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천주교로 개종하였는가?-개종실화

14. 착한 표양의 인력(引力) - 원산 성경학원 졸업생 조은혜

Skyblue fiat 2023. 11. 16. 21:48

'개종실화-나는 왜 천주교로 개종하였는가?'

 

14. 착한 표양의 인력(引力)

 

전 원산 성경학원 졸업생 조은혜
1907년 11월 4일 출생, 1926년 원산 성경학원 졸업, 1934년 천주교로 개종

 

 

나는 열교를 믿기를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부터 시작하여 28세까지 감리교회를 믿어 오는 동안 감리교 성경학원을 졸업하고 결혼하여 가정살림을 하며 열심에 열심을 더하여 감리교법을 잘 지키고 우리 교회가 제일이라고 믿고 선전해 왔다.

 

그런데 하루는 내 친구가 말하기를 천주교회에 입교하려고 준비 중이라 하기에 나는 천주교회보다 우리 감리교가 더 낫다고 말했다. 왜 그렇게 말을 했느냐 하면, 천주교가 너무 부패하였기 때문에 루터 선생이 개혁하여 신교를 세웠다고 배웠기에 그대로 선전하며 우리 감리교만이 하느님 뜻대로 해나가는 교회인 줄만 생각하고, 가톨릭은 아주 불완전한 교회로 여겼다.

 

그리하여 감리교법을 충실히 지키며 주일파공을 온전히 잘 지키고 전교 사업을 열심히 돌보며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지도하려 하였고 부흥회 등은 빠짐없이 다녔고 부인회에서 맡은 책임은 빠짐없이 잘 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하느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였다.

 

항상 사후 묵상을 하게 되었는데 상여가 지나갈 때는 ‘아! 저 사람이 죽어 나가는구나! 나도 죽어 나갈 때가 있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 영혼이 떠나 하느님 앞에 갔을 때 “네가 일생을 완전하게 살았느냐?”고 물으시면 ‘나는 과연 완전하게 살았다고 대답할 수가 있나?’ 하고 내 마음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확연한 대답은 늘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용기 있는 대답을 못하나 하고 고민하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우리 집에 몇 칸 세놓는 방이 있었는데 하루는 어떤 부인이 방을 하나 달라기에 방을 한 칸 주어 그 사람이 이사 오게 되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부인은 천주교 신자였다. 그는 장로교에 다니다가 천주교로 개종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부인에게 묻기를 “그러면 장로교회 진리와 천주교회 진리 중 어느 교회 진리가 더 낫습니까?” 하였다. 그는 대답하기를 “오묘하기는 천주교회가 더 오묘합니다.” 한다. 그 부인은 겨우 국문만 배워 읽을 정도였고 따라서 전교하는 말은 못하였다. 그 후 그럭저럭 얼마를 지내는 중 그 부인의 좋은 표양에 호감을 받게 되었다.

 

아침, 낮, 저녁 삼시로 삼종기도를 드리는 것과 주일파공을 진심으로 거룩히 지내며 자녀 교훈에 있어서도 ‘천주님의 마음을 상해 드리면 안 된다.’는 등 여러 가지로 성스러이 지내는 것을 볼 때에 나는 천주교를 연구해 볼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 부인에게 “천주교에 가 볼 마음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랬더니 반기며 돌아오는 주일에 같이 가자고 약속하였다. 약속한 주일날이 와 그 부인을 따라 성당으로 갔었다. 바로 그날이 1934년 9월 8일 동정마리아 탄생 축일이었다. 그날 신부님 강론은 성모님께 대한 것이었다. 천주교는 예수님보다 성모마리아를 더 공경한다고 비난하던 바로 그 사람인 내가, 그 강론으로 말미암아 성모공경이 지당한 것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다음 주일에는 교리반에 참석해서 수녀님이 가르치는 교리 말씀을 들을 때 ‘예수님이 어렸을 때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를 기르시던’ 말씀을 하셨다. 참 재미있게 들었다. 열교에서는 듣지도 못하던 교리를 듣게 되었다.

