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1권 복음준비 173p ~185p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30. 목자들의 경배
1944. 6. 7. 성체와 성혈 대축일 전날
나는 스승 예수 앞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분께서는 나를 위하여, 나만을 위하여 여기 계신다. 그분께서는 그토록 긴 시간 후에 나만을 위하여 돌아오셨다.
여러분은 말할 것이다.
“뭐라고? 당신은 거의 한 달 동안 듣고 있었고, 보고 있었는데, 그분께서 그토록 오랜 시간 후에 당신과 함께 계신다고 말한다는 말인가?”
나는 내가 말과 글로 당신에게 몇 번 말해온 것을 다시 한 번 말함으로써 당신에게 대답하겠다.
보는 것과 듣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보고 듣는 것과 전적으로 나만을 위하여 보고 듣는 것은 다르다.
전자의 경우에 나는 관찰자이고, 내가 보고 듣는 것을 되풀이한다. 그것들은 항상 큰 기쁨을 가져오는 것들이기 때문에 나에게 기쁨을 주지만, 말하자면 외적인 기쁨인 것도 사실이다. 그 말은 내가 그토록 분명하게 느끼는 것에 대한 좋지 못한 표현이다. 그러나 나는 더 나은 표현을 찾지 못한다. 요컨대 내 기쁨은 좋은 책을 읽거나 아름다운 정경을 보는 사람이 느끼는 기쁨과 비슷하다고 상상해보라. 그는 감격하고, 그것을 즐기고, 그 조화로움을 감탄하며 생각한다. ‘내가 이 사람의 처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면 후자의 경우 내가 듣고 보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그때 나는 ‘그 사람’이다. 내가 듣는 말은 나를 위한 것이고, 내가 보는 분도 나를 위한 것이다. 그것은 그분과 나이고, 마리아와 나이고, 요한과 나이다. 살아 있고, 실제적이고, 진짜이고, 서로에게 가까이 있다. 마치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실제의 사람들처럼 내 침대 곁에 있거나, 내 방안을 왔다 갔다 하거나, 가구에 기대거나 앉거나 서는 사람들 즉 내 손님들과 같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환상과는 아주 다른 것이다. 한마디로 그 모든 것은 ‘내 것’이다.
그런데 오늘 예수께서는 여기 계신다. 사실 그분께서는 꽤나 상아색인 그분의 여느 때의 흰 모직 옷을 입고 계시는데, 그분께서 하늘에서 입고 계시는 옷, 너무 희어 빛처럼 깨끗한 실로 만들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물질적인 아마포로 만들어진 것 같은 휘황한 옷과는 무게와 빛깔이 사뭇 다른 옷을 입고, 어제 오후부터 여기 계신다.
그분께서는 길고 점점 가늘어지는 오래된 상아와 같은 흰색의 손가락들, 미남자이신 길고 창백한 얼굴, 적황색으로 반짝이는 굵은 갈색 속눈썹들 사이에서 짙은 사파이어색의 위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눈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빛에 노출된 부위는 더 밝은 적황색이고, 깊이 겹쳐진 부위는 더 어두운 길고 부드러운 아름다운 금발을 가지고 여기 계신다.
그분께서는 여기 계신다! 그분께서는 여기 계신다! 그런데 그분께서는 내가 그분에 대하여 쓰고 있는 동안에 나에게 미소 짓고 계신다. 그분께서 비아렛지오에서 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성주간부터 중단하셨던 것처럼… 적어도 내가 그분을 뵈었고, 그래서 내가 ‘그분께서는 저기 기대시곤 하셨고, 여기 앉으셨고, 여기서는 몸을 굽혀 내 머리에 그분의 한 손을 얹으셨다’고 말할 수 있고, 내 부모님들이 세상을 떠나셨던 곳에서 그분을 잃는 슬픔마저 가세하여 거의 절망의 열병이 되었던 모든 슬픔을 야기하여 나는 삶의 위로마저 상실했었다.
