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성삼위 하느님께 흠숭과 찬미와 감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첫 사람에서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의 뜻을 임금님의 옥좌에 묶어 두려고 왔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이가 임금님의 지고하신 뜻을 알아보고 흠숭하며 사랑하고,
이 뜻에 그들 영혼의 생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지고하신 임금님, 이 광대한 공간 속에는 모든 피조물이 있으니,
저는 그들 모두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자리 잡게 하고자 합니다.
자기네가 태어난 근원으로, 곧 당신의 뜻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팔 안에 안겨든 것은 이 때문이니,
곧 당신의 자녀이며 저의 형제인 그들을 모두 당신께 데려와서
당신 뜻에 묶어 두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이름으로, 그 모두를 위하여,
그들이 마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당신께 보상과 공경과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과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하느님 뜻의 모든 업적을 찬미하며
그 나라가 오시기를 간구하는
영적순례 제3차 공동묵주기도(청원5일)
1. 매일 묵주기도전 공적기도지향 바치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완성을 위하여...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개선하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총을 주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이 지은 죄악과 온갖 모욕, 모독과 불경과
냉혹한 마음들을 보속, 보상, 배상하기 위하여...
-거룩한 연옥 영혼을 위하여...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냉담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오류신앙에 물든 이들과 성교회의 거룩한 신앙과 전통 보호를 위해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들,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하느님을 모욕하는
사람들, 악의 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통회를 위하여...
2. 성령께서 오시기를 비는기도
○ 오소서, 성령님. 창조주시여
당신의 빛나는 천상 옥좌에서 오소서.
오셔서 저희 영혼을 차지하시어
모두를 당신 소유로 삼으소서 .
● 보호자로 불리는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복된 선물,
생수의 샘, 살아 있는 불, 즐거운 기름부음, 참사랑이신분,
○ 일곱 가지 은사를 주시는 분,
하느님의 오른쪽 손가락, 하느님의 약속,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말하는 법과 슬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니,
● 복되신 빛으로 저희 정신을 인도하시고
사랑으로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시며,
약함을 모르는 당신의 굳센 힘으로
저희의 죽을 육신을 굳건히 해 주소서.
○ 저희를 멸망으로 이끄는 원수를 몰아내시고
저희에게 참평화를 내려 주소서.
모든 위험 중에 저희를 안전하게 이끄시어
당신의 거룩하신 날개 아래 있게 하소서.
● 저희로 하여금 당신을 통하여 성부를 알고
영원하신 성자를 알게 하시며
성부와 성자의 영이신 당신을 알고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를 알게 하소서.
○ 모든 영광이 성부께
성부와 같으신 성자께
위대한 보호자이신 성령께
세세에 길이길이 있나이다.
◎ 아 멘.
○ 당신의 성령을 보내소서.
그들이 새로이 창조되리이다.
● 또한 온 누리의 모습이 새로워지리이다.
†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가르치셨으니,
같은 영으로 저희를 진실로 슬기로워지게 하시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 멘.
3.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바치는 기도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끊임없이 저희 안에서 기도하소서.
그리고 이 기도를 저희의 기도로 당신께 바치시어,
모든 사람이 기도한 것처럼 받아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드리게 하소서.
4.영적순례 묵주기도 시작기도
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잠깐 멈추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저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잠겨
이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고자 하오니,
수없이 불어나게 하여,
성모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청하신 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영혼들을 불러
날마다 마음을 다하여 묵주기도를 바치게 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 모든 기도를
제가 다시 바침으로써 하느님 앞에
온전하고 완전한 기도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고통의 성심이 지향하시는 모든 것에
저의 지향 (자신의 지향을 말한다)을 합하여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청하려는 것입니다.
◎ 이제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모든 영혼들을 가톨릭 성교회의 참 신앙의 빛에로 부르면서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완전한 신앙 고백을 하기 위함이요, 모든 무신론과 그릇된 믿음을 보속하고 용서를 청하기 위함입니다.
