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3권 공생활 둘째해(상) 42

하사시 3권 p448~p461 [209. 엘리자의 집에서 열매 맺는 고통에 대하여 말씀하시다.(룻과 나오미)210. 헤브론으로 가는 길. 세상의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48~p461 나오미의 며느리 룻과 오르파(룻기1장)209. 엘리자의 집에서 열매 맺는 고통에 대하여 말씀하시다1945. 7. 5. 엘리자가 자기의 비극적인 우울증을 떨쳐버리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마을에 퍼졌음이 틀림없다. 어찌나 파다하게 소문이 퍼졌는지 예수께서 그분의 사도들과 제자들의 선두에 서서 그 집으로 향하여 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주의 깊게 그분을 살펴본다. 그들은 또한 예수에 대하여, 예수께서 왜 오셨는지에 대하여, 그분과 함께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아이에 대하여, 여자들에 대하여, 오시자마자 엘리자를 그렇게도 빨리 정신착란의 어둠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셨던 약에 대하여, 그분께서는 무엇을 하실 것이며, 무슨 말씀을 하..

하사시 3권 p436~p448[208. 벳 추르의 엘리자의 집으로 가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36~p448 208. 벳 추르의 엘리자의 집으로 가며 1945. 7. 4. “만일 우리가 잠시 헤브론으로 가는 길로 돌아온다면, 우리는 거의 틀림없이 그들을 만날 것이다. 두 사람씩 산길로 가서 그들을 찾아라. 여기서부터 솔로몬의 못까지, 그리고 거기서부터 벳 추르까지. 우리는 너희 뒤를 따라가겠다. 여기가 그들의 방목 구역이다.” 주님께서 열두 사도에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나는 그분께서 목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도들은 각기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와 함께 떠나려고 준비한다. 다만 늘 붙어있다시피 하는 요한과 안드레아의 짝만이 함께 가지 않는데, 그들이 둘 다 가리옷 사람에게 가서 “나는 자네와 함께 ..

하사시 3권 p425~p436 [207. 베타니아에서 베들레헴의 동굴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25~p436 207. 베타니아에서 베들레헴의 동굴로1945. 7. 3. 동틀 무렵에 예수께서는 베타니아를 출발하여 그분의 어머니, 알패오의 마리아, 마리아 살로메와 함께 베들레헴을 향하여 발길을 돌리신다. 사도들은 뒤따라오고 아이는 앞장서 가는데, 그는 보는 모든 것, 잠에서 깨어나는 나비들, 오솔길에서 노래하거나 뭔가를 콕콕 쪼는 새들, 금강석 같은 이슬로 반짝이는 꽃들, 울고 있는 많은 새끼 양을 데리고 나타난 양떼 등등 보이는 모든 것에서 기뻐할 이유를 발견한다. 그들은 바위틈에서 거품을 내며 명랑하게 흘러가는 베타니아 남쪽의 급류를 건너 초록색 올리브나무와 포도나무로 온통 뒤덮이고, 수확기를 목전에 둔 황금빛 곡식이 자라고 있는..

하사시 3권 p413~p425[206. 열 처녀의 비유와 왕실의 결혼식의 비유]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13~p425 206. 열 처녀의 비유와 왕실의 결혼식의 비유1945. 7. 1. 예수께서는 요하난의 농부들과 이사악을 위시한 많은 제자들과 여자들 앞에서 말씀하신다. 여자들 중에는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와 마르타와 베타니아의 많은 사람들도 있다. 사도들도 다 있다. 아이는 예수 앞에 앉아서 단한 마디도 놓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수께서 말씀을 막 시작하신 것 같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런 강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 나는 기분 좋은 비유를 말해주고 싶다. 이것은 선의의 사람들에게는 달콤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쓰디쓴 비유일 것이다. 그러나 선의를 가지고 있지 않..

하사시 3권 p405~p413 [205. 탕자의 비유]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405~p413 205. 탕자의 비유 1945. 6. 30. “엔도르의 요한아, 나와 함께 가자.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예수께서 문 밖에 나타나시며 말씀하신다.그는 자기가 무언가를 가르치던 아이를 내버려두고 달려와서 묻는다.“선생님, 당신께서는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기를 원하십니까?”“나와 함께 이층으로 올라가자.” 그들은 옥상으로 올라가 비록 아침나절이지만 이미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가장 그늘진 곳에 앉는다. 그분께서는 나날이 곡식이 황금빛을 띠어가고, 열매들이 나무 위에서 익어가는 들을 내려다보신다. 그분께서는 이 식물의 변모로부터 모종의 생각을 끌어내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요한아, 들어라. 나는 오늘 요하난의 농부들이 떠나기..

하사시 3권 p396~p405 [204. 이방인들과 함께 계시는 예수. “믿음은 너희의 성전들로 지어진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96~p405 204. 이방인들과 함께 계시는 예수. “믿음은 너희의 성전들로 지어진다”1945. 6. 29. 예수께서는 안식일의 평화 속에서 라자로의 소유지인 꽃이 피어 있는 아마 밭 가까이에서 쉬고 계신다. 가까이에 계신다기보다는 키 큰 아마 속에 파묻혀 계시는 그분께서는 한 밭고랑의 가장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겨 계신다. 그분의 가까이에는 이상하게 생긴 나비 한 마리가 조용하게 펄럭거리고, 바스락거리다가 가볍게 목을 깔딱이며 세모꼴의 머리를 들고 흑요석처럼 새까만 눈으로 그분을 쳐다보는 도마뱀 한 마리밖에 없다. 그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늦은 오후 시간에 키 큰 아마 줄기 사이에는 바람 한 점 없다. 멀리서 아마도 라자로의 정원에..

