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순례 묵주기도

영적순례 제3차 공동묵주기도(3)-고통의 신비(by 도미니꼬)

Skyblue fiat 2016. 10. 29. 19:58

 

 

"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성삼위 하느님께 흠숭과 찬미와 감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첫 사람에서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의 뜻을 임금님의 옥좌에 묶어 두려고 왔습니다.

리하면 모든 이가 임금님의 지고하신 뜻을 알아보고 흠숭하며 사랑하고,

이 뜻에 그들 영혼의 생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지고하신 임금님, 이 광대한 공간 속에는 모든 피조물이 있으니,

저는 그들 모두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자리 잡게 하고자 합니다.

자기네가 태어난 근원으로, 곧 당신의 뜻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팔 안에 안겨든 것은 이 때문이니,

곧 당신의 자녀이며 저의 형제인 그들을 모두 당신께 데려와서

당신 뜻에 묶어 두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이름으로, 그 모두를 위하여,

그들이 마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신께 보상과 공경과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과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하느님 뜻의 모든 업적을 찬미하며

그 나라가 오시기를 간구하는

 

 

영적순례 제3차 공동묵주기도(청원6)

 

 

 

1. 매일  묵주기도전  공적기도지향  바치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완성을 위하여...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개선하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총을 주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이 지은 죄악과 온갖 모욕, 모독과 불경과

  냉혹한 마음들을 보속, 보상, 배상하기 위하여...

-거룩한 연옥 영혼을 위하여...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냉담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오류신앙에 물든 이들과 성교회의 거룩한 신앙과 전통 보호를 위해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들,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하느님을 모욕하는

  사람들, 악의 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통회를 위하여...

 

 

 

  2. 성령께서 오시기를 비는기도

 

 오소서, 성령님. 창조주시여

    당신의 빛나는 천상 옥좌에서 오소서

    오셔서 저희 영혼을 차지하시어 

    모두를 당신 소유로 삼으소서 .

 

 보호자로 불리는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복된 선물,

    생수의 샘, 살아 있는 불, 즐거운 기름부음, 참사랑이신분,

 

 일곱 가지 은사를 주시는 분,

    하느님의 오른쪽 손가락, 하느님의 약속,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말하는 법과 슬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니,

 

 복되신 빛으로 저희 정신을 인도하시고

    사랑으로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시며

    약함을 모르는 당신의 굳센 힘으로 

    저희의 죽을 육신을 굳건히 해 주소서.

 

 저희를 멸망으로 이끄는 원수를 몰아내시고

    저희에게 참평화를 내려 주소서.

    모든 위험 중에 저희를 안전하게 이끄시어

    당신의 거룩하신 날개 아래 있게 하소서.

 

 저희로 하여금 당신을 통하여 성부를 알고 

    영원하신 성자를 알게 하시며

    성부와 성자의 영이신 당신을 알고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를 알게 하소서.

 

모든 영광이 성부께

    성부와 같으신 성자께 

    위대한 보호자이신 성령께 

    세세에 길이길이 있나이다.

 

아 멘.

 

당신의 성령을 보내소서.

    그들이 새로이 창조되리이다.

또한 온 누리의 모습이 새로워지리이다.

 

 

기도합시다.

, 하느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가르치셨으니

같은 영으로 저희를 진실로 슬기로워지게 하시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 멘.

 

 

    

 

3.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바치는 기도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끊임없이 저희 안에서 기도하소서.

 그리고 이 기도를 저희의 기도로 당신께 바치시어,

 모든 사람이 기도한 것처럼 받아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드리게 하소서.

 

 

4.영적순례 묵주기도 시작기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잠깐 멈추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저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잠겨

이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고자 하오니,

수없이 불어나게 하여

성모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청하신 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영혼들을 불러

날마다 마음을 다하여 묵주기도를 바치게 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 모든 기도를

제가 다시 바침으로써 하느님 앞에 

온전하고 완전한 기도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고통의 성심이 지향하시는 모든 것에

저의 지향 (자신의 지향을 말한다)을 합하여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청하려는 것입니다.

 

이제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모든 영혼들을 가톨릭 성교회의 참 신앙의 빛에로 부르면서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완전한 신앙 고백을 하기 위함이요, 모든 무신론과 그릇된 믿음을 보속하고 용서를 청하기 위함입니다.

 

(‘사도신경을 바친다)

 

 

그리하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인간적인 뜻을 버리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려고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 아버지, ‘창조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2) 예수님, ‘구원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3) 성령님, ‘성화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영광송을 바친다)

​​    (구원송을 바친다)

3 고통의 신비

 

 

 

 

 

 

 

