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하느님 자비심의 축일(자비는 나의 사명) -성녀 파우스티나

Skyblue fiat 2017. 4. 23. 08:27

 

 

자비 축일(부활 제2주일)에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

 

 

어떤 날에 파우스티나 수녀는 심한 통증으로 잠을 깼는데 그통증은 세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통증이 심해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주위의 도움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모두 맡기기로 하였다. 이 고통을 겪은 후 파우스티나 수녀는 예수님의 계시에 의해 하느님 자비의 축일에 대한 메시지를 일기에 기록했다.

 

“내 딸아, 온 세상에 나의 무한한 자비를 알려라.

 내 자비가 모든 영혼들, 특히 죄인들의 피난처가 되기를 바란다.

 그날 내 깊은 자비의 바다가 열릴 것이다.

 내 자비의 샘으로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바다와 같은 은혜를 내릴 것이다.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는 사람은 모든 죄와 벌을 사면 받을 것이다.

 그날에는 은총의 수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지은 죄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죄인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하여라.

 내 자비는 너무도 엄청나서 누구도 그 깊이를 알지 못할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바로 나의 자비에서 나온 것이다.

 내 자비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영원히 내 사랑과 자비를 명상하게 될 것이다.

 자비의 축일은 내 깊은 자비심에서 유래한다.

 부활 후 첫 주일에 자비의 축일을 거행하기를 원한다.

 인류가 내 자비의 샘에 찾아 들기 전까지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이다.”

 

"부활 후 첫 주일을 자비의 축일로 삼고, 자비의 행동을 보여라.

 이 축일은 나의 지극히 자애로운 동정심에서 나오는 것인데 나의 자비심의 깊이를 확증하는 것이다.

 이 축일을 부활 후 첫주일에 성대히 지내기를 바란다.

 또 이 자비심 축일은 모든 영혼들, 특히 불쌍한 죄인들을 위한 피난처와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이날 바로 나의 깊은 자비심의 심연이 열린다.

 나의 자비심의 샘으로 가까이 오는 영혼들에게 은총의 바다를 쏟아주겠다.” 

 

"자비의 신심으로 축일을 장엄하게 거행하고 내 모습이 그려진 상을 공경하여라.

 나는 이 상을 통해 많은 은총을 내린다. 그리고 이 상은 내 자비를 상기시킬 것이다."

 

“그날(자비축일)고해성사와 영성체를 하는 영혼들은 죄와 벌의 완전한 용서를 얻을 것이다.
 그 죄가 진홍 같을지라도 영혼이 내게 가까이 오는 것을 두려워 말도록 하여라.”

 

“ 합당한 영성체는 모두 성체의 신비가 모든 은총의 원천이 된 이후 영세 때의 무죄함을 원상 복귀시키게 되는 효력을 낼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5월 5일에 부활 제 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 로 제정하고 이날 미사 때에 하느님의 자비를 기리는 기도를 바칠 것을 당부했다.

 

 

 

하느님 자비심에 대한 신심

 

예수님께서는 이 피정에서 하느님 자비심의 신심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내려 주셨다.

 

"내 딸아, 사람들이 나의 자비심에 대한 신심을 증진시킬 때 그것은 단지 내 자비에 대한 신뢰와는 구별된다. 나는 나에게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자비의 행동을 요구한다. 언제 어디서나 이웃에게 자비를 보여야 한다. 자비를 피하거나 변명해서는 안된다.

나는 이웃에게 자비를 실천할 세 가지 방법을 주겠다. 첫째는 행동, 둘째 , 셋쩨 기도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이렇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내게 대한 사랑의 증거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자비를 영광스럽게 하고 존경을 표하게 되는 것이다. 부활 후 첫 주일을 자비의 축일로 삼고, 자비의 행동을 보여라. 자비의 신심으로 축일을 장엄하게 거행하고 내 모습이 세겨진 상(像)을 공경하여라. 나는 이 상을 통해 많은 은총을 내린다. 그리고 이 상(像)은 내 자비를 상기시킬 것이다. 아무리 돈독한 신앙을 가져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742)

 

 

'자비는 나의 사명'

하느님 자비심의 축일 (환시)

 

 

주님께서는 자비의 축일을 제정하기를 바란다고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파우스티나도 그러한 열망으로 불타기 시작했다. 그 축일의 제정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고, 그를 위해 하느님께서 사제들에게 빛을 주시고 또 성령께서 교황을 인도하시도록 9일기도를 시작하였다. 9일기도 동안 성체 대전에서 한 시간씩 성시간을 하기도 했다. 9일기도는 성목요일에 끝나는데 칠일째 되던 날, 3월 23일 화요일에 파우스티나는 이러한 환시를 보았다.

