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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희년 기도

2025년 희년 기도하늘에 계신 아버지,우리 형제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믿음과성령을 통하여 저희 마음에 부어 주신 불타는 사랑으로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리라는 복된 희망을저희에게 다시 일깨워 주소서.악의 세력이 패배하고아버지의 영광이 영원히 드러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확신에 차 기다리며온 인류와 우주가 떨쳐 일어나도록아버지의 은총으로 저희가 복음의 씨를 뿌리는 성실한 일꾼이 되게 하소서.희년의 은총이희망의 순례자인 우리 안에서천상 보화를 향한 갈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우리 구원자이신 주님의 기쁨과 평화가온 세상에 흘러넘치게 하소서.영원히 복되신 하느님께서는세세 대대로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아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번역)    2025년 희년 기도문과 예식서 | 2025년..

하사시 3권 p335~p345 [196. 겟세마니에서의 안식일]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35~p345   196. 겟세마니에서의 안식일1945. 6. 21.예수의 무리는 안식일 아침나절 대부분을 피로한 육체를 쉬게 하고, 여행으로 더러워지고 구겨진 그들의 옷들을 세탁하는 데 보냈다. 빗물이 가득 찬 겟세마니의 커다란 수조와 최근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서 거품을 내며 돌 위로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키드론 개울은 수량이 풍부하여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사도들은 차가움을 견디며 차례로 물속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깨끗해진 옷을 입고, 급류의 물보라로 머리카락이 물에 젖은 채로 저수조에서 물을 떠서 옷을 빛깔에 따라 분류하여 담아놓은 큰 통들에 붓는다.“좋아! 이렇게 물에 담가놓으면 마리아(나는 아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기쁨의 순간을 선사하자. Give joy to those close by

Passaparola06 April 2025 Donare momenti di gioia a chi è vicinoGive joy to those close by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기쁨의 순간을 선사하자.저는 여러분도 복음의 이 진리를 이미 경험하였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아픈 사람을 도와주었을 때,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였을 때, 외톨이가 되었다고 느끼는 사람 옆에 있어 주었을 때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몰라도 기쁨과 평화를 누리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사랑의 논리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더 많이 주면 줄수록 우리는 더욱더 풍요로워집니다. "I am certain that you too have experienced this Gospel truth. When you helped a sick pers..

하사시 3권 p325~p335 [194. 스켐에서 브에롯으로. 195. 브에롯에서 예루살렘으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25~p335 194. 스켐에서 브에롯으로1945. 6. 19. 강이 새 지류들의 물을 받아 커지는 것처럼 스켐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소로들을 통하여 여러 마을들에서 성도로 가는 신자들이 쏟아져 들어옴에 따라 길손들로 점점 더 혼잡해진다. 그런 혼잡함은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아이의 부모가 산사태 난 땅 밑에 묻혀 있는 고향의 야산 근처를 지나가면서 아이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베드로가 아이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행자들은 가파른 산 위에 있는 실로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지나친 다음 수정같이 맑은 물이 소리 내며 흘러가는 푸르른 계곡에서 쉬며 음식을 먹느라 오랫동안 걸어온 길을 잠시 중단한 후 다시 길을 ..

성 요셉에게 바치는 어느 수녀님의 기도

성 요셉에게 바치는 어느 수녀님의 기도​숨은 의인 성 요셉이여,당신은 말없이, 보수를 기대함도 없이,누가 알아주기를 바람도 없이​순수히 그저 당신을 내어주셨으며숨어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당신은 항상 남의 입장을 옹호해 줄 줄 알았으며남의 허물을 감싸줄 줄 알았고자신의 포기와 양보로평화를 도모하는 길을 추구했습니다.​당신은 항상 깨어 주님 말씀에 귀기울였고,듣는 순간 자기 계획을 포기할 줄 알았으며주님 길을 선택하는 데 과감했습니다.​주님 뜻을 받드는 것이 당신 음식이 되고,남을 위한 봉사가 당신 기도가 되었으며가족을 돌봄이 당신 유일한 기쁨이었습니다.​당신은 평생 내내  세상 어느 누구도 당신을위인이라 생각지 않았으며당신 자신도 그저  하느님의 종으로 살았습니다.​그랬기에 당신은 하느님 앞에 더..

하사시 3권 p314~p325 [192. 에스드렐론에서 므기또를 거쳐 엔간님으로 193. 엔간님에서 스켐까지. 이틀 동안]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14~p325  192. 에스드렐론에서 므기또를 거쳐 엔간님으로1945. 6. 17. “나의 주님, 저것은 카르멜 산의 정상이 아닙니까?”예수의 사촌 야고보가 묻는다. “그렇다. 이것은 카르멜 산맥인데, 가장 높은 봉우리의 이름이 산맥의 이름이 된 것이다.” “거기서 보아도 경치가 아름답겠군요. 당신께서는 거기 올라가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렇다, 형제, 나 혼자 한 번 갔었다. 내가 전도를 시작할 때였다. 그리고 나는 그 산 아래에서 나병환자를 처음으로 고쳐주었다. 엘리야를 기념하기 위하여 함께 그곳으로 가보자.” “고맙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여느 때처럼 제 말을 알아들으셨군요.” “그리고 여느 때처럼 나는 너를 완전하게 해준다..

