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성삼위 하느님께 흠숭과 찬미와 감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첫 사람에서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의 뜻을 임금님의 옥좌에 묶어 두려고 왔습니다.
그리하면 모든 이가 임금님의 지고하신 뜻을 알아보고 흠숭하며 사랑하고,
이 뜻에 그들 영혼의 생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지고하신 임금님, 이 광대한 공간 속에는 모든 피조물이 있으니,
저는 그들 모두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자리 잡게 하고자 합니다.
자기네가 태어난 근원으로, 곧 당신의 뜻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팔 안에 안겨든 것은 이 때문이니,
곧 당신의 자녀이며 저의 형제인 그들을 모두 당신께 데려와서
당신 뜻에 묶어 두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이름으로, 그 모두를 위하여,
그들이 마치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당신께 보상과 공경과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당신과 저희의 티 없으신 성모님의 도움으로,
세상의 창조, 구원, 성화 사업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과 뜻에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와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하면서
당신과 동행하는 거룩한 순례를 수행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하느님 뜻의 모든 업적을 찬미하며
그 나라가 오시기를 간구하는
영적순례 제3차 공동묵주기도(청원6일)
1. 매일 묵주기도전 공적기도지향 바치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완성을 위하여...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개선하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총을 주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이 지은 죄악과 온갖 모욕, 모독과 불경과
냉혹한 마음들을 보속, 보상, 배상하기 위하여...
-거룩한 연옥 영혼을 위하여...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냉담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오류신앙에 물든 이들과 성교회의 거룩한 신앙과 전통 보호를 위해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들,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하느님을 모욕하는
사람들, 악의 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통회를 위하여...
2. 성령께서 오시기를 비는기도
○ 오소서, 성령님. 창조주시여
당신의 빛나는 천상 옥좌에서 오소서.
오셔서 저희 영혼을 차지하시어
모두를 당신 소유로 삼으소서 .
● 보호자로 불리는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복된 선물,
생수의 샘, 살아 있는 불, 즐거운 기름부음, 참사랑이신분,
○ 일곱 가지 은사를 주시는 분,
하느님의 오른쪽 손가락, 하느님의 약속,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말하는 법과 슬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니,
● 복되신 빛으로 저희 정신을 인도하시고
사랑으로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시며,
약함을 모르는 당신의 굳센 힘으로
저희의 죽을 육신을 굳건히 해 주소서.
○ 저희를 멸망으로 이끄는 원수를 몰아내시고
저희에게 참평화를 내려 주소서.
모든 위험 중에 저희를 안전하게 이끄시어
당신의 거룩하신 날개 아래 있게 하소서.
● 저희로 하여금 당신을 통하여 성부를 알고
영원하신 성자를 알게 하시며
성부와 성자의 영이신 당신을 알고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를 알게 하소서.
○ 모든 영광이 성부께
성부와 같으신 성자께
위대한 보호자이신 성령께
세세에 길이길이 있나이다.
◎ 아 멘.
○ 당신의 성령을 보내소서.
그들이 새로이 창조되리이다.
● 또한 온 누리의 모습이 새로워지리이다.
†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가르치셨으니,
같은 영으로 저희를 진실로 슬기로워지게 하시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 멘.
3.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바치는 기도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끊임없이 저희 안에서 기도하소서.
그리고 이 기도를 저희의 기도로 당신께 바치시어,
모든 사람이 기도한 것처럼 받아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드리게 하소서.
4.영적순례 묵주기도 시작기도
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잠깐 멈추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저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잠겨
이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고자 하오니,
수없이 불어나게 하여,
성모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청하신 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영혼들을 불러
날마다 마음을 다하여 묵주기도를 바치게 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 모든 기도를
제가 다시 바침으로써 하느님 앞에
온전하고 완전한 기도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고통의 성심이 지향하시는 모든 것에
저의 지향 (자신의 지향을 말한다)을 합하여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청하려는 것입니다.
