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8월 31일
"네가 빛을 나눌수록 더 많은 빛을 지니게 될 것이다."
9월1일 정원에서
"낮은 소리로 쉬지 않고 지저귀는 방울새 소리가 들리느냐? 저렇게 쉬지 않고 나직히 내게 말하여라. 영혼의 소리로."
9월 2일
"주님, 당신 피로 저를 씻어주시는 것은 제가 죄를 고백할 때 뿐입니까? "
"내 마음이나 십자가에서 흐르는 샘물로 씻기를 간절히 바랄 때 너는 이미 깨끗하게 된 것이다."
9월 3일
"나의 신부여, 나는 너를 언제나 젊게 하리라. 신랑과 신부는 서로 닮아야 하지 않겠느냐?
구하라, 구하여라. 때로는 오래도록 구한 후에야 얻게 되리라. 너는 모든 것을 내 눈을 통해 보도록 하여라."
"주님, 당신은 새벽 4시 반에서 5시 반까지 저와 함께 성시간을 갖기를 바라십니까? 그것이 당신의 바람입니까?"
"내 바람은 나중에 네게 상을 주는 것이다."
9월 5일
"네 탓으로 마음이 흩어진 것이 아니라면 네가 정념에 잠겼을 때와 똑같은 은총을 주겠다."
9월 8일 루르드
4만 명의 순례자를 위해 행스의 쉬아르 추기경이 집전한 대미사 동안 나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맛보신 기쁨에 대해 생각했다.
"모든 여인은 내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성체 행렬 동안 나는 호칭기도 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
로사리오 성당에서
"너는 또 다른 얼굴을 갖게 되리라. 내가 겸손한 얼굴을 네게 주리라."
집에서
"네 주위의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돈하여라. 깔끔함은 거룩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여라."
9월 12일 버스에서
"내 사랑하는 이여." 하자 그분은 곧바로 응답하셨다.
"내 사랑하는 이여."
길을 가는 내내 호칭기도처럼 계속되었다.
"내 무한한 부유함을 살펴보아라. 이것이 다른 모든 지식을 연구하듯 네가 연구해야 할 것이다."
9월 14일 성당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보아라. 어떤 조각은 그늘에 있어 제 색깔 그대로이지만 어떤 조각은 햇빛을 받아들여 빛 속에 완전히 녹아들어 있다."
나는 옛집으로 돌아와 그분 곁에서 고독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네 목표가 아니다.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마치 내가 공생활 동안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함으로써 네 온 존재를 내게 바치게 된다."
9월 15일
"그리스도인들이여, 누가 너희보다 행복할 수 있느냐? 우리는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며, 네 옆에는 형제인 내가 있다. 이를 생각하면 기쁨이 넘쳐흐르지 않겠느냐?"
9월 17일 생라자르 역에서
여자아이가 아버지에게 "아빠, 손 좀 잡아줘." 하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너도 자주 그렇게 말하여라."
센에우아즈
나는 말했다. "당신이 비천한 피조물을 어떻게 그렇게까지 사랑하실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네가 하느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
보르타뉴 기차에서
"어떤 사람이 보기만 해도 기쁨과 위안을 주는 보석을 받았는데 게을러서 몰래 숨겨놓았거나 아무데나 던져놓았다면 너는 뭐라고 하겠느냐?"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내가 기차 객실에서 옆 사람들과 기분 좋게 어울려 이야기하지 않고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있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이 흩어진 것을 낙심하고 있었을 때
"딸은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순간순간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 사랑은 늘 딸의 마음에 살아있다."
10월 1일
"나는 이 땅에 있을 때 너만 생각했다. 너도 나와 내 영광만을 생각하여라. 네 삶을 돌려다오. 거룩하신 영, 성령께서 내려오셔서 너를 소유하시도록 끊임없이 청하여라. 그분이 당신 그늘로 덮으신 내 어머니이며 네 어머니시다. 그분을 통해 구하여라."
미사에서
"너는 이렇게 작은 면병과 포도주 속에 자신을 숨길만큼 겸손한가?
오늘은 목요일이다. 성체를 위해 살아라. 네 감정이 무질서하다면 내 감정을 지니도록 하여라.
영원히 입을 수 있는 네 영혼의 옷감을 짜라.
나를 사랑함으로써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스도가 네 삶의 모든 것이 되게 하여라."
10월 3일
"네가 지녀야 할 적절한 정도란 나를 정도 이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랑을 내 사랑으로 갚아주리라.
네 하루를 내게 더 잘 바치도록 작게 나누어라. 방문할 일이나 써야 할 편지, 그 일들을 내게 바쳐라. 나는 더 많이 하고 너는 적게 해야 한다. 네가 사소한 세상 걱정을 뛰어넘어 나만을 생각할 때까지."
10월 7일
"내 공로는 너희 죄인보다 충분히 크다. 내 공로의 이름으로 그가 회심하길 청하여라."
내가 내 선한 의지와 결함의 차이를 생각할 대 그분은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내 가엾은 어린 딸아, 거룩하신 성령을 부르고 또 불러라."
10월 8일 기차에서 묵주기도를 드리며
"아버지의 영원하신 뜻 안에서 내 어머니를 기려라. 그분은 당신을 위한 거룩한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삶을 사셨다.
내 음식은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 그와 나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 일기)/ 성바오로딸수도회
도서 구입처: 그와 나 (개정판)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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