 

갑자기 하느님의 현존이 느껴지면서 내가 로마의 베드로 대성전과 현재 내가 사는 곳의 성당에 동시에 있는 모습을 보았다. 교황 성하와 전 세계 교회가 우리 성당과 특별한 방법으로 일치를 이루어 의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나는 로마와 이곳에서 동시에 의식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곳의 의식과 로마의 의식은 일치를 이루고 있어서 구별할 수 없었지만 내가 본 그대로 기록한다.

 

나는 우리 성당의 제대 위에 현시해 놓은 성광 안에서 주 예수님을 보았다. 성당은 축일을 위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군중이 너무 많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의식에 참여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것을 성취하였다. 똑같은 의식이 아름다운 로마에서도 거행되고 있었는데, 교황께서 모든 성직자들과 함께 이 축일을 지내고 있었다. 그때 교황과 제대 가운데에 서 계신 성 베드로를 보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들을 수 없었지만 교황께서는 그의 말을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다. ...... 그리고 안면이 없는 어떤 성직자들이 나를, 아니 내가 기록한 내용들을 시험하고 트집을 잡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를 옹호하시며 그들이 모르는 것을 이해시키시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때 갑자기 성체에서 두 개의 빛줄기가 나와 온 세상을 비추었다. 그것은 순간적인 것이었으나 며칠 동안 계속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성당은 사람들로 넘쳤고 모두들 기쁨에 넘쳤다.

 

또 갑자기 제대 위에서 살아계시는 예수님을 보았는데 상본에 그려진 모습과 똑같았다. 그러나 거기 있던 수녀들과 군중들은 내가 보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예수님께서는 친절하고 기쁜 표정으로 교황과 모든 사제들, 신도들, 그리고 우리 수녀원을 내려다 보고 계셨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나는 예수님 곁으로 끌려가 제대 옆에 서게 되었다. 그때 내가 느낀 행복은 도저히 표현할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다. 내 영혼은 깊은 평화와 고요를 느꼈다. 예수님께서 나를 향해 친절하게 물으셨다.

“내 딸아,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나는 “하느님의 자비가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하고 대답했다.

"나는 이미 이 축일이 제정되고 거행됨으로써 경배를 받고 있다. 달리 바라는 것은 없느냐?"

나는 하느님의 자비를 경배하는 수많은 군중을 바라보며 주님께 말씀드렸다.

“예수님, 예수님께 영광을 드리고 무한하신 자비를 공경하기 위해 여기 모인 사람들을 축복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손으로 십자성호를 그으시자 그 축복이 영혼들에게 섬광처럼 비쳤다. 내 영혼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휩싸여 소멸되는 것 같았다. 내가 내 자신을 의식하게 되었을 때는 마음에 평화가 넘쳤고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미소한 존재이고 하느님꼐서 주신 나를 전혀 변화시킬 수 없다하더라도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세라핌 천사와도 내 자리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진 주님께 대한 지식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주님께서 베푸신 자비에 대해서는 ...... (1044-1049)

 

 

(출처: 자비는 나의 사명/ 소피아 미칼렌코 수녀 지음/ 아베마리아 출판사)

 

 

 

 

 

 

예수님, 저는 당신께 의탁합니다.

 

파우스티나 성녀의 요청으로 그려진 첫번째 하느님 자비상본(1934년)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9MQu/23

성녀 파우스티나의 감독 아래 빌뉴스에서 Eugeniusz Kazimirowski 에 의해 그려짐.

 

출처: 하느님 뜻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