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2 장
사도들의 회의
불행한 헤로데가 죽은 후, 예루살렘의 초대교회는 상당한 기간 아무 일도 없이 평온했습니다. 그때,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소아시아, 안티오키아, 리스트라, 페르가나 등의 모든 도시에서 설교하고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베드로는 감옥에서 해방된 후 예루살렘에서 탈출하여 헤로데가 통치하지 않는 아시아의 한 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시아와 팔레스티나의 계속 성장하는 교회는 베드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 교회의 머리로서 인정했습니다. 신자들은 베드로에게 여러 가지 것을 질문했습니다. 질문 중에는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예루살렘과 안티오키아에서 할례와 모세의 율법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제자들은 베드로의 귀국과 교리문제를 부탁합니다. 그들은 성모님의 귀국도 부탁합니다. 모든 신자는 성모님을 만나고 싶어하고 성모님을 통해서 주님의 격려를 받고 싶고 성모님이 머무르시는 것에 의해 교회가 번영하는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귀국을 결심하고 성모님께 편지를 씁니다.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당신의 종, 하느님의 종들의 종인 베드로로부터,
귀부인이시여, 신자들은 당신의 아드님이신 우리들의 구세주의 가르침과 함께 모세의 옛날 율법도 믿어야만 하는지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습니다. 답을 선생이신 하느님으로부터 듣고 싶습니다. 저의 형제이신 사도들과 협의하기 위해 저는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모든 신자의 희망과 당신 교회에 대한 사랑을 위해 당신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예루살렘은 헤로데의 죽음 후 신자들에게 있어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도움으로 신앙과 은총의 율법에 공헌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분별하고 싶습니다.”
성모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아본 요한은 성모님이 그리스도의 대리자에 대해서 무엇을 쓰시는지 여쭈었습니다. 성모님은 대답하십니다. “나의 아들인 주여, 당신이 적절하게 생각하는 대로 처리하십시오. 나는 당신의 종으로서 따르겠습니다.” 요한이 말씀드립니다.
“교회의 머리에 따르는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성모님은 대답하십니다.
“출발 준비를 합시다.”
요한에게 들으신 대로 성모님은 여인들을 모아 신앙을 위해 인내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을 가르칩니다.
출발일 성모님은 요한의 축복을 원합니다. 2년 반 지내온 에페소를 뒤로하고 떠날 때 성모님의 수호천사 천위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나타나 무장하고 대열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 성모님에게 보입니다.
큰 용과 동맹군의 공격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지옥의 대군이 기다리고 있고 그 한가운데에는 용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용은 7개의 머리가 있고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커다란 배보다도 큽니다. 이 두려운 적들에 대해 성모님은 견고한 신앙과 열렬한 사랑에 의해 성모님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아드님의 말씀과 시편을 반복합니다. 성모님은 천사들에게 수비를 명령합니다. 요한은 이 같은 사태를 전혀 몰랐습니다.
두 분이 배에 오르시고, 배는 돛을 올립니다. 배가 항구에서 조금 떨어지자 지옥의 용들은 바다에 폭풍을 일으킵니다. 그 굉장함은 지금까지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파도는 두려운 비명과 함께 높아지고 바람이 더해져 구름위에 있는 것처럼 물과 거품의 산을 만들고 바다를 넓게 펼치는 것 같습니다. 배는 파도에 여기 저기 부딪칩니다. 한번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배는 산산조각 날 정도로 강하게 부딪칩니다.
배가 구름 위에 던져졌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바다 깊은 곳에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돛도 돛대도 거품 속에 묻혀버립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폭풍은 처음 있는 일로서 배는 천사들의 손에 의해 공중에 떠있었습니다. 덕분에 바다 깊은 곳으로 떨어뜨리고자 하는 큰 파도로부터 배를 구했습니다. 선원도 승객도 이 도움을 느꼈습니다만 미쳐서 다가오는 죽음을 한탄하며 슬퍼했습니다.
악마들은 인간의 형상으로 옆의 편안한 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이 배를 버리고 악마들의 배로 피난해 오도록 부릅니다. 다른 배도 폭풍에 망가졌습니다만 악마들의 분노와 폭력은 성모님이 타고 계신 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목소리에 속아 자신들의 배를 지키려 하지 않고 자신을 바다의 거센 파도에 맡기고 다른 배에 구해달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선원 대신에 키를 잡고 배를 지켰습니다. 이 혼란과 위기 동안 성모님은 위엄과 덕에 의해 마음을 차분하게 영웅적으로 모든 덕(德)을 실행했습니다.
