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III. 공생활 둘째 해 59. 예수께서 베다니아에서 어머니를 만나시다. 올리브동산을 베다니아와 연결하는 그늘진 길로 – 올리브동산의 푸른 지맥(支脈)이 베다니아의 들에까지 이른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라자로의 도시까지 빨리 걸어가신다. 아직 시내에 들어가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은 그 분을 알아보고, 자발적인 사자(使者)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알린다. 그 덕택으로 한편에서는 라자로와 막시민이 달려오고, 또 한편에서는 이사악이 티몬과 요셉과 같이 달려오고, 또 다른 방향에서는 마르타가 마르첼라와 같이 오는데, 예수의 옷에 입맞춤하기 위하여 몸을 구부리려고 베일을 젖힌다. 곧 뒤이어 알패오의 마리아와 마리아 살로메가 달려와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