◎ 이제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모든 영혼들을 가톨릭 성교회의 참 신앙의 빛에로 부르면서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완전한 신앙 고백을 하기 위함이요, 모든 무신론과 그릇된 믿음을 보속하고 용서를 청하기 위함입니다.
(‘사도신경’을 바친다)
◎ 그리하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인간적인 뜻을 버리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려고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 아버지, ‘창조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2) 예수님, ‘구원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3) 성령님, ‘성화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영광송을 바친다)
(구원송을 바친다)
2. 빛의 신비
1 단 :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빛’(요한 8,12) 이시기에 참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신비는 ‘빛의 신비’이며 이러한 진리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공생할 동안에 특별히 드러났으며, 그리고 교서『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공생활을 묵상할 수 있는 빛의 신비의 의미를 밝혀주셨으니 저의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딸아, 믿음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적인 생명을 얻는다. 그리고 신적인 생명을 얻음으로써 인간적인 생명을 죽여 없앤다. 즉, 원죄에서 생겨난 자기 속의 씨앗을 죽여 없애고, 내 손에서 나온 대로, 나와 같은 완전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그 고상함에 있어서 천사들의 본성을 능가하게 된다.” 영혼 안에 신적 생명의 씨앗을 심어주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믿음을 주시는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영혼의 생명은 하느님이다. 믿음은 하느님이다. 따라서 믿음을 가진 영혼은 다른 모든 덕행들을 그 자신 안에 접목시킨다. 믿음이 그 마음의 왕이라면 다른 덕행들은 이 왕을 둘러싸고 섬기는 신하들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이 없는 덕행들은 생명이 없는 덕행들이다.” 이 믿음의 삶이 우리를 신적인 삶으로 인도한다고 하시니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④ 우리는 세례를 선물, 은총, 기름 바름, 조명, 불멸의 옷, 재생의 목욕, 인호등 가장 귀중한 모든 명칭으로 부릅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는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선물이며, 빚진 자들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에 은총이며, 죄가 물속에 묻히기 때문에 세례(물에 잠김)이며, 신성하고 왕다운 것이기에 도유이며(사제와 왕들은 기름부음을 받았다), 밝은 빛이기에 조명이며,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기에 옷이며, 씻어 주기 때문에 목욕이며, 우리를 지켜 주며 또한 하느님의 주권에 대한 표징이기 때문에 인호라고 부르니, 세례성사(Baptismus)의 거룩한 모든 명칭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주님의 인호”는 성령께서 “속량의 날”(에페 4,30)을 위하여 우리에게 찍어 놓으신 표지이니 “과연 세례는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다.” 끝까지 “인호를 간직한”, 곧 자신이 받은 세례가 요구하는 것에 충실한 신자는, “신앙의 보람을 지니고”세례 때에 고백한 그 신앙을 보존하고, 신앙의 완성인 지복 직관을 바라면서 부활에 대한 희망 속에서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치셨으니 사랑의 양식인 이 희망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세례성사는 세례 받는 사람에게 모든 죄를 정화하는 은총을 입게 해 줌으로써 세례 받은 사람은 육체의 탐욕과 부당한 욕망과의 싸움도 계속해야한다. 정결의 덕과 정결의 은혜를 통해서, 순수한 눈으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실행하기 위한 의향의 순수성을 통해서, 외적 및 내적 시선의 순수성을 통해서, 감수성과 상상력을 통제함으로써,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이 제시하는 길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더러운 생각에서 생기는 온갖 굴레를 물리침으로써,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마음을 깨끗하게 지켜야, 우리는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으면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하셨으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딸아, 내 뜻 안에서 날아올라 내가 제정한 모든 성사들에 다가가거라. 이 성사들 깊숙이 내려가서 네 작은 사랑의 보답을 내게 다오. 오, 그러면 네가 나의 남모르는 눈물과 쓰라린 탄식과 성령의 목멘 신음 소리를 수없이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 사랑의 숱한 환멸 앞에서 성령의 신음이 계속되고 있다. 성사들은 지상의 내 자녀들 가운데에서 내 생명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하지만, 아, 얼마나 많은 슬픔이 이는지! 이 때문에 내가 너의 작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작지만 내 뜻이 그것을 키울 테니 말이다.“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에서 예수님께서 구원사업을 통해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해 저의 작은 사랑으로 보답하려고 ”예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흠숭드립니다“라는 사랑의 인장을 찍어 모든 것의 중심이신 예수성심께 봉헌드립니다.
