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3권 공생활 둘째해(상) 52

하사시 3권 p562~p573 [225. 벳자타 못의 마비환자]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562~p573 225. 벳자타 못의 마비환자1945. 7. 21.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의 안토니아 탑 가까이에 계신다. 가리옷 사람만 빼놓고는 모든 사도들이 예수와 함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성전을 향하여 간다. 사도들과 다른 순례자들이 모두 명절빔을 입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 오순절 기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중 가운데에는 많은 거지들도 있다. 그들은 동정을 구하는 말로 자기들의 불행을 구슬프게 호소하며 회당 가까이나 군중이 지나가는 네거리 같은 가장 좋은 자리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예수께서는 자신들의 불행한 사연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그 불쌍한 사람들에게 동냥을 주시며 지나가신다. 사도들이 가말리엘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하사시 3권 p554~p561 [224. 베텔 도착]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554~p561 224. 베텔 도착1945. 7. 20.사도단이 데리고 가는 동물에 변화가 있었다. 숫염소는 더 이상 거기 없고, 그 대신 양 한 마리와 어린양 두 마리가 있다. 젖이 퉁퉁 분 살찐 양과 개구쟁이들처럼 명랑한 어린양들이다. 새까만 숫염소보다는 덜 신기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작은 양떼이다.“나는 우리가 마르지암을 행복한 작은 목동으로 만들어줄 작은 암염소 한 마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너희에게 말했었다. 너희가 숫염소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 염소 대신 양들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베드로가 원했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흰 양들이다.”“물론입니다. 저는 제 뒤에 베엘제붑을 끌고 다니고 ..

하사시 3권 p543~p554 [222. 모딘을 향하여. 223. 산적들에게 말씀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2 p543~p554222. 모딘을 향하여1945. 7. 18. 야브느엘을 지난 다음 북극성을 바라볼 때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여 산들이 점점 높아지고, 그것들 뒤에는 점점 더 높은 산들이 겹쳐져서 보인다. 유다의 산들의 푸르고 자줏빛인 꼭대기들이 황혼 빛을 받으며 멀리 서 있다. 남쪽 나라들에서처럼 날이 빨리 저물었다. 선홍빛 저녁놀에서 한 시간도 채 안 되어 별들의 최초의 반짝임으로 넘어가는데, 불타는 태양이 그토록 갑작스럽게 퇴장하고, 피처럼 붉은 하늘을 붉은 자수정 빛깔의 점점 더 두꺼워지는 베일로 지워버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붉은 자수정 빛의 장막은 엷은 보라색이 되었다가 점점 더 투명해지며 환상적인 하늘을 보여준다. 그..

하사시3권 528~p543 [220. 막달가드에서 이교도의 우상을 잿더미로 만드시다. 221. 야브느엘로 가시며 사도들을 가르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528~p543 220. 막달가드에서 이교도의 우상을 잿더미로 만드시다1945. 7. 16.아스클론과 그 야채 재배지들은 이미 하나의 추억일 뿐이다. 아름다운 아침나절의 시원한 시간에 예수와 그분의 제자들은 바다 쪽을 등지고 녹음이 우거진 야산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기름진 평야에 솟아 오른 그 야산들은 나지막하지만 아름답다. 푹 쉰데다 잘 먹어서 만족스러워하는 사도들은 모두 유쾌한 기분으로 아나니아와 그의 노예들, 아스클론, 그리고 자기들이 디나에게 돈을 가져다주려고 시내에 다시 들어갔을 때 있었던 소란에 대하여 말한다.토마스가 말한다.“내가 필리스티아 인들로 인하여 곤경에 빠지는 게 내 운명이었던 모양이야. 결국 미움과 사랑은 같은 ..

하사시 3권 p519~p528 [219. 아스클론에서의 가르침]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519~p528 219. 아스클론에서의 가르침1945. 7. 15.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사도들의 작은 무리는 순차적으로 시의 성문 근처에 도착한다. 선생님께서는 아직 거기 계시지 않는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지체 없이 성곽을 따라 나 있는 골목길로 오신다. “선생님께서는 틀림없이 성공하셨을 거야.”마태오가 말한다. “그분께서 어떻게 미소 짓고 계시는지 다들 보게.”그들이 서로 만나 다 함께 성문을 나와 다시 변두리의 야채밭이 양 옆에 있는 간선도로를 따라간다.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물으신다.“그래, 너희는 어땠느냐? 너희는 어떻게 했느냐?” “아주 나빴습니다.”가리옷 사람과 바르톨로메오가 함께 말한다. “왜?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마터..

하사시 3권 p507~p519[218. 아스클론 도착]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507~p519 218. 아스클론 도착 1945. 7. 14. 시원한 새벽바람이 자고 있는 사도들을 깨운다. 그들은 메마른 작은 풀포기들이 흩어져 있는 모래언덕 가까이에 있는 그들의 모래 침대들에서 일어나 그 꼭대기로 올라간다. 그들 앞에는 커다란 모래 해안이 펼쳐지고, 가까운 곳과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는 훌륭하게 경작된 아름다운 들판이 있다. 말라붙은 개울의 흰 돌들이 금빛 모래와 대조되어 그 흰색이 선명하게 두드러져 보인다. 마른 뼈의 흰빛과 같은 그 개울의 흰 빛은 바다까지 이어지고, 멀리 보이는 바다의 표면은 아침의 조류와 미풍으로 인하여 물결치며 반짝인다. 그들은 모래언덕 가장자리를 따라 말라붙은 개울에 이른 다음 그 개울을 ..