 

나는 천주교를 믿으려고 간 것은 아니다. 다만 천주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참 종교인가, 예수교회가 참 종교인가를 연구하기 위하여 가본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일날만 교리를 듣는 것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수녀님께 주일날만 교리를 가르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수녀님 대답이 매일 한 시부터 다섯 시까지 해성유치원 2층으로 오면 언제든지 시간이 있다고 하셨다.

 

이튿날 해성유치원 2층으로 가보니 영세하기 위하여 문답을 배우러 온 사람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문답을 배우러 간 것이 아니라 수녀님께 예수교회에서 천주교회에 대하여 옳지 않다고 생각하던 문제를 하나씩 묻기 시작하였다. 수녀님께서는 그 묻는 말에 다 명확하고 조리에 맞는 대답을 해 주셨다.


듣고 보니 과연 지금까지 배운 것이 다 틀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날 다시 가서 새 문제를 꺼낸다. 수녀님은 대답해 주시며 묻기도 하셨다. 그럭저럭 두 달이란 세월을 지내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천주교회에 진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의심하던 문제는 모두 깨치게 되었다. 참으로 천주교회는 예수께서 친히 세우신 하나요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회임을 깨닫고, 세상에 참 종교는 천주교회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영세하기 위하여 문답을 사서 배우기 시작하였다.

 

내게는 4남매가 있었다. 그 중 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감리교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천주교에서 경영하는 해성학교 - 이 학교는 바로 성당 옆에 있고, 또 특히 매주 목요일에는 학생미사를 드리고 일주일에 몇 번 교리를 가르치고 있었다. - 로 교리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옮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전학시키는 운동을 하였다.


이러는 동안에 두 달이나 예배당에 안 나가게 되었다. 그랬더니 예배당에서 사람이 찾아왔는데 한 분은 학교 사감 선생이고 또 한 분은 결혼한 부인이었다.

 


그들과 나의 문답을 적으면 다음과 같다.

 

사감 : 요새 왜 예배당에 나오지 않습니까?
나 : 이사를 가려 합니다.
사감 : 어디로 이사를 가십니까?
나 : 영신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랬더니 그 사감 선생은 내 말을 알아듣고)

 

사감 : 어느 교회로 가십니까?
나 : 천주교회로 갑니다.

사감 : 무엇 때문에 가십니까?
나 : 진리 때문에 갑니다.

사감 : 우리 교회에는 진리가 없습니까?
나 : 진리는 있는 듯하나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럭저럭 말을 주고받고 하는 동안 옆에 앉아 있던 부인이 하는 말이)


부인 : 천주교회에서는 돈을 받고 죄를 사해 준답니다.

(하기에 나는 즉시)
나 : 여보시오! 남의 없는 말을 하면 죄가 안 됩니까?

(하고 대답하니 그 부인이 그 말이 노여워서 사감 선생보고 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일어서 나가며 하는 말이)
부인 : 봐야 알지! 심판대전에 가봐야 안다.

(그래서 나 역시 대답했다.)
나 : 옳습니다. 심판대전에 가봐야 압니다.

 

그랬더니 그 이튿날 바로 아이를 해성학교로 데리고 가려는 중 목사와 전도부인이 왔다. 목사가 와서 이런 말 저런 말 하면서 '잘 생각해 보고 다시 예배당에 나오라.'고 권했다. 나는 '두 달 동안 머리가 아프도록 생각해 보고 진리를 배운 결과 바른 진리를 찾았으니 불가불 천주교회로 가야 하고 감리교회로는 갈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래도 목사는 말을 계속하면서 ‘루터가 개혁한 이유’를 죽 말한다. 전도부인은 내 마음을 돌리려고 별말을 다 하며 ‘이 사람은 성경학교 졸업생’이라고 목사에게 말하면서 ‘우리 교회에서 일 잘할 사람인데…’ 하며 비행기를 태웠다. 그러나 나는 그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목사가 이런 말 저런 말 할 때 두 달 동안 배운 교리를 가지고 대답해 나가며 굴하지 않았다. 종내 이렇게 고집을 세워나가니까 전도부인은 너무 화가 나서 ‘은혜(내 이름)는 도둑이요, 강도’라고 하면서 ‘성경 말씀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넘어가는 자는 도둑이요, 강도라고’ 하며 화를 낸다. 그러나 목사는 체면을 차리는지 ‘앞으로 잘 생각해서 다시 나오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전도부인과 같이 돌아갔다.

