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7서/ 제 1 장 성령강림. 성모 마리아는 성령을 직관하다(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Skyblue fiat 2017. 4. 28. 17:24


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3 편 대관

7

성령강림. 구원의 풍부한 열매. 사도들의 설교. 교회 박해의 최초.

바오로의 회심. 야고보의 스페인 도착.

 

 

 

1

성령강림. 성모 마리아는 성령을 직관하다



성령강림(Pentecost) - Restout, Jean



  성모님이 옆에 계시고 격려해 주시기 때문에 사도들과 제자들과 신자들은 위로하시는 주님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신다고 하는 구세주의 약속을 기뻐하며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사람들은 사랑에 의해 일치단결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 다른 애정과 경향이 전혀 없습니다. 사고와 행동에 있어서 일심동체입니다.


  마티아를 사도로 선출할 때도 교회 최초의 사도들 사이에서 불일치의 표시는 전혀 없었습니다. 기도와 단식 그리고 성령을 기다리는 것에 있어서 일치하고 있으며 악령을 쫓아내는 것에도 일치해 있었습니다.


  구세주의 임종 이후 지옥의 약해질 때로 약해진 악마들은 새로운 지배의 공포가 다락방에 모여 있는 자들의 덕행에서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스도의 교리와 모범이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느꼈을 때 자신들의 지배가 뒤집힐 것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성모님은 성령강림의 예정하신 시간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구세주의 부활 후 오십 일째에 성령강림이 되시지만 그날이 다가오자 성모님은 말씀의 인성(人性)이 영원하신 아버지와 의논하고 계시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말씀은 성령이 은총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선물을 가져오시는 것 이외에 눈에 보이는 형태로 성령이 강림하시도록 아버지께 원했습니다.


  성령님을 보는 것으로 인해 세상이 복음의 율법을 신뢰하게 되고 하느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사도들과 신자들을 격려하고 주님을 박해하고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주님을 내몰았던 사람들은 무서워 떨게 됩니다.


  우리의 성삼위의 의논 때 구세주의 요구가 통하여 성령강림을 승낙하는 모습을 환시로 보았습니다.


  성령강림 날 아침 사도들과 제자들과 공경하는 부인들 총 약 백이십 명에게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자신들의 희망을 다시 새롭게 하도록 권했습니다. 3(오전 9) 모두가 성모님의 주변에 모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 때 큰 번개와 큰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가 불 또는 번개의 빛과 함께 들려옵니다. 모든 것은 다락방 집에 집중됩니다. 번개가 집을 에워싸고 하느님의 불이 모든 사람들 위에 부어집니다.


  백이십 명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 위에 같은 불의 혀가 나타났으며 이 불의 혀 안에 성령님이 오셔서 하느님의 능력과 하늘의 선물로 각 사람을 채웠습니다. 그때 다락방의 사람들과 예루살렘 전체의 사람들이 받은 능력과 선물은 사람들마다 달랐습니다. 성모님은 성령을 받으시고 변모하시고 하느님에 의해 높여졌습니다.

 

  성령을 직감적으로 보십니다. 성모님께서 받으신 선물은 다른 성인 모두가 받은 선물보다 더욱 많습니다. 성모님의 영광은 천사들과 모든 성인의 영광보다도 위대합니다. 성령님이 교회를 위해 강림하시고 교회를 세상 끝까지 인도하시도록 계획하시고 계획해 주신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하는 것에 있어서 성모님은 세상 사람들 이상으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이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게다가 성모님에게 은혜에 대한 보람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성모님을 딸이라고 부르시고 아드님에 있어서는 어머니이고 성령님에게 있어서는 정배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강림에 있어서도 하느님은 성모님에게 높은 위엄을 주셨고 성령님의 모든 선물과 은총이 성모님 안에서 갱신되어 새로운 효과와 움직임을 일으킵니다.


  사도들은 성령이 넘쳐 의화(義化)하는 은총과 성화(聖化)하는 은총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각 사람의 상황에 응하여 슬기, 통달, 의견, 굳셈, 지식, 효경, 두려워함의 7가지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장대한 축복의 덕분으로 사도들은 신약의 목자가 되고 전 세계에 축복을 선교하는 교회의 창립자가 되어 열심히 가장 힘든 고난임에도 기뻐 신바람이 나서 아주 성실하게 일을 하게 됩니다.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제자들과 신자도 각자의 교회 안의 역할에 따라 서로 다른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다름은 천사들 간에도 있습니다. 베드로는 교회를 사목하기 위해 요한은 천지의 여왕인 성모님을 섬기기 위해, 특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루카의 거룩한 복음에는 다락방 집 전체가 성령에 의해 가득 찼다고 쓰고 있습니다. 안에 모인 행복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집자체가 굉장한 빛과 빛남으로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불가사의와 경이로움은 차고 넘쳐 집밖으로 흘러나가 예루살렘과 근교의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어떤 형태의 신심이 있고 우리들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임종을 동정하고 주님의 고문을 비난하고 주님의 거룩함을 노래하는 자들은 내적인 새로운 빛과 은총을 받고 후에 사도들의 교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베드로의 최초의 설교로 개종한 자들은 주님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 같은 축복을 받는 공덕을 쌓았습니다. 예루살렘의 다른 의인들은 마음속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상의 사실에 뒤지지 않는 큰 효과가 숨겨져 있습니다. 두려운 낙뢰, 번개와 태풍이 성령강림과 함께 일어났을 때 시내에 있던 주님의 적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주님의 사형을 주장한 사람들과 주님에게 격노한 사람들의 벌은 특히 확실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모두 땅에 엎드려 무려 3시간 동안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을 못박고 주님의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은 자신들의 정맥에서 피가 돌연 흘러나와서 숨통을 막아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얼굴을 때린 뻔뻔스런 종들은 갑자기 죽었을 뿐만 아니라 몸과 영혼이 함께 지옥에 던져졌습니다. 다른 유다인들은 죽음을 면했지만 격렬한 고통과 중병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의 병은 주님의 피를 흘리게 한 때문이고 자손에게도 전해져 현재에 있어서도 공포스러운 병으로서 자손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므로 사도들도 복음사가들도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대다수의 사람들도 곧 잊어버렸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사랑 그 자체인 성령님의 강림은 주님의 사랑에 의한 것이며 당시 사도들과 주위의 사람들에게 강림하신 것은 같은 은혜가 교회내의 다른 자녀들에게도 소망하는 한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의 시대에는 성령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많은 의인들에게 강림해주십니다.


  마음속에 있어서의 효과는 각 사람의 마음의 상태에 의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