교회사 대대로 세례성사가 베풀어질 때마다, 사랑과 보답으로 주님의 비통한 신음을 동반하면서 “예수님 사랑합니다”를 바쳐드립니다.
⑧ 오순절 바로 그날부터 교회는 거룩한 세례를 거행하고 베풀어 왔으니, 그날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설교에 감동받은 군중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38). 세례 받은 사람은 이제 하느님의 외아들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느님 자녀들의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었으니 교회사 대대로 바쳐진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이처럼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 ‘아버지’(聖父)와 ‘아들’(聖子)과 성령(聖靈)의 성삼위(聖三位) 하느님께서는 장엄하고 거룩한 ‘삼위일체의 신비’를 드러내셨으니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신 성령의 충만안에서 저의“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흠숭합니다.”를 도장처럼 찍어 넣습니다.
⑩ 저의 예수님, 죄없으신 당신께서 죄인들처럼 세례받는 것은 사랑하시는 아버지께 대한 지극한 사랑과 순명에서 세례를 받으셨으며, 순명하는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따르신 예수님의 세례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할 신앙의 모범으로 제시되었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2단 :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우리는 경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를 위한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 거기에 갔다. 그리하여 내 아들은 가정들 안에서 아버지와 왕의 위치를 차지하셨고, 나는 어머니와 여왕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의 현존으로, 하느님에 의해 에덴동산에서 형성된 혼인, 즉 지고하신 하느님께서 땅에 사람들을 거주하게 하시며 미래 세대들을 불어나게 하시려고 짝지어 주신 아담과 하와의 혼인의 거룩함과 아름다움과 질서를 새롭게 하였던 것이다.”새로운 세대가 태어나는 본체인 혼인을 통하여,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의 혼인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예수님, 카나에서 당신의 성심은 특별한 애정으로 고동칩니다. 에덴 동산에서 축복해 주셨던 또 하나의 혼인 잔치, 곧 죄 짓기 전 아담의 혼인 잔치가 기억에 떠오르시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참석하셨던 그것은 당신의 거룩하신 뜻과 인간의 뜻,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는 이중적인 혼인 잔치였습니다. 당신은 이들에게 피조물 전체를 지참금으로 주셨지만, 무엇보다도 특히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주시어 이 뜻이 그들의 가슴과 개개의 피조물 안에서 고동치게 하셨으니 만인과 만물안에 내재하시는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저의 하느님, 갈릴래아 지방 카나의 혼인 잔치 초대에 응하신 예수님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오며,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마리아께서 신랑과 손님들을 생각하여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하셨으니, 마리아의 그 어머니다운 관심과 자애로우신 배려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저의 하느님, 갈릴래아 지방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첫 번째 기적'을 행하시어 세례 사건과 함께 이 기적으로써 당신께서 바로 신적인 권능을 지니신 분임을 공적으로 드러내시고, 성모 마리아의 모성애가 얼마나 놀라운 모양으로 드러났는지를, 또 예수님의 사랑이 사람들에 대한 부성애와 왕권의 참된 표징을 어떻게 보여 주셨는지 이 기적안에서 나타내셨으니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⑤ “여인이시여, 그것이 저와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요한2,4) ― 저는 예수님의 이 대답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하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께서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하셨고, 이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이 기쁨의 잔치, 당신과 아주 내밀하게 관계되는 이 잔치가 포도주가 떨어진 채로 끝나도록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리라고 믿으셨으니 성모님의 이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이 믿음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루가 1,45)라고 외쳤던 엘리사벳이 증언했던 바로 ‘그 믿음’ 이며,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은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이를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고 이렇게 명하셨으니, 그 말씀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요한 2,8)”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표징을 일으키신 예수님, 당신을 사랑하며 흠숭합니다.