오! 그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척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들이거저 주는 은총들이라는 것, 그것들이 주어졌을 때 그것들이 지속되기를 바랄 수도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안다. 그래서 더 많은 은총들이 우리에게 주어질수록,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아름다움과 하느님의 부에 비하여 우리의 역겨운 비참함을 인정하며 우리 자신들을 더 겸손하게 낮추게 된다.
그러나 신부님,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들은 자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혹은 아내는 자기의 남편을 보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그리고 죽음이나 장기간의 부재로 인하여 그들이 자기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할 때 그들은 자기들이 살았던 곳에서 사는 것으로 위안을 얻지 않습니까? 만일 그들이 그곳을 떠나야 한다면, 그들은 자기들의 사랑이 거기 계시지 않는 부모에 의하여 응답받았던 장소도 잃었기 때문에 이중으로 고통당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비난받을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럼 저는 어떻습니까? 예수께서는 제 아버지이시자 정배가 아니십니까? 그분께서는 가장 소중한 아버지나 남편보다 더 소중하고, 훨씬 더 소중한 분이 아니십니까?
그리고 그분께서 저에게 그런 분이셨다는 것을 당신은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어떻게 했는지에 의하여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고통당했습니다. 당신도 아시지요? 저는 여전히 울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분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제가 그 힘든 시간을 극복했는지를 아십니다. 예수께서는 거기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서는 제 어머니보다 저에게 더 소중하셨습니다.
제가 당신께 무언가를 말씀드릴까요? 저는 여덟 달 전의 제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하여 고통당했고, 지금은 그때 제가 고통당했던 것보다 더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두 달 동안 나는 나를 위한 예수 없이, 그리고 나를 위한 마리아 없이 지내왔기 때문이고, 지금도 만일 이분들이 저를 잠시라도 떠나신다면, 저는 어느 때보다 병든 고아로서 슬픔을 더 느끼게 되고, 그 무정한 날들의 깊은 인간적인 고통에 다시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께서 나를 보고 계시는 동안에 글을 쓰고 있고, 따라서 무언가를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있지 않다. 어떤 경우에도 그것은 내 습관이 아니다. 그런데 설사 그렇다 해도 그분께서 나를 보고 계시는 동안에 그것을 고집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은 여기서 이것을 썼다. 왜냐하면 마리아에 대한 환상들에 관하여 나는 내 비천한 자아를 결코 개입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그분의 영광들을 계속 묘사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분의 모성은 모든 순간에 영광들의 화관이 아니었던가?
나는 몹시 병들어 있고,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다. 그리고 글을 쓰고 나면, 나는 극도로 허약함을 느낀다. 그러나 나는 그분께서 더 사랑받으시도록 그분을 알리기 위하여 모든 것을 무시한다. 내 양어깨가 쑤시는가? 내 심장이 약해지는가? 내가 심한 두통으로 고통당하고 있는가? 내 체온이 올라가고 있는가? 그것은 상관없다!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마리아의 인자하심으로 내가 그분을 뵙는 바와 같이 그분께서 아름답고 소중한 분으로 알려지기만 한다면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
나중에 나는 아주 넓은 들을 본다. 달은 남중해 있는데, 그것은 별들이 가득한 하늘을 매끄럽게 항해해가고 있다. 별들은 군청색 벨벳의 거대한 천개(天蓋)에 박힌 금강석 못들처럼 보인다. 그리고 달은 그것들의 한가운데서 그 크고 하얀 얼굴로 미소 짓고 있는데, 거기서부터 빛의 물줄기들이 내려와 땅을 희게 만든다. 헐벗은 나무들은 새하얀 대지를 배경으로 더 크고 더 검게 보인다. 반면 경계들 여기저기에 솟아오른 낮은 벽들은 우유처럼 하얗게 보인다. 먼 곳의 작은 집은 까라라의 대리석 덩어리처럼 보인다.
