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이란
메주고리예의 목격증인 마리아가
크리자바치(십자가산) 산정에서
성모님에게서 받은 말씀으로
1989년 임마누엘 수녀님과 나눈 대화 속에서,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이 있으며
살아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성모님의 특별한 축복을 건네주라고
우리에게 부탁하신 기도 말입니다.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을 건네어드립니다.
+ 하느님께 사랑과 흠숭, 찬미와 감사, 모든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찬미 예수님!!!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에 대하여
다음 5가지의 사례를 보시면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이 무엇인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활용하시면 많은 체험을 하시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체험과 같이 알려주시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 인간다움의 삶,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으로 돌아가서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를 다시 찾으므로 우리에게는 구원이 되고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는 하느님 뜻의 나라가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져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 글을 드립니다.
3. 꼬모 호숫가의 카페 상가
(메주고리예의 기적. 저자-임마누엘 수녀 p150에서 발췌)
가르멜산의 성모 축일인 1988년 7월 16일, 이탈리아의 몬자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이탈리아 친구들(그 중에는 마리아의 남편이 될 파올로도 그곳에 있었다)의 집에서 마리아는 기쁨에 넘쳐 환하게 빛나는 모습으로 발현하신 성모님을 뵈었다. 그녀 곁에 있던 올리비아는 그 발현이 보통 때와는 달리 특별히 더 성스러워 보인다고 생각했다. 맞았어,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올리비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성모님께서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 하나하나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주셨고(당시 그곳에는 6명내지 7명이 모여 있었다), 우리 모두에게 그분의 특별한 어머니의 축복을 부어주셨다고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메시지를 주셨다고 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 밤 나는 너희에게 특별한 축복을 준다. 그러니 너희는 가서 너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축복을 전하도록 하여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으로 가거라...”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지를 알아내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때 마치 예수님으로부터 선교사명을 받은 사도들처럼 느끼고 굉장히 기뻤답니다.
우리는 서로 의논했습니다. “어디에 가장 많은 군중들이 모여 있을까?” 누군가가 꼬모 호숫가가 어떠냐고 제안했기에 우리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를 타고 그곳으로 달려갔지요. 호숫가 주변 보도에 늘어선 카페 둘레에는 휴가 차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모두들 젤라띠-아이스크림(이탈리아의 유명한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거나 그라빠(브랜디의 일종)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저녁에 줄줄이 늘어선 카페와 파라솔들, 팔짱을 낀 연인들, 여름 복장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거니는 그 주변 풍경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 많은 사람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축복을 해주기 위해서는 사전 대책을 세워야만 했지요. 우리는 옆으로 나란히 서서 팔을 벌린 다음 서로의 손가락이 닿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책임져야하는 지역을 정해놓고 우리는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그들을 축복해주었습니다. 그 장면을 여러분들이 보았더라면 굉장했을 거예요! 우리는 축복이 너무도 충만하여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 축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었답니다. 군중들이 너무도 밀집되어 있었기에 이따금 걸음을 거의 멈추어야 할 정도였지요.
우리는 한 사람씩 눈을 마주 보며, 온 마음을 다하고 온 사랑을 다하여 그들을 축복해 주었답니다.”
“우리는 호숫가를 오랫동안 이렇게 걸어 다녔습니다. 축복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우리가 축복해주었던 사람들이 거의 다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이제 카페들은 텅텅 비었고, 빈 의자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웨이터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카페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었고요. 보통 때라면 새벽 2시나 3시까지 손님으로 북적거렸을 텐데 말입니다.! 웨이터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렸어요. ‘아니, 아직 11시도 안 되었는데 사람들이 다 가버리다니? 무슨 일일까?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거지?’”
“다음 날, 마리아는 성모님께 자신도 놀랐고 또 우리 모두가 얼마나 어제 일로 놀랐었는지를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 나는 선교 활동에서 돌아온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보고 온 놀라운 일들을 예수님께 말씀드리는 장면이 떠올랐답니다.”
성모님께서는 끈기있게 매일 매일 우리들이 사람들을 축복해 주면서 그분 곁에서 그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셨으니, 그 당시는 정말 특별했답니다!”
올리비아는 말을 계속하면서, 성모 마리아의 특별하신 어머니의 축복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며 산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는 사제들이 주는 사제의 축복이 더 중대하다고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한 사제의 손은 성유(성스러운 기름)로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축복은 하늘로부터 모든 은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어요. 언젠가 성모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성직자들이 어떤 사람에게 축복을 해줄 때 그들이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아니, 볼 수 있다면, 성직자들은 끊임없이 축복을 해줄 것이다.”
