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32

빛나는 돌 (1-8 장)-복자 얀 판 라위스브루크 (The Book of the Sparkling Stone)

빛나는 돌 (1)The Book of the Sparkling Stone https://ccel.org/ccel/ruysbroeck/adornment/adornment.v.ii.html 저자: 복자 얀 판 라위스브루크 (Jan van Ruusbroec, 1293~1381) 프롤로그 거룩한 교회의 가장 완전한 상태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착하고 열성적인 사람이어야 하며, 내적이고 영적인 사람이어야 하고, 하느님을 뵙도록 들어 높여진 사람이어야 하며, 모든 이에게 두루 자신을 흘려보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네 가지가 한 사람 안에서 함께 어우러질 때 그의 상태는 완전해집니다. 그리하여 그는 은총의 증대를 통하여 모든 덕행 안에서, 그리고 진리에 대한..

베르나르도 성인 / 아가서 강론 12: 자애(Loving-kindness)의 은총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St. Bernard of Clairvaux)의 「아가서 강론」(Sermon on the Song of Songs), 제12편(Canticle of Canticles)x St Bernard On The Song Of Songs.pdf 아가서 강론 12 : 자애(Loving-kindness)의 은총 1.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두 가지 향유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하나는 수많은 죄를 헤아리는 ‘통회의 향유’이고, 다른 하나는 수많은 은혜를 품어 안는 ‘신심(Devotion)의 향유’입니다. 둘 다 영혼에 유익한 체험이지만, 둘 다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첫째 향유는 찌르는 듯한 아픔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죄에 대한 쓰라린 기억이 뉘우침을 불러일으키고..

Ravel & Debussy / 십자가의 성 요한《영혼의 노래》 23,24절. 그대는 나와 정혼하였고..

십자가의 성 요한 《영혼의 노래》 : 영혼과 배우자이신 그리스도 사이의 사랑을 다룬 구절들에 대한 해설서로, 기도의 특정 요점과 효과를 언급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해설서는 그라나다의 성 요셉 맨발 수녀회 원장인 예수의 안나 수녀의 요청으로 작성되었다. 1584년. 그림: 끌로드 모네 《수련》 때때로 영혼은 자기 안에서 하느님의 충만하심과 웅장함, 아름다움을 뜻하는 ‘산의 꽃들’이, 참된 쉼과 생기, 보호를 뜻하는 ‘골짜기의 나리꽃들’과 어우러져 피어나는 것을 봅니다. 또한 그 사이에서 하느님을 아는 기묘한 지식을 뜻하는 ‘외딴 섬들의 향기로운 장미들’을 보며, 온 영혼을 가득 채우는 하느님의 위엄인 ‘세찬 급류의 수련 향기’를 맡습니다. 이 모든 것 가운데 영혼은 쟈스민의 감미로운 향기와 사랑..

노래기도 2026.10.25

하느님을 사랑할 때,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해서 사랑해야 한다 -김정일 안드레아 신부

제1독서 탈출 22,20-26 / 제2독서 1테살 1,5ㄴ-10 / 복음 마태 22,34-40“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우리의 삶을 이끄는 두 계명”마태오복음은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할 때,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해서 사랑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마태 22,38)이라고 말씀합니다.먼저, ‘마음’을 뜻하는 단어는 ‘카르디아(καρδία)’입니다. 카르디아는 본래 신체 기관으로서의 심장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어에서 심장은 단순한 생물학적 기관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중심부로도 이해되었지요. 이는 마치 고대 히브리어에서 사람의 신체 기관인 내장이나 자궁을 가리키는 말이 모성애와 하느님의 자비를 의미하게 된 것과 같습니다.카르디아는 그래서 감정이나 ..

사랑해요주님 2026.10.24

Bach - Invention No. 1 in C major BWV 772 /십자가의 성 요한《영혼의 노래》 22. 신부는 들어왔네

Bach - Invention No. 1 in C major BWV 772 - Anna Kuvshinov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1685-1750). 하프시코드. 십자가의 성 요한영혼의 노래22절신부는 들어왔네,기쁨과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정원에,그곳에서 마음껏 평온히 쉬네.사랑하는 이의 달콤한 팔에목을 기대고서. 「신부는 들어왔네」여우들을 붙잡고, 북풍이 그치게 하며, 바라던 기쁨을 방해하는 요정들이 더는 성가시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또한 성령의 순풍을 청하여 얻었다. 이 순풍은 영적 혼인의 상태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올바른 마음가짐이자 수단이다. 이제 신랑께서 영혼을 당신의 신부라 부르시며 말씀하시는 이 연을 살펴볼 차례다. 여기에는 두 가지 내용..

노래기도 2026.10.18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 제100차 전교 주일 담화 (2026년 10월 18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

레오 14세 교황 성하의2026년 제100차 전교 주일 담화(2026년 10월 18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2026년 전교 주일은 비오 11세 교황께서 제정하신 이래 100주년을 맞이하는, 교회에 매우 뜻깊은 기념일입니다.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를 이날의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저는 희년에 이어 온 교회가 성령 안에서 기쁨과 열정으로 선교 여정을 계속해 나가도록 격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마음, 공동체들의 화해, 그리고 관대함과 신뢰로 기꺼이 협력하려는 모든 이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고 선교 사명으로 일치하여 있음을 묵상하며, 교회 역사의 이 “새..