⑧ “내 아들은 이 기적으로 내게 지극히 큰 영예를 안겨 주셨다. 나를 기적의 여왕으로 택하셨으니, 첫 기적을 행하시려고 내가 그분과 일치하여 기도하기를 원하셨고, 기적에 있어서도 첫째 자리를, 곧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실 만큼 나를 사랑하신 것이다. 여기서 그분은 말씀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 가르침을 주시기도 하셨다.”“은총과 기적을 원한다면 내 어머니께로 가거라. 나는 내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절대로 거절하지 않는다.” 이 기적으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니,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흠숭을 드립니다.
⑨ “내 자녀들아, 너희는 거룩해지기를 바라느냐? 내 아들의 뜻을 행하여라. 그분의 말씀을 떠나 길 잃고 헤매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그분과 꼭 닮은 사람, 그분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너희의 모든 괴로움이 그치기를 바라느냐? 그분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여라. 너희는 은총을 얻기를 원하느냐? 그분께서 너희에게 시키시는 것과 원하시는 것을 행하여라. 너희는 또한 자연적인 삶에 필요한 것들을 원하느냐? 그분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여라.” 모든 거룩함과 선의 원천이며 샘이신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이날 혼인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표징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그분께 대한 믿음에 이를 수 없었으나, 그분의 제자들은 이 표징을 통해 예수님께서 본질적으로 하느님 아버지와 동등한 분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으며, 이 기적으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이 당신을 믿게 되었으니(요한 2,11).” 당신을 사랑하며 흠숭합니다. 모든 덕행과 성덕의 원천이며 샘이신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 ‘카나의 혼인 잔치’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카나의 혼인 잔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3단 :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하느님께서 우리의 동참을 허락하시는 계획이 있으니, 이 지상에 하느님 뜻의 나라를 다시 세우시려는 계획입니다. 우리가 완전히 하느님의 뜻 안에 있으면, 낮이나 밤이나 매 순간이 하느님의 그 계획 달성에 쓰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완전히 감싸여있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삶’이라는 선물은 하느님께서도 이보다 더 큰 선물을 주실 수는 없으리니, 곧 그분 신성의 한 몫을 ―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인과 만물안에 내재하시는 지고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예수님, 이 말씀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전 생애를 통해 우리의 모범이 되신다. 그분은, 당신 제자가 되어 당신을 따르라고 우리를 초대하시는 “완전한 인간”이시다. 당신을 낮추심으로써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셨으며, 몸소 기도하심으로써 우리를 기도로 이끄시고, 친히 가난한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가난과 박해를 자유롭게 받아들이도록 이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살며 겪으신 모든 것을 우리가 당신 안에서 그대로 살게 하시고, 그분께서는 우리 안에서 그것을 살며 겪으신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바로 그분께서 당신의 강생으로 당신을 모든 사람과 어느 모로 결합시키셨다.’“
