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50

(천상의책 3권-71~76)하느님 뜻으로만 사는 것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

3권-71, "힘써 너의 내면을 나로 가득 채워라." 1900년 5월 18일 1. 여전히 흠숭하올 예수님을 빼앗긴 느낌이다. 기껏해야 그분의 어떤 자취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이것이 내게는 얼마나 쓰라린 고통인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지! 2. 오늘 아침에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찾으며 하..

(천상의책 3권-61~70)십자가에 참여하는 영혼은 예수님처럼 된다 /십자가,고통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3권-61, 십자가에 참여하는 영혼은 예수님처럼 된다 1900년 4월 20일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계속 오시긴 하지만, 잠시 그림자처럼 오시고,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꼬박 두 차례에 걸쳐서 내 안에 십자가 고통을 새롭게 하신 다음, 못박히는 혹독한 고통을 겪고 있는 나..

(천상의책 3권 51~60)사람들을 가톨릭 교회로 데려오는 방법/말씀은 빛,태양/ 맡김, 겸손, 순명의 도장

3권-51, 사람들을 가톨릭 교회로 데려오는 방법 1900년 3월 14일 1. 사람들을 가톨릭 교회로 데려오는 방법과 몹시 심한 불신을 퇴치하는 방법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도록 기도하라는 고해 신부님의 명령을 받고, 요 며칠 동안 기도해 왔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 문제에 대하여 기꺼이 당신 ..

(천상의책 3권-41~50) 순결은 극기와 고통을 통해 얻게 되는 후천적 은총/하느님의 뜻

3권-41, 순결은 극기와 고통을 통해 얻게 되는 후천적 은총이다 1900년 2월 21일 1. 오늘 아침에는, 늘 그렇듯이, 예수님께서 오시는 것이 지체되기 시작하였다. 언제나 그러하시니, 언제나 찬미받으소서! 2. 과연 예수님과 더불어서는 성인다운 참을성이 필요하다. 얼마나 큰 참을성이 필요한..

(천상의책 3권-37~40) 영혼과 육신을 정화하는 극기/극기가 영혼의 호흡이 되어야 한다

3권-37, 영혼과 육신을 정화하는 극기 1900년 2월 13일 1. 오늘 아침에는 영성체 후에 흠숭하올 예수님을 뵈었다. 그런데 그분의 모습이 평소와 아주 달랐다. 나를 꾸짖으시는 듯 엄해 보이셨고 말씀도 없으셨다.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변화였다! 이처럼 여느 때와 다른 예수님을 뵙자, 내 ..

(천상의책 3권-31~36)고행의 역할/실망의 치명성에 대한 말씀/고의적인 결점

3권-31, 하나의 덕행은 다른 모든 덕행들을 내포하지만, 각 덕행을 서로 구분되는 고유의 자리를 지닌다. 1900년 1월 27일 1. 인자하신 예수님을 거의 완전히 뵙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으니, 이 고통으로 말미암아 생명이 서서히 사그라지고 있다. 삶이 지겹고 성가시고 피곤하게 느껴질 ..

(천상의책 3권-21~30) 사랑이 겉옷처럼 모든 행위를 감싸게 해야/굴욕과 극기/고해성사/자기인식과 겸손

3권-21, “사랑이 겉옷처럼 너의 모든 행위를 감싸게 해야 한다.” 1899년 12월 27일 1. 그분께서는 계속 그림자처럼, 또는 번쩍 하는 번갯불처럼 나타나신다. 내 마음이 쓰라린 아픔의 바다에 잠겨 있었을 때에 그분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이 겉옷처럼 너의 모..

(천상의책 3권-11~20) 웅변적인 십자가 찬미"십자가는 저의 지상 낙원입니다."/가장 고귀한 보물'순결'

3권-11. 예수님과 영혼 사이의 상호 내재의 즐거움, 여왕이신 어머니의 도움을 받다. 1899년 11월 21일 1. 오늘 아침에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의 모든 기쁨은 내 안에 있는 너 자신을 보는 데에 있어야 한다. 네가 언제나 그렇게 한다면, 나의..