나는 내 오른쪽으로 양쪽은 가시덤불 산울타리로 둘려 있고, 나머지 양쪽은 낮고 투박한 담들로 둘려 있는 곳을 본다. 이 담은 낮고 넓은 일종의 헛간을 받치고 있는데, 그 안쪽은 돌로 지어져 있고, 일부분은 나무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나무로 된 부분이 제거되어 헛간이 현관인 것처럼 보인다. 그 안쪽에서 이따금씩 양의 울음소리들이 들려온다. 그것은 꿈을 꾸거나 아마 아주 밝은 달빛으로 인하여 거의 새벽이 되었다고 느끼는 양들인 모양이다. 그 밝기는 지나치다고 할 만큼 강렬한데, 마치 어떤 행성이 땅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거나 신비한 불로 인하여 번쩍이고 있는 것처럼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
한 목자가 문 밖으로 나온다. 그는 한 팔을 이마 높이까지 올려 자기의 두 눈을 가리며 위쪽을 쳐다본다. 달빛으로부터 자기의 눈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있을 법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달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사람들, 특히 어두운 실내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 모든 것이 고요하다. 그러나 밝은 달빛은 놀랍다.
그 목자가 자기의 동료들을 부르자 그들 모두가 문으로 나온다. 다양한 연령층의 텁수룩한 남자들의 무리이다. 어떤 사람들은 겨우 10대들이고, 어떤 이들은 이미 반백이다. 그들은 이 이상한 사건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데, 보다 어린 사람들은 무서워한다. 특히 열두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울기 시작하자 보다 나이 많은 목자들이 그를 놀린다.
“너는 무엇을 무서워하느냐? 이 바보야.”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말한다.
“너는 하늘이 아주 조용한 걸 보지 못하느냐? 너는 깨끗한 달빛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느냐? 너는 항상 네 엄마 앞치마 끈이나 쥐고 있었느냐? 너는 별별 것들을 다 보게 될 것이다! 한번은 내가 레바논 산맥까지, 훨씬 더 멀리까지 높이 올라갔었다. 나는 젊었었고, 그래서 걷는 것이 유쾌했다. 그리고 그때 나는 부자이기도 했었다…
어느 날 밤 내가 어찌나 밝은 빛을 보았던지 나는 엘리야가 자기의 불 수레를 타고 돌아오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하늘이 온통 불타고 있었다. 그런데 한 노인이 ―그때 그는 노인이었다― 나에게 말했다. ‘세상에 큰 사건이 일어나려고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재앙이었다. 로마군인들이 왔으니 말이다. 오! 만일 네가 충분히 오래 산다면… 너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린 목동은 더 이상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다. 그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문지방을 벗어나 자기가 방금 전에 숨어있던 실팍한 목자의 어깨 뒤에서 살짝 빠져 나와 헛간 앞의 풀 덮인 양 우리로 나가기 때문이다. 그는 하늘을 쳐다보며 몽유병자나 자기를 끌어당기는 무언가에 최면이 걸린 사람처럼 걸어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가 외친다.
“오!”
그는 양팔을 약간 앞으로 내밀고 화석처럼 굳어진 채로 서 있다. 그의 동료들은 깜짝 놀라 서로를 쳐다본다.
“그런데 저 바보가 왜 저러지?”
누군가가 말한다.
“나는 내일 저 녀석을 제 어머니한테 도로 데려다주어야겠다. 나는 미친놈에게 양들을 지키게 하기는 싫으니까.”
다른 사람이 말한다.
그러자 아까 말했던 늙은이가 말한다.
“가서 보고 나서 판단하세. 자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부르고, 자네들의 지팡이들을 가져오게. 맹수나 강도들일지도 모르니까…”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 다른 목자들을 부르고 횃불들과 곤봉들을 들고 나와 소년과 합류한다.
“저기, 저기”
어린이가 미소 지으며 속삭인다.
“나무 위, 다가오고 있는 저 빛을 보세요. 저것은 달빛을 타고 오고 있는 것 같아요. 저것은 저기 있어요. 저것은 다가오고 있어요. 아름답기도 해라!”
“나에게는 아주 밝은 불빛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도.”
“나도.”
다른 목자들이 말한다.
