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사 29

초대교회사 7-3. 로마와 동방교회의 수위권 문제 - 수위권 갈등으로 동서교회 분열

초대교회사 제7부 고대교회의 수뎍생활과 수위권 문제 7-3. 로마와 동방교회의 수위권 문제 - 수위권 갈등으로 동서교회 분열 - 오늘의 콘스탄티노플. 콘스탄티노플은 새로운 로마를 자처하며 로마교회와 동등한 품위를 주장했다. 지금은 유럽의 주도권이 서방에 있지만 고대에는 서방과는 비교도 안될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방이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을 주도했다. 특히 콘스탄티노플 천도 이후에는 더욱 그 비중이 높아졌다. 교회의 발전도 이런 역사적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있었다. 서방교회의 상징이랄 수 있는 베드로 대성당이 1626년에야 축성된 데 반해 동방의 소피아대성당은 537년에 축성된 것을 보아도 동방지역의 풍요로움과 문화적 수준을 짐작 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서방교회가 동방교회에 우위권을 가질 수 있었던..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7-2. 서방교회 수도원의 시작과 성 베네딕도 - 서방교회 수도원 규칙서 집대성

초대교회사 제7부 고대교회의 수뎍생활과 수위권 문제 7-2. 서방교회 수도원의 시작과 성 베네딕도 - 서방교회 수도원 규칙서 집대성 - 몬테카시노 수도원 : 베네딕도 성인이 529년에 창건한 몬테카시노 수도원. 베네딕도회의 모원인 이 곳에 성인과 그의 누이 스콜라스티카 성녀가 잠들어 있다. 예로니모는 "나에게 도시는 감옥이고 고독은 낙원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수도승들에게 사막은 고독의 표시이자 하느님만을 생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절대적인 고독은 절대적인 자유를 낳는 법이다. 세상과의 격리를 의미하는 사막은 거주하는 곳을 떠나는 지리적 사막과 다른 생활 방식, 즉 금욕, 절제, 결혼의 포기와 같은 사회적 사막이 있다. 동방교회에서의 수도생활이 이 두가지 사막의 특징 안에서 철저히 이뤄졌다면 지리..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7-1. 수도생활의 시작 - 박해 후 새로운 형태의 순교신심

초대교회사 제7부 고대교회의 수뎍생활과 수위권 문제 7-1. 수도생활의 시작 - 박해 후 새로운 형태의 순교신심 - 가타리나수도원 : 시나이산의 심장 가타리나수도원 전경. 유스티아누스 황제때 지어진 것으로 여러나라에 점령당했으면서도 점령자들의 보호로 지금까지 잘 보존될 수 있었다. 교회사 100대 사건의 줄기를 따라 방랑도 순례도 아닌 길에서 이집트 시나이산에 이르렀다. 수도생활의 요람인 이집트에서도 보존이 가장 잘되어 있다는 가타리나 수도원을 찾아온 길이었다. 1) 시나이산 초입의 가타리나 수도원. 342년경 헬레나성녀가 시나이산을 순례하고 나서 기념경당을 세운 것이 모체가 돼 유스티아누스 황제 때 건립된 것이다. 그러나 수도원을 바라보면서 느낀 첫 인상은 수도원의 역사나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무엇이 ..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6-3. 그레고리오 대교황의 선교와 개혁 - 고대의 위기 위에 미래 교회 건립

초대교회사 제6부 서구의 신학 6-3. 그레고리오 대교황의 선교와 개혁 - 고대의 위기 위에 미래 교회 건립 로마의 유적 : 로마의 멸망을 보고 사람들은 절망했으나 로마를 멸망시켜 이민족들을 개종시킨 그레고리오 대교황의 활약으로 오히려 그리스도교적 중세사회를 만드는 토양을 만들었다. 주후 410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영원한 도시 로마가 게르만 부족인 서(西) 고트인들에 의해 약탈되고 파괴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의 천도이래 제국의 정치적 수도는 콘스탄티노플이었지만 로마는 아직도 제국의 상징적 도시였고 서방 교회의 중심이었다. 로마의 이러한 재난은 제국을 혼란에 빠트렸고 많은 이교도들은 로마의 재앙이 로마의 신들을 버리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아우구스티노는 이러한 주장을 거슬..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6-2. 아우구스티노 신학 - 신학자요 사목자였던 ‘은총의 박사’