(‘사도신경’을 바친다)
◎ 그리하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인간적인 뜻을 버리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려고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 아버지, ‘창조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2) 예수님, ‘구원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3) 성령님, ‘성화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영광송을 바친다)
(구원송을 바친다)
1. 환희의 신비
1 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원죄 없이 잉태되신 첫 순간부터 그분은 하느님 뜻의 이 생명을 받으셨고, 이후 평생토록 계속 받으셨다. 이와 같이 천상 여왕 안에 있는 하느님 뜻의 생명이야말로 가장 놀라운 일, 일찍이 본 적이 없는 기적이었다. 실제로 이 ‘피앗’의 생명 행위는 단 한 번의 행위로도 하늘과 태양과 바다와 별들 및 ‘피앗’이 원하는 모든 것이 생겨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 뜻의 이 단일한 생명 행위 앞에 있는 인간의 모든 행위들은 거대한 대양 안에 녹아든 물방울들과 같고, 태양 앞에 있는 작디작은 불꽃들, 광활한 우주 공간에 떠 있는 티끌들과 같다. 그러니 너는 원죄 없으신 여왕의 고귀함이 하느님 뜻의 이 지속적인 행위의 생명으로 무엇을 소유하며 내적으로 형성하셨을지 생각해 보아라. 이는 참된 기적이며 결코 본 적 없는 놀라운 일이니, 이 천상 여왕의 작음이, 상상 가능한 모든 선을 지닌 무한하고 영원하신 뜻을, 하느님의 생명을, 그 자신 안에 담고 있는 일이다.” 잉태된 첫 순간부터 하느님 뜻의 빛 안에서 형성되고 양육되신 하느님 뜻의 나라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내 엄마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것은 '대망의 구원자'를 얻어 내시기 위함이었다. 내 어머니가 되실 분 안에는 죄의 씨조차 없는 것이 옳고도 합당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피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기품 있고 가장 거룩하셨지만, 그 기품은 또한 신적인 기품이고 그 거룩함은 당신 창조주의 거룩함과 유사한 거룩함이었다. 그러므로 창조주께서 그분 안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분' - '영원하신 말씀'을 잉태할 정도로 큰 은총과 수용력을 보실 수 있었다.” 천상 엄마는 온 존재가 완전히 하느님의 뜻이셨고 하느님의 뜻 외에는 다른 양식이 없었으며, 바로 하느님의 능력을 가지고 계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현세에서 '하느님 뜻의 갓난이'이셨던 내 엄마, 즉 '여왕'을 예로 들면, 그분은 내 뜻 안에 갓 태어났기 때문에 자기 창조주를 땅에 내려오시게 할 능력이 있었고, 무한하신 분을 자신의 작은 모태 안에 드시게 하실 수 있었다. 그분 자신의 본성으로 옷을 입혀, 인류에게 구원자로 주시기 위함이었다. 그분은 갓 태어났기 때문에 은총과 빛과 성덕과 지식의 바다들을 형성하셨고, 이 안에 자기를 창조하신 분을 품으셨다. '지고하신 의지의 생명'을 소유하셨기에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었고, 모든 것을 간청으로 얻어 내실 수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이 천상적 피조물이 청하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신다. 청하는 것이 바로 그분 자신의 뜻이기에 아무것도 거절하실 수 없고 거절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천상 엄마가 행하신 모든 일과 예수님께서 구원사업을 통해 행했던 모든 일의 첫째가는 목적은 하느님 '피앗'이 땅에서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었으니 이 ‘피앗’을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딸아, 여왕이신 내 엄마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셨을 때 모든 사람이 그분을 향하였다. 모든 눈동자들이 마치 단 하나의 시선을 가진 것처럼 그분을 보았으니, 그분께서 '대망의 구원자'의 생명을 그들에게 가져다줌으로써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피조물이 그분 안에 집중되었고, 그분의 원의에 순종하는 것을 영예로 여겼다. 바로 하느님 자신이 그분의 전 재산이었고, 하느님께서도 그분에게 전념하셨다. 그분을 준비시켜 그분 안에 놀라운 은총들과 함께 '영원한 말씀'이 내려와 인성을 취할 공간을 마련하시기 위해서였다.