“아니야, 난 몸처럼 생긴 것이 보여.”
마리아에게 양젖을 준 목자임을 내가 알아보는 목자가 말한다.
“저건… 저건 천사예요!”
소년이 외친다.
“천사가 여기 있어요. 그가 내려오고 있어요. 그는 다가오고 있어요… 엎드리세요! 하느님의 천사 앞에서 무릎 꿇읍시다!”
목자들의 무리에게서 길고 공손한 “오!” 소리가 들리고, 그들이 얼굴을 땅에 숙이고 엎드리는데, 그들은 더 나이든 만큼 이 휘황찬란한 발현에 더 놀라는 것 같다. 젊은이들은 무릎을 꿇고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천사를 바라본다. 천사는 큰 날개들을 퍼덕이며 담 위 공중에서 멈춘다. 그 날개들은 그 천사를 둘러싸고 있는 흰 달빛 속에서 진주 빛으로 빛난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불행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 세상의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여러분에게 큰 기쁨을 선포합니다.”
천사의 목소리는 하프와 노래하는 나이팅게일들의 화음과도 같다.
“오늘 구세주께서 다윗의 도시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천사가 그의 날개들을 점점 넓게 펴고 벅찬 기쁨의 표시로 그것들을 흔들자, 빛나는 금빛 불똥들과 값진 보석들이 그것들로부터 쏟아지는 것 같다. 그것은 초라한 헛간 위에 개선문을 그려놓는 참다운 무지개이다.
“그리스도이신 구세주께서 태어나셨습니다…”
천사는 더 밝은 빛으로 빛난다. 지금은 움직이지 않고, 사파이어 빛 바다 위를 항해하는 두 척의 범선들처럼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그의 두 날개는 하늘로 타오르는 두 개의 밝은 화염들처럼 보인다.
“…그리스도, 주님!”
천사는 자기의 반짝이는 날개들을 접고, 마치 그것들이 진주들로 만들어진 옷 위의 다이아몬드 코트인 양 그것들로 자신을 감싸며 머리를 숙인 채로 접힌 날개들의 윗부분들의 그늘 안으로 사라진다. 단지 긴 밝은 부동의 형상만이 잠시 동안 보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 그가 움직인다. 그는 자기의 날개들을 펴고, 천국의 밝은 미소를 띤 얼굴을 들고 말한다.
“여러분은 다음의 표징들로 그분을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베들레헴 뒤 초라한 외양간에서 배내옷에 싸여 짐승들의 구유 안에 있는 아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도시에 메시아를 모셔 들이는 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그렇게 말하며 엄숙하고 거의 침울해진다.
그러나 하늘들로부터 모두 그와 비슷한 수많은 천사들이 내려온다. 오! 얼마나 많은 무리인가! 천사들이 환호하며 사다리 모양으로 내려와 그들의 천국의 빛으로 달빛을 흐리게 한다. 그들 모두가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의 주위에 모여 자신들의 날개들을 퍼덕여 향기를 풍기며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데,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거기서 추억을 발견하지만, 그것들은 통일된 완전함으로 고양되어 있다.
만일 그림이 빛이 되는 물질의 표현이라면, 여기서 선율은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암시하는 음악의 표현이다. 이 멜로디를 듣는 것은 천국을 아는 것인데, 거기서 모든 것은 복된 영혼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발산되고, 그들로부터 하느님께로 돌아와 그분께 “저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드리는 사랑의 조화이다.
천사들의 ‘영광송’은 고요한 들에 밝은 빛과 함께 점점 더 넓은 원들을 그리며 퍼진다. 새들도 이 이른 빛에게 인사하며 그놈들의 노래를 합치고, 양들도 이른 태양을 위하여 그놈들의 울음소리들을 보탠다. 아까 동굴에서 황소와 나귀에 대하여 생각했던 것처럼, 나는 이것이 짐승들이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느님으로서 그놈들을 사랑하시려고 그놈들 가운데로 오신 그놈들의 창조주께 인사드리고 있다고 믿기를 좋아한다.