초대교회사 제6부 서구의 신학 6-2. 아우구스티노 신학 - 신학자요 사목자였던 ‘은총의 박사’ 동방교회가 희랍의 철학적 논리에 근거해 삼위일체론과 그리스도론의 교리논쟁에 몰두해 있던 것과 달리 서방교회는 구원론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3세기의 치프리아누스와 떼르뚤리아누스 이후 100여년간 뛰어난 학자를 배출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리스인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형이상학적 사색보다는 실천적이고 신자생활에 직접 관계되는 인간 각자의 구원에 대한 윤리실천문제, 자유의지와 죄, 원죄, 은총과 의화 등이 더욱 관심의 초점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적 경향은 후에 서구의 신학을 특징짓는 요소들이 된다. 서방의 구원론적 논쟁은 4세기에 이르러 엄격한 윤리주의적 이단인 도나투스 이단과 펠라지우스 이단을 불러 ..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6-1. 예로니모와 불가따 성서 - 대중이 읽기 쉽게 라틴어로 성서 번역

초대교회사 제6부 서구의 신학 6-1. 예로니모와 불가따 성서 - 대중이 읽기 쉽게 라틴어로 성서 번역 - 베들레헴의 가타리나 성당. 해마다 여기서 전세계로 방영되는 성탄자정미사가 봉헌되는데 성당에서 지하계단으로 내려가면 예로니모 성인의 서재가 있다. 얼마 전 TV에서 고전강의로 선풍적 인기를 끌던 도올 김용옥은 예수님의 탄생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해산일이 임박한 임산부가 나자렛에서 300여리 떨어진 베들레헴으로 이동해 아이를 낳은 것이 의심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신약학계에서는 이미 친숙한 추론이다. 예수 부활이후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신봉했는데 베들레헴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고 하면 예수님은 약속된 메시아가 아니란 반론이 제기 될 것이..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5-5. 삼장서 논쟁과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황제 단성론 옹호. 교황과 관계 단절

초대교회사 제5부 그리스도론 논쟁 5-5. 삼장서 논쟁과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황제 단성론 옹호…교황과 관계 단절 -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성당 : 제2차 콘스탄티노플공의회가 개최됐던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대성당. 성당에서 사원, 박물관에서 다시 사원으로 537년 성 소피아성당으로 축성, 1453년부터 500년간 이슬람의 모스크로 사용되다 1935년 박물관으로 사용, 2020년 다시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성 소피아 대성당이다. 현존하는 성 소피아 대성당은 유스티아누스 황제 때 지은 것으로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532년 폭도들에 의해 불타버린 성당을 신축하기 시작, 5년 10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유스티아누스가 537년 축성식을 거..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5-4. 강도회의와 칼체돈 공의회 - 단성론 단죄, 양성교리 선포

초대교회사 제5부 그리스도론 논쟁 5-4. 강도회의와 칼체돈 공의회 - 단성론 단죄, 양성교리 선포 독일의 벨테 신부는 "교의의 역할은 복음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알아듣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교의는 예수를 바라보며 예수를 근거로 삼아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말인즉 교리라는 것은 성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을 설명해 주는 것이지 그 자체가 강조돼 주객이 전도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신앙교의를 정립한 초대교회의 공의회들을 둘러보면서 지리적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신앙해석으로 시작된 교의논쟁들이 심심찮게 올바른 예수이해를 위한 대화의 장이 되기보다 자신들의 정당성을 관철하기 위한 대결의 장이 되고 있음을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아전인수식 다툼에도 하느님의 섭리가..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5-3. 네스토리우스 이단과 에페소 공의회 -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 일치