지난번 배를 탔을 때와 같이 항해의 위험을 다시 실감하고 항해자 모두를 다시 한 번 동정하시고 기도와 탄원을 전부 다시 한 번 드렸습니다. 바다의 겁 없는 힘을 탄원하고 이 무생물인 피조물에 의해 표현된 정의로운 하느님 분노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하느님의 분노는 인간의 죄 탓인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세상의 구원과 교회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성모님은 이 항해의 고통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당신을 위해 이 박해와 고난을 받고 있는 승선자들을 생각하고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참 어머니인 온 세상의 여주인의 고생을 생각하고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 두세 번, 성모님을 위로하고자 했습니다. 보통은 에페소에서 팔레스티나까지 약 60일 걸리는데 이번엔 15일 뿐으로 그 중에 14일은 폭풍우였기 때문에 요한은 이 도를 넘는 어려움 때문에 매일 낙담하고 성모님께 어느 날 질문을 합니다.
“이것은 무슨 일입니까? 우리는 바다에 가라앉는 것입니까? 제발 아드님에게 불쌍히 보시는 눈을 우리들에게 향하시도록 부탁해주십시오.” 성모님은 대답하십니다. “나의 아들이여, 마음이 동요되지 않도록. 나의 주님을 위해서 싸우고 인내로 주님의 적을 쳐부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한 사람도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지킬 수 있는 하느님이 잠자지 않도록 간원합니다. 천국 중에서 강력한 천사들이 우리들을 수호합니다.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위해 고통 받읍시다.” 이것을 듣고 요한은 기운이 납니다.
루치펠과 악마들은 성모님이 바다에 빠지고 결코 살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두려운 협박은 목표를 벗어난 화살 같은 것입니다.
성모님은 루치펠 무리들을 피해서 듣는 것도 보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모님의 얼굴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덕이 빛나고 있는 것을 한번이라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덕(德)을 싸워 이기고자 하면 할수록 그들은 약해지고 덕(德)이라는 무기에 의해 고통을 당합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성모님의 귀환 소식을 듣고 바로 성모님께 가서 엎드려 기쁨의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이름을 높이고 신앙을 넓히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사도 두 사람에게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모님도 두 사람의 발아래 엎드려 두 사람의 손에 입 맞추고 축복을 부탁합니다. 이때 바오로는 굉장한 지적 환시를 받고 이 신비적인 ‘하느님의 도시’ 즉 성모 마리아의 위대한 신비와 특권에 대해서 계시를 받고 성모님이 신성(神性)에 의해 완전히 싸여 있는 것을 봅니다.
교회의 머리인 베드로는 예루살렘 안과 밖에 있는 사도들을 모아 성모님의 참석 하에 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합니다.
“우리들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형제들과 자녀들이여, 우리가 모여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들의 형제인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알려준 사태에 대해서 결정하고 그밖에 신앙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다른 일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때문에 성령의 도움을 원하고 지금까지의 습관처럼 열흘간의 기도와 단식을 계속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과 마지막 날 우리는 하느님의 빛을 받도록 미사성제를 행합니다.” 모두 이 방식을 인정했습니다.
다음날 미사를 위해 성모님은 다락방을 청소하고 장식을 하고 완벽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베드로가 미사를 드리고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은 베드로로부터 성체를 배령합니다. 성모님이 제일 마지막이었습니다.
많은 천사들이 다락방에 내려 온 것이 모두에게 보였습니다. 성변화(聖變化) 때 다락방은 굉장한 빛과 향기로 가득 차 그 안에서 주님은 사람들의 영혼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처음 미사 후 모두가 몇 시간인지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성모님은 한곳에 물러나셔서 열흘 동안 음식을 끊고 누구하고도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만 있고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주님은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높은 하늘에 모셨습니다.
