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책 25권 4장
'피앗' 안에서 사는 이는
하느님의 모든 업적을 다시 일으켜
활동 현장에 넣는다.
천상 아버지의 환영을 받는 사람의 예.
1928년 10월 25일
1 나의 작고 가난한 정신이 '거룩하신 피앗' 안에 꼭 들러붙어 있는 느낌이다. 그래선지 나는 그 진리들의 빛이 지닌 감미로운 매력과 그 모든 힘을, 이 피앗 안에 포함된 경이롭고 다양하며 아름다운 모든 것의 황홀한 광경을 감지한다. 그 밖의 어떤 것을 생각하고자 해도 내게는 그럴 겨를이 없을 지경이다.
2 왜냐하면 '거룩하신 의지'의 바다가 귀가 먹먹할 정도로 언제나 철썩대면서 다른 모든 것을 입 다물게 하고, 나도 이 바다에 잠겨 함께 철썩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권능이여! 오! '영원하신 의지'의 감미로운 매력이여! 당신께서는 참으로 칭송과 사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3 그러므로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함께 나지막한 물결 소리를 내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예수님께 드리려고 존귀하신 여왕님께 그분의 사랑과 입맞춤을 그 나지막한 속삭임 소리를 내게 주시도록 청하였다. 영성체로 내게 오신 예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그분 엄마의 입맞춤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4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가 당신 자신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천상 여왕께서는 모든 것을 '거룩한 피앗' 안에서 행하셨다. 영예롭고 영광스럽게도 이 피앗을 소유하고 계셨으니, 그분의 모든 행위가 '거룩한 의지'의 끝없는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이 바다 안에 잠겨 있었던 것이다.
5 그러니 하느님의 의지 안에서 사는 영혼은 이 천상 엄마의 모든 행위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자기 창조주의 모든 업적도 일으켜 다시 활동 현장에 있게 한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식탁에 앉을 수 있고, 그분의 재보가 소장(所)된 모든 보고의 문을 열 수 있으며, 숨어 계신 하느님의 지극히 내밀한 신비들의 지성소에 들어가서 마치 그 주인인 듯 그들을 자기 창조주께 돌려드릴 수도 있는 것이다.
6 아! 그런 사람은 실로 너무나 많은 것을 움직일 수 있다! 하느님의 모든 업적을 일으켜 다시 활동 태세를 취하게 하면서 어떤 때에는 신성한 멜로디를 연주하고, 어떤 때에는 더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그런가 하면, 하느님의 모든 사랑을 다시 일으키며 움직이기도 한다. 자기 창조주를 위하여 온통 사랑의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려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는 자기 창조주께 모든 기쁨과 행복감을 새롭게 해 드리는 사람이다.
7 보아라. 네가 나에게 여왕이신 엄마의 입맞춤들을 주려고 그들을 움직이자, 그들이 내게 달려와 입을 맞추었다. 고로 내 거룩한 뜻 안에서 사는 이에게는 왕궁에 들어온 어떤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즉, 왕은 더없이 아름다운 무대와 다채로운 미의 예술 작품을 이루기 위하여 음악회를 열고, 이 궁에 들어온 그는 그 콘서트 자리에 앉아 연주를 한다. 그러자 그 소리에 매료된 왕이 달려온다. 와서 그가 연주하는 소나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8 그 사람은 왕이 그것을 즐기는 것을 보고 멈추지 않고 계속 연주하면서 그 안의 모든 것을 작동시켜 무대를 활기차게 한다. 왕은 크게 기뻐한다. 이 모든 것이 왕 자신의 소유이지만, 왕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이것들을 작동시킨 것은 바로 그 사람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9 내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도 그렇다.
그는 자기 천상 아버지의 왕궁으로 들어와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음을 보고 그것들을 작동시킨다. 자기를 궁 안에 들어오게 하신 분께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을 드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내 '영원한 의지'가 소유하지 않은 선은 없으므로, 그 영혼이 자기 창조주께 드릴 수 없는 기쁨과 사랑과 영광도 없는 것이다.
10 오! 그 다행한 영혼이 우리 '거룩한 의지'의 왕궁에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는 여기에서 모든 것을 가지기를 원한다. 모든 것에 손을 대어 움직이기를 원한다.
그가 모든 것을 가지지 않으면 만족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을 가져야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고 즐거움의 축제를 베풀어 주며 기쁨과 행복감을 새롭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1 우리는 그런 그 영혼을 보면 기꺼이 맞아들이며 몸소 이렇게 말한다. '극진히 사랑하는 얘야, 서둘러라. 서둘러 우리를 위해 우리의 그 작고 성스러운 소나타를 연주해 다오. 사랑의 그 감동적인 장면을 다시 연출하고, 우리의 행복감을 새롭게 해 주려무나!'
12 그러면 그 영혼이 우리에게 어떤 때에는 창조 사업의 기쁨을, 어떤 때에는 존귀하신 여왕의 기쁨을, 어떤 때에는 구원 사업의 기쁨을 새롭게 해준다. 그리고 언제나 그의 유쾌한 후렴이며 동시에 우리의 후렴이기도 이 말로 끝맺음을 한다.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알려지고 다스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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