초대교회사 제5부 그리스도론 논쟁 5-3. 네스토리우스 이단과 에페소 공의회 -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 일치 - 431년 에페소 공의회가 열렸던 에페소의 성모성당 유적.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성과 인성의 위격적 결합에 대한 신앙선언문이 작성되고 믿을교리로 선포했다. 이로써'하느님의 어머니' 칭호가 채택됐다. 에페소는 바오로 사도가 3차 전도여행시 27개월간이나 머물며 대대적으로 선교했고 사도시대 교회들 중 가장 규모가 컸었던 공동체였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에페소에는 사도 요한과 루가의 무덤, 성모님께서 말년을 보내셨다는 성모 마리아의 집, 성요한 성당, 성모성당 등 많은 유적들이 산재해있다.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성모께 봉헌된 첫 번째 성당인 에페소의 성모성당은 성모님께서 요한사도와 함께 예루살렘..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5-2.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교리 확립”

초대교회사 제5부 그리스도론 논쟁 5-2. 제1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교리 확립” - 성 이레네성당 : 381년 제1차콘스탄티노플 공의회가 개최된 성 이레네 성당. 십자가 형태의 이레네 성당은 4세기 초까지 아프로디테의 신전이었다가 성당으로 개조됐다. 터키의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 양 대륙에 걸친 도시이면서 로마시대에는 콘스탄티노플, 비잔틴 시대에는 비잔티움으로 불렸던 역사적 도시로 1923년까지 1600여년 간 이 나라의 수도였으며 동방 그리스도교의 중심지였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동로마제국을 지배하던 리치니우스를 물리치고 제국을 통일하자 제국의 새로운 수도, 신 로마를 건설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는 정치적으로는 귀족과 기득권층의 끊임없는 음모와 술수로부터 벗어나기..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5-1. 아리우스 이단과 제1차 니체아 공의회 - “니체아 신경 채택한 최초의 공의회”

초대교회사 제5부 그리스도론 논쟁 5-1. 아리우스 이단과 제1차 니체아 공의회 - “니체아 신경 채택한 최초의 공의회” 사진은 니체아의 소피아성당. - 325년에 소집된 제1차 니체아공의회는 모든 공의회 중 최초의 공의회이다. 호수변에 자리잡은 이즈니크는 주민 2만 여명의 소읍에 불과하지만 로마·비잔틴 시대에는 꽤 이름난 도시 니체아였다. 로마시대에는 비타니아 속주의 주도였고 십자군 전쟁시에는 4차 십자군에 점령당한 비잔틴 제국의 임시 수도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교회사 안에서 니체아는 맨 첫 번째 공의회가 열렸던 곳으로 유명하다. 325년에 소집된 제1차 니체아공의회는 모든 공의회 중 최초의 공의회이면서 모든 교의논쟁이 발생할 때마다 니체아신경이 정통성의 기준이 될 정도로 가장 중요한 공의회였다..

초대교회사 2023.12.03

초대교회사 4-2. 밀라노 관용령과 제국교회 - “타종교 포함 종교자유 허용”

초대교회사 제4부 콘스탄티누스의 개종과 제국회의 4-2. 밀라노 관용령과 제국교회 - “타종교 포함 종교자유 허용” 밀라노 주교좌 두오모 성당. - 로마제국 내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자유를 허용한다는 포고형식의 영을 밀라노 칙령 혹은 관용령이라 부른다. 이탈리아의 경제는 북부 지역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밀라노는 이탈리아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경제 수도이다. 또한 이탈리아 북서부의 롬바르디아주의 주도인 밀라노는 경제 중심지일 뿐 아니라 역사적 건축물과 박물관, 대학 등으로 둘러싸인 전통의 도시다. 그 중에서도 밀라노의 두오모(주교좌) 대성당은 이탈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축물이다. 고딕건축 양식의 특징 중 하나는 뾰족탑이라 부르는 첨탑과 천정을 높게 하는 것인데 이는 하늘을 향한 인간의 소망을 ..

초대교회사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