1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이 내 뜻의 고뇌는 너무나 혹독한 것이어서, 겟세마니 동산에서 이를 겪기로 했던 나의 인성이 바로 내 사도들의 도움을 구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것조차 얻지 못하자 괴로운 나머지 생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내 거룩한 뜻의 그 끔찍하고도 오랜 고뇌의 엄청난 무게에 깔려 죽을 것만 같아진 나는 그래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 도움을 청하며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다.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사랑의 참된 본성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끊임없이 죽고 또 사는 것이라고 하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영원한 사랑은 나의 내면 전체에 작용한 반면, 인간은 다만 내 인성의 외피에만 영향을 끼쳤을 뿐이다. 그러므로 내 고뇌의 시간 동안 - 인간이 아니라 - 영원한 사랑이, 무한한 사랑, 헤아릴 수 없는 사랑, 숨어 있는 사랑이 불타는 못으로 나를 꿰뚫고, 불타는 가시관을 내 머리에 씌우고, 들끓는 쓸개즙을 마시게 하였다. 그리하여 내 인성은 그 숱한 종류의 순교적 고통을 동시에 다 견딜 수 없어졌으므로 엄청난 양의 피를 쏟아 내었고,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이렇게 부르짖을 정도가 되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마르14,36) 스스로를 쏟아 내기를, 그 보답으로 사랑받기를 원하시는 당신 사랑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수난 과정 전체에 걸쳐 겪었던 모든 것을 나는 동산의 고뇌 속에서 전부 겪었고, 그것도 더욱 격렬하고 더욱 고통스럽고 더욱 내밀한 방식으로 겪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내 뼛속까지 깊이, 내 마음속 가장 깊은 데까지 파고들었기 때문이다인간은 결코 여기까지 들어올 수 없었지만 사랑은 모든 것에 도달할 수 있고 그 무엇도 사랑에는 저항할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나의 일차적인 사형 집행자는 사랑이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연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인간이 그분께 마땅히 바쳐야 할 보속을, 그리고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얻게 된 선을 온전히 그분께 돌려드리려는 것이었으니, 예수님 당신께서 겪으신 영원한 사랑의 고통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고통의 딸아, 너는 알아야 한다. 유다인들이 내게 준 고통은 내 신성이 내게 준 고통의 그림자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는 지당한 조처였으니, 신성이 완전한 보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죄는 따라서 인간의 내면에 먼저 형성된 다음 외면으로 표출된다. 더군다나 많은 경우 외면으로 나타나는 것은 최소한의 것인 반면 대부분은 내면에 남아있다.  그런데 피조물은 나의 내면에 들어올 능력이 없었고, 그들이 그리도 숱하게 범한 내적인 죄들로 아버지께 거부한 영광을 나로 하여금 고통으로 보속하게 할 능력이 없었다. 이 죄들은  더욱이 피조물의 가장 고상한 부분, 곧 하느님의 모상이 각인된 부분인 지성과 기억과 의지에 손상을 입혔고, 이로 인해 피조물은 무능해지고 말았으니, 누가 이 일을 떠맡아야 했겠느냐?“ 고통을 지어내어 인간이 지은 죄의 빚을 보상하는 데에 필요한 수만큼 단계별로 배치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고 계신, 성부 아버지께 사랑과 감사와 흠숭을 드립니다.

 

 

 