하사시 3권 p497~p506[216. 아스클론으로 가는 길에 평야에서. 217. 예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이기도 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97~p506 216. 아스클론으로 가는 길에 평야에서 1945. 7. 12. 평야지대에서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햇볕은 다 여문 낟알을 볶다시피 해서 빵 냄새를 연상시킬 정도이다. 해와 빨래와 낟알의 냄새, 즉 여름 냄새가 공기 중에 어렴풋하게 배어 있다. 만일 우리가 예민한 감각들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지방마다 각기 특유의 냄새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달, 모든 계절, 심지어 하루 중의 모든 시간이 각자 그 냄새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부는 겨울날의 냄새는 안개 낀 겨울날의 그윽한 냄새나 눈 오는 날의 냄새와 사뭇 다르다. 소리 없이 다가와 향기 아닌 향기로 자신을 알리는 봄날..

하사시 3권 p482~p496 [214. 가리옷의 유다의 집에서. 215. 벳기나의 정신병자 소녀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82~p496 214. 가리옷의 유다의 집에서1945. 7. 10. 예수께서 그분의 벗들과 함께 유다의 아름다운 집에서 식탁에 막 앉으시려는 참이다. 그분께서는 선생님을 잘 모시기 위하여 그녀의 별장에서 온 유다의 어머니에게 말씀하신다. “안 됩니다, 어머니. 당신도 우리와 함께 계셔야 합니다. 여기 있는 우리는 한 가족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보통 손님들의 냉랭하고 의례적인 잔치가 아닙니다. 제가 당신의 아들을 데려갔으니, 제가 당신을 제 어머니로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께서도 저를 당신의 아들로 생각해주십시오. 내 벗들아, 그렇지 않느냐? 그래야 우리가 더 행복해지고 마음 편하게 느껴지겠지?” 사도들과 두 마리아는 진심으로 고개를 끄..

하사시 3권 p470~p482 [212. 유타에서. 이사악의 집에서 전도하시다. 213. 가리옷에서. 회당에서 말씀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70~p482212. 유타에서. 이사악의 집에서 전도하시다 1945. 7. 8. (유타: 헤브론의 서남쪽 약 6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유다지파의 산악도시로 레위인에게 분배되었다. 현대의 야타인 것 같다.) 유타 사람들 모두가 산비탈에서 꺾은 야생화들과 자신들이 재배하는 조생 과일들을 가지고 어린이들은 웃음을 머금고, 어른들은 찬미하며 예수를 만나려고 앞 다투어 나온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마을에 발을 들여놓으시기도 전에 그 모든 착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이신다. 그들은 선발대로 파견된 가리옷의 유다와 요한의 기별을 받고, 구세주께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자신들이 발견한 최상의 것들을 가지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을 가지고 달려온 것이다...

하사시 3권 p461~p470 [211. 헤브론의 환영]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61~p470 211. 헤브론의 환영1945. 7. 7. 그들 모두는 헤브론 근처의 작은 숲 속에 둘러앉아 서로 이야기하며 음식을 먹고 있다. 마리아께서 자기의 어머니를 방문하실 거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된 지금 유다는 기분이 최상인 상태여서 자기와 자기의 동료들과 여자들과의 사이에 있었던 언짢았던 기억을 여러 가지 친절한 행동을 보임으로써 지워버리려고 애쓴다. 그는 물건을 사러 시내에 들어갔었는데, 이 도시가 작년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전도와 기적들의 소식이 여기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숙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도라가 이 지방에 약간의 소유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쿠자..

하사시 3권 p448~p461 [209. 엘리자의 집에서 열매 맺는 고통에 대하여 말씀하시다.(룻과 나오미)210. 헤브론으로 가는 길. 세상의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48~p461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오르파(룻기1장)209. 엘리자의 집에서 열매 맺는 고통에 대하여 말씀하시다1945. 7. 5. 엘리자가 자기의 비극적인 우울증을 떨쳐버리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마을에 퍼졌음이 틀림없다. 어찌나 파다하게 소문이 퍼졌는지 예수께서 그분의 사도들과 제자들의 선두에 서서 그 집으로 향하여 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주의 깊게 그분을 살펴본다. 그들은 또한 예수에 대하여, 예수께서 왜 오셨는지에 대하여, 그분과 함께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아이에 대하여, 여자들에 대하여, 오시자마자 엘리자를 그렇게도 빨리 정신착란의 어둠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셨던 약에 대하여, 그분께서는 무엇을 하실 것이며, 무슨 말씀을 하..

하사시 3권 p436~p448[208. 벳 추르의 엘리자의 집으로 가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36~p448 208. 벳 추르의 엘리자의 집으로 가며 1945. 7. 4. “만일 우리가 잠시 헤브론으로 가는 길로 돌아온다면, 우리는 거의 틀림없이 그들을 만날 것이다. 두 사람씩 산길로 가서 그들을 찾아라. 여기서부터 솔로몬의 못까지, 그리고 거기서부터 벳 추르까지. 우리는 너희 뒤를 따라가겠다. 여기가 그들의 방목 구역이다.” 주님께서 열두 사도에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나는 그분께서 목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도들은 각기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와 함께 떠나려고 준비한다. 다만 늘 붙어있다시피 하는 요한과 안드레아의 짝만이 함께 가지 않는데, 그들이 둘 다 가리옷 사람에게 가서 “나는 자네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