“ 하느님 뜻의 나라 여왕이시며 어머니이신 하늘 엄마의 거룩하신 피앗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내 천상 엄마가 '영원한 말씀'인 나를 그분의 지극히 순결하신 태 안에 잉태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것처럼 하느님의 뜻을 행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이 지니셨던 다른 모든 특전들, 이를테면 (평생) 동정, 원죄 없는 잉태, 성덕, 은총의 바다들은 하느님을 잉태하기에 족한 수단이 되지는 못했다. ...요컨대 그분에게 그 모든 특전들만 있었다면 신적인 생식력의 씨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은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을 당신 자신의 생명으로 소유하시며 하느님께서 행하시듯 하느님의 뜻을 행하셨기 때문에 신적인 생식력의 씨를 받으셨고, 이와 함께 무한성과 전지 능력도 받으셨다. 따라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분 안에 잉태될 수 있었다. 무한성과 나에게 속한 모든 것이 그분 안에 다 있기 때문이었다.” 성삼위께서는 오랜 세월 동안 피조물을 대하실 때 입고 계셨던 정의의 망토를 무한하신 자비의 망토로 갈아입으시고 ‘말씀’을 세상에 내려 보내시기로 함께 결정하셨으니 이 영원의 결정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이제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실 것입니다.’ 하는 (천사의) 말이 들렸을 때였다. 이 말에 그분은 몹시 당황하셨고, 두려워 떨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셨다. 그러나 내 천상 엄마는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무'를 내리누르는 '모든 것'이신 분의 압도적인 무게를 느끼셨으므로 당연히 몹시 당황하셨던 것이다.” 천상 어머니의 아름답고 용맹스러운 ‘피앗 미히’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사실, 내 천지창조의 '피앗'을 누가 가장 먼저 목격했느냐? 아담이었다. 하와는 그 다음이었으니, 확실히 많은 사람이 보았던 것이 아니다. 긴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큰 무리를 이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목격자가 되었다. '둘째 피앗'의 경우에는 내 엄마가 유일한 목격자이셨다. 성 요셉조차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내 엄마는 너보다 더 (압도된) 상태로 계셨다. 당신 내부로 느끼신 내 사업의 창조 능력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당황하신 나머지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셨던 것이다. 나중에 성 요셉이 알게 된 것은 내가 몸소 그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영원하신 분의 옥좌 앞에, 하늘과 땅을 화해시킬 평온한 사랑, 사랑 깊은 영혼들의 감미로운 사랑, 많은 이들의 숨은 사랑, 죄를 지은 다음 자비를 청하며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을 생명 자체인 ‘피앗’을 통하여 당신께 바쳐드립니다.
⑧ “이 '피앗'은 그렇게 그분의 동정 모태 안에서 씨앗처럼 싹이 텄고, 그것을 증식시킬 씨앗이 여문 다음에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 누가 이를 목격했느냐? 극소수의 사람들뿐이었느니, 나자렛의 집에서는 내 사랑하올 엄마와 성 요셉만이 목격자였을 뿐이다. 그 후 나의 지극히 거룩한 인성이 자라났을 때 나는 밖으로 나가서 나 자신을 알렸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알린 것은 아니었다. 이는 나중에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었고, 장차 훨씬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될 것이었다.“ 원죄 없으신 동정 어머니께서 소유하신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구원 사업은 내 사랑하올 엄마의 '피앗 미히'에서 나왔다. 이것이 내 의지 안에서 발해져 나의 창조적 '피앗'과 같은 능력을 지녔으므로, 구원 사업을 이루는 모든 것에 내 엄마의 '피앗 미히' 인장이 찍여 있는 것이다. 바로 나의 인성에, 나의 걸음과 말과 활동에 그분의 '피앗 미히'가 찍혀 있었다. 나의 고통, 나의 상처들, 나의 가시관, 나의 십자가, 나의 피가 그분의 '피앗 미히' 각인을 지니고 있었다. 왜냐하면 만물은 그것이 나온 기원을 나타내는 각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만인과 만물을 대신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하는 사랑을, 또 모든 이의 활동을 보상하는 활동과 기도와 영광과 보속을 당신께 바쳐드립니다.