③ “하느님 뜻이라는 선물의 본질은 우리의 인간적인 뜻을 매 순간 하느님의 뜻과 하나되게 함으로써, 예수님으로 하여금 또 한 번의 지상 생활로 영혼들 안에서 구원 사업과 성화 사업을 계속하시게 해 드리는 것이니,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질서와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되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지극히 순수하시고 지극히 평화로우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성령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을 우리에게 다시 선물로 주심으로써, 기꺼이 이 선물을 받아들여 그 안에 성장하는 영혼들 안에서 다시금 저 낙원을 가지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지상에 있는 우리와도 그 일치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니, 그분께서 루이사에게 하느님 뜻 선물을 맡긴 것은 그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그 선물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하여 더 많이 알아 가는 일이며, (하느님 뜻의) 행위들과 (영적) 순례들을 계속하는 것이니, 아주 단순한 일입니다.” 죄와 악이 근접할 수 없는 무적의 힘이신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사람이 자기 마음속에 나를 태어나게 하는 최상의 방법은 모든 것을 비우는 것이다. 그렇게 빈 공간을 보면 내가 그 안에 나의 모든 재산을 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의 소유인 그 모든 것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때라야 비로소 내가 그 안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집에 살러 간다면 자기의 소유물을 전부 옮겨다 놓을 공간을 보아야 기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쁠 턱이 없다. 나도 그렇다.“ ‘하느님의 생명’이 자라게하고, 자기의 창조주를 알게 하고 그분과 비슷한 모습이 되게 하는, 영혼의 음식인 지고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내 뜻은 모든 피조물과 연결되어 있고 그들 모두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혼이 내 소유가 되어 내 뜻 안에서 살기로 결심하면, 내 뜻과 같은 모양으로 모든 피조물과 연결된다. 그리고 그가 자기의 행위들을 거듭함에 따라, 그의 집이요 소유인 내 뜻의 친자(親子)라는 신분이 지울 수 없는 글자로 모든 피조물 위에 새겨진다. … 내 뜻은 영원하다. 시작도 끝도 없다. 그러니 시작도 끝도 없는 내 뜻 안에서 수행된 한 행위(의 가치)를 누가 헤아릴 수 있겠느냐? 이 행위는 끝없이 좋은 것들로 가득차고 그 선들에 둘러싸인다. 그러한 것이 내 뜻이니, 내 뜻이 그 행위도 자신과 같이 만드는 것이다.” 온 영혼에 생기를 넣어 주어 모든 덕을 닦게 하고, 이제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활동에 헌신하게 하는, 지고하신 뜻을 맛있는 음식으로 주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내 의지 안에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았느냐? 그것은 사라져서 영원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영원한 분의 전능 속으로, 창조되지 않은 그 정신 속으로 들어가서, 피조물로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에 참여하고 각각의 신적 행위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것은 지상에 있는 동안에도 신적인 모든 속성들을 누리는 것이고, 신적인 방식으로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지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모든 이에게 확장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피조물에게 생기를 주는 뜻이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저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모든 마음들 안에서, 당신을 깊이 흠숭하고 열렬히 사랑하며 영원토록 감사드리나이다
⑧ “그리고 그것은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으나 내가 앞으로 알릴 성덕이다. 이 성덕은 다른 모든 성덕들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마지막 장식물을 (인간에게) 달아 줄 것이다. 그것은 다른 모든 성덕들의 완성이요 승리의 화관이 될 것이다. 그런데, 나와 결합되어 사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두 존재가 함께 있음이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사람은 영원 속으로 들어가서 신적인 모든 행위에 참여할 수 없다.” 하느님 사랑합니다. 당신의 의지 안에 제 의지를 넣어 주소서. 당신의 뜻 안에서 살도록 하느님의 의지를 제게 주소서.
⑨ 무한하시고 무한히 증식되는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간의 뜻이 나의 뜻과 하나가 되면 나의 생명이 그 영혼 안에 형성되는 것이다. 네가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하고 말하고 싶으면 내 뜻과 하나 되어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내 뜻 안에서 흠숭과 찬양과 찬미와 감사로 하늘과 땅을 채우게 된다. 이는 단순하고 쉽지만 굉장한 말들이다.”
