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III. 공생활 둘째 해 35. 산 밑에서. 문둥병자를 고치시다. (40년 전 오늘 – 1905년 5월 30일 – 나는 안드레아 페라리 추기경님에게서 견진성사를 받았다.) -마리아 발도르따 땅을 향기롭게 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수없이 많은 꽃 가운데 무서운 유령과 같은 문둥병자가 우뚝 서 있다. 역한 냄새를 피우는 헌데 투성이이고, 나병균이 좀 먹은 사람이다.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소리를 지르며 다시 산비탈이 시작되는 곳으로 물러선다. 어떤 사람들은 조심성없는 사람에게 던지려고 돌들을 집기까지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시며 팔을 벌리고 외치신다. “조용하시오! 있는 곳에 그대로 있으시오, 그리고 겁내지 마시오. 돌들을 내려놓으시오. 이 가엾은 형제를 불쌍히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