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1923년 3월 18일
하느님의 뜻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과 영혼을 묶는 일치의 끈이다.
1. 다정하신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온 존재를 맡기고 있었지만 그분의 부재로 마음이 꿰뚫리는 둣한 아픔을 느끼면서였다. 그래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2. ‘그분께서 지금 이렇게 나를 떠나 계실 바에야, 무엇 때문에 내게 당신의 영원하신 의지에 대하여 그토록 많은 말씀을 하셨을까? 바로 그 말씀들이 내 가슴을 찢어발기는 칼이 되고 있지 않은가? 비록 이를 감수하며 찢어진 상처들과 찢는 손에 입을 맞추고 있지만 그래도 내게는 모든 것이 끝장났다는 느낌이 새록새록 들고 있다.’
3. 그러나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상냥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양팔을 내 목 언저리에 두르시고 말씀하셨다.
4. “딸아,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와 나 사이에는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너의 예수는 너에게 언제까지나 너의 예수다.
5. 영혼을 가장 강력하게 내게 비끄러매는 것은 영혼이 그 자신의 뜻을 나의 뜻 안에 녹아들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너를 내가 어떻게 떠날 수 있겠느냐?
6. 게다가 나는 너에게 내 뜻에 대하여 많은 말을 함으로써 너와 나 사이에 나뉠 수 없는 일치의 끈도 그만큼 많이 만들었다. 나의 영원한 의지가 너에게 말을 하면서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해서 내 영원한 뜻의 끈으로 너의 작은 뜻을 묶어 온 것이다.
7. 그 밖에도 네가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을 창조할 때 우리 (성삼위)의 최초의 지고한 뜻은 인간이 우리의 의지 안에서 살아가도록 했다는 점이다.
8. 인간이 이 의지 안에서 살았다면 우리의 재산을 소유하고 우리의 재산으로 살아가며 우리의 뜻 안에서 행한 행위들의 수와 같은 수의 신적 행위들로 우리의 뜻에 응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뜻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재산들을 가지고 인간을 부요하게 해 주려는 것이었다.
9. 그러나 인간은 그 자신의 뜻 안에서 그의 것으로 살고자 하였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재산을 잃은 채 아버지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의 재산은 상속자가 없는 상태로 있었다. 이는 무한한 재산이건만 소유할 인간이 없었으니, 인간 대신 나의 인성이 와서 순간마다 이 영원한 의지 안에서 삶으로써 그 모든 것을 차지하였다.
10. 나의 인성은 그렇게 태어나고 성장하고 고통을 겪으며 일하다가 그 지고한 의지의 영원한 입맞춤을 받으며 죽기까지 언제나 이 의지 안에서 살기를 원하였다. 이 안에서 살았기에, 은혜를 모르는 인간이 망각 속에 방치한 채 손댄 적이 없는 그 많은 선물들을 내가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11. 딸아, 나의 뜻에 관해서 이제껏 많이 말해 왔지만, 내 영원한 지혜가 네게 단지 그 지식만을 주기 위하여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니다. 아니고 말고! 오히려 나의 뜻 안에서 사는 법과 이 뜻 안에 있는 재산을 알려 주기 위함이었다. 네가 이 뜻 안에서 걷는다면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12. 나의 인성은 모든 일을 다 했고, 모든 것을 차지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형제인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이 나는 숱한 세기를 기다렸고, 그러는 사이에 숱한 세대가 지나갔다.
13. 지금도 나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 편에서 그 자신이 생겨난 원천인 내 뜻의 날개를 타고 내게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므로 너는 최초로 환영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 말은 너로 하여금 내 뜻을 소유하도록 격려하는 박차가 될 것이고 네가 내 뜻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묶어 주는 사슬이 될 것이다.”
“딸아,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너와 나 사이에는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너의 예수는 너에게 언제까지나 너의 예수다.
영혼을 가장 강력하게 내게 비끄러매는 것은 영혼이 그 자신의 뜻을 나의 뜻 안에 녹아들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너를 내가 어떻게 떠날 수 있겠느냐?
나는 숱한 세기를 기다렸고, 그러는 사이에 숱한 세대가 지나갔다. 지금도 나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 편에서 그 자신이 생겨난 원천인 내 뜻의 날개를 타고 내게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므로 너는 최초로 환영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 말은 너로 하여금 내 뜻을 소유하도록 격려하는 박차가 될 것이고
네가 내 뜻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묶어 주는 사슬이 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릴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87.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때라야 ‘주님의 기도’ 후반부도 완전히 실현되리라. (0) | 2017.07.30 |
---|---|
86. 하느님 뜻의 나라가 땅에서도 다스리시리니, 한 동정녀에게서 구원 사업이 시작되었듯이 또 한 동정녀를 통해 이 나라가 도래하리라. (0) | 2017.07.30 |
84.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의 뜻을 소유하는 것이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의 으뜸가는 목적이다. (0) | 2017.07.09 |
83. 하느님 뜻 안에서의 삶에 대한 지식이 알려져야 하는 이유 (0) | 2017.07.02 |
82. 하느님 뜻의 바다가 마음속에 흘러들게 하는 물길. (0) | 2017.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