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기 6

II 75. 예수께서 안나의 집 포도 수확하는 데 계신다. 마비환자 소년의 기적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75. 예수께서 안나의 집 포도 수확하는 데 계신다. 마비환자 소년의 기적 갈릴래아의 농촌 전체가 포도 수확하는 즐거운 일에 종사하고 있다. 남자들은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서 정자 모양으로 올린 포도나무와 그냥 올린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딴다. 여자들은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붉고 금빛나는 포도송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압착공(壓搾工)들에게 가져간다. 노래와 웃음과 농담이 포도밭에서 포도밭으로, 정원에서 정원으로 옮아간다. 동시에 포도즙 냄새가 퍼지고, 굉장히 많은 벌들이 취한 듯이 윙윙거리며 아직 작은 포도송이가 많이 달려 있는 포도 햇가지 위에서 바구니까지, 또 포도알들이 뿌연 죽같이 된 포도즙에서 몰라보게 되어 사라지는 양조통에까지 빨리 날아 다니며 춤을 춘다. 짐승때 모..

그리스도의시 2021.02.05

천상의책 (11권-31-35) 영혼이 자기 일을 함께 해달라고 부르기를 바로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

11권-31 영혼이 자기 일을 함께 해달라고 부르기를 바로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 일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 1912년 8월 20일 1. 전과 다름없는 상태로 있다 보니 언제나 다정하신 예수님의 음성이 잠시 들렸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었다. 2. “딸아, 몸을 잔뜩 움츠리고 혼자 작업하고 있는 영혼을 보면 여간 딱하지 않다. 바로 가까이에서 내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가 번번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나를 부르며, ‘이것을 하고 싶지만 할 재간이 없습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무엇이든지 잘하게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기를 말이다. 3. 예컨대, ‘저는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셔서 저와 함께 사랑해 주십..

천상의책 (9권-41-50) 예수님께서 보시는 것은 희생의 정도가 아니고 사랑과 그분과의 일치 정도이다

9권-41, 예수님께서 쓰디쓴 액체를 쏟아 부어 주시다 1910년 8월 19일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다가 나 자신을 벗어나 어느 성당 안에 있게 되었는데, 제대 위쪽에 천상 여왕님과 온통 눈물에 젖은 아기 예수님이 계셨다. 천상 엄마께서 내게 눈짓으로, 아기 예수님을 팔에 받아 안고 할 수 있는 대로 울음을 진정시켜 드려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나는 다가가서 아기 예수님을 팔로 받아 꽉 껴안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사랑하올 아기님, 무슨 일이십니까? 저에게 괴로움을 쏟아 부으십시오. 당신께 향유를 발라 드리며 모든 고통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사랑 아닙니까? 모든 것을 잊게 하고 모든 것을 감미롭게 하며 어떤 다툼이든지 화해시키는 것이 사랑 아닙니까? 당신께서 울고 계시다면 당신의 사랑과 피조물들..

(천상의책 2권-56~60)정의에 관하여 / 결함없는 이웃사랑의 방법

​ 2권-56, - 정의에 관하여 - 정의의 딸은 진리이고, 정의와 진리의 열매는 단순성이다. 단순성은 신적 특성으로서 어디든지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을 지니고 있다. 1899년 8월 10일 1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신 후 모습을 감추셨다. 혼자 남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두 개의 큰 촛대 같은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이 불이 급기야는 수많은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그만큼 많은 벼락과 우박 폭풍을 이루어 식물과 사람들에게 막대한 파괴를 초래했다. 2 사람들은 천둥을 동반한 폭풍 때문에 어찌나 공포에 사로잡혔는지 기도조차 할 수 없었고, 집 속으로 피해 들어갈 겨를마저 없었다. 나도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주님께 분노를 거두시기를 간청하기 시작했다. 3..

(천상의책 2권-50~53)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2권-50,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 1899년 7월 30일 1 매사가 거의 다르지 않게 계속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는 것처럼 오늘 아침에도 나는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고,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로 갔다. 그들 대부분은 자기네 행위는 보지 않고 남들의 행위를 판단하느라고 여념이 없었다. 2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웃에 대하여 올바르게 행동하는 가장 안전한 길은 그가 하는 행위를 아예 보지 않는 것이다. 보는 것,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 판단하는 것 - 이는 다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네 이웃을 봄으로써 너 자신의 영혼을 속이게 되고, 따라서 너 자신에게도 네 이웃에게도 또 하느님께도 올바른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3 그 후..

(천상의책 2권-16~20)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대처하는 법/일이 행해진 지향을 보시는 예수님

2권-16, 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대처하는 법 (1899년 4월 25일) 1 오늘은 사람들의 칭찬이 우리 영혼에 초래할 수 있는 해악에 대해서 묵상하였다. 그들의 칭찬으로 인한 쾌감이 내 안에 있는지 없는지 골똘히 살피고 있노라니,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마음에 그 자신에 대한 지식이 가득하면, 남들의 칭찬은 해안을 뛰어넘지 않으면서 솟아올랐다가 부서지곤 하는 파도와 같다. 즉 칭찬의 소리들이 왁자하게 울리면서 마음에까지 다가올 수는 있지만, 자기 인식이라는 견고한 담이 그 마음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면 뚫고 들어올 구멍을 찾지 못한다는 말이다. 3 따라서 그것은 영혼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런즉 너는 사람들의 칭찬이나 조롱에 어떤 의미도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