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4권 공생활 둘째해(하) 22

하사시4권 [261. 도라와 필립보의 집에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229~p241 261. 도라와 필립보의 집에서 1945. 8. 24. 예수께서는 기름지고 잘 가꾸어진 이 지방에 산재해 있는 올리브 밭과 과수원들의 그늘을 이용하시며 야산들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프톨레마이스로 가는 길과 만나는 교차로에 이르시자 걸음을 멈추시고 말씀하신다. “내가 전에 휴식을 취한 적이 있는 저 집에 머물러 식사하자. 그 다음에 해가 있는 동안 우리가 다시 헤어질 때까지 함께 있기로 하자. 우리는 티베리아스로 가고, 내 어머니와 아주머니는 나자렛으로 가시고, 요한과 에르마스테오는 시카미논으로 갈 것이다.” 그들은 올리브 밭을 거쳐 넓고 낮은 농부의 집을 향하여 걸음을 ..

하사시4권 [259. 베드로가 도라의 농부들에게 그 자체가 구원인 사랑에 대하여 설교하다 260. 요하난의 농부들에게 말씀하시다. “사랑은 순종이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218~p229 259. 베드로가 도라의 농부들에게 그 자체가 구원인 사랑에 대하여 설교하다 1945. 8. 22. “사랑하는 벗들아, 너희는 이 불 가까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예수께서 초저녁에 에스드렐론 평야의 한 네거리에서 제자들이 활활 타는 불 주위에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물으신다.사도들은 그분께서 오시는 것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깜짝 놀라 불은 잊어버린 채 그분께 인사드린다. 그들은 오랫동안 선생님을 보지 못하기라도 한 것 같다. 그 다음에 그들이 설명한다. “저희는 이즈르엘 출신의 두 형제 사이의 분쟁을 조정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너무 기뻐하며 각기 어린양 한 마리씩을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저희는 그놈들을 익혀서..

하사시4권 [258. 예수와 그분의 사촌 야고보가 카르멜 산에서 내려오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208~p218 258. 예수와 그분의 사촌 야고보가 카르멜 산에서 내려오다 1945. 8. 21. 예수께서는 카르멜 산의 평평한 곳을 떠나 이슬에 젖어 있는 오솔길을 따라 나무들 사이로 내려오신다. 숲은 산의 동쪽 사면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이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떨리는 새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로 점점 더 활기를 띤다. 더위로 인하여 생겼던 아지랑이가 햇살을 받아 사라지자 에스드렐론 평야의 아름다운 정경이 집들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과수원과 포도밭들과 함께 펼쳐진다. 에스드렐론 평야는 양탄자처럼 보이는데, 대체로 초록색이지만 몇 군데의 누르스름한 오아시스가 있고, 군데군데 붉은 곳들이 있다. 그 붉은 곳은 밀을 베어내 이제는..

하사시4권 [257. 알패오의 야고보에게 그의 미래의 사도적 사명을 계시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99~p208 257. 알패오의 야고보에게 그의 미래의 사도적 사명을 계시하시다 1945. 8. 20. 다음날 같은 시간이다. 야고보는 여전히 산의 갈라진 틈 안에서 양 무릎을 세운 채 두 팔로 감싸고 있다. 그는 깊은 묵상에 잠겨 있거나 잠들어 있는 것 같다. 어느 쪽인지 나는 알 수 없다. 분명히 그는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즉 어떤 특별한 동기로 작은 풀밭에서 싸우고 있는 큰 새 두 마리의 싸움에는 무감각하다. 그놈들은 산닭들이나 뇌조들이나 꿩들인 것 같다. 왜냐하면 그놈들은 크기가 어린 수탉만하고 깃은 얼룩무늬이지만 볏은 없고, 머리 꼭대기와 양쪽 뺨에 산호처럼 붉은 살로 된 작은 투구 모양의 돌기가 있기 때문이다. ..

하사시4권 [255. 희망에 대하여 말씀하시다 256. 알패오의 야고보와 함께 카르멜 산으로 가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89~p199 255. 희망에 대하여 말씀하시다1945. 8. 18. 마치 호박(瑚珀)처럼 노란 황금빛 포도가 담긴 광주리를 들고 과수원을 지나가던 몇 명의 포도재배 농부들이 사도들을 보고 그들에게 질문한다. “여러분은 나그네들입니까, 아니면 외국인들입니까?”“우리는 갈릴래아 사람들인데, 카르멜 산으로 가는 길입니다.”제베대오의 야고보가 일행을 대표하여 대답한다. 그는 자기의 어부 동료들과 함께 덜 깬 잠을 이겨 보려고 자기의 두 다리를 스트레칭하고 있다. 가리옷 사람과 마태오는 그들이 누워서 잤던 풀 위에서 막 잠이 깨는 중이고, 연장자들은 피곤에 지쳐 여전히 자고 있다. 예수께서는 엔도르의 요한, 에르마스테오와 말씀하시고, 복되신 동..

하사시4권 [254. 막달라 마리아, 마르타, 신티케와의 작별]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81~p189 254. 막달라 마리아, 마르타, 신티케와의 작별1945. 8. 17. 그들은 동쪽 방향으로 들판을 향하여 다시 길을 가고 있다. 사도들과 두 제자는 지금 그분의 어머니와 라자로의 두 여동생들과 함께 계시는 예수의 몇 미터 뒤에서 마리아 클레오파와 수산나와 함께 있다. 예수께서는 말씀하시는 데 몰두하고 계신다. 반면에 사도들은 말이 없다. 그들은 지치거나 낙심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전원의 아름다움에도 마음이 끌리지 않는 것 같다. 카르멜 산맥과 사마리아 산맥의 전조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야산들은 거인 왕의 발아래 놓여 있는 초록색 방석들처럼 평야에 부드러운 기복으로 물결치고 있어 참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이 지방의..