그러므로 신성이 몸소 일을 떠맡고, 나의 사랑 깊은 - 사랑이 깊은 만큼 더욱 요구가 많은 - 사형 집행자가 되는 것이 거의 불가피한 일이었으니, 인간의 내면에서 저질러지는 모든 죄에 대한 완전한 보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신성은 그처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완전한 일을, 피조물에 대한 완전한 보속을 원하였다. 그러기에 유다인들이 내게 끼친 수난으로 나는 피조물이 앗아간 아버지의 외적 영광을 보속하였고, 또 내 신성이 나의 지상 생활 전반에 걸쳐 내게 끼친 수난으로 인간 내면의 모든 죄에 대해 아버지께 보속을 바쳤다.” 성부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잉태의 순간부터 십자가상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평생 겪으신 격심한 내적 고통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간의 내면과 외면에 큰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이, 내 신성이 내게 가한 고통과 피조물이 내 생애 막바지에 가한 고통 사이에는 한층 더 큰 차이가 있다. 앞의 것은 잔혹하고 고통스럽고 비인간적인 찢어발림으로 나를 죽일 수 있었고, 영혼 육신 가릴 것 없이 내 가장 내밀한 부위에 거듭되는 죽음을 안길 수 있었으니, 신경 한 가닥도 그냥 두지 않았다. 뒤의 것 역시 혹독한 고통이었지만 그 각각의 고통이 나를 죽일 수 있을 만큼 찢어발긴 것은 아니었다. 신성은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외적 고통은 내적 고통의 바다 속으로 들어오도록 모든 사람을 부르는 목소리였다고 하시니 이 말씀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인간은 나에게, 피조물의 수와 그들이 범하는 죄의 수만큼 많은 죽음을 줄 수 없었다. 그럴 능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신성이 지고한 사랑과 상호 일치하에 이 일을 맡았다. 하지만 신성은 불의 등을 저지를 수 없기에 그런 것은 인간이 맡았다. 그리하여 나는 모든 면에서 구원 사업을 완성하였다. 나의 가련한 인성이, 악습에 빠진 인류가 죄로 초래하는 징벌과 그 떨어져 나감의 고통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인류를 하느님의 신성에 결합시키기 위하여 그들의 분리로 인한 모든 고통을 치러야 했는데, 그 분리의 매 순간이 나에게는 가혹한 죽음이었다.“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뜻을 비우고 하느님의 뜻으로 채우고자 하신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내 신성은 엄한 재판관이어서 모든 피조물의 모든 고통을 형량으로 치르도록 요구하였다. , 내 인성이 얼마나 떨렸는지! 나는 모든 사람의 죄로 뒤덮이고  그 각 사람이 받아 마땅한 고통과 죽음으로 뒤덮인 나 자신을 보면서, 그 지고하신 빛과 엄위 앞에서 온통 으스러진 상태로 있었다. 이것이 내 생애 최대의 고통이었으니, 신성과 하나이며 갈라질 수 없는 내가 마치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고통 중에 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 내 인성이 얼마나 자주 이 억압적인 처지에 있곤 했던지! 내 인성은 내 신성에 동화되어 있었다. 아니 내 신성과 온전히 하나였다. 하지만 신성은 전권을 쥐고 온 인류 가족을 위한 속죄를 요구했으니, 나로 하여금 인성 전체가 받을 만한 거절과 잊힘과 엄중함과 분리를 절감하게 하였다.” 때로는 고통을,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천상적인 진리에 대한 지식을 인간안에 창조하시는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런 것이 내게는 가장 쓰디쓴 고통이었다. , 신성에 동화될수록, 하나로 결합되어 있으면서도 분리를 느끼는 것이 그만큼 더 고통스러웠고,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잊혀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 존중을 받고 있으면서도 거절을 체험하는 것, 거룩하면서도 온갖 죄를 뒤집어쓰고 있는 나 자신을 보는 것이 더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얼마나 현저한 대조였는지! 얼마나 혹심한 고통이었는지! 그러므로 이를 견디기 위해 내 전능의 기적이 필요했던 것이다.”  저 모든 고통들이 현행 중인 지고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실제로 내가 그들 모두를 나와 하나가 되게 했고, 그들이 나와 함께 바로 나의 생명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니 실제로 내가 그들 모두를 위해서 죽었고 각자의 고통을 다 겪었던 것이다. 사실 그것은 내 전능의 기적과 내 무한한 뜻의 놀라운 일을 요하는 일이었다. 내 뜻이 없었다면  나의 인성이 모든 영혼들을 찾아내어 다 싸안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토록 자주 죽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작은 인성은 잉태된 순간부터 고통과 죽음을 번갈아 겪기 시작하였다. 모든 영혼들이 끝없는 바다에 잠기듯 내 안에 잠겨, 내 지체들의 지체들, 내 피의 피, 내 심장의 심장을 이루고 있었다.” 고통이 그 사람을 더욱 고결하고 더욱 사랑스럽고 더욱 소중한 사람으로, 더 큰 호의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하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겟세마니의 고뇌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겟세마니의 고뇌'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2: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예수님 아래 말씀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1요한 2,2)   “...나는 영혼을 창조하면서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로 그를 감싸 주었다. 죄가 이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를 벗기고 어둠과 추함의 망토를 입혀, 보기에도 진절머리 나고 역겨운 모습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죄가 영혼에게 입힌 그 더러운 망토를 벗겨 내기 위해서 유다인들이 나를 떼밀어 더러운 개울 속에 처넣는 것을 허락하였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내 수난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모든 고통들은 서로 경쟁을 벌이면서도 이것이 저것으로 교체되곤 하였다. ....하지만 밧줄은 내게서 치워진 적이 없었다. 그들에게 붙잡힌 순간부터 갈바리아산을 오를 때까지 줄곧 나를 묶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밧줄과 쇠사슬을 점점 더 보태기도 하였다내가 달아날까 두려워서, 또 나를 더 많이 조롱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아픔과 곤혹과 치욕을 겪게 하며, 자주 넘어지게 한, 밧줄과 쇠사슬의 고통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 이 말씀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 사슬들 안에 큰 신비가, 위대한 속죄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라. 사람이 죄 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 자신의 죄라는 줄에 묶이게 된다. 대죄일 경우에는 쇠사슬에, 소죄이면 밧줄에 묶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 안에는 걸으려고 하면 사슬이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들고 발걸음이 거북해진다. 이 거북함 때문에 그는 지치고 쇠약해져서 다시 죄로 이끌리고 만다. 일을 하려고 해도 손이 말을 듣지 않는 통에 마치 선을 행할 손은 아예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속박되어 있는 사람을 보면 격정들이 반색을 하며 '승리는 이제 우리 것이야' 한다. 그리고 그를 왕의 신분에서 끌어내리고 사나운 격정들의 노예로 만든다.”

 

 

 