노랫소리는 천천히 사라지고, 빛도 약해지면서 천사들은 하늘로 올라간다…
목자들은 현실로 돌아온다.
“자네들도 들었나?”
“가볼까?”
“짐승들은 어떡하고?”
“오! 그놈들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따르러 가세!…”
“그런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지?”
“그분께서는 오늘 태어나셨고, 그들은 베들레헴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고 천사가 말하지 않았어?”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은 양젖을 주었던 목자이다.
“나와 함께 가세. 나는 그분께서 어디 계시는지 아네. 나는 그 여자를 보았는데, 안쓰럽게 생각했었네. 나는 그 여자를 위하여 그들에게 어디로 갈지를 말해주었어. 왜냐하면 나는 그들이 숙소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나는 그 여자를 위하여 그 남자에게 양젖을 주었어. 그 여자는 젊고 아름다워. 그 여자는 우리한테 말했던 천사만큼 착하고 상냥할 게 틀림없어.
가세. 양젖, 치즈, 어린양들, 무두질한 양가죽들을 가지고 가세. 그들은 틀림없이 아주 가난할 거야… 그런데 내가 감히 이름을 입에 올릴 수 없는 그분께서 얼마나 추우실지 나는 모르겠어! 그리고 생각해봐! 내가 하찮은 여자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기 어머니에게 말했다니!…”
그들은 헛간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에 어떤 사람은 작은 양젖 그릇들을, 어떤 사람은 골 풀로 짠 그물들에 싼 작고 둥근 치즈를, 어떤 사람은 우는 어린양을, 어떤 사람은 무두질한 양가죽을 가지고 나온다.
“나는 양 한 마리를 그들에게 가져다주겠네. 이놈은 한 달 전에 새끼를 낳았어. 이놈의 젖은 아주 훌륭해. 만일 그 여자에게 젖이 나오지 않는다면, 양젖이 도움이 될 거야. 그 여자는 내가 보기에 어린 처자이고, 아주 창백해 보였어!… 달빛 아래의 재스민이었어.”
양젖을 주었던 목자가 말한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들을 인도한다.
그들은 헛간과 울타리 문을 닫은 다음 횃불들로 길을 밝히며 달빛을 받으며 출발한다. 그들은 겨울이라 잎이 떨어진 가시나무 울타리들 사이로 들의 오솔길들을 따라 걸어간다.
그들은 베들레헴을 우회하여 외양간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은 마리아가 왔던 길로 오지 않고, 반대쪽으로 왔다. 그래서 그들은 더 나은 동굴들 앞을 지나지 않고 곧장 이 동굴에 이른다. 그들은 동굴 가까이로 간다.
“안으로 들어가!”
“나는 감히 못 들어가겠어.”
“자네가 들어가게.”
“아니야.”
“적어도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해.”
“천사를 가장 먼저 본 레위, 네가 우리보다 나은 것이 분명하니, 네가 들여다보아라.”
전에 그들은 그를 미쳤다고 말했으나… 지금은 자기들이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을 하도록 그를 추켜세운다.
소년은 망설이다가 결심한다. 그는 굴 가까이로 가 겉옷을 한쪽으로 약간 당기고 들여다본다… 그러다가 황홀경에 빠진 채로 있다.
“너에게 무엇이 보이니?”
그들은 작은 소리로 조바심하며 묻는다.
“나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와 구유에 몸을 숙이고 있는 남자를 보고, 소리를 듣기도 해요… 나는 어린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듣고 여자가 아기에게 말하고 있는 소리도 들어요. 오, 기막힌 목소리예요!…”
“그 여자는 뭐라고 말하고 있니?”
“‘아기 예수야! 네 엄마의 사랑 예수야! 울지 마라, 어린 아들아!’ 하고 여자가 말하고 있어요. ‘오! 만일 내가 너에게 ’아가, 젖 먹어라” 하고 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하지만 나는 아직 젖이 나오지 않는단다!’
