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2권 공생활 첫해 p536~p547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124. 맑은 내의 베일 쓴 여자1945. 3. 5. 일기가 너무 불순하여 순례자가 단 한사람도 없다. 비가 양동이로 들이 붓는 것처럼 퍼붓고 있어 타작마당은 웅덩이가 되어 있고, 낙엽들이 그 위에 떠다니고 있다. 나는 그 모든 낙엽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그중 일부는 윙윙 소리를 내며 문과 창을 마구 흔들어대는 바람에 불려 날아온 것이다.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문을 닫아두어야 하기 때문에 부엌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둡고, 바람이 굴뚝을 통하여 불어 들어와 연기가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제자들이 기침을 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솔로몬이 옳았어. 남자를 집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