⑩ “지금까지 사람들이 알았던 것은 기껏해야 내 뜻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것과 이 뜻을 행하는 것에 내포된 매력과 즐거움뿐이었다. 그러나 그 안에 깊숙이 들어가는 것 - 그것의 무한성을 받아들이는 것, 사람이 내 안에서 자신의 수를 불어나게 하는 것, (지상에 있는 동안에도) 하늘과 사람들의 마음 속 어디든지 들어가는 것, 인간적인 방식을 처분하고 신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것 -이런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를 이상하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리의 빛을 향해 마음이 열려 있지 않은 이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서서히 길을 트며 나아갈 작정이다.” 이와같이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의 신비를 가르치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하느님 나라 선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하느님 나라 선포'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4단: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저의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께서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 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마태 16,21)” 사도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으니, 자기의 생업과 가족,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는데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면 자신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당시 유대인들의 메시아관은 메시아가 죽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주님, 안 됩니다.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마태16,22)라고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23)!” 라고 하셨습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그리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가 9,23)고 하셨습니다. 그처럼 생명을 걸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라왔던 예수님께서 죽음을 당하신다고 하니 불안감과 절망이 제자들의 가슴속에 가득 차게 되었고, 이런 분위기가 6일 동안 지속되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이렇게 불안해하고 혼란에 빠지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삶을 원하지 않았으므로 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용기를 주기 위하여, 활력있는 삶을 살게하기 위하여 바로 타볼산에서 하늘나라의 실체(신성)를 보여 주신 것이었으니 이 거룩한 변모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마태 16,28) 예수님께서 왕권을 가지고 오실 때가 바로 다볼산의 거룩한 변모를 보는 영광을 가리키고 있으니, 예수님께서는 혼란해하고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 천국의 영광과 그 모습을 실체로 보여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신성의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서 힘이 없어서, 할 수 없어서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고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마태 16.25~27) 그 주님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면,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나라에서 다 갚아주신다는 놀라운 사실을 변모산의 사건을 통해서 알려주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마태 17,2) “그의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요한묵시록1,13)고 하시어, 하늘나라에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설명하셨으니 이것이 예수님의 본래의 모습이요, 장차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서 보게 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런 모습을 버리시고 사람이 되시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다볼산에서 그 본래의 신성의 모습으로, 해같이 빛나는 얼굴로, 왕권을 가지고 오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게 하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는 모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저절로 알아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복음에 나오는 모세, 엘리야를 베드로가 언제 본 적이 있었습니까? 그런데 모세와 엘리야를 바로 알아보고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해서,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서 짓겠다고 하였습니다. 직감적으로, 자연적으로 알아지는 이 놀라운 나라가 하느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해같이 빛나는 예수님 본래의 모습을 보고 하늘나라의 영광을 보았을 때, 베드로는 속에 있는 불안과 지금까지 가졌던 메시야에 대한 혼란도 다 사라지고 마음 속에 기쁨이 넘쳤으니, 이 베드로의 거룩한 하느님 체험을 통해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느님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가진 사람이니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얼마나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에 대한 체험들을 하고 있습니까? 