그 여자는 말해요. ‘내 사랑아, 너는 몹시 춥지! 그리고 건초가 너를 찌르고 있지. 네가 이렇게 우는 소리를 들으니 너를 도와줄 수 없는 네 엄마는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겠다!’
그 여자는 이렇게도 말해요. ‘내 영혼아, 자거라! 네가 우는 소리를 듣고, 네 눈물을 보니 내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그 여자는 아기에게 입 맞추고, 자기의 두 손으로 아기의 작은 발들을 녹여주고 있어요. 그 여자는 자기의 양팔을 구유 안으로 넣고 몸을 숙이고 있어요.”
“그 여자를 불러라! 그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해라!”
“싫어요. 당신이 그 여자를 부르세요. 당신이 우리를 이리로 인도했고, 저 여자를 아니까요.”
목자는 입을 벌리지만, 희미한 신음소리를 낼 뿐이다.
요셉이 돌아서서 문으로 나온다.
“당신들은 누구요?”
“목자들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약간의 음식과 약간의 양털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구세주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오.”
그들이 외양간으로 들어가자 횃불들의 빛으로 인하여 외양간이 환해진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을 자기들의 앞쪽으로 앞으로 민다.
마리아가 돌아서서 미소 짓는다.
“오세요. 오세요!”
그녀가 한 손과 미소로 그들을 초대하고, 천사를 보았던 소년을 구유 가까이에 있는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자, 소년은 들여다보며 기뻐한다.
다른 목자들도 요셉의 권유에 따라 자기들의 선물들을 가지고 앞으로 나와 짤막한 감격의 말과 함께 선물들을 마리아의 발 앞에 내려놓는다. 그 다음에 그들은 약간 울고 있는 아기를 들여다보고 감동하고 기뻐하며 미소 짓는다.
그중에서 다른 이들보다 좀 더 대담한 한 사람이 말한다.
“어머니, 이 양털을 받으세요, 이것은 부드럽고 깨끗합니다. 저는 곧 태어나려고 하는 제 아기를 위하여 이것을 준비했습니다만,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이 양털 속에 누이세요. 이것은 부드럽고 따뜻할 겁니다.”
털이 새하얗고 긴 매우 아름다운 양가죽이다.
마리아는 예수를 들고 양가죽으로 아기를 감싼다. 그 다음에 그녀가 아기를 목자들에게 보여주자, 그들은 땅바닥의 건초 위에서 무릎 꿇고, 무아지경에 빠져 그분을 바라본다.
그들은 좀 더 대담해진다. 그래서 한 사람이 제안한다.
“아기에게 양젖 한 모금을 주어야 합니다. 꿀물은 더 좋고요. 하지만 저희는 꿀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저희는 갓난아기들에게 그것을 주는데요. 저는 일곱 명의 아이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압니다…”
“여기 약간의 양젖이 있어요. 부인, 이것을 받으세요.”
“하지만 이것은 차가워. 따뜻해야 해. 엘리야는 어디 있나? 그가 양을 가지고 있는데.”
엘리아는 양젖을 주었던 사람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여기 없다. 그는 밖에 남아 입구를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다.
“누가 여러분을 이리로 인도했어요?”
“한 천사가 우리에게 가보라고 말했고, 엘리야가 우리에게 길을 가리켜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은 어디 있을까?”
양이 우는 바람에 그의 위치가 드러난다.
“들어오게. 우리는 자네를 찾고 있네.”
그들 모두가 자기를 보고 있어 멋쩍어하며 그가 자기의 양과 함께 들어온다.
“당신이군요!”
요셉이 그를 알아보며 말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그에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당신은 착하십니다.”
그들이 양젖을 짜자, 마리아는 거품이 이는 따뜻한 양젖에 린넨 천 끝을 담근 다음에 그것을 아기의 입술을 적시자 아기는 달콤한 크림을 빤다.
그들 모두가 빙그레 웃는다. 그들은 예수가 입술에 작은 천을 문 채 따뜻한 양털 속에서 잠들자 훨씬 더 환하게 미소 짓는다.