성모님의 특별한 축복은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참된 선물이다. 예를 들어, 내가 나의 원수를 위해 성모님의 축복을 건네주면(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처럼), 성모님께서는 내가 어느 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리고 성모님 자신의 마음으로 그 원수를 사랑하도록 도와주신다.
성모님께서 주신 축복은 온 정성을 바친 사람의 마음에서만 우러나게 된다. 그러면, 나의 마음은 내가 받은 축복을 나누고 싶은 소망으로 넘쳐흐르며, 그때서야, 나는 그 선물을 나누면서 그 내용을 충만히 헤아리게 된다. 이것이 곧 크리자바치 산에 나타났던 사탄숭배자에게 있었던 일이다(십자가산의 악마 숭배자 참조).
그 축복으로 나는 줄 수 있는 것이 생기며, 평화의 모후께서 주시는 것을 갖게 되었으니, 나도 남에게 주어야 한다.
이 선물은 너무나 위대해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찾을 수 없다고 마리아는 말했다. 그것은 참으로 신비스러운 현실처럼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조금씩 또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보여주신다.
사람들은 이따금 내게 이렇게 묻는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까? 메주고리예에서 이 축복을 받은 사람을 만나야만 됩니까?”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모님께서는 메시지를 통하여 이 축복을 세상 만민에게 벌써 주셨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를 실천하고 사는 사람은 이미 그분의 특별한 축복을 받았으니,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건네줄 수 있다. 이제 우리의 문제는 “내가 받은 축복을 모두 다 건네주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성모님께서 내게 주시는 선물은 내 방을 보기 좋게 꾸미기 위한 하나의 장식품이 아니고, 인간의 견해에서 보면 전혀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도구이자 성모님 자신의 전형적인 해결수단이다. 이 선물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선물은 성모님의 학교에서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붙는 사랑으로 인도한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성모님께서는 이 선물을 세상에 베푸시기 전에, 기도 그룹이 그 축복의 의미를 충분히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몇 달 동안 그들을 미리 준비시키셨다. 얼마나 그분다운 방식인가! 그리고 성모님께서 마리아에게 설명하신 바에 의하면, 이 특별한 어머니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직접 그가 죽는 날까지 그의 곁에서 매일 그가 회개하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다(물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자녀들 곁에 늘 가까이 계시지만, 그 축복은 성모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주신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부탁하시기를 이미 신앙의 길을 굳게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축복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이 축복을 큰소리로 넘겨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정성을 담아 조용히 그 축복을 건네주라고 하셨다.
이 축복은 사제들이 세례식 때에 신자들에게 베푸는 축복과도 관련이 있다. 성직자의 소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평신도들이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모님은 또한 우리가 사제들이 축복을 해준 대로 살 수 있도록 가르치신다. 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받아들인 그 특별하고도 풍부한 은총을 더 이상 우리 옷장 속에 묻어 두지 말고 세상에 널리 보여주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이 세상은 축복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리비아가 덧붙였다.
“내가 지하철에 있을 때면, 나는 그 안에 있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축복을 해줍니다. 나는 비교적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말수도 적은 편이지만, 내가 남모르게 축복을 건네준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내게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지요. 이 축복의 위력을 다 이해하려면 우리는 아직도 멀었답니다.”
올리비아의 증언 덕분에, 나는 이곳 메주고리예에 도착해서 처음 몇 달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이곳에 새로 왔기 때문에, 성모님의 습관이나 그분의 방식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나는 일단 발현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성모님을 위해 기도하고 또 그분과의 사랑을 돈독히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성모님께 기도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내 입에서는 다른 기도가 새어나왔다. 몇 시간을 애써 보아도 허사였다.
“아버지, 제게 생명을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무슨 기도를 하든지 간에 “아버지, 아버지”였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좋았지만, 성모님에 대해서는 다소 민망스러웠다. 그래서 산을 내려오면서 성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성모님, 너무 소외감을 느끼시지는 마십시오.... 그래요! 많은 시간을 아버지와 함께 보냈습니다만, 당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은 아니랍니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것은 전적으로 성모님의 의도였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메주고리예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된 1989년 12월 25일. 성모님께서는 그분의 특별하신 축복을 베푸셨다. 그리고 그 결과로 성모님께서는 나를 당신의 무릎에 앉히시고 하느님 아버지를 내게 보여주신 것이다...
성모님, 찬미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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