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5권

(천상의책 1권 9~10) 예수님과 함께 그분을 위해서 일하는 방법/극기와 사랑의 필요성

Skyblue fiat 2014. 6. 1. 19:16

 

1권-9,

예수님께 온전히 집중하여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해서 일하는 방법

 

1. 사실, 그때부터 나는 흠숭하올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과거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헛되이 보낸 시간을 보상할 수 있는 방법만은 가르쳐 주시기를 예수님께 여러 번 간청하였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2. “보아라,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줄 태세로 있다. 그러나 내가 오래 전에 네게 했던 말을 기억하여라.

즉, 가장 유익한 것은 나의 생애를 본받는 것이다. 이제, 말해 보아라. 너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고 말씀하셨다.

 

3. 나는 대답하기를 “주님, 저는 모든 것이 필요합니다. 저 자신의 허무밖에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말입니다.”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 “걱정하지 말아라. 우리는 조금씩 모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네가 얼마나 나약한지 안다. 그러나 네가 들은 바를 그대로 행하는 데 필요한 힘과 항구함과 착한 뜻을 내게서 얻게 될 것이다.

 

5. 나는 네가 모든 일을 올바른 자세로 하기를 바란다. 올바른 자세란 한쪽 눈은 나에게, 다른 쪽 눈은 일감에 계속 고정시키는 것이다.

 

6. 나는 또 네 마음에 피조물이 완전히 사라져서, 사람들이 네게 무엇인가를 하라고 명하면 내가 너에게 명한 것처럼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와 같이 네 눈을 내게 고정시킨다면 네가 그 어떤 사람도 판단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 일이 고통스러운 것인지 하기 싫은 것인지 혹은 쉽거나 힘든 것인지 따위를 살피려고 하지도 않게 될 것이다.

 

7.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네 위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 그런즉 사람들이 하라고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내게만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

 

8. 그리고, ‘주님, 제가 주님을 위해서 시작하고 계속하여 끝내고자 하는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저는 이제 사람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하고 자주 내게 말하여라.

 

9. 네가 걷거나 말하거나 일하거나 혹은 다른 무엇을 하거나, 목적은 오로지 내 마음에 들고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10. 사람들이 네게 창피를 주거나 모욕이나 반박으로 대할 때에도, 네 눈은 언제나 나를 향하고 있기 바란다. 그런 것 역시 그들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게서 오는 것이며 내가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11. “딸아, 나는 네가 다소 고통을 받기를 원한다. 너를 아름답게 꾸미고 새로운 공로로 네 영혼을 부요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런 고통들이 네 영혼에 작용하여 네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12. 그러면 너는 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모든 고통을 견디면서 내가 너로 하여금 그렇게 공로를 쌓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선물로 바치게 될 것이고, 너를 악하게 대함으로써 고통받을 기회를 제공한 사람들에게마저 어떤 선익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다.

 

13. 네가 이와 같이 하면 올바른 길을 걷게 되리니, 무엇에도 방해받음 없이 완전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1권-10, 극기와 사랑의 필요성

 

1. 예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앞의 주제로 얼마 동안 수련을 쌓게 하신 뒤에 극기의 정신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비록 덕행이나 큰 희생이라 하더라도 그분께 대한 사랑이 배어 있지 않은 모든 일은, 즉 그 시작과 과정과 끝맺음에 이르기까지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하지 않는 일은 무엇이나 무미건조하고 아무 공로도 없는 것임을 분명히 지적해 주셨다. 그분께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은 다른 모든 덕행에 광채를 주는 덕행이다. 사랑이 없는 모든 일은 죽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정신 없이 행해지는 일은 내 눈길을 끌 수 없고 따라서 내 마음속에 들어오지도 못한다. 그러므로 너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랑의 정신을 동기로 해서 행해야 한다.

 

3.내 안에서, 나와 함께, 나를 위하여 일해야 한다.  또한 거기에는 희생 정신도 담고 있어야 한다. 이 희생 정신이 없으면 일마다 너의 극기와 나의 극기가 각각의 표를 달고 있어서 그 전부를 내 것으로 인정할 수 없게 된다. 

 

4. 이를테면, 화폐의 표면에 왕의 모습이 찍혀 있지 않으면 백성들은 그것을 진짜가 아닌 위조 화폐로 보기에 아무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십자가와 결합되어 있지 않은 일들도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다.

 

5. 그러니 이제는 피조물에 대한 애착을 없애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너 자신에 대한 집착을 없애야 한다. 곧 네가 오로지 내 안에서만 살고자 한다면 너 자신에 대해서는 죽어야 하는 것이다.

 

6. 달리 말하자면, 내가 나 자신의 생명을 네 안에 넣어 주고 싶다것이다. 사실, 이는 네가 지금껏 해 왔던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굳건해져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 혼자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너는 나와 함께, 나는 너와 함께, 곧 우리는 함께 모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7.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는 나의 자기 부정에 대해 더 많은 깨달음의 빛을 주시면서, 너 자신을 단지 하나의 그림자로 간주하여라. 네가 붙잡으려고 하면 재빨리 달아나는 그림자 말이다. 그게 바로 너다. 그러니 네가 내 안에서 그럴 듯한 사람이 되려면, 언제나 자신을 허무로 여겨야 한다. 그렇게 참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보면 흐뭇한 마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네 안에 쏟아 부어 주겠다.하고 말씀하셨다.

 

8. 인자하신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면서 내 정신과 마음 안에 나 자신의 허무를 얼마나 깊이 새겨 주셨는지 나는 아주 캄캄한 심연 속에 숨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알자,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나의 자만심을 부수시면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9. 언제나 내게 더 가까이 오너라. 와서 내 팔에 기대어라. 내가 너를 떠받쳐 주고, 무슨 일이든지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힘을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