하사시 3권 p383~p396 [202. 파스카 전날 성전에서 203. 주님의 기도]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83~p396202. 파스카 전날 성전에서1945. 6. 27. 지금은 파스카 전날이다. 예수께서는 여자들이 아직 일행과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의 제자들만을 데리고 파스카 어린양을 제물로 바치러 간 베드로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께서 기다리시며 아이에게 솔로몬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시는 동안에 유다가 큰 마당을 가로질러 간다. 한 무리의 젊은이들과 함께 있는 그는 과장되게 허세부리며 영감이라도 받은 것 같은 태도로 떠들어대고 있다. 그는 자기의 겉옷을 끊임없이 펄럭인 다음 교묘한 손놀림으로 매무새를 바로잡는다. 나는 치체로(Cicero: 로마의 정치가이자 웅변가 BC 206-43)가 연설할 때도 그보다는 덜 장중하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사시 3권 p370~p383 [200. 아글라에가 선생님을 만나 뵙다. 201. 마르지암의 시험]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70~p383   200. 아글라에가 선생님을 만나 뵙다1945. 6. 25. 예수께서는 혼자 열성당원의 집으로 돌아오신다. 몹시도 뜨거웠던 하루해가 저물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저녁이 된다. 예수께서는 부엌문을 통하여 안을 들여다보며 인사하신 다음에 묵상하기 위하여 이미 저녁식사가 차려져 있는 위층 방으로 올라가신다. 그분께서는 그다지 행복해 보이시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자주 한숨을 쉬시며 큰 방을 왔다 갔다 하시고, 정방형인 이 큰 이층방의 많은 문들을 통하여 내다보이는 주위의 들을 가끔 쳐다보신다. 예수께서는 방 밖의 옥상으로 나와 집을 한 바퀴 돌다가 집 뒤쪽에서 걸음을 멈추시고, 친절하게 우물에서 물을 길어 바쁜 살로메에게 가져다주..

하사시3권 p358~p370[199. 실로암과 벤 힌놈의 나병환자들에게 가시다. 마리아의 말씀의 힘]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58~p370   199. 실로암과 벤 힌놈의 나병환자들에게 가시다. 마리아의 말씀의 힘 1945. 6. 24. 아름다운 아침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집과 잠자리를 떠나 집밖으로 나가 산책할 마음이 들게 한다. 열성당원의 집에 있는 사람들은 동틀 녘의 벌들처럼 일찍 일어나 숙소인 집 주위에 있는 라자로의 과수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나온다. 라자로의 집에서 잔 사람들, 즉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안드레아 그리고 제베대오의 야고보는 곧바로 그들과 합류한다.모든 창문과 활짝 열린 문으로 밝은 햇빛이 쏟아져 들어와 수수하고 깔끔한 방들이 황금빛을 띠게 하고, 옷 빛깔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빛나게 한다.알패오..

하사시 3권 p345~p358 [197. 봉헌시간에 성전에서. 198. 베타니아에서 그분의 어머니를 만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45~p358  197. 봉헌시간에 성전에서 1945. 6. 22. 베드로가 야베츠의 손을 잡고 아버지의 역할을 하며 성전 경내로 들어오는데, 그는 참으로 위풍당당하다. 그가 어찌나 몸을 꼿꼿이 세우고 걷는지 그는 자기의 실제 키보다 더 커 보인다.다른 모든 사람들은 무리지어 그를 뒤따라간다.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듯한 엔도르의 요한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시며 맨 뒤에 오신다.베드로가 자기의 피보호자에게 묻는다.“너는 전에 여기 와본 적이 있니?” 그러자 아이가 대답한다.“아버지, 저는 제가 태어났을 때 왔었는데, 기억하지는 못해요.” 그 말에 베드로가 유쾌하게 웃고, 베드로에게서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도 웃으며..

하사시 3권 p335~p345 [196. 겟세마니에서의 안식일]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35~p345   196. 겟세마니에서의 안식일1945. 6. 21.예수의 무리는 안식일 아침나절 대부분을 피로한 육체를 쉬게 하고, 여행으로 더러워지고 구겨진 그들의 옷들을 세탁하는 데 보냈다. 빗물이 가득 찬 겟세마니의 커다란 수조와 최근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서 거품을 내며 돌 위로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키드론 개울은 수량이 풍부하여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사도들은 차가움을 견디며 차례로 물속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깨끗해진 옷을 입고, 급류의 물보라로 머리카락이 물에 젖은 채로 저수조에서 물을 떠서 옷을 빛깔에 따라 분류하여 담아놓은 큰 통들에 붓는다.“좋아! 이렇게 물에 담가놓으면 마리아(나는 아마..

하사시 3권 p325~p335 [194. 스켐에서 브에롯으로. 195. 브에롯에서 예루살렘으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25~p335 194. 스켐에서 브에롯으로1945. 6. 19. 강이 새 지류들의 물을 받아 커지는 것처럼 스켐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소로들을 통하여 여러 마을들에서 성도로 가는 신자들이 쏟아져 들어옴에 따라 길손들로 점점 더 혼잡해진다. 그런 혼잡함은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아이의 부모가 산사태 난 땅 밑에 묻혀 있는 고향의 야산 근처를 지나가면서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베드로가 아이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행자들은 가파른 산 위에 있는 실로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지나친 다음 수정같이 맑은 물이 소리 내며 흘러가는 푸르른 계곡에서 쉬며 음식을 먹느라 오랫동안 걸어온 길을 잠시 중단한 후 다시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