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기도지향 119

교황 11월 기도지향 “자녀를 잃은 모든 부모를 위하여”

프란치스코 교황 11월 기도 지향 영상 캡처 (사진=바티칸 미디어)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기도 지향 영상 메시지에서 아들·딸을 잃고 슬퍼하는 모든 부모가 공동체의 도움을 받고 성령의 평화와 위로를 얻도록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11월 기도 지향 영상 캡처 (사진=바티칸 미디어)교황은 “배우자나 부모를 잃은 분들을 위한 말씀은 있지만,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로할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전제했습니다.그러면서 “위로하려는 시도나 말조차 진부하거나 감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좋은 의도로 말하더라도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11월 기도 지향 영상 캡처 (사진=바티칸 미디어)대신, 교황은 예수님이 그들을 위로한 방법을 본받아 “자녀를 잃은 부모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교황 교리교육10] “성령께 청하면 부부 사이에 일치와 기쁨이 회복됩니다” :성령과 혼인성사

“성령께 청하면 부부 사이에 일치와 기쁨이 회복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0월 2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성령께서 혼인성사를 어떻게 드러내시는지 설명했다. 교황은 성령께서 부부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역량”을 새롭게 하시고, “함께하는 새로운 기쁨”을 주시며, “우리”로서 살아가라는 영감을 주신다고 말했다. [교리 교육: 성령과 신부. 하느님 백성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는 성령 ]10. “하느님의 선물이신 성령.” 성령과 혼인성사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지난 시간에 우리는 성령에 대해 ‘신경’에서 고백하는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에 대한 교회의 성찰은 그 짧은 ‘신앙고백’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깊은 성찰은 동방과..

[교황 교리교육:성령과 신부] 9. “성령을 믿나이다.” 교회의 신앙 속 성령

“신앙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두려움에서 우리를 해방시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0월 1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의 세 번째 위격이신 성령의 온전한 신성을 교회가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설명했다. 아울러 성령께서 믿는 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가 미사 중 “성령을 믿나이다”라고 고백할 때 성령께서 참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믿음을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없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함양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교리 교육: 성령과 신부. 하느님 백성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는 성령 ]9. “성령을 믿나이다.” 교회의 신앙..

[교황 교리 교육: 성령과 신부8.]“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찼다.” 사도행전의 성령

“교회는 하나입니다. 일치는 탁상공론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할 때 이뤄집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0월 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사도행전 안에 나타난 성령의 역할을 설명했다. 교황은 성령께서 교회의 ‘보편성’과 ‘일치’를 보장하시며 시노드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의 보편성을 유지하고 일치를 이루는 일은 어렵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를 향해 발맞춰 나아갈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교황 교리 교육: 성령과 신부. 하느님 백성을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시는 성령 8.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찼다.” 사도행전의 성령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오늘..

교황 “전쟁의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칩시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신자들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교황 “전쟁의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10월 9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중동지역,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을 언급하며, 신자들에게 이달 10월 ‘묵주기도 성월’ 동안 묵주기도를 통해 성모님께 평화를 간구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Tiziana Campisi 지난 9월 29일 성모 대성전에서 ‘로마 백성의 구원’이신 성모 성화 앞에서 평화를 간구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서도 신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분쟁이 종식되도록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교황은 이탈리아어권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10월 교황 기도지향 “함께 걷는 삶의 방식과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합시다”

10월 교황 기도지향 “함께 걷는 삶의 방식과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합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동 책임”의 정신 안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참여와 친교를 증진하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는 이번 달 기도지향이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초대라고 설명했다. “성령의 인도 아래 시노드가 참된 만남과 상호 경청, 공동 식별의 순간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는 초대입니다.”Tiziana Campisi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는 교회 사명에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기에 함께 시노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 배포한 10월 기도지향 영..

교황 “과학기술 혁명이 인간을 바꾸고 있지만 인간 존엄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교황 “과학기술 혁명이 인간을 바꾸고 있지만 인간 존엄성은 변하지 않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8월 28일 이탈리아 풀리아주 트라니에서 열린 제17차 그리스도교 간 심포지엄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교황은 과학과 기술이 인간 실존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하느님의 자녀라는 본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lessandro De Carolis “오늘날 인간이 자신의 실존에서 가장 근본적인 경험들, 예컨대 잉태, 출생,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17차 그리스도교 간 심포지엄(8월 28-30일)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립 안토니아눔 프란치스코 영성..

8월 교황 기도지향“정치인들이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고 가난한 이들과 실직자들을 보살피도록 기도합시다”

2024. 8월 교황 기도지향 “정치인들이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고 가난한 이들과 실직자들을 보살피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8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교황은 “정치가 가장 고귀한 형태의 사랑 중 하나”라고 강조한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 지도자들이 “권력욕이 아닌 봉사의 정신”으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좋은 정치 없이는 보편적 형제애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Alessandro Di Bussolo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치 지도자들이 온전한 인간 발전과 공동선을 위하여 일하고, 특히 가난한 이들과 실직자들을 보살피면서 국민을 섬기도록 기도하자”고 초대했..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2024년 7월 28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2024년 7월 28일)‘다 늙어 버린 이때에 저를 버리지 마소서’(시편 71[70],9 참조)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나이 들고 쇠약해졌을 때에도,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고 사회에서의 역할이 줄어들었을 때에도, 우리 삶이 덜 생산적이고 쓸모없다고 치부될 위험이 있을 때에도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겉모습을 중시하지 않으십니다(1사무 16,7 참조). 하느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선택하기를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돌 하나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사실, ‘가장 오래된’ 돌도 ‘새로운’ 돌을 받칠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되어..

“‘자유로워지려면’ 절제된 생활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24년 7월 14일 삼종기도 훈화

“‘자유로워지려면’ 절제된 생활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복음은 혼자서 선포하는 게 아니라 공동체로서 함께 선포해야 한다. 아울러 꼭 필요한 것만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7월 14일 연중 제15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복음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두 가지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 “친교 그리고 절제는 모든 차원에서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을 선교사로 파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마르 6,7-13 참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며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가라고 당부하십니다.  ..

“우리 가치는 세상의 눈에 성공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하느님의 눈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가치는 세상의 눈에 성공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하느님의 눈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에 달려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4월 21일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 봉헌된 부활 제4주일 부활 삼종기도를 통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의 의미를 묵상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에게 있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며, 이는 한낱 수사학적 표현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소한 일 때문에 주저앉고 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교황은 예수님의 현존 안에 머물며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자고 초대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일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 봉헌된 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요한 10,11-18 참조)에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

교황 교리 교육: 악덕과 미덕 3. 식탐 “‘사회적 식탐’이라는 악덕은 위험하고 인류를 해치며 지구를 죽입니다”

“‘사회적 식탐’이라는 악덕은 위험하고 인류를 해치며 지구를 죽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지구에 대한 “탐욕” 중 하나인 식탐을 특별히 조명하면서, 이것이 “모든 이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악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폭식증, 거식증, 비만 등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 말하자면 정신과 영혼에 관한 병에 대해 성찰했다. 교리 교육: 악덕과 미덕 3. 식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악덕과 미덕에 관한 교리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탐’이라는 악덕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복음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나요? 예수님을 살펴봅시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그분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은 ‘인간의 기쁨에 대한 그분의 호감’을 드러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