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III. 공생활 둘째 해 11. 가나에서. 수산나의 집에서. 왕의 조신(朝臣) 예수께서는 아마 호수 쪽으로 가시는 것 같다. 틀림없이 가나로 가시는데 수산나의 집을 향해 가신다. 예수와 같이 사촌들이 있다. 그들은 그 집에 머물러서 쉬고 식사를 한다. 가나의 친척들과 친구들이 항상 그래야 될 것과 같이 예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예수께서는 이 착한 사람들만을 가르치신다. 예수께서는 수산나의 남편을 위로하신다. 수산나가 거기 없는 것을 보면 아마 앓는 모양이다. 그리고 수산나의 고통에 대하여 중언부언하는 것이 들린다. 그 때에 옷을 잘 입은 사람이 들어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린다. “누구십니까? 무슨 일입니까?” 그 사람이 한숨을 쉬고 울고 있는데, 집주인은 예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