“그런데 당신들은 여기 남아 계시면 안 됩니다. 춥고 축축해서요. 그리고… 짐승들의 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이건 좋지 않습니다. 구세주께 이건 좋지 않습니다.”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베들레헴에는 우리를 위한 방이 없어요.”
마리아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한다.
“부인, 용기를 내세요. 저희가 당신들을 위하여 집을 구해보겠습니다.”
“저는 저희의 여주인에게 말하겠습니다.”
엘리야가 말한다.
“그분은 착합니다. 그분은 자기 방을 당신들에게 내주는 한이 있다 해도 당신들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분의 집은 사람들로 꽉 차 있지만, 당신들을 위하여 자리를 만들어줄 겁니다.”
“최소한 제 아들만을 위해서라도. 요셉과 저는 땅바닥에서 자도 상관없어요. 그렇지만 아기는…”
“부인, 한숨짓지 마세요. 제가 그 문제를 맡아 처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저희가 들었던 말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겠습니다. 당신들에게는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가난한 저희가 드리는 것을 받으세요. 저희는 목자들입니다…”
“우리도 가난하오. 그래서 우리는 당신들에게 보상해줄 수 없구려.”
요셉이 말한다.
“아! 저희는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설령 당신들이 보상해줄 수 있다 해도 저희는 그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이미 보상해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약속하셨습니다. 천사들은 ‘착한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그분께서는 저희에게 이미 평화를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이 아기가 그리스도이신 구세주, 주님이라고 말했으니까요.
저희는 가난하고 무식합니다만, 예언자들이 구세주께서 평화의 왕이 되실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천사는 저희에게 가서 그분께 경배하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분께서 그분의 평화를 저희에게 주신 이유입니다. 가장 높은 하늘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여기서는 그분의 그리스도께 영광!
그리고 그분을 낳으신 당신께서는 복되십니다. 당신께서는 그분을 가지실 자격이 있었으니, 거룩하십니다! 저희의 여왕으로서 저희에게 명령하세요. 왜냐하면 당신을 섬기는 것이 저희에게는 기쁨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당신을 위하여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요?”
“내 아들을 사랑하고,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생각들을 늘 간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을 위하여 당신이 원하시는 무언가가 있으신지요? 당신은 그분이 태어나셨다는 것을 알려야 할 친척들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예, 있어요. 그렇지만 그분들은 멀리 헤브론에 있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그분들은 누구십니까?”
엘리야가 말한다.
“사제 즈카르야와 제 사촌언니 엘리사벳입니다.”
“즈카르야님, 오! 저는 그분을 잘 압니다. 여름에 저는 그 고장의 산들로 갑니다. 그곳은 목초가 풍부하고, 경치가 좋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분의 목자의 친구입니다. 저는 당신들이 자리 잡는 것을 보고 나서 즈카르야님을 찾아가겠습니다.”
“엘리야, 고맙습니다.”
“저에게 감사하실 필요 없습니다. 가난한 목자인 제가 사제에게 가서 ‘구세주께서 태어나셨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아니에요. 당신은 그분에게 ‘당신의 사촌 나자렛의 마리아가 예수가 태어났으니 베들레헴으로 오시라고 하더라’고 말해주세요.”
“저는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갚아주시기를. 저는 엘리야 당신을, 그리고 당신들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기에게 저희에 대하여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엘리야입니다.”
“저는 레위에요.”
“저는 사무엘입니다.”
“저는 요나입니다.”
“저는 이사악입니다.”
“저는 토비야에요.”
“저는 요나탄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니엘입니다.”
“저는 시메온이고요.”
“제 이름은 요한입니다.”
“저는 요셉이고, 제 동생은 벤야민입니다. 저희는 쌍둥이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이름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저희는 가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다시 올 겁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분께 경배하도록 다른 사람들도 데리고 오겠습니다!”
“아, 아기를 놔두고 우리가 어떻게 양 우리로 돌아가지?”
“그분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께 영광!”
“아기의 옷에 입 맞추게 해주시겠어요?”
