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6-27권 48

천상의 책 26권 24장. 인간적 차원에서 경건하게 활동하는 이와 하느님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이의 차이.

천상의 책 26권 24장 인간적 차원에서 경건하게 활동하는 이와 하느님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이의 차이. 하느님 뜻 없이 사는 이의 심각한 허약증. 인간의 뜻이 일으킬 수 있는 갖가지 해악. 1929년 7월 30일 1 내 하찮은 정신은 ‘지극히 높으신 피앗’ 주위와 그 안을 계속 순례하고 있다. 그런데, 오! 이 지극히 거룩하신 뜻의 이적과 놀라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의 작은 지성은 그 무한히 광대한 바다 안에서 길을 잃곤 하기에, 그 많은 것들에 대해 서술할 능력이 없고, 그렇게 할만한 용어들도 없다. 그러니 나는 어떤 음식을 먹었거나 어떤 아름다운 것을 보았으면서도 그것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2 만약 ‘거룩하신 의지’께서 나로 하여금 당신이 드러내시는 것을 말하게 하는 기적..

천상의 책 26권 23장. 늘 함께 나아가는 ‘하느님 뜻의 나라’와 ‘구원의 나라’. 백성 외에는 모든 자재가 준비된 나라의 건설 공사.

천상의 책 26권 23장 늘 함께 나아가는 ‘하느님 뜻의 나라’와 ‘구원의 나라’ 백성 외에는 모든 자재가 준비된 나라의 건설 공사. 1929년 7월 27일 1 하느님의 뜻이 피조물 안에서 행하신 모든 업적을 따라가기 위하여 그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한 지점에 다다랐는데,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복되신) 동정녀를 창조하시는 곳이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구원 사업의 기원이 된 그 놀라운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구원의 나라’와 내 ‘거룩한 뜻의 나라’는 늘 함께 나아간다. 구원의 나라가 오게 하기 위해서는, 죄를 범하기 전 에덴 동산에서 살았던 아담과 같이 하느님 뜻으로 사는 한 사람이 필요하였다. 의로움과 지혜로,..

천상의 책 26권 22장. 몸의 지체들 위에 있는 머리같이, 창조된 만물 위에 있는 하느님 뜻의 원초적 행위.

천상의 책 26권 22장 몸의 지체들 위에 있는 머리같이, 창조된 만물 위에 있는 하느님 뜻의 원초적 행위. 1929년 7월 24일 1 ‘지극히 높으신 피앗’에 대해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만약 '거룩하신 의지'께서 피조물 가운데에 그 의지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신다면, 우리 주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과 오셨을 때와 오신 뒤의 피조물과 이 '거룩하신 뜻'은 어떤 관련 속에 있었을까?’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은 그 자신의 무한성으로 인해 피조물 가운데에 항상 있어 왔다. 내 뜻은 본성상 존재하지 않는 지점이 한 군데도 없고, 피조물은 내 뜻 없이 지낼 수 없다. 즉, 생명을 지닐 수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태가 ..

천상의 책 26권 21장. 하느님 뜻의 나라를 위한 예수님의 작업

천상의 책 26권 21장 하느님 뜻의 나라를 위한 예수님의 작업 1929년 7월 18일 1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재라는 고통스러운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거의 단념한 상태여선가, 그분께서 내 하찮은 영혼 안에 모습을 드러내시며 잠시라도 찾아오셔서 당신 생명의 음료를 주시리라는 것, 그리하여 내가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게 해 주시리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그분께서 내 안에서 기척을 내시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내 쪽으로 눈길을 들어 올리시자 그 눈이 순간적으로 번쩍 빛을 내면서 내 눈과 마주쳤는데, 고통스러워하는 나를 측은해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3 “딸아, 나는 네 영혼 안에서 줄곧 일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완성하기도 하여 아무것도 빠..

천상의 책 26권 20장. 하느님 뜻이 절대적인 자유를 원하심은 당신 자신의 생명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우리 주님의 또 하나의 행동 방식.