죄 중에 있는 인간은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나는 그 사슬들을 끊어 주려고 자원해서 묶였고, 언제라도 끊을 태세로 있으려고 계속 묶여 있었다. 그러므로 얻어맞고 떼밀려 넘어질 때마다 사람들을 향해 손을 뻗치곤 했으니, 사슬을 끊어 다시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 오 사람이 자기 죄의 사슬에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측은한지! 수난을 통해 내가 받고자 했던 첫 번째 고통이 사슬에 묶이는 고통이 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사람을 그 자신의 사슬에서 풀어 주려고 내가 묶이기를 원했던 것이다.”수난 고통 내내 당신을 묶고 있었던 쇠사슬과 밧줄을 통하여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매질을 당하기 전에 왜 옷 벗김을 당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으냐? 내 수난의 각 신비마다 내가 가장 먼저 행한 것은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 사이의 갈라진 틈을 다시 붙이는 일이었고, 그 다음에는 이 단점이 초래한 죗값을 갚는 일이었다. 딸아, 그런 이유로 나는 기둥에 묶여 매질을 당하기 전에 옷 벗김부터 당하기를 원하였다. 사람이 스스로 내 뜻의 왕다운 옷을 벗어 던지고 알몸이 된 것을 겪으며 보속하기 위함이었다. 나를 조롱하는 원수들 가운데에서 발가벗겨진 나 자신을 보면서 나는 마음속으로 너무나 큰 수치와 고통을 느낀 나머지 사람의 알몸을 두고 탄식하면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 나의 알몸을 바쳤다.”  당신 자녀들이 다시금 하느님 뜻의 왕다운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해 주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의 이 간청이 거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속전으로 내 피를, 갈기갈기 찢어진 살을 바치기도 하였다. 내 옷뿐 아니라 살갗도 벗김을 당하게 하여, 사람이 스스로 알몸이 된 그 죗값을 치르며 보속했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신비에서 다른 어디에서보다 더 많은 피를 쏟았다. 그것은 사람을 또 하나의 옷인 피 옷으로 덮어 싸기에 넉넉한 양이었다.”이 옷으로 저희를 감싸 따뜻하게 하고 깨끗이 씻어 주면서, 당신 뜻의 왕다운 옷을 받아 입을 준비를 시키기 위함이었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특히 옷 벗김과 채찍질을 당함으로써 내 살이 갈가리 찢어지며 떨어져 나가게 하여 내 인성을 거의 멸하고자 했는데, 흩어진 인성 전체를 재결합하기 위함이었으며, 사람들의 본성을 회복시키기 위함이었고, 그리하여 이 본성이 생명과 영예와 영광으로 가득 차서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기 위함이었고 이와 같이 함으로써 나는 모든 인간을 내 안에 결합시켰다.”  이렇게 옷 벗김을 당한 것은 당신 자녀들에게 은총의 옷을 다시 입혀 주기 위함이었다고 하시니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내 뜻 안에서 모든 고통을 겪었다. 그러니 고통을 겪는 동안 그 고통들이 내 뜻 안에 수많은 길을 내어 개개의 피조물에게 이르고 있었다. 만일 내가 모든 것을 싸 덮는 내 뜻 안에서 고통을 받지 않았다면, 그 고통들이 너와 모든 사람에게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저 내 인성과 함께 남아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그것은 내가 내 뜻 안에서 겪은 고통들이기에 그처럼 사람들에게 이르는 수많은 길을 내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내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같은 수의 다른 길도 내었다. 그들은 나의 이 고통들에다 다른 고통들을 합해서 들어왔으니, 이는 모든 세기에 걸쳐 그들 각자의 죄로 내게 끼치는 고통들이었다.” 모든 사람을 결속시키고 모든 이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는 진정한 다스림인 하느님의 뜻 안에서 겪은 고통들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말하자면 세찬 빛발처럼 쏟아지는 매질을 당하는 동안, 내 뜻이 모든 피조물을 각각으로 데려와 나를 치게 하였다. 그러니 채찍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도 그들의 죄로 그 잔학한 채찍질을 함께하고 있었다. 다른 모든 고통들도 마찬가지였다. 내 뜻이 내게 모든 사람을 데려왔다. 부재자는 없었다. 모두가 내 앞에 있었다. 한 사람도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니 내 고통은 그 정도나 수에 있어서, ,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얼마나 한없이 컸겠느냐? 따라서 네가 나의 고통을 봉헌하고 네 연민과 보속을 바치고자 한다면, 너의 작은 고통이 내게 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길과 같은 길을 따라 모든 것을 내 뜻 안으로 들어오게 할 일이다. 그러면 모든 세대가 그 고통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참된 다스림은,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모든 이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모든 이에게 복종하는 미덕이라고 하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매 맞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매 맞으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3: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내 딸아, 내가 가시관을 쓰고 있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서, 아무리 많은 말을 하더라도 언제나 할 말이 남아 있을 것이다. 나의 머리가 어찌하여 몸과 경쟁이나 하는 듯이 머리 고유의 독특한 고통, 곧 몸의 전반적인 고통과 구분되는 고통 및 출혈에 의해서 영예를 입고자 했는지, 창조된 인간 정신이 그 까닭을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 참혹한 당신의 고통안에 저의 주님, 사랑합니다. 흠숭드립니다.”를 박아 넣습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머리는 온몸과 온 영혼을 하나로 통합하기에 머리가 없는 몸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지체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머리가 없고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인즉, 머리는 온전한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은, 몸이 고통을 받거나 선행을 한다면 머리가 그렇게 하도록 시키는 것이고 몸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하느님의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시관을 쓴 이유 중의 하나는, 통치와 지배력의 회복으로 은총의 새 하늘과 진리의 새 땅이 인간 정신 안으로 스며들게 하는 일을 내 머리가 해야 했고, 또한 혹독한 고통이 될 정도로 깊어진 죄의 새 지옥도 몰아내야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온 인류 가족에게 영광과 영예와 존귀의 관을 씌워 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람이 처음으로 죄를 지은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죄를 현행적인 것으로, 또 미래의 모든 죄들도 현행적인 것으로 만들어 보속과 보상과 배상이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록 더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가시들이었지만 먼저 내 인성에 그것으로 관을 씌워 영예롭게 하고자 했으니, 이는 죄가 인간에게서 앗아갔으나 내가 다시 돌려 준 불멸의 관을 상징하는 것이다. 