 

다 돌려보내 놓고 생각하니 전도부인이 하던 말이,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넘어가는 자는 도둑이요 강도라고 하니, 문은 교회 문을 가리키는 것인데, 성경은 누가 기록하였나 하면 사도들이 기록하였는데, 사도로 전하여 내려오는 문이 옳은 문이지 1500년을 지나 천주교 신부였던 일개 루터가 반역하여 세운 문이 과연 옳은 문이 될 수 있나 하고, 너무 어처구니없는 말을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 데리고 해성학교에 가서 입학을 시켜 놓고,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배워 드디어 1935년 부활절에 아이들과 함께 영세하였다. 영세를 받고 나니 마음은 기쁘기 한이 없고 온 천하를 다 얻은 것 같았다.

 

그 후 마음으로 나는 진교(眞敎 : 참된 교회)를 찾았으니 모든 사람을 진교로 인도해야 하겠다는 것을 결심하였다. 그리하여 집안 식구를 비롯하여 나의 친척에게 먼저 전하고 그 다음 이웃과 먼 데까지 전교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었다.

 

내 집안과 나의 친척은 모두 열교인이었는데 지금은 다 천주교로 개종하였다.


열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여보시오! 당신들이 예수를 믿는 것은 영혼 구령 때문이 아닙니까? 그러면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 말고 어느 교회가 완전하고 참으로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인가 알아보고 진교를 찾아 믿으시오.”

 

예수께서 직접 명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내려오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닙니까? 예수님의 명을 받아 내려오는 중 어떤 사람이 있어 이 법은 틀렸으니 내가 법을 하나 세울 테니 하고 새 법을 세워 다른 사람을 따르게 하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참된 제자이겠습니까? 또는 반역자이겠습니까?


예수님이 명하신 것은 다 버리고 믿기만 하면 된다, 믿기만 하면 된다 하며 믿기만 하면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겠습니까? 세상 사람들도 부모의 말을 잘 순명하는 자녀는 더 귀엽고, 부모의 명을 거스르는 자녀는 마음이 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예수님께서 그 혹독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세상을 구속하시고 그 구속공로를 다 얻어 입도록 한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 안에다 법을 세워 놓고 가셨는데, 그 법을 다 싫다 하고 다만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라고만 하면 예수님이 기뻐하실까요? 그러므로 어느 것이 예수님의 참된 뜻인지 잘 연구하여 예수님의 성의(聖意 : 하느님의 거룩한 뜻)에 따라 믿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한번은 기차를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열교를 믿는 점잖은 부인이 앉아서 성경을 보고 있었다. 그 부인은 좀 있더니 옆에 앉은 부인에게 예수교를 믿으라고 했다. 그러니 듣던 부인은 눈이 어두워서 성경을 못 보므로 못 믿겠다고 하였다. 열교 부인 대답이, 하느님이 주신 좋은 안경이 있으니 볼 수 있지 않느냐고 하며 여러 가지 말로 떠들면서 하는 말이, 차를 타도 바른 차를 타야 한다고 하며 여러 가지 말을 비유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 교리에 적당한 말은 ‘믿으라’고 하는 말 한마디 밖에 타당한 말이 없었다.

곁에 앉아 가만히 듣던 나는 한심한 마음이 들었다. 교리를 잘못 가르치고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에 빠진다.’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고 ‘열교 부인 자기는 과연 바른 차를 타고 가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은 바른 차를 타고 가는 줄 아십니까?’ 하고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런 말을 하면 논쟁이 벌어질까봐 그 열교 부인 말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듣고만 앉아 있었다.