몸도 영혼도 함께 하늘에 가셨기 때문에 천사가 다락방에서 성모님 대신이 되었습니다. 성모님이 지상보다 훨씬 높은 하늘에 오셨을 때 전능하신 주님은 루치펠과 부하 모두를 여왕 앞에 불렀습니다. 모두가 모이자마자 성모님은 보시고 있는 그대로 그들을 알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악령들은 혐오스런 모습을 드러내놓았기 때문에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덕(德)에 의해 무장되었기 때문에 두렵고 저주스러운 모습을 보셔도 아무렇지도 않으십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적으로서 박해하고 있는 ‘여자’의 위대함과 우월함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성모님에 대항하고자 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임을 알았습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성모님이 가슴속 성사에 들어가 계시는 그리스도를 품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성모님을 품고 악마들을 모욕하고 날려 보내며 멸망시키고 하느님의 전능 안에 성모님을 감싸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악마들에게 하느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담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팔이 지탱하는 이 방패에 의해 우리는 우리의 교회를 끊임없이 지킨다. 이 ‘여자’가 옛날 뱀의 머리를 짓밟고 뱀의 뻔뻔스러운 교만을 이겨 우리 이름의 명예를 돌려줄 것이다.” 절망과 아픔을 참을 수 없다고 악마들은 외칩니다.
“전능자의 힘이여, 우리들을 지옥에 던져주시오. 이 ‘여자’앞에 우리들을 놔두고 불 보다도 더한 괴로움을 만나지 않게 해주시오. 아아, 담대하고 강력한 ‘여자’여 물러가라. 전능자의 쇠사슬에 묶여 너한테서 멀어질 수가 없구나.
우리의 끝이 오기도 전에 어째서 우리를 괴롭히는가!(마태 28,29). 모든 인류 중에서 너만이 우리에게 대항하는 전능자의 도구다. 너의 덕분으로 우리가 없앤 영원한 지복을 인류는 준비했다.
하느님을 영원히 볼 수 없는 절망한 자들이 네 탓으로 구세주의 확실한 선업(善業)의 대가를 받았다. 너는 우리에게 고통과 죄다. 우리를 풀어주시오. 전능하신 주님이신 하느님이여, 하늘에서 추락하는 벌의 반복을 중지해주시오. 이 강력한 무기로 우리가 벌을 받는구나.”
이 한탄과 탈출의 시험은 장시간 계속되었습니다. 주님은 성모님이 그들을 해방하는 권위를 행사하시도록 원합니다. 여왕으로서 해방을 허락하게 되면 그들은 하늘에서 지옥의 구멍으로 쏜살같이 뛰어 들어갑니다. 그들은 두려워서 비명을 지르고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을 떨게 만듭니다.
패배를 부정할 수 없는 낙담과 고통으로 사람들 앞에서 전능자와 성모님의 힘을 인정합니다. 성모님은 이 승리를 획득한 후 가장 높은 하늘을 지향하십니다. 최고 하늘에서는 새로운 공경의 환대를 받고 24시간 머무르셨습니다.
성모님은 주님 앞에 엎드려 성삼위 일체를 경배하고 교회를 위해 사도들이 복음의 율법을 수립하고 모세의 율법을 종료시키기 위해 무엇이 적당한 것인지를 이해하고 결정하도록 기도합니다.
성삼위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잇달아 들리고 사도들과 제자들을 도와주는 것을 약속하십니다. 아버지의 전능에 의해 교회의 체제(體制)를 지도하시고 아드님은 교회의 머리로서 지혜로 교회를 도우시고 성령은 교회의 정배로서 사랑과 계시에 의해 원조하시는 것을 성모님에게 확신을 주십니다. 다음에 아드님의 인성(人性)이 성모님이 교회를 위해 바치는 기도를 아버지에게 알리시고 인정하시고 기도가 성취되시도록 진전시키십니다.
복음의 신앙과 주님의 모든 율법이 하느님의 의지에 의해 세계 속에 확립되도록 진전시킵니다. 바로 우리들의 구세주 그리스도의 제안을 실행할 때 하느님의 불변의 진수에 의해 다이아몬드와 빛나는 수정으로 건립되고 에메랄드의 조각으로 장식한 교회가 나옵니다. 모든 천사와 모든 성인은 외칩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묵시 4,8).”
거룩한 삼위일체는 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인성의 능력에 건네주시고 그리스도는 성모님에게 건네셨습니다. 그러자 동시에 성모님은 새로운 빛으로 가득 찹니다.