게다가 가시관은 가시가 없는 영광이나 영예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 육신과 정신이 가시에 찔리지 않으면 격정을 지배할 수 없고 덕행을 획득할 수도 없다. 참된 지배력은 고행과 희생의 가시로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신을 더욱 더 닳게 하는 모멸과 수모, 수치, 비웃음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더욱이 이 가시들은 내가 유일하게 참된 왕임을 뜻한다. 오로지 나를 자기 마음의 왕으로 삼는 사람은 평화와 행복을 누리고, 나는 그를 내 나라의 왕으로 세운다. 그러므로 나의 머리에서 흘러 나온 작은 물줄기 같은 피의 갈래들은 같은 수의 작은 끈들처럼 나의 통치에 대한 지식에다 인간의 지성을 동여 묶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고통을 받게 될  영혼들의 십자가가 주는 부드러움과 단맛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수난 동안 내가 감옥에 갇히는 고통도 겪고자 했던 것은, 피조물을 죄라는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격정들은 인간을 비천한 노예처럼 사슬로 묶는 반면, 사슬에 묶여 감옥에 갇힌 나는 인간을 속박에서 풀어 해방시켰던 것이다. 애정이 깊은 영혼들에게는 나의 갇힘이 사랑의 감옥을 만들어 준다. 만인과 만사로부터 안전하게 피신해 있을 수 있는 감옥이다. 나는 이 영혼들을 해방시켜 살아 있는 감옥 내지 감실들이 되게 한다.” 하느님의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세 시간 동안 감옥에 갇혀있었다. 이것으로 세상의 세 가지 시대를 본연의 상태로 회복시키고자 했으니, 그것은 자연법의 시대와 성문법의 시대, 그리고 은총의 시대이다. 그 모든 것을 해방하고 다시 함께 통합하여 사람들에게 내 자녀로서의 자유를 주고자 했던 것이다.” 예수님, 모든 덕행과 성덕의 원천이며 샘이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감옥에 세 시간 동안 있음으로써 나는 또 사람의 세 시기, 곧 성장기와 청,장년기와 노년기를 회복시키고자 하였다. 나쁜 격정으로 죄를 짓는 시기, 자신의 의지로 죄를 짓는 시기, 마음의 완고함으로 죄를 짓는 시기를 회복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 내 주위의 그 어둠이 죄가 인간 안에 일으키는 짙은 암흑을 얼마나 절감하게 하던지! ....” 언제나 한결같은, 하느님 참된 자녀들의 변함없는 속성들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처지에 놓여 있다. 침으로 더럽혀진데다 머리털은 온통 흩어지고, 아픈 팔다리는 비틀린 채 기둥에 묶였으므로 똑바로 설 수도 없고, 그러니 내가 나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방도가 전연 없다. 흘러내려 자꾸 눈을 찌르는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길 수도 없는 것이다. 나의 이 감옥은 인간의 뜻이 만드는 감옥을 여실히 상징한다. 끔찍한 악취가 진동하고 캄캄하기 그지없는데, 이성의 조그만 등불 하나 남겨져 있지 않으니, 그들은 항상 불안하고 정신이 어수선하고 더없이 비참한 욕정으로 더러워지곤 한다.” 무한하고 무변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첫사람부터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 정녕 통탄해 마지않을 인간 뜻의 감옥! 나는 그것이 인간에게 자행한 악을 이 감옥에서 너무나 생생하게 느꼈다. 그리고 슬픈 나머지 쓰라린 눈물을 흘리며 내 천상 아버지께 이토록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감옥에서 사람들을 빼내 주시기를 기도하였다너도 나와 함께, 사람들이 그들의 뜻이라는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기도하여라.“ 수난의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에게서도 버림받은 채 겪어셨던 것과 하나 된 고통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가시관 쓰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가시관 쓰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4: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콜로 1,20)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기뻐해야합니다. 십자가 안에는 지극히 값진 선이 있고 이것을 지는 사람을 아름답게 꾸며 주며 구원해 주고, 예수님을 닮게 해 주신다고 하시니 이 고통의 신비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십자가는 참으로 고귀한 것이다! ...‘내 몸의 성사가 자기를 영혼에게 줄 때면 영혼을 내게 결합시키고 나와 하나가 될 정도로 변화시킨다. 그러나 이 이 녹아 없어짐과 더불어 참으로 긴밀한 그 결합도 종료된다. 하지만 십자가의 경우에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십자가가 하느님을 받아들여서 영혼을 영원토록 결합시키고, 더욱 안전하게도 그 자신이 이 결합을 보증하는 인호가 된다. 이와 같이 영혼 안에 하느님을 날인하기에, 십자가에 못 박힌 영혼은 하느님과 절대로 나뉠 수 없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오직 십자가로, 길 잃은 인성에 신성을 접붙여 주셨기에 이 십자가 신비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딸아, 정말 그렇다. 십자가만이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알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내와 자기 포기로 지는 십자가이다. 인내와 자기 포기가 있는 십자가들에는 하느님이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고통을 싫어하므로 인내가 있다면 그것은 본성적인 것일리가 만무하고 신적인 것이다. 그러나 영혼은 이제 그 자신과 사랑만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신적 생명의 사랑과 하나 되어 사랑하게 된다. 따라서, 영혼이 주님 자신의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기에 이른다면, 어떻게 자기가 주님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를 따지며 의심을 풀을 수 있겠느냐? 저의 예수님, 당신 입술에 모든 세대의 입맞춤을 각인시키려고 제 입맞춤 인장을 찍습니다.

