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제자들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
저자: 안나 카타리나 에메릭
제 2 장 이스라엘에 나타나신 예수
38. 갈릴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과 에돔과 요르단 강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이며 띠로와 시돈 근방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그분께로 많이 몰려왔다(마르 3,7-8)
예수께서는 다음에 갈릴래아로 다시 가셨다. 그분은 오늘 그 도시의 앞쪽에 자리한 숙소에서 담나까지 가셨고, 정오에 그곳에 도착하셨다. 예수께서는 그곳에 모여 있던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와 많은 여인들 그리고 다른 여섯 사도와 제자들을 만나셨다. 그들은 큰 기쁨에 싸인 채 서로 따뜻하게 얼싸안았다. 그들이 요한의 죽음에 관한 최근의 일들에 대해 들었을 때 비통한 눈물을 흘리며 만난 기쁨보다 더 큰 슬픔에 잠겼다.
모든 사람들은 가파르나움으로 몰려들었던 군중들의 쇄도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취한 모든 위협적인 일들과 조치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다. 예수의 친지들은 이 모든 위협적인 조치들과 몰려드는 군중들에 대해 걱정했으며 특히 요한의 참수로 인해 두려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가파르나움으로는 가시지 말고 나인이나 헤브론 또는 요르단 건너편 등과 같은 다른 여러 지역 중에 머무시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그래도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병을 고쳐 주고 가르침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그분과 맞서게 될 때 그들은 잠잠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저녁때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그들은 서로 헤어졌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와 여인들과 친지들을 동반하시고 무리와 헤어지셨다. 그들은 마리아의 집에서 가파르나움의 계곡 쪽으로 향하였다. 사도들과 제자들은 다른 길로 갔다.
가파르나움에는 이방인들과 병자들과 건장한 사람들 그리고 유다인과 이교도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평지와 구릉은 온통 야영 숙소들로 뒤덮여 있었다. 또한 모든 작은 들판들과 산의 비탈진 계곡에는 낙타와 나귀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계곡과 구릉 위에는 물론 호수 저 건너편에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예수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이 나라의 온 지방으로부터 왔으며 그 밖에 시리아, 아라비아, 페니키아 그리고 키프로스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예수께서는 오늘 일찍이 제로바벨, 고르넬리오 그리고 야이로를 방문하셨다. 예수께서는 병자들로 가득 차 있는 도시의 구제소로 가셨다. 그곳에는 이교도들도 있었는데 전에는 한 번도 와 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군중들의 수효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장소에서 시중 들기 위해 단(壇)을 준비해야 했다. 사람들은 온통 예수께로만 몰려갈 뿐 아니라 사도들과 제자들에게까지도 몰려가서 애걸하며 부르짖었다. “당신은 예언자의 제자이시지요?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를 도와 주세요! 나를 그분께 데려다 주십시오!” 예수께서는 사도들과 약 스물네 명의 제자들과 함께 오전 내내 군중들을 가르치시며,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주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회당으로 가서 가르치셨다. 그곳에 있던 수많은 완치된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 예수를 따랐다.
출처
36.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 갔다…(마태 14, 12) | CatholicOne (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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