장시간 이 기쁨 중에 계신 후 성모님은 천사들에게 의해 다락방에 돌아오십니다. 손에는 아드님에게 받은 신비적 교회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 후 9일간 성모님은 꼼짝도 않으시고 기도를 계속하십니다. 성모님이 하신 신비적인 것 중에는 구원의 보물을 교회의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있습니다. 아드님의 모든 교회의 통치와 모든 은총의 분배를 성모님에게 맡기셨습니다.
열흘째가 다가오자 베드로가 미사를 드리고 모두가 성체배령을 했습니다. 모두가 성령께 기도하고 교회의 모든 문제의 해결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머리로서 베드로가 처음으로 말하고 바오로, 바르나바, 작은 야고보의 순으로 말했습니다.
이 회의의 제일 첫 번째 결정은 할례의 율법과 모세의 율법은 세례 받은 자에게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구원은 세례와 그리스도의 신앙에 의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결의는 예를 들면 어떤 신자의 부적당한 신앙생활을 중지하기 위해 교회의 제의에 규정을 만드는 것 등입니다.
신경을 결정한 회의에서는 사도들만 출석했습니다만 이번 회의에는 제자들도 참가했습니다. 또 이번은 결정의 방법도 공식결정이었습니다.
회의의 결정사항은 편지로서 안티오키아, 시리아, 킬리키아의 교회에, 바오로, 바르나바와 다른 제자들에 의해 보내졌습니다. 안티오키아에서 이 편지가 신자에게 발표될 때 성령이 눈에 보이는 불이 되어 내려오셨기 때문에 모든 신자는 용기를 얻어 가톨릭의 진리를 확신했습니다.
성모님은 주님께 감사하고 바오로 등 멀리에 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 그리스도의 옷의 일부 등 아직 남아있는 것을 보내고 성모님의 수호와 기도를 약속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인성과 천사의 위격(位格) 다름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인성은 약하고 쉽게 피곤하고 일의 도중에 그만둡니다. 덕의 행함이 어렵다고 안된다고 낙담합니다. 어떤 날은 기뻐하며 덕에 나아갑니다만 다음날에는 덕을 비난합니다. 오늘은 열렬해도 내일은 미지근하게 됩니다.
그러나 천사들과 타락한 천사들은 영(靈)으로서 피곤하지 않습니다.
악령은 언제나 영혼을 유혹하기 때문에 결코 피곤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악령들의 행동을 제한하고 인간을 지지해 주십니다. 은총과 힘을 우리들에게 주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악령들에게 저항하고 이길 수가 있습니다.
유혹에 맞서 싸우지 않는 것 그리고 선행과 악령에 대한 싸움의 내적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은 변명할 수 없습니다.
욕망에 걸려들면 감각적인 즐거움에 빠져 악령 쪽에 서서 금욕의 괴로움과 혐오를 과장하게 되고 금욕이 건강과 생명에 위험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악마적인 뻔뻔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악마는 무한의 영혼이 자기 자신을 지옥의 낮은 굴로 점점 떨어져 가도록 꼬드깁니다.
사람들은 악마를 섬기기 때문에 덕을 쌓도록 하느님의 율법이 명령하는 것보다도 더욱 곤란하고 아주 힘든 죄를 행하도록 강하게 인내하고 언제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 행위를 할 때는 우물쭈물하고 자신에게 영원한 벌의 행위를 할 때는 열심입니다.
나의 딸이여, 악령들은 나의 가슴속에 계시는 성체를 감지하고 아주 큰 공포로 덮친 것을 당신은 기록했습니다. 모든 성사는 약령들을 무서워 떨게 하기 위한 최강의 수단입니다. 특히 성체성사가 그렇습니다. 신심(信心)과 경외를 가지고 성사에 매번 임하는 자는 악령들을 지배합니다. 성사 안에서 하느님의 불은 순수한 영혼 안에서 성령과 동화(同化)됩니다.
내 안에서 하느님의 불은 단순한 피조물로서 가능성의 한계까지 매우 활발합니다.
'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서 / 제 4 장 그리스도의 수난과 성체에 대한 성모님의 신심.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와 다른 축일들을 어떻게 지냈는가?(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8.14 |
---|---|
8서 / 제 3 장 복음서(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8.03 |
8서 / 제 1 장 헤로데의 박해. 하느님은 성모 마리아가 에페소에 체재할 것을 알리고자 하심(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7.24 |
7서 / 제 6 장 바오로의 개종(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7.24 |
7서/ 제 5 장 스테파노의 순교. 사도신경. 사도들의 출발(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0) | 201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