 

그 부인 말이 끝난 다음 생각하기를, 예수님께서 만민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그 혹독한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으로써 당신 구속 사업을 이루어 놓으신 그 구속 공로를 각 사람이 다 얻어 입지 못하고, 예수님 말씀을 열교인 입을 통하여 들어도 구령길을 바로 찾는 것은 아니기에, 나는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그 혹독한 십자가상에 희생이 되셨는가를 말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그 듣고 있던 부인 보고, 나도 당신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을 걸었다. 천주께서 천지 만물을 조성하신 것부터 시작하여 아담, 하와가 주의 명을 거슬려 천주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던 초성은혜(超性恩惠 : 인간의 본성(本性)을 초월한 은혜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여 끝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은혜인데 원죄로 잃었지만 예수님의 구속공로로 되찾아 세례 때 받는 ‘생명의 은총’을 말한다.) 와 과성은혜(過性恩惠 : 원죄를 짓기 전 원조(元祖)가 고통과 죽임을 당하지 않고 탐욕에 지배되지 않는 은혜를 누리던 상태)를 다 거두시고 에덴동산 밖으로 쫓아내셔서 쫓겨나온 것 - 그때부터 원죄가 생겨 오늘날까지 전 인류에게 원죄가 내려오는 것을 말하였다.

 

또한 천주님의 인자로서 천주성자께서 인류 구속함을 허락하신 것, 성모 마리아를 천주성자 임하시게 하기 위하여 원죄의 물듦이 없이 간택하신 것, 성 요셉과 동정 혼배하신 것, 천주 성령의 전능으로 잉태되신 것, 천주성자 성탄하신 것, 30년간 양부를 모시고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부모에게 효성하며 본분을 지키는 것을 표양으로 가르쳐 주신 것을 말하였다.

 

그리고 3년간 공생활을 하실 때 열두 사도를 택하시어 당신 후임을 맡기신 것,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 부활하시고 그 후 승천하신 것, 예수께서 교회를 세우신 것을 사도들이 맡아 내려오는 것, 사도들의 후계를 이어 내려오는 이는 교황 성하, 주교님, 신부님들이라는 것 - 천당과 연옥과 지옥이 있다는 것 - 이것을 다 설명한 후에,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천주 성자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에 들어와서 믿고 영세함으로써 원죄 및 본죄를 다 용서 받아야 천당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

 

곁에서 어떤 사람이 묻기를 “천주교회는 언제부터 있었고, 예수교회는 언제부터 있었느냐?”고 하기에 나는 “천주교회는 2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예수교회는 대개 400년 역사를 가졌다.”고 대답하였다. 그랬더니 열교 부인 하는 말이 “다 같이 한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대답하기를 “나는 다른 교회를 치기 위하여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교회 창설 때부터 년 수를 따져야 옳지 않습니까? 그러니 천주교회는 천주 성자 예수께서 세워놓고 승천하셨으니 그때부터 년 수를 치면 2천년 역사가 아닙니까? 그리고 예수교는 루터가 창설하였으니 그때부터 년 수를 치면 그렇게 안 됩니까?”라고 하니 열교 부인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 듣던 사람들은 천주교회가 제일이라고 호감을 두었었다.

 

또 천주교 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둘도 없는 참 종교를 믿으면서 어찌 나만 믿으면 된다 하며, 냉정하게 자신의 수계만 하면 된다 하겠는가? 나는 천주교 신자이니까 나의 표양이 잘못 되어 교회에 욕을 돌리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말과 행실과 표양으로 전교해야 한다.


열교 신자와 말하게 되면 지지 않도록 성경 등 교리에 관한 책도 많이 보고, 교리 공부를 많이 하여 열교인이나 외교인에게 천주교회 진리를 전하여, 모든 사람이 천주교로 나아와 다 구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신부님이나 전교회장만이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우들도 열심히 협력해야 한다. 교우 수가 많이 늘어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1954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