⑩ “시간 속에 들어온 나의 기원은 원죄 없으신 엄마의 '피앗 미히'였다. 그러니 나의 모든 활동에 그분의 '피앗 미히' 각인이 있었다. 따라서 각각의 성체에도 그분의 '피앗 미히'가 있다. 사람이 죄에서 다시 일어날 때, 갓난아기가 세례를 받을 때, 천국이 문을 열고 영혼들을 받아들일 때, 내 엄마의 '피앗 미히'가 그 모든 것에 인장을 찍고 모든 것을 따라가며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이다. 오, '피앗'의 능력이여! 이는 순간마다 일어나고 증가하며 모든 좋은 것의 생명이 되는 능력이다!” 예수님 당신의 뜻은 죽음을 주기도 하고 생명을 주기도 하는 힘이 있다고 하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님 탄생 예고’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주님 탄생 예고'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2단 -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 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성모 마리아는 성 요셉의 동반을 받으며 나자렛을 떠나 산을 넘고 또 산을 넘는 긴 여행길에 올라, 유다 지방으로 가서 늙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가진 엘리사벳을 찾아보기 위함이었으니 이 방문의 신비를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모님 내부의 충만한 은총과 사랑과 빛이 성모님으로 하여금 엘리사벳에게 예수님을 모셔 가고 싶은 열망에 불타 오르게 하였고, 예수님의 생명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픈 비상한 요구를 느끼게 하였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하느님, 아기 요한의 성화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며칠의 여행 끝에 드디어 유다 지방에 도착한 성모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의 집으로 갔고 엘리사벳은 기쁨 속에서 성모님을 맞았으며 성모 마리아가 인사말을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 성모님 태 안의 아기 예수께서 크게 기뻐하시면서 당신 신성의 빛살을 엘리사벳 태 안의 아기 요한에게 쏟으시어, 그를 성화시켜 요한의 원죄가 씻어지고 예수님의 선구자가 될 준비를 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은총을 받았으니 이 은총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이 자신을 칭송하자 즉시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노래를 불렀으니 그 노래에는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루카 1,48)라는 예언의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정배이신 성령께서는 마리아께 예언의 은사를 주시어 미래에 이루어질 예언을 하시게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언자들의 모후이시며 예언자이신 성모 마리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루카 1,48)라는 성모마리아의 예언은 오늘날 전 세계 당신 자녀들을 통해서 성취되고 있으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엘리사벳은 마리아께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하고 인사하였다. ....신앙이란 무엇보다도 인간이 인격적으로 하느님께 귀의(歸依)하는 것이며, 또한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전체에 대하여 자유로이 동의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하느님께 전적으로 맡기며 그분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그러한 믿음을 피조물에 두는 것은 헛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일생 동안, 그리고 극도의 시련, 곧 아드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그분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으니,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끝까지 믿으셨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를 가장 순수한 믿음을 실현하신 분으로 공경하게 하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예수님의 신성의 빛을 받은 엘리사벳 역시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음을 알아보고, 뜨거운 사랑 속에서 감사로 몸을 떨며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으니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루카 1,43). 이 말씀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엘리사벳의 찬미에 ‘마니피캇’으로, 곧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7-49)”로 화답한 마리아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또한 교회사 대대로 거듭된 이 ‘마리아의 노래’ 하나하나 안에서 매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⑧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군림하시는 모든 곳에서 전대미문의 위대한 일을 행하시니, 그분의 뜻이 영혼 안에서 왕다운 자리를 차지하고 군림하시게 한다면, 저희 역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 그분을 나누어 주고 싶은 억누를 길 없는 요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⑨ 성령을 가득히 받은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믿음을 칭송하였으니,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루카 1,38)이 바로 성모님의 믿음이며 이는 우리 모든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보편적인 믿음이고 성모님은 이 믿음의 모범이시니 예수님, 당신 어머니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예수님을 참되게 따르는 제자일수록 성모님을 어머니로 받아 들이고 깊이 사랑하며 공경했음을 우리는 성인성녀들의 생애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어찌하여 그토록 성모님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반문하는 사람에게 진실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성모님은 우리의 어머님이신데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하고 믿음으로 말하게 하여 주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방문’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방문’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3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저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호적 등록을 하러 본관 고을인 베들레헴에 가도록 섭리하시어, 그들의 길고 고달픈 여정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도’로 점철되었으니, 이 기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듭된 거절로) 묵을 곳을 찾아낼 수 없어진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이 보인 영웅적인 덕행 ― (그 깊은 인내심)을 통하여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이것을 알아 두어라. 나는 너에게 강요하기를 원치 않는다. 우격다짐으로 요구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겠느냐? 나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어머니의 태 안에 강생한 내가 세상에 태어나고자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원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나는 거기로 갔고, 태어날 자리를 얻으려고 이 집 저 집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 내가 그러고자 했다면 내 전능으로 완력을 써서, 태어나기에 보다 안락한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았다.”