하사시 3권 p300~p314[189. 나인의 과부의 아들. 190. 에스드렐론에 도착하시어 미카의 집에 머무르시다. 191. 에스드렐론에서의 안식일. 어린 야베츠. 부자 디베스의 비유]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300~p314    189. 나인의 과부의 아들1945. 6. 14. 예수 시대에 나인은 어느 정도 중요한 도시였던 것이 틀림없다. 그것은 큰 도시는 아니지만 잘 건조되고 성곽이 둘러쳐져 있으며, 소 헤르몬 산의 지맥인 낮고 아름다운 야산에 자리 잡고 있어 그곳에서 동북쪽으로 펼쳐진 기름진 평야가 내려다보인다.엔도르에서 오다 보면 분명히 요르단 강으로 흘러드는 개천을 건넌 다음에 나인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요르단 강도 보이지 않고, 그 계곡도 보이지 않는다. 야산들이 동쪽으로 물음표 모양의 아치를 만들어놓고 있어 그것들을 가리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호수 지방과 헤르몬 산과 그 주변 마을들을 잇는 간선도로를 따라가신다. 그분..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자 Get out of your own box!

Passaparola03 April 2025Uscire dai propri schemiGet out of your own box!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자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3장 7절)이 생활 말씀은 우리의 심성과 지성이 왜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생활 말씀은 겸손과 단순함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 말씀은 우리가 고수해온 좋지 못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우리의 크리스천다운 삶을 복원하여 복음의 아름다움이 널리 빛날 수 있게 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주님의 말씀을 잘 듣는 것과 이웃을 섬기는 것..

하사시 3권 p283~p300 [187. 타리케아에서 타보르 산을 향하여. 두 번째 파스카를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188. 엔도르에서. 여자 강신술사의 동굴에서. 요한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 펠릭스의 회개]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283~p300  187. 타리케아에서 타보르 산을 향하여. 두 번째 파스카를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1945. 6. 12. 예수께서 배들을 떠나보내시며 말씀하신다. “나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사도들의 앞장을 서서 건너편에서 볼 때 기름진 땅으로 보이던 지역을 가로질러 가신 다음 남서쪽에 보이는 산을 향하여 발길을 돌리신다. 사도들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의 교환을 통해서만 소통하며 길을 간다. 사실 아름답지만 황량한 이 지방을 여행하는 것이 그들에게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길에는 골풀이 깔려 있어 발에 달라붙고, 갈대들이 우거져 있어 잎에 남아 있던 이슬이 비처럼 머리에 쏟아지고, 마른 열매가 달린 개암나무의 단단한 가..

현 순간을 살아가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 Live the present moment

Passaparola 02 April 2025 Vivere l’attimo presente Live the present moment  현 순간을 살아가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자.) 하느님의 뜻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느님의 뜻을 한다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거나 가정생활을 할 때 그리고 우리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당연히 따르기 마련인 책임을 잘 수행하면서 매 순간 우리의 일상생활을 잘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과업을 아주 잘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입니다. 영성 생활의 위대한 스승들도 모두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야 한다고 간곡하게 일러주십니다.   “What does it mean to..

하느님을 신뢰하자 Trust in God

Passaparola 01 April 2025 Fidarsi di Dio Trust in God 하느님을 신뢰하자 우리가 믿음에 대한 의혹에 휩싸이거나 믿음을 받아들이기가 망설여진다면, 이는 우리가 아직도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이 약하고 무력하다는 것을 말하며 여전히 자신의 힘과 인간적인 논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행동하시도록 자신을 내어드립니다…….하느님께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If you are assailed by doubts or hesitations about your faith, it means you do not yet fully trust God. It means t..

하사시 3권 p273~p282[185. 폭풍이 가라앉다 186. 게라사인들의 지방에서의 마귀 들린 사람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273~p282185. 폭풍이 가라앉다 1944. 1. 30. …모든 사람이 잠든 지금 저는 제 기쁨을 신부님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오늘의 복음을 ‘보았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 그 복음을 읽으며 ‘이것은 내가 결코 보지 못할 복음서의 에피소드로구나. 왜냐하면 이것은 환상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으니까’ 하고 생각했다는 것에 유의하십시오. 그런데 반대로 제가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있을 때에 그것이 와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것이 제가 본 것입니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배 한 척이 있다. 그것은 위에서 대여섯 사람이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어선이다. 그 배는 아름다운 감청색의 겐네사렛 호수의 물을 가르며 나아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