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6-20권

천상의책 (20권-47-48)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모든 피조물과 함께 바치는 기도의 효력.

Skyblue fiat 2016. 4. 1. 01:00

 

20권-47,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이유.

하느님 뜻의 나라의 맏물 열매를 보시는 분의 즐거움.

 

1927년 1월 9일

 

1 여느 때와 같은 방식으로 도처를 순례하면서 만물 안에서 일하시는 거룩하신 뜻을 따라다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영혼의 활동은 정말 놀랍다. ‘피앗’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듯이, 이 영혼은 내 균형을 반영함으로써 모든 피조물 안에 균형을 이루고, 그들 안에 내 뜻의 나라를 건설한다.

 

2 그는 또한 위에서 내려오는 빛과 같아서 모든 사람 안에 거처를 잡고 그들 안에 내 뜻의 사랑의 나라와 흠숭의 나라와 영광의 나라를, 내 뜻이 소유한 모든 것의 나라를 건설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자기에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빛처럼 내려오는 한편, 모든 피조물과 모든 시대 모든 마음들의 모든 행위의 균형을 자기 창조주에게 가져가기 위해 역시 빛처럼 올라가기도 한다.

 

3 그 영혼이 모든 인간 행위의 균형을 가져가는 것은 그 모든 행위 안에 하느님 뜻의 행위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이거니와, 그러기 위해서 그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비운 자리에 하느님의 뜻이 첫 행위로 들어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이 그들 안에 그 뜻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뜻을 때려눕히고 하느님의 뜻만을 만물 안에 다시 나타나게 하려고, 잊지 않고 모든 인간 행위 안에 자기의 빛을 붙박아 두는 그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4 딸아, 이런 이유로 내가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손으로 거의 만물을 만지게 한다.

나는 네가 만인에게 또 만물 안에 너 자신을 확장하고, 내 뜻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 내 뜻이 만물 안에 흘러들어 만물을 휩싸는 한편 만물 위에 머물고, 그리하여 만물이 곧 내 뜻이 되는 것이다.

 

5 하지만 그 빛에서 달아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태양 빛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그렇더라도 태양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태양은 빛의 균형을 잡고 있고, 따라서 만인과 만물을 위한 빛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어서 모두에게 빛을 주는 동안에도 제 창조주를 위한 빛의 행위 전체의 영광스러운 균형을 유지한다. 그것은 그러므로 완전한 질서 속에 머무르지만, 그 빛에서 달아난 사람들은 질서를 벗어나고 만다.

 

6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지고한 피앗’의 빛의 일치를 소유하면 이 피앗의 빛의 행위들은 전부 소유하기에, 그의 하느님 뜻의 빛의 행위들을 인간의 행위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피앗의 거룩한 나라를 어디에나 펼칠 수 있다.

 

7 사람들이 달아난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 뜻의 빛은 어떻게 해서든 퍼져 나간다. 그래서 나는 내가 택한 사람 안에서 내 나라가 스스로의 길을 따라 확장되며 세워지는 것을 본다.

나의 바람은 따라서 사람들의 각 생각에 대해서, 그들 각각의 말과 심장 박동과 발걸음과 활동과 다른 모든 것 안에서 내 뜻 안의 너의 행위들을 보는 것이다.

 

8 지금으로서는 우리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로 하자. 일단 이 나라를 세운 후에, 내 뜻의 빛의 그물에서 달아나는 사람들과 그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자.”

 

9 그 후 나는 몹시 지쳐 있음을 느꼈다. 여러 날 동안 몸에 열이 있었던 것이다. 위의 얼마 안 되는 글도 그래서 간신히 썼는데, 계속 써 내려갈 힘이 없어서 멈추고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를 끌어안으시고 측은히 여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내 딸이 아프다, 내 딸이 아프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내 뜻의 나라에 고통의 곡조를 넣어 두었는데,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아무도 고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는 ‘지고한 피앗’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곡조로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원인이기도 하다.

 

11 이제 내 뜻의 맏딸이 우리 아버지의 나라에 오기 전에 이편저편 모든 편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사람들 가운데에 내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런데 내 딸이 아프기 때문에 이 나라 안에 거룩한 고통의 나라를 세울 일이고, 그러면 그 고통의 나라가 빛과 열의 파도처럼 흘러들어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감미로운 것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다.

​12 너는, 빛과 열이, 더없이 쓴 것도 극히 달콤한 과즙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성삼위)의 의지 안에서 사는 내 딸인 너에게, 너의 고통과 열, 너를 죽이면서도 죽지 않게 하는 내 부재의 내적 고통을 우리의 끝없는 경계 안으로 흘러들게 할 일이 맡겨져 있다. 거룩한 피앗’ 안의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휩싸고 그 안에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의 연속)을 형성하여,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더 이상 서로를 쏘아보지 않고 화해하게 하려는 것이다.”