 

 

 

“....다른 것들과 성사들 속에서도 자신 안에 이 신적 생명을 지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십자가 만큼의 확실성을 줄 수 없다. 그렇게 사랑하고자 하는 지향성의 결핍으로 말미암아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지향이 없다면 그가 자기 내부에 신적 생명을 받아들인 상태로 사랑한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한 지향을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신적 생명이 자기 안에 머물러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인내가 실종되면 사랑도 실종되기 마련이고... 사랑은 희생을 통해서만 사랑으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십자가와 인내와 자기 포기는 오로지 은총과 사랑에 의해서만 맺어질 수 있는 열매들이다.“ 영혼을 준비시켜 은총을 받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복된 십자가 신비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두 가지 십자가 위에서 영혼들을 완성시킨다. 하나는 고난의 십자가요, 또 하나는 사랑의 십자가이다. 딸아, 십자가는 성사이다. 성사마다 각각의 특별한 효력이 있으니, 어떤 성사는 죄를 없애 주고, 다른 성사는 은총을 주고, 또 다른 성사는 영혼을 하느님과 결합시키고, 또 다른 성사는 힘을 주는 등 여러 다른 효력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효력들 한 곳에 모아들여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혼 안에 낳아 주는 것은 오직 십자가뿐이다. 십자가는 따라서 아주 짧은 기간에 본래의 상태와 유사하게 영혼을 회복시켜준다.” 하늘과 땅에서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십자가의 신비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지혜는 무한하다. 내가 한 사람의 성화를 위하여 그에게 어떤 고난의 십자가를 보낼 때면, 그 은혜가 한 사람뿐만 아니라 다섯이든 열이든 내가 원하는 만큼 많은 사람에게 미친다. 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 모든 이가 함께 성화되게하려는 것이다. 모함과 박해와 반대는 하느님의 섭리가 허락하는 것이니, 사람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기 위함이요, 창조된 순간과 같이 어떤 인간적인 의짓거리도 없이 오직 창조주와 하나 되는 길로 돌아오게하기 위함이다.” 사람들 마음 속에 천국과 천국의 모든 보화에 대한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 십자가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십자가는 또한 영혼들 안에 나의 강생을 이루는 것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혼의 강생을 이루기도 한다. 영혼의 본성적인 것을 모두 없애고 그것을 신성으로 가득 채워, 영혼 안에 하느님이 하느님 안에 영혼이 실재하는 일종의 강생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십자가와 고통은 영혼을 압착하여 교만과 자애심과 나쁜 격정 및 인간적인 모든 것을 그에게서 벗겨 내고순 수한 포도즙을, 곧 덕행들을 남겨 둔다.”  모든 승리와 영광이 귀속되는 십자가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것이 마귀들에 의한 것이건 다른 사람들에 의한 것이건, 너의 더욱 큰 선익을 위하여 나의 안배에 따른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지상에 오기 전에는 고뇌, 치욕, 고통, 가난, 질병 및 갖가지 고난의 십자가가 영락없는 부끄러움과 불명예로 간주되었지만, 내가 다 겪은 후에는 그 모든 것이 나와의 접촉으로 말미암아 신성하고 거룩한 것이 되었으므로, 그 모양을 바꾸어 감미롭고 즐거운 것이 되었다.”하느님 뜻에 온전히 맡기는 사람, 온 존재를 주님께 바치는 사람만이 십자가의 이 효과를 체험한다하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딸아, 십자가가 사람에게 하는 역할은 고삐가 말에게 하는 역할과 같다. 사람이 고삐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 길들여지지 않고 제지를 받지 않아 절벽에서 절벽으로 뛰어다니며 아찔아찔하도록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사나워져서, 사람에게도 말 자신에게도 해로운 존재가 될 것이다. 그 반면에 고삐를 매고 있으면 사람의 인도를 받으며 길들여지고 걸음새가 똑바르게 되어 사람의 필요에 부응하면서 충직한 벗으로서 봉사하게 되고, 아무런 위험 없이 안전하게 있게 된다. 사람이 말을 지키며 보호하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저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신의 영광과 신적인 엄위를 벗으시고 인간의 심한 비천함을 입으셨으니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십자가가 사람에게 하는 역할도 그렇다. 십자가가 사람을 길들이고 제어하며삼키려고 드는 불길 같은 정욕을 내적으로 느끼며 그 길로 마구 달려드는 사람을 멈춰 세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자해하는 소동을 부리지 않게 된다. 십자가가 정욕의 기를 꺾고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지게 하며 그를 인도하고 하느님의 영광과 그 사람 자신의 구원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섭리가 인간을 제어하려고 당신 자비로 고삐처럼 쥐고 계신 십자가가 없었다면, 가련한 인류가 지금보다 얼마나 더 엄청난 죄악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겠느냐!“ 예수님, 티 없고 흠 없는 어린양이 되시어, 인간의 뜻이 초래한 쓰라림과 고통과 죽음의 바다를 당신의 흠숭하올 인성으로 덮어 가리고자 하셨으니 당신께 사랑과 흠숭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십자가 지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 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십자가 지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5: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이미 옷 벗김을 당하신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은 온통 살이 해어져서 털 깎인 어린양처럼 보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오한이 일고, 서 있을 수조차 없어 쓰러지십니다. 원수들이 십자가를 세울 준비를 끝낼 때까지 당신은 그렇게 이 산 위에 누워 계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몸 곳곳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살이 온통 찢어져 있는.... 원수들은... 가시관을 옷과 함께 벗기면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끼친 다음, 일찍이 들어 본 적 없는 잔인함으로 거룩하신 머리에 결국 다시 씌우고 박아 넣었으니, 이로 인해 가시들이 머리에 새로운 상처를 내었고, 그러는 동안 당신은 죄의, 특히 교만이라는 죄의 사악함과 완고함을 보속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신을 포옹하면서 비오니, 당신 머리에 제 머리를 갖다 대어 가시들의 아픔을 느낄 뿐만 아니라, 당신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보혈로 제 모든 생각을 씻어냄으로써, 제 모든 생각이 사람들의 모든 악한 생각을 당신께 보속하는 행위가 되게 하고자 합니다.