③ “강요하지 않고 다만 문을 두드리며 묵어갈 방을 청하는 것으로 그쳤고, 또 다른 집들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발길을 돌렸을 뿐이다. 결국 아무도 나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누군가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차라리 동굴로 가서 태어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이 동굴에서는 짐승들이 기꺼이 나를 맞아들였고, 그들의 창조주인 내게 첫 경배를 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베들레헴 사람들은 그 거절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왜냐하면 내 발바닥이 그들의 땅을 밟는 은혜든지, 또는 내가 그들 가운데 있음을 보는 은혜를 다시는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원한 빛이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흠숭을 드리며, 그 볼품없는 공간을 하느님 뜻의 (안배로) 기꺼이 받아들인 마리아와 요셉을 통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나는 강요받지 않고 움직이는 자발성을 좋아한다. 그러니 영혼이 내가 원하는 것을 그 자신의 것으로 삼고, 마치 내 것이 아니고 자기 것인 양, 나에 대한 사랑으로 그것을 아낌없이 내게 주는 것을 좋아한다. 강요는 노예나 종이나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베들레헴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나를 자기 안에 받아들여 내가 원하는 것을 함께할 완전한 자유를 내게 줄 용의가 없는 영혼들에게서는 발길을 돌리고 만다.“
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착한 뜻을 가진 이들에게 평화! 천상 아기께서 베들레헴 동굴에 탄생하셔서 초라한 강보에 싸여 계신다.” 아기 임금님께서 성모 마리아 태중을 떠나신 것은 한밤중이었고 밤이 새날로 바뀌는 시각이었으며, 빛의 주인이신 당신께서 인간 의지의 밤을, 죄의 밤과 악의 밤을 몰아내시니, 영원한 빛이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흠숭을 드리며, 그 볼품없는 공간을 하느님 뜻의 (안배로) 기꺼이 받아들인 마리아와 요셉을 통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예수님 사랑합니다. 당신께서는 모태에서 나오시자 몸을 떠시면서 천상 엄마의 팔에 피신하셨고, 엄마는 당신을 품에 꼭 껴안으셨습니다. 당신에게 입 맞추시며 젖을 물리시어 몸을 따뜻하며 해 주시고 울음을 멈추시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보잘것없는 인간이지만 저 역시 당신 엄마의 팔에 안긴 채 엄마의 입맞춤에 저의 입맞춤을 합쳐 젖 속에 흘러들게 하고자 합니다. 사랑하올 어머니께서 젖으로 당신을 양육하심과 같이 저는 제 사랑으로 당신을 양육하려는 것입니다.
⑦ “내 기쁨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내 무릎 위에 모시는 데에 있었으나 하느님의 뜻은 나로 하여금 그분을 구유에 모셔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아기처럼 팔에 안고 입 맞추도록 하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하였다. 그분은 모든 사람의 아기 임금이시므로 나는 그 지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 순수한 기쁨을 희생으로 바치는 일을 시작했으니, 이는 예수님을 모든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 어머니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함이었다.” 이와같이 순수한 기쁨을 희생으로 바치신 성모 마리아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⑧ 예수님, 기쁨의 샘을 지니고 계신 당신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예수님과 성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 동굴에 계속 머물러 있었으며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였다! 그 조그만 동굴은, 아기 하느님과 우리 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 뜻으로 말미암아 낙원으로 바뀌었다. 사실, 고통과 눈물이 없지 않았지만, 하느님 뜻이 모든 행위에서 일으키는 기쁨과 행복과 빛의 무한한 바다들에 비하면, 그런 것은 이 바다들 속에 떨어진 한 두 방울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내 소중한 아들의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현존이 가장 큰 행복들 중의 하나였다.”