천상의 책 26권 20장 하느님 뜻이 절대적인 자유를 원하심은 당신 자신의 생명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우리 주님의 또 하나의 행동 방식. 1929년 7월 14일 1 ‘지극히 높으신 피앗’ 안의 내 일상적 맡김이 계속되고 있다. 이 피앗은 잠시도 내게 틈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 자신을 위해 모든 일을 하기를 원하는데, 그것도 지배적인 태도로 원한다. 하지만 부드러움과 딱딱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태도다. 2 또 상당히 매력적인 태도여서 영혼 스스로 그 부드러운 사슬에 묶이기를 원하기도 한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의지’가 영혼 자신을 두고 또는 영혼 안에서 행하고자 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조금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다. 3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무렵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이동하시며 이렇..

천상의 책 26권 19장. 하느님 뜻에 의해 피어나는 빛의 꽃송이들. 끊임없는 사랑의 토로와 노래. 하느님 뜻을 실행하는 이만이 만들 수 있는 상쾌한 음료.

천상의 책 26권 19장 하느님 뜻에 의해 피어나는 빛의 꽃송이들. 끊임없는 사랑의 토로와 노래. 거의 광적인 맹렬한 사랑과 고통에 찬 사랑. 하느님 뜻을 실행하는 이만이 만들 수 있는 상쾌한 음료. 1929년 7월 8일 1 작디작은 내가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재 고통이라는 바다에서 길을 잃고 질식할 듯한 상태로 있다. 이 고통 중에 내 인성이 끝장나기를 — 그리하여 이 감옥을 벗어나 천상 아버지의 나라로 날아가기를 —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원하였다. 2 그래서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의 모든 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하늘과 땅을 움직여, 모두 나와 함께, 이 불쌍한 자를 위하여, 함께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고 간구하여 이 귀양살이를 끝내게 해 달라고 청할 작정이었다. 3 하지만 내가 ..

천상의 책 26권 18장. 성 알로이시오를 위한 선물. 하느님 뜻에 대한 계시들 안에 루이사를 섞어 짜야 하셨던 까닭.

천상의 책 26권 18장 성 알로이시오를 위한 선물. 하느님 뜻에 대한 계시들 안에 루이사를 섞어 짜야 하셨던 까닭.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상호 소통. 거룩한 권리. 1929년 6월 27일 1 성 알로이시오 기념일인 오늘,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신 뒤 성인의 영광을 위하여 이 성체를 봉헌하였다. 또한 우리 주님께서 그분의 거룩하신 뜻 안에서 생각과 말씀과 활동과 발걸음으로 행하신 모든 것도 이 성인의 영광을 위한 선물로 바쳤다. 2 내가 그러고 있었을 때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성 알로이시오 축일인 이날, 너는 이 사랑하는 이 성인에게 네가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을 주었다. 3 네가 방금 영한 성체와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한 나의 행위들을 그..

천상의 책 26권 17장.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뜻의 생명.‘피앗’ 안에 사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

천상의 책 26권 17장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뜻의 생명. ‘피앗’ 안에 사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 1929년 6월 19일 1 내 하찮은 마음이 ‘거룩하신 피앗’ 안을 돌아다니다가 그 황홀한 빛의 감미로운 매력을 느끼면서 혼자 속으로 ‘내 보잘것없는 영혼 안에 있는 이 '거룩하신 뜻'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2 “딸아, 너는 내 거룩한 의지의 감미로운 매력을 느끼며 살고 있으니 실로 복된 사람이다. 너는 알지 못하느냐? 내 뜻이 피조물을 차지하면 그 사람 안에 내 뜻의 활동적인 생명을 형성하여, 그 자신 안에서와 같이, 다스림을 받는 그 사람 안에서도 활동한다는 것을? 3 내 뜻은 또한 여왕보다 ..

천상의 책 26권 16장. 예수님과의 계약. 하느님 뜻의 은행인 영혼. 잊을 수 없는 기억들. 에덴 동산.