 

 

 

이제 당신은 십자가 위에 누워 계십니다. 사형 집행자들은 당신을 못박으려고 못과 망치를 들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들이 지체 없이 못질을 하도록 하시려고 사랑과 다정함이 어린 눈길로 바라보십니다. 그들은....무자비하게 당신의 오른손을 잡아당겨 못을 갖다 대고 십자가 뒷면까지 뚫고 들어가도록 망치질을 하니 그 고통이 얼마나 크고 극심한지 당신은 전율에 휩싸이십니다. 아름다운 눈은 빛을 잃어 어두워지고, 거룩하신 얼굴도 핏기가 사라져 시신처럼 창백해지셨습니다.” 예수님, 애처롭고 불쌍한 이 손에 경배하고, 제 입맞춤을 드리며 저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감사드립니다. 당신 팔의 신경이 짓찢기며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동안 겪으신 고통으로 비오니, 당신의 오른손에 받으신 타격만큼 많은 영혼을 지옥에의 선고에서 풀어 주시고, 흘리신 피만큼, 그 모든 방울만큼 많은 영혼을 지극히 고귀하신 피로 씻어 주소서.

 

 

 

원수들은 당신 오른손을 못박자마자 말할 수 없이 잔혹하게 왼손을 잡아 늘입니다. 십자가에 미리 뚫어둔 구멍에 맞추려고 왼손을 어찌나 세게 잡아당겼는지, 당신은 팔과 어깨의 관절이 빠지는 것을 느끼십니다. 그 격심한 고통으로 말미암아 다리가 오그라들고 비틀리십니다.” 예수님 애처롭고 불쌍한 이 손에 경배하고 감사드리며 제 입맞춤을 드립니다. 당신의 왼손이 못박히는 동안 받으신 타격과 고통에 의하여 기도하오니, 이 순간 수많은 연옥 영혼들에게 천국을 허락하소서. 또한 이 손으로 흘리신 피로 그들을 태우는 불꽃을 꺼 주소서.

 

 

 

예수님, 못이 당신 왼손을 뚫고 들어가는 동안 겪으신 극심한 고통에 의하여 비오니, 모든 영혼들을 위하여 지옥문을 닫으시고, 불행히도 저희의 죄로 끌어당기는 하느님 정의의 징벌을 막아 주소서. 예수님, 당신의 복되신 왼손을 박은 이 못이 하느님 정의의 문을 여닫는 열쇠가 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빗발치며 내릴 징벌은 막아 주시고, 하느님 자비의 보고(寶庫)의 문은 열어 주소서.” 예수님, 저는 이 세상과 모든 세대를 당신의 팔에 맡기며 당신 자신의 피가 외치는 소리로 간구하오니, 그 누구에게도 용서를 거절하지 마옵소서. 그리고 이 보배로우신 피의 공로에 의하여 간청하오니, 모든 이에게 구원과 은총을 내려 주시어 아무도 거기에서 제외하지 마소서.