⑨ 이 조그마한 천상 아기께서는 구유에서 무엇을 하셨겠느냐?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시며) 우리 아버지신 하느님의 뜻을 계속 수행하고 계셨으며, 신음과 탄식 소리를 내면서 괴로워하셨고, 울면서 모든 이를 부르셨으며, 사랑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 자녀들아, 모두 오너라. 나는 너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태어나 고통을 겪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모두 오너라. 나는 지나칠 정도로 너희를 사랑하고 있다! 너희 마음 안에 나를 위한 자리를 내어 다오.”
⑩ 제 예수님, 저는 꼼짝도 하지 않으시는 당신의 부드러운 손발에 입 맞추며 저의 “사랑합니다.“도장을 찍어 드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거룩하신 뜻이 당신 자신의 이 고통을 보시고 사람들 안에서 활동하시기를 간청합니다. 당신의 뜻이 그 빛으로 인간의 뜻이라는 암흑을 몰아내고 그들 안에 당신 피앗의 영원한 낮을 이루어 주시도록 하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성탄’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성탄’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4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저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당신은 유다인들에게,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첫아들은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탈출 13,2).”는 율법을 주셨고, 모든 여인은 율법이 정한 대로, 해산 후 때를 기다려 정결례를 치르고 제물을 바치게 하셨으니,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루카 2,22)”,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길에 오른 성가족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거룩한 ‘피앗’의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저의 손을 잡으시어 하느님 뜻의 빛 안으로 이끌어 주소서. 저의 인도자시며 지극히 자상하신 어머니로서 저를 가르치셔서 제가 하느님 뜻의 질서와 그 경계 안에 존속하게 하소서. 천상 어머니, 제 온 존재를 어머니의 티없이 깨끗하신 성심에 봉헌하오니, 하느님의 뜻에 대한 가르침을 주소서. 제가 유심히 귀 기울이겠나이다. 또한 어머니의 망토로 저를 감싸 주소서.” 예수님, 제 안에 하느님 뜻의 생명이 자라도록 저를 태우고 완성시키며 먹여 살리게 해 주소서.
③ “천상 아기께서는 아무 죄도 없기 때문에 율법을 준행해야 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모범을 보이시려는 것이었으니, 율법을 만드신 분께서 율법을 따르신 것이다. 성모 마리아도 원죄와 본죄도 없이 깨끗한 동정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순종의 정신으로 정결 예식을 치르셨으니, 이를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④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전으로 가시는 성모님과 함께 가려고 제가 여기 어머니 곁에 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전에서 모든 희생제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제물을 바치실 것이며 곧 모든 사람이 그들의 구원과 성화를 위하여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천상 아기의 생명을 봉헌하실 것이니 이 봉헌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하느님 사랑합니다. “우리는 성전에 도착하자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께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 뒤 사제 시메온의 팔에 아기를 넘겨주었고, 그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영원하신 아버지께 아기를 봉헌하였으며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보았으니, 크나큰 기쁨으로 용약하면서 사랑하올 아기께 흠숭과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봉헌을 마친 그는 예언자의 자세를 취하면서 나의 모든 고통을 예언하였다.” 이 봉헌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오, 하느님의 지고하신 ‘피앗’은, 이 어머니의 마음이 예언의 그 떨리는 음성을 통해 내 성자께서 겪으실 모든 고통의 끔찍한 참사(慘事)를 얼마나 통감하게 하셨는지! 들리는 말마디마다 예리한 칼이 되어 나를 찔러대는 것이었고 내 마음을 가장 날카롭게 찌른 것은 이 천상 아기가 많은 사람들을 구원에로 일으킬 뿐만 아니라 넘어뜨리기도 할 것이며 또한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이었다.“ 통고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겪으신 모든 고통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이 사랑하올 아기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들어 보아라. 그분께서 당신 생애의 벽두에 나그네가 되시어 이국땅으로 가시는 것은, 인간적인 뜻에 의해 잡혀 있는 귀양살이에서 너를 풀어 주시어 이국땅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너를 지어내시며 주신 네 고향에서, 즉 지고하신 뜻의 나라에서 살도록 부르시기 위함이다. 내 마음의 아가야, 네 엄마의 눈물과 이 사랑하올 귀한 아기의 눈물을 동정하여라. 우리는 울면서 너에게 간청한다. 애걸한다. 결코 네 뜻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너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느님 뜻의 품으로 돌아오너라!” 어머니의 고통을 제 영혼 속에 쏟아 부으시어, 제 모든 고통을 하느님 뜻으로 바꾸어주소서!