 

13 또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기쁨과 행복감인데, 내가 네 안에서 내 뜻의 나라의 첫 열매를 보는 까닭이다. 맏물 열매의 즐거움을 - 오직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의 맏물 열매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우리의 뜻 안에 있는 우리의 모든 곡조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아, 내 나라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14 그러면 나는, 오,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나는 내 뜻이 그에게 넘겨준 질서의 첫 열매를, 참사랑의 첫 열매를 본다. 또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황홀케 하는 아름다움의 첫 열매를 본다. 나는 그래서 너의 모든 행위들을, 너 이전에는 아무도 내게 준 적이 없는 첫 행위들로 본다.

 

15 맏물 과일은 언제나 가장 애호를 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며 그들의 더없는 즐거움이 된다. 그것과 비슷한 것들이 맏물 과일 다음에 오는 것은, 그 첫 행위의 힘에 의해 다른 비슷한 행위들이 형성될 수 있기 때이니 모든 영광이 첫 행위에 있는 것이다.

 

16 너는 그러므로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서 언제나 맏물 열매들을 가질 것이고, 이 나라 안에는 너의 첫 행위에서 시작되지 않은 행위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너를 향해 돌아올 것이다. - 영광의 시작인 너에게로. 그런고로 나는 내 지극히 높은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것이 너에게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

 

 

 

 

20권-48, 글쓰기를 계속하라고 애원하다시피 청하시다.

그분의 말씀은 어째서 행복인가?

하느님 뜻 안에 사는 것은 천상 삶과 진배없다.

모든 피조물과 함께 바치는 기도의 효력.

 

 1927년 1월 13일

 

1 몸에 계속 열이 나서 아무래도 글쓰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덜 힘들게 쓸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또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 작은 딸에게 나타내 보이신 것을 더 광범위하게 쓸 수 있을 때까지 쓰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그 어려움 때문에 되도록 짧게 줄여서 썼으니 말이다.

 

2 그런데, 그렇게 결정했으므로 내가 써야 할 모든 것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을 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면서 마치 애원하시는 듯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조금이라도 써라. 나는 네가 전연 쓰지 않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쓰는 것에서 더 만족을 얻는다. 그러다가 가능해지면 더 많이 쓰도록 하여라.

 

3 네가 쓸 그 ‘조금’ 속에서 내가 도움을 주며 너를 홀로 버려두지 않겠다. 네가 계속할 수 없어 보이는 때가 되면, 내가 친히 ‘그만 써라.’ 하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고, 또한 내 것이기도 한 너의 본성이 네 힘에 부치는 그 일로 기진맥진 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4 그렇지만 내가 너에게 말하기를 원하는 내용을 (네가) 쓰는 것 - 언제나 새로운 통신을 유지하는 이 기쁨을 내게서 앗아 가지 마라. 네가 알다시피 내가 내 행복들을 나누어 주고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온 세상 어디에도 없다.

 

5 이 세상에 있는 내 행복의 처소는 바로 너이고, 나의 이 행복은 내가 말을 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가 한 피조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때 그것이 나에게는 행복이요, 그 피조물에게는 넘치도록 충만한 행복인 것이다.

 

6 그런데 내가 너에게 말을 할 때 너는 이미 내 뜻 안에 있으므로 내가 내 뜻 바깥이 아니라 내 뜻 안에서 말하는 것이고, 따라서 너와 말이 통하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에 더욱더 행복하다. 게다가 내가 내 의지에 대하여 너에게 말하는 동안 네 안에서 내 나라의 행복을 느끼는데 그 행복은 바로 천상 아버지 집 행복의 반향이기에 더욱더 행복한 것이다.

 

7 내 딸아, (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냐? 내가 너를 ‘지고한 피앗’ 안에 보존하는 것은 너를 내 천상 아버지 나라의 사람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하늘에서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 내가 모든 복된 이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내 배 속에서 본성적으로 내뿜는 새로운 기쁨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 너는 어떻게 말하겠느냐?

 

8 언제나 새로운 기쁨을 주는 것이 내 본성이다. 그러니 그 사람은 내 행복을 방해하는 자가 될 것이다. 내가 내뿜기를 원하는 기쁨들을 내 배 속에 가두어 두려고 하니 말이다. 그와 같은 일이 너에게 일어날 수 있다. 즉, 네가 내 뜻이 소유한 행복과 새로운 기쁨의 방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뜻의 작은 딸을 더 행복하게 할 때 더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나인지라, 더욱더 그럴 수 있는 것이다.

 

9 왜냐하면 내 뜻의 작은 딸은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성삼위)를 위하여, 피조물 가운데에 우리의 나라를 세울 터전을 우리에게 주기 위하여, 그리하여 우리 창조사업 전반의 권리와 영광을 우리에게 되돌려 주기 위하여, 이 귀양살이하는 땅에 있기 때문이다.

 

10 마음이 그런 내 작은 딸을 행복하게 해 주지 않고서도 견딜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아니다. 그것은 내게 더없이 큰 고통이 될 것이다. 혹시 내 말이 너에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닌 것이냐?”

 

11 나는 그래서, “오, 예수님,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제게서 거두시면 저를 얼마나 불행하게 하시는 것인지를 당신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행복이 비어 있는 끝없이 빈 공간을 얼마나 절실히 느끼는지를! 그것은,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다른 무엇으로는 대신 채울 수 없는 공간입니다.” 하였다.