< 예수 성심께의 봉헌 >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성녀가 예수 성심의 첫 계시를 받은 직후에 바친 봉헌문

예수 성심께의 봉헌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이여,저의 생명, 생각과 말과 행위, 그리고 아픔과 고통을 당신께 봉헌하오니,제 존재의 지극히 보잘 것 없는 것 조차 당신께 영광드리고,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는데 남김없이 쓰이게 하소서.오, 지극히 성스러운 예수성심이여, 제 사랑의 단 한 분 뿐인 임이시여,제 생명의 보호자시며제 구원의 약속이시여.제 죽음의 순간, 저의 피난처 되어 주소서.지극히 아름다운 성심이여,하늘의 옥좌 앞에 저를 의롭게 하시고,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그분의 분노로 부터 저를 지켜 주소서.저의 모든 신뢰를 당신께 두오며,저의 나약함을 당신께 의탁하오며, 오로지 당신의 관대하심에 맡기나이다.당신의 지고하신 눈에 어긋난 모든 것들을저에게서 없애 주시고,제 심장에 당신의 신성한 낙인을 찍어 주..

베르나르도 성인 / 아가서 강론 11: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에 대한 감사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St. Bernard of Clairvaux)의 「아가서 강론」(Sermon on the Song of Songs), 제11편(Canticle of Canticles)x St Bernard On The Song Of Songs.pdf 아가서 강론 11: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에 대한 감사1. 지난 설교를 마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가 그 거룩한 도유(기름부음)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쁨과 감사로 되새기는 그 신앙의 자세를 여러분 모두가 갖추기를 바란다는 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주저 없이 같은 권고를 되풀이합니다.이 도유에는 두 가지 은총이 담겨 있습니다.첫째는 현세 삶의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일에 기꺼이 ..

하사시10권 끝 [647. 복되신 동정녀의 별세, 몽소승천 그리고 충실함에 대하여 (2)]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10권 부활 p315-p327 647. 복되신 동정녀의 별세, 몽소승천 그리고 충실함에 대하여 (2)더보기1948. 4. 18.마리아께서 말씀하신다.“내가 죽었었느냐? 그렇다. 만일 너희가 죽음을 영의 고상한 부분의 몸과의 분리를 죽음이라고 부른다면 말이다. 아니다. 만일 너희가 죽음을 살리는 영혼의 몸과의 분리, 더 이상 영혼이 살리지 않는 몸의 부패, 그리고 그 전에 음울한 무덤을, 그리고 이 모든 것들보다 죽음의 고통으로 이해한다면 말이다.내가 어떻게 죽었느냐?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어떻게 땅에서 하늘로, 먼저 나의 죽지 않는 부분으로, 그 다음에는 죽을 수 있는 부분으로 건너갔느냐? 죄의 얼룩을 알지 못했던 여인에게 합당하게 말이다.그날 저녁 안식일의 휴..

하사시10권 [646. 성모님의 몽소승천(The Assumption of Our Lady)647. 복되신 동정녀의 별세, 몽소승천 그리고 충실함에 대하여(1)]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10권 부활 p304-p315 646. 성모님의 몽소승천(The Assumption of Our Lady)1951. 12. 8.며칠이 지났을까? 그것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시신 주위에 화관을 이루고 있는 꽃들로 판단하자면 몇 시간만 지났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싱싱한 꽃들이 달려 있는 올리브 가지들로 판단하자면 잎들이 이미 시들었고, 궤 뚜껑 위에 유물들처럼 놓여 있는 다른 꽃들이 시들어 있는 것을 보고 판단하자면 이미 며칠이 지났다고 결론지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마리아의 몸은 그분께서 숨을 거두실 때와 똑같다. 그분의 얼굴이나 작은 손들에 아무런 죽음의 흔적이 없다. 방안에는 불쾌한 냄새가 전혀 없다. 반대로 백합꽃들, 장미꽃들, 은방울꽃들, 여러 가지 산초..

하사시10권 [645. 복되신 동정녀의 복되신 별세(2)]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10권 부활 p295-p304 645. 복되신 동정녀의 복되신 별세(2)1951. 11. 21. 더보기마리아께서는 그분께서 혼자 계시는 높은 옥상 위의 작은 방 안에서 온통 흰옷을 입고 계신다. 그분의 몸을 감싸고 있는 옷도, 그분의 목덜미에서 채워져서 등으로 흘러내린 겉옷도, 그분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아주 얇은 베일도 모두 희다.그분께서는 그분의 옷들과 그분께서 항상 보존해 오신 예수의 옷들을 정리하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가장 좋은 것들을 고르시는데, 그것들은 거의 없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옷들 중에서는 그분께서 칼바리아에서 입으셨던 옷과 겉옷을 꺼내시고, 그분의 아드님의 옷 중에서는 예수께서 여름날들에 입곤 하셨던 아마포 튜닉과 겟세마니에서 발견된 겉옷을 꺼내시..

하사시10권 [643. 가말리엘이 그리스도인이 되다(2) 644. 베드로가 요한과 대화하다. 645. 복되신 동정녀의 복되신 별세(1)]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10권 부활 p285-p294 643. 가말리엘이 그리스도인이 되다1951. 11. 1. 더보기몇 년이 더 지났음이 틀림없다. 요한이 성숙한 어른처럼 보이고, 체격이 더 건장해지고, 얼굴이 더 원숙한 모습을 띠고 있고, 머리카락과 수염의 빛깔이 더 짙어졌기 때문이다.마리아께서는 길쌈을 하고 계신다. 그 동안에 요한은 겟세마니의 작은 집 부엌을 정돈하고 있는데, 그 벽들은 최근에 하얗게 회칠되어 있고, 걸상들, 문, 등잔받침대로도 쓰이는 겹쳐진 선반 따위의 목제 물건들은 전혀 바뀐 것 같지 않다. 그분의 모습은 신선하고, 평온하다. 그분의 아드님의 죽음과 그 아드님의 하늘로의 귀환,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최초의 박해들로 인한 고통으로 그분의 얼굴에 남겨졌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