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89~p98 242. 카나의 집에서1945. 8. 4. 카나의 집은 예수의 방문으로 인하여 축제분위기이다. 그것은 기적을 행하신 혼인잔치 때의 분위기보다 별로 덜하지 않다. 악사들도, 손님들도 없고, 꽃과 푸른 나뭇가지로 장식되어 있지도 않다 많은 하객들을 위한 식탁들도, 찬장들과 곁에 주방장도, 포도주로 가득 찬 돌 항아리들도 없다. 그러나 사랑이 그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지금은 그 사랑을 올바른 형태와 정도로 드린다. 다시 말하면 아마 먼 친척이기는 하지만 결국 사람에 지나지 않는 손님에게가 아니라, 그분의 참된 본성을 알고 인정하며 그분의 말씀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공경하는 선생님이신 손님께 드리는 사랑인 것이다. 그래서 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