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1922년 9월 11일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의 뜻을 소유하는 것이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의 으뜸가는 목적이다.
1. 평상시와 같은 상태로 있으면서 다정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나의 온 존재를 맡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쉴 필요를 느꼈으므로 혼잣말로, ‘저의 잠도 당신 뜻에 맡깁니다. 당신 뜻의 팔에 안겨 참된 안식을 얻는 것 외엔 달리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의 안식을 모든 피조물 위에 망토처럼 펼쳐 그들 모두를 덮어 주어라. 내 뜻 안에만 참된 안식이 있으니 말이다.
3. 또한 내 뜻은 만물을 덮어 싸고 있기에, 네가 내 뜻 안에서 쉴 때면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을 얻어 주려고 너 자신을 그들 위에 펼쳐 놓는 셈이 된다.
4. 우리 (성삼위)의 한 조물이 우리 뜻의 팔에 안겨 쉬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러나 참된 안식을 얻으려면 그 자신의 행위와 말과 사랑과 소망 등 모든 것을 우리 뜻 안의 길에 올려 놓아야 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뜻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안식을 얻고, 나도 그것들 안에 쉴 수 있다.
5. 모든 일은 완전히 이루어진 뒤라야 안식을 준다.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뭔가 미진한 것이 남아 항상 찜찜한 기분이 되게 하고, 이로 인해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6. 창조 사업의 완성은 사람이 모든 것에서 우리 (성삼위)의 뜻을 이루는 데 있다. 우리의 뜻이 사람의 생명과 양식이 되어야 하고 영예의 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7. 그런데 이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창조 사업이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니 나는 이 사업 안에서 쉴 수가 없고 이 사업이 내 안에서 쉴 수도 없다. 언제나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니, 나는 이 일이 완성되어 쉬게 되기를 바란다.
8. 따라서 내 뜻 안에서 사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기를 애타게 바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모든 행위가 내 뜻 안에 펼쳐져 나에게 안식을 줄 침상을 이루지 않는다면, 내가 창조와 구원 사업을 다 이루었다는 말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이 우리 뜻의 날개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 보이면 내가 창조 사업의 완성을 확인하는 도장을 찍으면서 그들에게 참으로 아름다운 안식을 주지 않겠느냐? 나의 가슴이 그들의 잠자리가 될 것이니 말이다.
10. 그러므로 사람이 나의 뜻을 소유하고 내가 사람의 뜻을 소유하는 으뜸가는 목적 없이 내가 행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는 창조 사업의 으뜸가는 목적이었고 구속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제정한 성사들과 내 성인들에게 베푼 수많은 은총들은 바로 이 나의 뜻의 소유에 이르게 하는 씨앗이요 수단이었던 것이다.
11. 그러니 나의 뜻에 관하여 내가 바라는 것이라면 그것이 글이건 말이건 행위이건 그 무엇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네가 그렇게 해야 나의 뜻안에서 사는 삶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중요한 일이며, 따라서 내가 가장 관심을 쏟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행해진 숱한 준비를 보아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2. 너는 또 내 뜻의 씨가 어디에 뿌려졌는지도 알고 싶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나의 인성이다. 이 씨가 나의 인성 안에서 싹이 트고 세상에 태어났으며 자랐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 씨는 나의 상처들과 피 속에도 보인다.
13. 이 씨는 또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옮겨 심어지기를 원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나의 뜻을 소유하고 나는 그들의 뜻을 소유하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창조 사업이 나의 인성뿐만 아니라 피조물 자신을 통하여 그것이 생겨났을 때와 같이 그 기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14. 그들의 수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단 한 사람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사람이 나의 뜻을 멀리함으로써 나의 계획을 손상하고 결렬시키며 창조 사업의 목적을 파괴했던 것 아니냐?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이를 아름답게 꾸미며 그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15. 그러나 나의 사업은 결코 홀로 행해지는 법이 없다. 그러기에 내게는 내 뜻 안에서 살게 될 영혼들의 군대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 안에서 내 창조 사업을 회복시킬 작정이다.
16. 그것이 내 손에서 나왔을 때와 같이 완전히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이 되도록 말이다. 그럴 작정이 아니라면 나의 거룩한 뜻에 관한 이 지식을 알리는 일에 이토록 마음 쓰지는 않을 것이다.”
‘저의 잠도 당신 뜻에 맡깁니다.
당신 뜻의 팔에 안겨 참된 안식을 얻는 것 외엔 달리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딸아, 너의 안식을 모든 피조물 위에 망토처럼 펼쳐 그들 모두를 덮어 주어라.
내 뜻 안에만 참된 안식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참된 안식을 얻으려면
그 자신의 행위와 말과 사랑과 소망 등 모든 것을
우리 뜻 안의 길에 올려 놓아야 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이 우리의 뜻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안식을 얻고,
나도 그것들 안에 쉴 수 있다.
천상의 책 14권-59 http://blog.daum.net/skybluegirin/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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