⑧ “들어 보아라, 얘야, 인간의 배은망덕으로 인한 고통과 아울러, 하느님 뜻이 우리에게 주신 무한한 기쁨과 행복, 만물이 복되신 아기를 기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땅은 다시 푸르러졌고, 우리의 발 아래서 꽃을 피우며 그 자신의 창조주께 경의를 표하였다. 태양은 아기에게 눈길을 모으고 그 빛살로 찬미가를 부르며 자신의 빛과 열을 그분께 드리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고, 바람은 살랑대며 아기를 어루만졌으며, 새들은 거의 구름처럼 몰려와서 노래하고 지저귀며 떼지어 우리에게로 내려와서 더없이 아름다운 자장가를 불렀으니, 사랑하올 아기를 달래어 울음을 그치고 편안히 잠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얘야, 하느님 뜻을 안에 지니고 있었던 우리는 이렇듯 만물에 대한 지배력이 있었다.” 하느님 뜻이 저희에게 희생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낙담하지 말고, 오히려 즉시 귀하고 아름다운 피앗(Fiat)을 되풀이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저도 원합니다.”하고 말씀 드려라고 가르치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우리는 이집트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한참 더 세월이 흐른 후에, 주님의 천사가 성 요셉에게 그 사악한 폭군은 죽었으니 나자렛 집으로 돌아가라고 알려 주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고향땅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이집트는 우상이 가득한 땅, 곧 인간적인 뜻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님은 어디를 지나가시든지 이 우상들을 쓰러뜨려 지옥에 가두셨다. 사실 인간의 뜻은 수많은 우상들을 가지고 있으니, 허영심과 자만심과 격정이라는 우상들이 가련한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 이 엄마의 말을 들어라. 네 뜻을 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무슨 희생이든지 바치고 싶다. 언제나 하느님 뜻의 품안에서 살게 하는 크나큰 선을 너에게 주기 위해서라면 내 생명이라도 바치고 싶다.” 저에 대한 어머니의 임무를 다하시어, 제 마음 속에 어머니 고통의 향유를 부어 주십시오.
⑩ 구세주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생애는 영광된 장밋빛 길이 아니라 고통의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성모님만큼 큰 고통을 겪으신 분은 없습니다.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릴 것"이라는 시메온의 예언은 십자가 아래에서 결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예수님과 하나되어 십자가의 희생 제사를 성부께 바치셨습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들을 희생 제물로 내놓으시고 자신의 모든 고통과 감정도 희생 제물로 바치면서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상 제사에 유일무이한 방법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마리아께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내적인 순교를 하셨고, 그리하여 성모 마리아를 순교자들의 모후라고 공경하게 하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님 봉헌과 성모 정결례’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주님 봉헌과 성모 정결례’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예수님이 열두 살이 되어갈 무렵, 성가족은 관습에 따라 과월절 대축제를 지내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길에 올랐고, 기도와 묵상에 잠겨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이따금 예수님은 그 침묵을 깨고 하늘에 계신 당신 아버지에 대해서 성 요셉과 성모님에게 이야기하셨고, 때로는 당신 마음에 품고 계신, 영혼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곤 하셨으니 이 성가정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하느님, 성가정의 뜨거운 잠심의 기도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러 우리는 곧바로 성전으로 갔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 그렇게 하느님께 깊은 흠숭을 드리며 오래도록 기도하였다. 우리의 기도는 매우 뜨거운 잠심(潛心)의 기도였기에 하늘을 열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묶는 구속력이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일을 촉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③ 당신께서 성전으로 가시는 것과 당신 어머니에게서 사라지셔서 그분께 당신을 잃은 쓰라린 고통을 안겨 주신 때의 그 걸음도 따라갑니다. 