하사시4권 [252. 시카미논에서의 출발. 복되신 동정녀와 영적 모성 253. 그리스인 여자 노예 신티케]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66~p181 252. 시카미논에서의 출발. 복되신 동정녀와 영적 모성1945. 8. 14. 지금은 하현달이 비추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밤이다. 예수께서는 사도들, 여자들, 엔도르의 요한, 에르마스테오와 함께 홀로 깨어 있는 이사악에게 조용히 인사하신 다음에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신다. 그들의 발소리라고는 그들의 샌들에 밟히는 조약돌들이 긁히는 소리들뿐이고, 마지막 집을 지나쳐 몇 미터 더 갈 때까지 모두가 침묵한다. 그 집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 전에 지나온 집들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은 주님과 그분의 친구들이 조용히 떠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틀림없다. 적막한 밤이다. 오로지 바다만이 머지않아 지게 될 달에게 말하..

하사시 4권 [250. 티로에서. 끈기에 대하여 말씀하시다. 251. 시카미논으로의 귀환. 믿음에 대하여 말씀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52~p166 250. 티로에서. 끈기에 대하여 말씀하시다1945. 8. 12. 예수께서는 이른 아침에 한 해안 도시에 도착하신다. 네 척의 배들이 그분의 배를 뒤따라온다. 도시는 마치 지협에 건설되어 있는 것처럼, 아니 마치 가느다란 지협이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부분을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 부분에 연결하는 것처럼 바다를 향하여 이상하게 돌출되어 있다. 바다 쪽에서 보면, 이 도시는 머리는 파도를 베고 누워 있고, 뿌리는 해안 밑에 박고 있고 지협이 줄기인 거대한 버섯처럼 보인다. 지협은 그 줄기이다. 지협의 양쪽에 두 개의 항구가 있다. 북쪽에 있는 항구는 더 넓고 작은 배들로 가득 차 있고, 남쪽에 있는 다른 항구는 방파제로 더 ..

하사시4권 [248. 시카미논을 향하여. 249. 시카미논에서 제자들과 만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37~p152 248. 시카미논을 향하여1945. 8. 10. 고요하고 화창한 아침나절이어서 예수의 일행이 서쪽 즉 바다 쪽으로 뻗어 있는 야산들을 올라가는 것이 수월하다. “우리가 아침 이른 시간에 산에 올라오기를 잘했습니다. 우리는 이 더위에 평야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기는 그늘이 있고 시원합니다. 로마 가도를 따라 길을 가는 사람들이 참 안됐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괜찮겠지만요.”마태오가 말한다. “이 야산들을 넘어가면 바닷바람이 불 것이다. 바닷바람이 불면 항상 시원하다.”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저 위에서 식사하십시다. 저번 날에는 경치가 대단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카르멜 산도 더 가깝고, 바다도 더 가..

하사시4권 [247.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에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25~p137 247.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에서 1945. 8. 9. 그들은 저녁 때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에 도착한다. 초원과 숲과 목장으로 둘러싸인 기복이 있는 야산들 위에 펼쳐져 있고, 목장에서는 양떼들이 풀을 뜯어먹다가 밤에는 양의 우리로 내려오는 것이 이 이름을 가진 도시들의 운명인 모양이다.하늘은 장엄한 일몰 직후여서 여전히 붉은 빛이다. 양들의 방울소리와 떨리는 울음소리, 거기에 어린이들의 즐거운 외침과 그들을 부르는 어머니들의 목소리까지 합쳐진 전원음악이 대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시몬의 유다야, 너는 시몬과 함께 가서 우리와 여자들이 묵을 숙소를 구해라. 마을 한가운데에 여관이 있는데, 우리는 거기서 만나자.”유다와 열성당..

하사시4권 [246. 마리아께서 막달라의 마리아를 가르치시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20~p125 246. 마리아께서 막달라의 마리아를 가르치시다1945. 8. 8. “나의 주님, 우리는 어디에서 묵을 겁니까?” 전체가 경작되고, 밑에서부터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초록빛인 두 야산 사이의 좁은 골짜기로 일행이 길을 가는 동안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묻는다. “갈릴래아의 베들레헴에서. 그러나 더운 시간에는 메라바를 내려다보는 산 위에서 쉬기로 하자. 그렇게 하면 네 동생은 바다를 보고 다시 한 번 기뻐할 것이다.”예수께서는 미소 지으신 다음 결론을 내리신다.“우리 남자들끼리라면 더 멀리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제자들이 우리를 따라온다. 그들은 결코 불평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을 지나치게 피로하게 해서는 안 된다.” ..

하사시4권 [243. 요한이 타보르 산에서 하셨던 예수의 말씀을 되풀이하다 244. 나자렛에서의 예수]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98~p111 243. 요한이 타보르 산에서 하셨던 예수의 말씀을 되풀이하다 1945. 8. 5. 그들 모두가 나자렛으로 이어지는 시원한 지름길을 올라가고 있다. 갈릴래아의 산비탈들은 바로 오늘 아침에 만들어진 것처럼 신선하다. 최근의 폭풍우로 말끔히 씻기고 이슬로 덮여 이른 아침 태양빛을 받아 모든 것이 반짝인다. 공기가 참으로 맑아서 가깝거나 먼 산들의 모든 정경을 알아볼 수 있어 상쾌함과 생동감을 깊이 느낄 수 있다. 그들이 야산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이 아침햇살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호수의 정경을 감탄하며 즐거워한다. 그들 모두가 감탄하고 예수께서도 감탄하신다. 그러나 막달라의 마리아는 곧 무언가를 찾는 듯 다른 방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