★천상의 책 650

(천상의책 2권-71~75)믿음,희망,사랑에 대하여/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인 영혼/순명

2권-71,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관하여 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인 영혼 1899년 9월 9일 1 예수님께서 계속 오시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오신다. 내가 보기에 각기 다른 세 개의 뿌리를 가진 한 나무 줄기가 그분의 복되신 심장에서 자라난 것 같았다. 이 줄기가 그분의 심장에서 뻗어 나와서 나의 심장에까지 이르고 있었다. 2 그것은 그분의 심장에서 나오면서 매우 많은 가지들을 뻗고 있었고, 이 가지들에는 꽃과 열매들과 진주와 보석들이 주렁주렁 달려 더없이 찬란한 별들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은 이 나무 그늘 아래서 즐거운 놀이를 하고 계셨는데, 특히 수많은 진주들이 나무에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진주들이 지극히 거룩하신 그분의 인성을 꾸미는 아름다운 장식품이 되고 말았다..

(천상의책 2권-66~70)인간이 짐승처럼 사는 이유는 신앙 상실/예수님께도 순명은 당신의 모든 것이었다.

2권-66, 인간이 짐승처럼 사는 이유는 신앙 상실에 있으므로, 피로써 정화되어야 그 본유의 고결한 신원이 회복된다. 1899년 8월 30일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셔서 사람들의 신앙심 쇠퇴와 어떤 전쟁 준비의 현장을 보게 하셨다. 나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오 주님, 이 시대에는 신앙에 관하여 세상이 참으로 통탄할 상태에 있습니다. 인간을 고상하게 하고 영원한 목적을 열망하게 하시는 분이 이제 세상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더욱 슬프시게 하는 것은 자칭 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신앙을 업신여긴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을 수호하고 다시 활기차게 하기 위해서 목숨이라도 걸어야 할 사람들이 말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매우 고통스..

(천상의책 2권-61~65) '귀부인 순명'의 힘과 임무 / 진리요 빛이신 예수님의 말씀

2권-61, ‘귀부인 순명’의 힘과 임무 1899년 8월 17일 1 오늘 아침 영성체를 한 후 내 사랑하올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하였다. “이 순명이라는 덕행은 유별날 정도로 대담하고 때로는 그토록 힘이 세기도 하니 어찌 된 일입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너도 이 ‘귀부인 순명’이 어째서 네가 말하는 그런 덕행인지 알겠느냐? 그것은 순명이 모든 악습을 죽이기 때문이다. 모든 악습을 죽이려면 당연히 힘이 세고 용맹스러워야 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 대담하고 유별난 방식을 동원하기도 하는 것이다. 3 이는 연약한 육신을 죽이는 데도 필요한 행동 방식이거든 하물며 악습과 격정들을 죽이는 데 있어서야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 것을 죽이는 것은 아..

(천상의책 2권-56~60)정의에 관하여 / 결함없는 이웃사랑의 방법

​ 2권-56, - 정의에 관하여 - 정의의 딸은 진리이고, 정의와 진리의 열매는 단순성이다. 단순성은 신적 특성으로서 어디든지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을 지니고 있다. 1899년 8월 10일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신 후 모습을 감추셨다. 혼자 남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두 개의 큰 촛대 같은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이 불이 급기야는 수많은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그만큼 많은 벼락과 우박 폭풍을 이루어 식물과 사람들에게 막대한 파괴를 초래했다. 2 사람들은 천둥을 동반한 폭풍 때문에 어찌나 공포에 사로잡혔는지 기도조차 할 수 없었고, 집 속으로 피해 들어갈 겨를마저 없었다. 나도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주님께 분노를 거두시기를 간청하기 시작했다. 3..

(천상의책 2권-54,55) 허무를 깨달을수록 더많은 빛살을 내뿜는 인간/자기를 버린 영혼은 예수님의 안식처

2권-54, 자신의 허무를 깊이 깨달을수록 더 많은 빛살을 내뿜는 인간 1899년 8월7일 1 오늘 아침에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도무지 오시려고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린 끝에 마침내 오셨는데, 나는 너무 당황한데다 무로 돌아간 듯한 상태에 있었으므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너 자신을 죽이고 너의 허무를 알수록,​ 나의 인성이 더욱더 빛살을 내뿜으며​ 내 덕행들을 너에게 줄 것이다." 2 "주님, 저는 너무 악하고 추해서 제물에 구역질이 날 지경입니다. 그러니 당신 앞에서는 어떤 몰골이겠습니까?" 3 "네가 추하다면 내가 너를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 4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당신에게서 나오는 빛을 내 영혼에 보내 주셨다...

(천상의책 2권-50~53)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2권-50,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1899년 7월 30일 1 매사가 거의 다르지 않게 계속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는 것처럼 오늘 아침에도 나는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고,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로 갔다. 그들 대부분은 자기네 행위는 보지 않고 남들의 행위를 판단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2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은 그가 하는 행위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보는 것,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 판단하는 것 - 이는 다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 이웃을 봄으로써 너 자신의 영혼을 속이게 되고, 따라서 너 자신에게도 네 이웃에게도 또 하느님께도 올바른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3 그 후..