(천상의책 3권-1~10)교회기둥의 버팀목이 될 소명/예수님과 악마의 차이/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의 지향.

3권-1, 교회의 흔들리는 기둥을 괴는 버팀목이 될 소명을 받다 1899년 11월 1일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가 나 자신의 몸 바깥으로 빠져나와서 어느성당에 있는 것을 알았는데, 거기에서 한 사제가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서 그 사제는 몹시 울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 교회의 기둥이 떠받쳐 줄 기초를 잃었구나." 2. 그때 내 눈에 기둥 하나가 보였다. 이 기둥의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었고, 이를 받치는 토대는 사제와 주교와 추기경과 다른 모든 고위 성직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까이서 보니 매우 약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쇠약해서 쓸모가 없는 이들도 있고, 병들이 있거나 지저분한 것으로 뒤덮인 이들도 있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기둥을 떠..

(천상의책 2권-86~90)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징벌의 근본적 원인이다.

2권-86,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징벌의 근본적 원인이다. 1899년 10월 24일 1.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신 다음 사람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예수님은 측은해하시는 눈길로 그들을 보셨다. 그러니 징벌 자체도 사랑이 지극하신 그분 성심의 가장 깊은 데서 나온 것이기에 그분의 끝없는 자비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분께서는 내게로 고개를 돌리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이다. 그리고 우리 (성삼위)의 음식은 각 위 상호간의 항구하고 일치된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의 손에 의해서 이 사심없고 순수한 사랑으로 생겨난 인간은 우리네 음식의 일부와도 같은 것이다. 3. 그런데 이 부분이 쓰디쓴 맛을 낼뿐만 아니라 대체로 ..

(천상의책 2권-81~85)사람들에 대해 노여워하시는 예수님/화해의 어머니인 희망/성화를 위해 선용해야 할 지상적인 재산을 우상시하는 것은 금물.

2권-81, 사람들에 대해 노여워하시는 예수님 1899년 10월 7일 1 복되신 예수님께서 늦도록 오시지 않았던 오늘 아침, 나는 조바심을 치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사랑하올 예수님, 오소서. 이토록 오래 기다리게 하시지 마옵소서! 당신을 마지막으로 뵌 것이 어제 저녁이었는데, 아침이 한나절로 넘어가려는 여태까지 아직도 오시지 않으시다니요? 제가 얼마나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는지 보아주시고, 부디 이 참을성을 잃을 정도까지 지체하지 말아 주십시오.이렇게 지체하시는 까닭이 무엇이옵니까? 그 원인이 당신께 있지 않다는 것이옵니까? 제가 더는 참을 수 없을 지경이오니, 부디 오셔 주십시오.” 3 이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을 때에, 나의 하나뿐인 선이신 그분께서 오셨다. 그러나 ..

(천상의책 2권-76~80) 순명은 사랑의 정수/가족의 이해관계나 세속적인 일에 얽혀드는 성직자는 불행하다.

2권-76, 예수님의 수호자이며 사람들의 수호자 1899 년 9월 25일 1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이 기록이 다른 이들의 손에 들어가면 그들은 내가 수많은 은총을 받고서도 여전히 악하다는 것을 모르는 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은 틀림없이 착한 그리스도인일 거야. 그러니까 주님께서 그토록 많은 은총을 주시지.' 그러니 사람이란 선에 있어서나 악에 있어서나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가. 오 주님, 홀로 당신만이 마음의 진실과 깊이를 아시나이다." 2 내가 이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극진히 사랑하는 얘야, 네가 나의 수호자인 동시에 사람들의 수호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들이 알면 오죽 좋겠느냐!" 3 그래서 내가, "예수님, 그게 무슨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