 

12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니, 딸아, 내 말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 동안, 내 행복은 다만 너의 그 공간에만 남아 있지 않고 내 나라를 세우는 일에도 소용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내게서 나오는 말과 행복의 확증으로, 또한 너와 나의 교신(交信)의 확증으로, 네가 그것을 글로 쓰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13 그 후 나는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앞에 모든 조물을 데려가며 기도를 시작하였다. 하늘과 별들과 태양과 바다를, 요컨대 모든 것을 데려와 함께 기도함으로써 내 기도가 만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지고한 피앗’의 모든 행위들에 의해 활기를 띠게 하려는 것이었다.

 

14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곁에 계셨는데, 내게 머리를 기대시고 한쪽 팔로 내 목을 감으시어 나를 지탱해 주셨다. 나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사랑이신 예수님, 저 혼자서만 당신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당신의 뜻도 저와 함께 당신의 나라가 오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뜻이 만인과 만물에 대한 전적이고 완전한 권리를 원하시는데,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땅에도 올 때라야 비로소 그 모든 권리를 돌려받으실 것입니다.

 

15 오, 예수님. 좀 들어보십시오. 온 창공에 울려 퍼지는 당신의 ‘피앗’ 소리는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그것이 태양 안에서는 얼마나 웅변적이고, 바다에서는 얼마나 매력적이며 또 얼마나 강렬합니까! 당신의 피앗이 자기 나라의 권리를 원하면서 도처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그 소리가 들립니다.

 

16 부디 당신 자신의 피앗과 당신의 작은 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이 딸은 당신 피앗의 모든 행위들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 당신 나라가 오시게 해 주시기를 당신께 간청하며 애원합니다. 저는 비록 갓 태어난 아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저 역시 제 권리를 원합니다. 오, 예수님, 그 권리가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17 그것은 아무도 당신의 뜻을 모욕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리하여 모든 이가 당신의 뜻을 이루고 흠숭하며 사랑한 것처럼, 제가 당신의 뜻에 모든 영광과 영예를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 뜻의 딸이기에, 당신 뜻의 권리들이 당신 뜻에 되돌려지기 바랍니다. 또한 저의 원조 아담에게도 당신의 뜻을 멀리한 적이 전연 없었던 것처럼 영예가 되돌려지기 바랍니다.”

 

18 그러자 지극히 자애로우신 예수님께서 매우 감동하신 듯한 음성으로 이르셨다.

“내 작은 딸은 내 ‘거룩한 피앗’의 권리를 깊이 명심하고 있고, 내 마음에 호감을 일으키려고 이 피앗의 능력을 쓰고 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받을 것이다. 내 딸아, 내가 어떻게 너를 만족시키지 않을 수 있겠느냐? 모든 것이 너에게 주어질 것이다.

 

19 게다가 너는 나와 함께 내 뜻에 관한 것과 피조물에 관한 것을 조정할 것이다. 기쁘지 않으냐?

보아라, 딸아, 내 뜻은 모든 피조물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그들의 흔한 변심과 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선을 행해 왔다. 모든 것을 눌러 이기고 언제나, 언제나 선을 행하는 길을 따라왔다.

 

20 보아라, 나는 피조물을 다시 내 뜻의 확고함 영구적인 선 흔들림 없는 부동성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그들 가운데에 내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다. 그러니 내가 너를 어떤 단계에 위치시켰는지 보아라. 그것은 ‘피앗’의 확고부동함 속이니, 네가 그 안에 나의 이 나라를 세우게 하려는 것이다.

 

21 내 뜻이 그 확고함으로 모든 것을 눌러 이기는 것과 같이, 너도 내 뜻의 행위들의 확고부동함으로 모든 것을 이기고,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 사이의 성스러운 질서를 재정립할 일이다. 하느님의 뜻은 그 영광 속에 복원되고, 인간의 뜻은 하느님께서 세우신 질서 안에 다시 자리하도록 말이다.”

 

22 위의 글을 쓰고 나니, ‘불필요한 글을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열이 있어 가까스로 쓴데다 예수님께 만족을 드리려 하면서도 아주 조금밖에 못 썼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3딸아, 사람이 내 뜻 안에서 살기 위해서는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내 뜻 안에서 올라가기 위해서는 내 뜻에 속하지 않는 것을 떠나야 한다. 그 자신의 누더기 옷, 속된 습관, 천한 음식, 비참한 곤궁을 떠나야 한다. 그 모든 것을 떠나야 한다. 왕다운 품위가 있는 옷, 거룩한 습관, 영양이 풍부하고 귀한 음식, 무한한 부- 요컨대 내 뜻에 속한 모든 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24 네가 위에서 쓴 글은 지금으로서는 너에게 -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 소용된다. 그 다음에는 그 나라 안에서 살 사람들을 위한 규정이 될 것이다. 이는 내 나라의 경계 안에 존속하려면 내 뜻이 일으키는 모든 행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규정이다. 그런고로 네 눈에 불필요하게 보이는 것이 내 지고한 나라를 세우는 데에는 꼭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