당신을 잃으신 어머니의 공포에 가까운 당혹과 걱정 속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흘려 넣어, 인간의 뜻이 사라지게 헤 주시기를 당신께 간청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오로지 항상 하느님의 뜻 안에서만 살 결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④ “파스카 축제를 지낸 후 우리가 다시 합치게 된 지점에서 요셉 옆에 예수가 없음을 알았으니, 얼마나 큰 놀라움과 근심에 휩싸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우리는 너무 두려운데다 고통스럽기 그지 없었으므로 두 사람 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성모 마리아의 이 극심한 고통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아무리 물어 보아도 아무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너무나 큰 고통으로 말미암아 나는 몹시 울었는데, 그 고통은 순간마다 내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내면서 정녕 단말마의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내 아들이었지만 또한 내 하느님이셨다. 따라서 내 고통은 온통 신적 차원에 속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너무나 강력하고 엄청난 것이어서 다른 온갖 고통을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 더한 고통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겪는 고통보다는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을 보고, 그것으로부터 얻게 될 열매를 보는 성모 마리아의 신적 고통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십자가는 영혼을 보다 밀접하게 내게 결합시킨다. ....내 부재의 (고통)들은 너 자신을 초월하여 날아오르게 한다. 네가 사랑하는 존재를 네 안에서 발견하지 못하기에....네가 의지해 왔던 유일한 존재를 네 안에서 잃고 만 듯 하기에 영혼이 날아오르고 또 날아오르기를 그치지 않는다. ...하느님의 부재의 고통만은 유독 인간적 생명에 불을 붙이고 태워 재로 만들며, 이생명이 파괴되는 것을 볼 때까지는 결코 그만두지 않는 불의 고통이다. 그러나 이는 인간적 생명을 태우면서 그
인간 안에 신적 생명을 생생하게 건설하는 고통이다. 영혼이 다 타 버릴 정도로 모든 것에서 정화될 때까지 말이다. 이러한 연소가 극치에 이르렀을 때에 네 예수가 마지막 입맞춤을 해 줄 것이고,...” 너무나 혹독한 하느님 상실의 고통을 겪으신 통고의 어머니의 성심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예수님, 성모 마리아의 비통과 환희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통에 잠긴 채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고 너무도 쓰라린 탄식과 눈물과 근심과 두려움으로 사흘을 보낸 후 성전으로 들어갔다. 나는 마침내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있는 내 아들을 보았다! 격렬한 환희에 휩싸이면서! 그분의 말씀에는, 듣고 있었던 사람들을 경탄과 놀라움에 빠져들게 할 정도로 슬기와 엄위가 서러 있었다.”
⑧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요셉과 마리아는 예모를 갖추어 그분께 다가가서,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하고 부드럽게 나무랐다. 그러자 그분은 하느님다우신 엄위로운 태도로,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에 온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8-49)하고 대답하셨으니 이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성모 마리아와 요셉은 이 말씀을 신앙으로 받아들였으며, 이 답변의 지고한 의미를 깨닫고, 그 속에 계신 하느님의 뜻을 흠숭한 뒤에, 함께 나자렛으로 돌아왔다. 예수님께서 일상생활의 침묵 속에 묻혀 지내는 동안 줄곧 “이 모든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신(루카 2,51 참조)”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들의 사명에 자신을 전적으로 바치는 신비를 엿볼 수 있게 하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내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그분은 그것을 환히 알고 계셨다. 나의 눈물과 찾음과 혹심한 고통이 그분의 마음 안에 그대로 메아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끔찍한 고통의 시간 동안, 그분께서는 자신을 무척 사랑하는 그분 자신의 어머니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희생 제물로 바치신 것이다. 그것은 나 역시 어느 날인가는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에 어떻게 내 아들인 그분의 생명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할지를 실제로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으니 이 신비로운 사건안에 내포된 심오한 가르침 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성모 찬송
〇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〇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 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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