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5권 92

(천상의책 5권-21~27)하느님의 뜻은 빛/죄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인간의지의 행위/교회에 산 제물이 필요한 이유

5권-21, 하느님의 뜻은 빛이다. 언제나 이를 행하는 사람은 빛을 먹으며 자라기에 결점들이 끊임없이 정화된다 1903년 10월 16일 1. 평소의 상태대로 있노라니 내가 온통 죄와 쓴 물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그 순간 그분께서 번쩍 하는 빛처럼 나의 내면에 나타나셨다. 흠숭하올 예수님을 그렇..

(천상의책 5권-11~20)충실과 정신 집중의 열매/거룩하신 뜻 안에서 지신 십자가의 성격/부재고통

15권-11, 빈사 상태에 처해 있는 두 사람 1923년 2월 3일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로 생명이 빠져나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분은 나의 내면에서 기적을 내실 때에도 저 끔찍한 죄들의 바다 속에 계신 모습을 보여 주신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진 내가 소리 내어 울부짖자, 그제야 그 죄들의 바다에서 나오시어 나를 껴안으시고 말씀하셨다. 내 신음 소리에 자극을 받으신 모양이었다. 2. "딸아, 무슨 일이냐? 숨넘어갈 듯한 그 신음 소리를 듣고 내가 만사를 제쳐 놓고 왔다. 너를 도우며 지탱해 주려고 말이다. 딸아, 인내하여라. 너도 나도 인류의 선익을 위해 죽어 가는 가련한 상태에 처해 있다. 3. 하지만 사랑이, 죽어 가고 있는 우리를 지탱하여 죽지 않게 한다. 허다한 죄들의 바다 속에 빠져 죽..

(천상의책 5권-1~10)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신적 생명을 받는다/거룩한 사랑은 성화의 삶, 타락한 사랑은 멸망의 삶

◈ 고해사제에 대하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오. ‘거룩한 순명’에 언제나 맞서려고 하는 저의 반항적인 의지를 묶어 주십시오. 그것이 저를 몹시 괴롭힙니다. 어떤 때는 죽은 듯이 보이다가도 제 안에서 마치 뱀처럼 되살아나서 전보다 더 저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를 더욱 튼튼한 끈으로 묶으시고 당신의 거룩하고 흠숭하올 뜻을 넘치도록 채우시어 제 뜻이 당신 뜻 안에 사그라지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거룩한 순명’과 싸울 필요가 없어지기에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니, 오 ‘거룩한 순명’이여, 제가 늘 당신에게 대들더라도 용서해 주십시오. 모든 일 속에서 침착하게 당신과 일치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때로는, 예컨대 고해사제에 대한 기록을 두고 지금 당신과 싸우고 있는..

(천상의책 4권-181~184) “자, 이 사람이다!”/겸손의 힘, 은총에 순응하지 않는 이들에게 닥칠 재앙/성체성사

4권-181, “자, 이 사람이다!” 1903년 3월 6일 1. 고통스럽도록 오래 기다린 끝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내 내면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나를 원하는지 어떤지 한 바퀴 둘러보러 가자." 2. "물론 그들은 주님을 원할 것입니다. 더없이 사랑스러운 분이시니까요. 누가 감히 당신을 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자 그분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3. "가자, 그러면 네가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4. 그래서 우리는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는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께서 내 안쪽에서 머리를 내미시고 빌라도가 사람들에게 그분을 보여주면서 했던 것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자, 이 사람이다!"(요한 19,5) 5. 나는 이 말씀을, 그들이 주님께서 그..

(천상의책 4권-176~180)개신교에는 온전한 진리의 낚싯바늘도 성사들도 없다/죄는 독이고 통회는 해독제이다

4권-176, 여왕이신 어머니의 질책 1903년 2월 1일 1. 평소의 상태대로 있으면서도 마음은 아주 슬펐다. 특히, 고해 신부님께서 어느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코라토에서 오늘 아침 문을 연다는 소식을 전해 주시면서 주님께 그들을 혼란스럽게 할 어떤 일을 해 주시도록 간청하라고 하셨고, 이를..

(천상의책 4권-171~175)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안에는/"주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4권-171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안에는..... 1903년 1월 9일 1. 오늘 아침에는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트라니 교구의) 대주교님이 나를 찾아오시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

(천상의책 4권-166~170)모함과 박해와 반대는 인간의 의화와 성화를 위하여 하느님의 섭리가 허락하는 것

4권-166, 모함과 박해와 반대는 인간의 의화와 성화를 위하여 하느님의 섭리가 허락하는 것이다. 1902년 12월 26일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으면서 나는 몹시 침통한 기분인데다 걱정스럽기도 했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고해사제와 다른 사제들도 박해와 반대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

(천상의책 4권-161-165)너는 내가 관심을 기울이는 일들을 너 자신의 일처럼 돌보지 않겠느냐?“

4권-161,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고통을 겪다 수호천사의 조언 1902년 12월 9일 1. 평소대로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듯한 상태로 있었다. 나는 고통스러운 나머지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2. 그때, 고해사제와 그에게 이렇게 말하는 내 수호천사의 모습이 보였다. "딱하게도! 그녀는 너무 괴로워 말도 하지 못합니다. 잠시 쉬게 하십시오. 두 연인이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것을 쏟아낼 때에는 결국 원하는 것을 서로 주게 되니 말입니다." 3. 과연 나는 고통이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예수님께 이 사제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우선 말씀드리고 그를 완전히 하느님의 소유로 만들어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 외..

(천상의책 4권-151-160)순명은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을 하나 되게 함/사제가 참여하기를 바라시는 까닭

4권-151, 하느님의 말씀을 진창으로 뒤덮는 행위, 순명은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을 하나 되게 한다 1902년 11월 16일 1. 몹시 괴로워하며 지난밤을 보냈다. 내게 금지 명령을 내리는 고해사제를 보았기 때문이다.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잠깐 오셔서 오직 이 말씀만 하셨을 뿐이다. "딸아, 하느..

(천상의책 4권-146~150)하느님과 인간을 결합시키는 순종/모든 행위의 내적 의미를 볼 줄 아는 눈

4권-146,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셔야 할 오물 1902년 10월 22일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아침에 아주 잠깐 오셨는데 노기등등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탈리아는 더없이 더러운 오물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고 그 안에 잠길 정도가 될 때, 그리하여 '죽었다. 그녀가 죽었다.' 라..

(천상의책 4권-141~145)끝없이 한결같은 사랑, 강렬한 사랑, 하느님과 이웃을 한꺼번에 싸안는 사랑

4권-141, 이 가련한 세상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1902년 8월 10일 1. 내 가장 큰 선이신 분께서 오시지 않는 극도의 슬픔으로 말미암아 내 하찮은 마음은 끊임없이 미어지며 계속적인 죽음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고해사제가 오셨으므로 이 비참한 상태에 대하여 이야기했더니, 그는 예수님..

(천상의책 4권-136~140)예수님의'성사적인삶'/각사람이 행해야하는 모든것이 예수성심에 의하여 이미 행해짐

4권-136, 예수님의 ‘성사적인 삶’에 대한 말씀 1902년 7월 3일 1. 평소대로 머물러 있다가 보니, 내가 자신의 몸 바깥으로 나와 어떤 성당에 있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서 흠숭하올 예수님을 뵙지 못했기에, 그분께서 내게 감실을 열어 주시도록 감실 쪽으로 가서 그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