귀로만 듣는 하느님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는 하느님으로 경험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간절히 열망하지 않아서, 사랑하지 않아서 하느님 나라의 맛을 보지 못하고 땅에서 겨우 살아가는 있지는 않은지요?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런 체험을 시켜서 당당하고 능력있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니, 우리의 신앙생활도 하느님 체험이 있어야만 확신에 찬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다볼산에서의 하느님을 체험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 하느님을 체험하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음을 확신케하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열두제자 가운데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가 이 놀라운 은총을 체험하니, 이 세 사람을 따로 데리고 훈련시킨 사건, 즉 베드로의 장모를 치료하실 때,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에, 올리브산에서 재림에 대해서 질문하실 때에,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그리고 다볼산 변모사건까지 다섯 번을 이 세 사람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다른 제자들이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들을, 특별한 경험들을 하게 하셨으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⑧ 병자가 있는 곳, 시신이 있는 곳, 높은 산, 땀을 흘려야 되는 곳에 아무나 가기를 좋아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곳이라도 기꺼이 가기를 원하는 제자들을 예수님은 데리고 갔을 것입니다. 이것은 편애가 아니라 그들의 봉헌하는 자세요, 사랑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었습니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충성스러운 자에게 더 맡기고 불충스러운 자에게는 덜 맡기는, 그리고 빼앗아 버리는 이것이 하느님의 법칙이요 공평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다른 제자들보다도 더 사랑하고 더 가까이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다른 제자들보다도 더 주님을 사랑하고 헌신한 제자들이었기 때문이니 이 세 사도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막달라 마리아가 안식 후 첫 날, 향수를 준비해서 예수님께서 묻혀있는 무덤에 가 보니, 무덤 문이 열려있고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서 제자들에게 달려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다고 말했을 때, 그 말을 열한 제자가 다 들었으나 다른 제자들은 혹시 로마병정에게 잡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인지 가지 않았으나, 베드로와 요한만은 모든 것을 다 제치고 달려가서 무덤에까지 들어 가 보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정말 예수님을 얼마만큼 더 사랑했는가를 알 수가 있으니, 예수님을 따를 바에는 허다한 군중으로 따르지 말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처럼 따를 수 있게 가르침을 주시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의 거룩하신 인성이 상냥하고 애정 깊고 자상한 모습을 띠시니, 눈은 태양보다 더 빛나고, 홍조 띤 얼굴은 빛을 발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입술은 사랑으로 불타고……제 사랑이시여, 당신은 완전히 변모되어 보이십니다. 당신의 신성이 당신의 인성에서 흘러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 거룩한 변모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거룩한 변모’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거룩한 변모'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5단 : 예수님께서 성체성사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우리 구세주께서는 팔리시던 그 밤에 최후 만찬에서 당신 몸과 피의 성찬의 희생 제사를 제정하셨다. 이는 다시 오실 때까지 십자가의 희생 제사를 세세에 영속화하고, 또한 그때까지 사랑하는 신부인 교회에 당신 죽음과 부활의 기념제를 맡기시려는 것이었다. 이 제사는 자비의 성사이고 일치의 표징이고 사랑의 끈이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어, 마음을 은총으로 가득 채우고 우리가 미래 영광의 보증을 받는 파스카 잔치이다.” 성교회의 모든 영적 선이 내포되어 있는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나도 영성체를 했다. 아버지의 뜻 안에서 내가 나 자신을 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로써 모든 것을 보속했을 뿐더러, 하느님의 뜻 안에서 무한성을 찾아내고 만물과 만인을 두루 보면서 모든 이를 싸안고 그 모두에게 성체를 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성사에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 것과 그들이 내 생명을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을 보고, 나는 모두가 영성체를 한 것처럼 보속과 영광을 아버지께 드렸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신해서 그 거룩한 생명의 보속과 영광을 드렸던 것이다.” 천사들의 양식, 하늘의 양식, 불사 약, 노자(路資) 성사로 불리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내 뜻 안에서 영성체를 하고, 내가 행한 바를 거듭하여라. 이와 같이 모든 것을 보속할 뿐만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모든 이에게 주고자 했듯이 나를 모두에게 주고, 내게는 모든 이가 영성체를 한 것과 같은 영광을 다오. 스스로의 힘으로는 나에게 합당한 것을 아무것도 줄 수 없는 일개 피조물이, 나의 행동들을 그 자신의 것으로 삼고 내가 행했던 바를 본받으며 나를 기쁘게 하려고 그 행동들을 내게 주는 것을 볼 때에 내 마음에는 감동의 물결이 인다. 그래서 나는 즐거워하면서 그 영혼에게 거듭거듭, ‘잘했다, 딸아! 내가 했던 것과 꼭 같이 했구나!’하곤 한다.” 당신 인성이 당신 뜻 안에서 했던 것을 당신 안에서 거듭하는 영혼들을 보는 것이 여간 기쁘지 않다고 하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내 딸아, 너는, 너무나 위대하여 감소되거나 소멸되는 법이 없는 영원한 성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느냐? 피조물 가운데에서 이 성체를 가리는 막은 성사적 성체를 가리는 막처럼 소멸되지 않는다. 그것은 매순간 그 자신을 내어 주고, 숨 쉴 때마다, 심장이 뛸 때마다, 모든 상황 속에서 그 자신을 내어 준다. 더욱이, 언제나 입을 열고 있으면, 다시 말해서 너무나 위대하고 지속적인 이 성체를 언제나 받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으면, 그 모두를 다 받을 수 있다. 이는 그 자신을 아무리 많이 내어 주어도 감소되거나 소멸되는 법이 없는 성체인 까닭이다. ...그토록 위대하고 지속적인 성체가 무엇인지 너는 이미 깨달았거니와, 그것은 내 ‘거룩한 피앗