(천상의책 2권-43~49) 믿음의 상급으로 얻게 되는 세 가지 영적 기쁨

2권-43, 믿음의 상급으로 얻게 되는 세 가지 영적 기쁨 1 오늘 아침 예수님께서는 이따금 나타나셔서 당신 고통을 내게 나누어 주시곤 하셨는데, 때로는 그분과 함께 계신 신부님이 보이기도 하였다. 신부님은 내게 자기에게 필요한 어떤 것을 주님께 청해 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있는 그를 본 나는 그의 필요를 들어주시기를 청하기 시작했다. 2 내가 그렇게 청을 넣고 있노라니,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고해사제에게로 고개를 돌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믿음이 사방에서 네게 흘러들기를 바란다. 바다에 떠 있는 배가 바닷물에 둘러싸여 있듯이 말이다. 그런데 내가 바로 믿음이니, 네가 나에게 둘러싸이는 것이다. 나는 일체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내게 신뢰를 두고 있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

(천상의책 2권-41,42)천상 어머니의 명을 받들어 예수님을 주무시지 못하게 하다/사제를 위해 간구

2권-41, 천상 어머니의 명을 받들어 예수님을 주무시지 못하게 하다 ​​1899년 6월 22일 1 내 귀여운 아기 예수님은 오늘 아침에도 나를 놀리며 장난기로 대하고자 하셨다. 내게 오셔서 그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어루만지려고 하시다가 단박 사라지시더니, 다시 오셔서 두 팔을 내밀어 내 목 둘레로 돌리셨다. 나를 껴안고자 하신 것인데, 나도 팔을 벌려 그분을 안으려고 하자 번갯불이 번쩍 하듯 모습을 감추셨다. 나는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 2 내 변변찮은 마음이 그 큰 고통의 바다에서 숨이 넘어갈지도 모를 정도로 자맥질하고 있으려니 여왕이신 어머니께서 아기 예수님을 팔에 안고 오셨다. 그래서 어머니와 예수님과 나 셋이서 한꺼번에 얼싸안았기 때문에 내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드릴 겨를이 있었다. ..

(천상의책 2권-31~40)낙태는 예수님께 너무나 큰 고통을 끼치는 중죄/세상을 책벌하고자 하시는 예수님

2권-31, 온 세상의 회개를 소망하다 1899년 6월 8일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다정하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계속 나타나 주신다. 오늘 아침에도 그분과 함께 있노라니.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2 그래서 나는 당장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랑하올 예수님,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은 온 세상이 회개하는 것이랍니다. (얼마나 거창한 간청인가!)" 3 그럼에도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이 구원을 얻고자 하는 착한 뜻을 가지고 있다면, 너를 기쁘게 해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네가 말한 모든 것을 내가 얼마나 기꺼이 들어주는가를 보려면, 우리가 함께 세상 속으로, 곧 구원을 얻고자 하는 착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는 곳으로 가 보아야 한다. 그들이 ..

(천상의책 2권-26~30)믿음과 결합되어 있지 않은 자기 멸시의 해악/자기인식과 하느님 인식

2권-26, 믿음과 결합되어 있지 않은 자기 멸시의 해악 (1899년 5월 26일) ​1 오늘 아침에는 괴로울 정도로 나 자신이 밉살스러웠다. 어디를 둘러 봐도 내가 가장 징그러운 존재로 느껴졌고, 마치 계속 꿈틀거리면서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지저분한 진창 속에 늘 그대로 있는 작은 구더기로 보이는 것이었다. 오, 인간의 비참함이라니! 더군다나, 숱한 은총을 그렇게 풍성히 받고서도 나는 아직 얼마나 악한 인간인지! 2 이 죄인에게 언제나 친절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신앙의 정신으로 잘 무장이 되어 있을 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멸시가 유익한 것이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유익하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이 너를 해칠 수 있다.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아무런 선도 행할 수 없..

(천상의책 2권-16~20)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대처하는 법/일이 행해진 지향을 보시는 예수님

2권-16, 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대처하는 법 (1899년 4월 25일) 1 오늘은 사람들의 칭찬이 우리 영혼에 초래할 수 있는 해악에 대해서 묵상하였다. 그들의 칭찬으로 인한 쾌감이 내 안에 있는지 없는지 골똘히 살피고 있노라니,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마음에 그 자신에 대한 지식이 가득하면, 남들의 칭찬은 해안을 뛰어넘지 않으면서 솟아올랐다가 부서지곤 하는 파도와 같다. 즉 칭찬의 소리들이 왁자하게 울리면서 마음에까지 다가올 수는 있지만, 자기 인식이라는 견고한 담이 그 마음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면 뚫고 들어올 구멍을 찾지 못한다는 말이다. 3 따라서 그것은 영혼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런즉 너는 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어떤 의미도 부여..

(천상의책 2권-6~10)발현한 존재가 예수님인지 악마인지 식별하는 방법/순종/겸손

2권-6, 발현한 존재가 예수님인지 악마인지 식별하는 방법: 악마는 덕행에 대하여 말만 할 수 있을 뿐 실천하게 할 능력이 없다. (1899년 3월 19일) 1 오늘 아침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에 나는 정말 예수님이 아니라 나를 속여넘기려는 악마가 아닐까 싶어 두려웠다. 그래서 늘 하듯이 대항했더니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악마가 아니다. 악마가 덕행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것은 생명력이 없는 덕행일 터이니 진정한 덕행이 아닐 것이다. 악마는 그것에 대해서 말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어쩌다가 영혼으로 하여금 약간의 선행을 하게 하는 때도 있어 보이지만 그것에는 끈기가 없다. 또 그 약간의 선행마저 약하고 흔들리기 쉬운 것이다. 3 홀로 나만이 사람의 마음속에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