 

 

 

당신 원수들은 악마적인 포악함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두 발을 움켜잡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언제나 영혼들을 찾아다니시던 발을, 이제 양손이 못박히시는 고통으로 수축되어 있든 발을! 이 두 발을 얼마나 세게 잡아당기는지 무릎뼈와 늑골과 가슴 속의 모든 뼈가 탈구되고 맙니다. ....피로 가리워지고 빛을 잃은 당신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그 고통 때문에 빙그르르 돌고, 얻어맞아 멍들고 부은 입술은 뒤틀리고, 뺨은 움푹 꺼지고, 이는 탁탁 맞부딪치는 소리를 내고, 가슴은 부풀어 오르고, 심장은 손발이 포악하게 당겨지는 동안 이미 완전히 으스러져버렸고……예수님, 당신의 손발 위에 제 손발을 뻗고 누워, 당신에게는 사랑과 감사와 휴식을 드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입맞춤과 위로를 주며 모든 것을 보속하겠습니다.

 

 

 

그들은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의 두 발을 한꺼번에 못박으려고 한 발 위에 다른 발을 포갭니다. 더욱 고약하게도 그것은 굵고 무딘 못입니다. 이 못이 박힐 때에 부디 제게 허락하시어 모든 사제들을, 특히, 착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지 않는 사제들을 당신 오른발 속에 집어넣게 하소서. 그러면 그들은 뭇 민족들의 빛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저로 하여금 모든 민족을 당신 왼발 속에 집어넣게 하소서. 그러면 그들은 사제들에게서 빛을 받고 사제들을 존경하며 사제들에게 순종할 것입니다. 못이 당신의 두 발을 꿰뚫는 것과 같이 사제들과 뭇 민족들도 꿰뚫게 하시어, 그들 중 어느 쪽도 당신과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의 복되신 발에 입맞춤을 드리며 애처롭고 불쌍한 이 두 발에 경배하고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발로 겪으신 극심한 고통과 뼈란 뼈가 다 탈구되는 아픔과 흘리신 피를 통해 간구하오니, 모든 영혼을 당신 상처로 감싸 안아 주시고, 당신의 못들이 저희 영혼의 능력들도 못박아 그 무엇도 당신과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이제 피투성이가 되신 당신이 보입니다. 당신께서 피바다에 잠겨 계십니다. 그런데 이 피는 방울마다 다만 한 가지만을 당신께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혼들입니다. 과연, 피 한 방울마다 그 속에 모든 세기의 영혼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므로, 오 예수님, 당신은 저희 모두로 하여금 당신 자신 속에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지고하신 당신 뜻의 빛의 일치안에서 이 피의 능력에 의지하여 비오니, 어떤 사람도 당신에게서 달아나지 않게 하시고, 저희 마음도 못박아 항상 당신 안에만 붙어 있게 하시며 저희 감정도 못박아 당신께로부터 오지 않는 것에는 어떤 기쁨도 느끼지 않게 하소서.

 

 

 

저는 당신 성심에 머리를 대고 이 고통스러운 못박히심에 걸쳐 당신께서 겪고 계시는 것을 듣고자 합니다. 과연, 들립니다, 모든 망치 소리가 당신 성심 안에 되울려 옵니다! 이 성심이야말로 모든 것의 중심이니, 여기에서 당신의 고통이 시작되고 또 끝납니다. ....이 피와 불꽃이 당신을 사랑하는 영혼들을 불러, 당신 성심 안에 행복한 거처를 마련하게 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 성심을 포옹하고 입맞추고, 애처롭고 불쌍하게 여기며, 경배합니다. 또 저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감사드립니다. 당신 성심의 사랑과 지극히 고귀하신 피를 통해 기도하며 간청하오니, 당신을 사랑하는 영혼들을 성화에 이르게 하소서

 

 

 

사형 집행자들은 당신의 손발을 십자가에 못박은 다음, 이제 못의 끝을 구부려 나무에 고정시키려고 십자가를 뒤집어엎습니다. 그 바람에 흠숭하올 당신 얼굴이 땅바닥에 닿이고 당신 자신의 피에 젖습니다. 당신은 거룩하신 입술로 땅에 입맞추시니, 오 사랑이시여, 이 입맞춤으로 모든 영혼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당신 사랑으로 묶으시면서 구원의 인호를 찍어 주십니다.” 예수님, 당신 성심의 불꽃으로 저를 살라 주시고, 당신 피로 저를 아름답게 꾸미시며, 당신 사랑으로 제가 언제나 사랑에 못박혀 있으면서 고통 받고 보속하게 해 주소서.

 

 

 

사형 집행자들이 무거운 십자가를 들어 올려 미리 파 둔 구멍에 박아 넣으니 제 사랑이신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 사이에 달려 계시며 이 장엄한 순간에 당신은 아버지께 의탁하시면서 약하디 약한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거룩하신 아버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덮어쓰지 않은 죄란 없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신적인 정의의 징벌을 사람들에게는 쏟아 붓지 마시고, 아버지의 아들인 저에게 부어 주소서. 아버지, 모든 영혼들을 이 십자가에 묶고 제 피와 상처로 부르짖으며 간절히 청하오니, 그들을 용서해 주소서. 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십자가로, 이 고통으로, 모든 사람에게 참된 회개와 평화, 용서와 성화를 허락해 주소서.”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리며 언제까지나 십자가에 못박혀 있게 하시어, 당신을 사랑하고 모든 이를 위한 보속을 바치며 사람들이 그들의 죄로 당신께 끼치는 고통을 위로해 드릴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저는 이 '십자가에 못박히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성모  찬송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〇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삶과 죽음과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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