.” 당신 자녀들에게 더 많은 재산과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소유하게 하려고 경계를 더욱더 넓히려고 하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이 피앗이 생명으로서 네 영혼 안에 흘러들고, 열로서 너를 풍성히 자라게 하며, 음식으로서 너를 먹여 기른다. 또 네 혈관 안의 피 속으로, 네 심장의 박동 속으로, 곧 네 모든 것 속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네가 받기를 원하기만 해도, 언제나 그 자신을 네게 내어 줄 태세로 있다. 네게 주기를 원하는 수만큼 많은 성체들로 너를 뒤덮는 것이다. 당연하고 공정하고 옳게도 내 뜻의 성체는 그렇듯 무제한적이며 소멸되지도 않는다.’” 예수님 이 거룩한 신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하느님의 뜻은 피조물의 기원이요 수단이며 목적인 까닭이니, 피조물이 결코, 절대로, 모자라지 않게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피조물의) 기원이요 수단이며 목적이 되는 것은 그 자신을 지속적으로 주는 행위 속에, 또 그 자신이 받아들여지는 상태 속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련한 피조물에게는 생존의 기원과 그 자신의 존재를 지탱할 수단이 없을 것이니, 결국 달성해야 할 목적도 없을 것이다. 나의 지혜는 따라서 내 뜻의 성체가 그들에게 제한적인 것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중단하는 법 없이 계속 주는 행위를 내포하고 있는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⑦ “그와 반대로 성사적 성체는 피조물의 기원이나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단, 도움, 원기 회복제 및 약으로 주어지고, 이 수단과 도움 등등은 제한적으로 주어진다.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체성사의 비본질적 요소는 소멸되기 쉽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나를 영하기를 원하면, 그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 주는 ‘영원한 피앗’의 위대한 성체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다. 그런데 너는 성체성사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 소멸되었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하며 근심까지 하였다. 그러나 고통스러워할 이유가 없다. 너의 안팎에 내 뜻의 성체가 있고, 이 성체는 소멸되는 법이 없으니말이다.” 언제나 교회생활의 중심이 된 이 성체성사를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⑧ 예수님 이 신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딸아, 네가 나를 기쁘게 하려거든, 바로 내 인성이 했던 것처럼 봉헌하여라. 나는 다른 이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주었다. 내가 그렇게 하고자 한 것은 사람들의 모든 영성체의 완전한 영광을 아버지께 드리기 위함이었고, 내가 이 성사 안에서 받는 모든 모독과 모욕에 대한 모든 보속을 내 안에 넣어 두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내 인성은 하느님의 뜻을 포함하고 있었으므로 모든 시대의 모든 보속을 다 담고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영했으므로 합당하게 영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람들의 모든 일은 나의 인성에 의해 신성하게 되었으므로 나의 영성체로 그들의 영성체에 도장을 찍어 주고 싶었다.”
⑨ 예수님의 인성이 하느님의 뜻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성은 하느님의 뜻처럼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보속과 모든 영광과 사랑의 모든 응답과 하느님이 받으셔야 될 모든 것들이 예수님의 인성 안에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합당하게, 가치 있게 받는다. 합당하게 영한다. 그리고 나의 인성으로 모든 피조물들의 일이 다 거룩하게 되었다. 신성하게 되었다.”예수님이 사람이 되셨을 때, 예수님의 인성안에 하느님의 모든 것을 포함하시어, 우리의 모든 것들을 다 신성하게 만드셨으니 당신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⑩ “그러지 않았다면 피조물이 어떻게 하느님을 영할 수 있었겠느냐? 나의 인성이 피조물에게 이 문을 열어 주면서 나를 영할 자격을 얻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니, 딸아, 너도 내 뜻 안에서 내 인성과 하나 되어 그것을 행하여라. 그렇게 하면 너는 모든 것을 내포하게 되고, 나는 네 안에서 모든 이에 대한 보속과 모든 것에 대한 배상 및 나의 보속을 보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또 하나의 나를 네 안에서 보게 될 것이다.” 이 성체성사의 거룩한 신비 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성체성사 제정’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성체성사 제정'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성모 찬송
〇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〇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 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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