레위가 천사처럼 미소 지으며 요청한다.
그러자 마리아는 천천히 예수를 안아들고, 건초에 앉아 작은 발들을 아마 천으로 감싼 다음 입 맞추도록 그것들을 내민다. 그러자 목자들은 바닥에 엎드려 아마 천에 싸인 작은 발들에 입 맞춘다. 수염이 있는 사람들은 먼저 수염을 닦는다. 거의 모두가 울고 있다. 떠날 때가 되자 그들은 그들의 마음을 거기 남겨둔 채 뒷걸음질로 나간다…
환상은 이렇게 끝난다. 마리아는 아기를 안고 짚 위에 앉아 있고, 요셉은 구유에 팔꿈치를 괴고 바라보며 흠숭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오늘 나는 말하겠다. 너는 대단히 피로하지만, 조금만 더 참아라. 오늘은 성체성혈 대축일 전날이다. 성체에 대하여, 그리고 내가 성심(the Sacred Heart)의 사도가 된 성인들에 대하여 말해주었던 것처럼 나는 성체 공경의 사도들이 되었던 성인들에 대하여 너에게 말해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른 것에 대하여, 즉 내 몸 공경의 선구자들의 무리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그들은 목자들이다. 그들은 사람이 된 말씀(the Word)인 내 몸의 최초의 숭배자들이었다.
언젠가 나는 무죄한 어린이 성인들이 그리스도의 최초의 순교자들이라고 너에게 말해주었고, 내 교회도 그렇게 말한다. 지금 나는 너에게 목자들이 하느님의 몸의 최초의 숭배자들이라고 너에게 말한다. 오, 성체의 영혼들인 그들은 내 몸의 숭배자들이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들을 가지고 있다.
확고한 믿음. 그들은 천사의 말을 재빨리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믿는다.
너그러움.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재물을 그들의 주님께 드린다.
겸손. 그들은 인간적으로는 자기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창피를 주지 않는 겸손한 자세로 그들에게 다가가 자기들이 그들의 종들이라고 말한다.
갈망. 그들은 자기들이 줄 수 없는 것을 자선의 노동을 통하여 마련해주려고 애쓴다.
재빠른 순종. 마리아가 즈카르야에게 알리기를 희망하자, 엘리야는 즉시 그리로 간다. 그는 그 일을 미루지 않는다.
끝으로 사랑. 그들은 차마 구유를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너는 말한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을 거기 남겨놓았다.’ 네 말이 옳다.
내 성체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다른 점이 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너만을 위한 것이다. 천사가 그 자신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드러냈는지, 그리고 누가 마리아의 애정의 토로를 듣는지 유의해라. 그것은 어린 소년 레위이다. 하느님께서는 어린이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분 자신을 보여주시고, 그분의 신비들을 보여주시며, 그들에게 그분의 신성한 말씀과 마리아의 말을 듣도록 허락하신다. 그리고 어린이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은 레위의 거룩한 대담한 영혼도 가지고 있어 ‘예수의 옷에 입 맞추게 해주세요’ 하고 말한다. 그들은 마리아에게 그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너희에게 예수를 주는 것은 항상 마리아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성체의 보관자이다. 그녀는 살아 있는 성합이다. 마리아께 가는 사람은 나를 만난다. 마리아에게 나를 청하는 사람은 그녀로부터 나를 받는다. 어떤 사람이 마리아에게 ‘제가 당신의 예수를 사랑하도록 그분을 저에게 주십시오’ 하고 말할 때 내 어머니의 미소는 하늘의 더 큰 기쁨으로 인하여 하늘의 색채들을 더 활기 넘치는 광휘로 빛나게 한다.
그러므로 그녀에게 말해라. ‘예수의 옷에 입 맞추게 해주십시오. 그분의 상처들에 입 맞추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훨씬 더 담대하게 말해라. ‘제 머리를 당신의 예수의 가슴에 얹고, 거기서 제가 기뻐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오너라. 그리고 쉬어라. 예수와 마리아 사이의 요람에 있는 예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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