천상의 책 26권 16장 예수님과의 계약. 하느님 뜻의 은행인 영혼. 잊을 수 없는 기억들. 에덴 동산. 1929년 6월 14일 1 ‘지극히 높으신 피앗’ 안의 순례를 계속하다가 에덴 동안에 다다르자 주님께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씀드렸다. ‘흠숭하올 임금님, 몇 푼 안 되는 저의 이자를 내려고 당신 앞에 왔습니다. 이 이자는 곧 저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찬미합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입니다. 2 그것은 당신께서 저를 위해 하늘과 태양과 공기와 바다와 꽃핀 땅을 만들어 주신 다음 날마다 제게서 좀이라도 그 이자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그러면 우리가 언제나 일치 안에 살면서 이 당신 '뜻의 작은 딸'에게 주신 창조물 전체를 이 영혼의 작은 은행 안에 안전..

천상의 책 26권15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사람과 하느님 뜻의 불가분성. 하느님 뜻의 상징인 태양은 만물을 지배하고 만물을 찾아다닌다. 두 태양의 경쟁.

천상의 책 26권 15장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사람과 하느님 뜻의 불가분성. 하느님 뜻의 상징인 태양은 만물을 지배하고 만물을 찾아다닌다. 두 태양의 경쟁. 1929년 6월 9일 1 ‘거룩하신 피앗’ 안에 계속 자신을 맡기고 있노라니, 이 피앗의 빛이 내 빈약한 지성을 얼마나 완전히 덮어 가리는지 나는 그저 ‘거룩하신 뜻’에 관한 진리 외에는 달리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다. 어떤 때에는 이 진리에 대하여, 다른 때에는 저 진리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을 뿐이다. 2 그런데 이 거룩하신 뜻은 내가 그에 대하여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더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시고, 애정 깊은 어머니보다 더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당신 자신의 빛나는 태를 여신다. 빛을 분만하여 당신의 이 작은 딸 안에 넣어..

천상의 책 26권 14장. 사람이 하느님 뜻을 계속 실천하면, 그 영혼 안에 하느님 뜻이 확장되고, 하느님의 생명이 자라난다. 천상 아버지의 배 속에서 자라나는 영혼.

천상의 책 26권 14장 사람이 하느님 뜻을 계속 실천하면, 그 영혼 안에 하느님 뜻이 확장되고, 하느님의 생명이 자라난다. 천상 아버지의 배 속에서 자라나는 영혼. 창조된 만물의 이름을 점호하며 자신과 함께 바치는 영혼. 그가 이 뜻의 밖으로 나가도 그의 행위는 남는다. 1929년 6월 4일 1 ‘피앗’ 안에 계속 자신을 맡기고 지내다 보니, 그 안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 필요성이 나 자신의 본성보다 강해진 느낌이랄까. 그렇다기보다 내 본성이 하느님의 뜻으로 바뀐 느낌,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든 느낌이다. 2 무엇을 보든지 그 모든 것 안에서 나 자신을 보는 대신, 이렇게 말씀하시는 ‘피앗’을 보는 것이다. “내가 너의 생명이다. 달려라. 언제나 내 안에서, 내 빛의 바다 안에서 달..

천상의 책 26권 13장. 진정한 사랑은 밖으로 유출될 필요가 있다. 하느님 사랑의 유출인 창조와 구원 사업 및 하느님의 뜻 사업. 이 거룩한 유출의 의미.

천상의 책 26권 13장 진정한 사랑은 밖으로 유출될 필요가 있다. 하느님 사랑의 유출인 창조와 구원 사업 및 하느님의 뜻 사업. 이 거룩한 유출의 의미. 1929년 5월 31일 1 글을 쓰다 보니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참 많은 희생을 바쳤구나!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곤 했던가! 이는 오직 예수님만이 목격 증인이시다. 그분께서 나를 측은히 여기시고 지탱해 주시며 도와주시고 낱말들을 대 주시면서 번번이 구술자로서 활동해 오셨으니 말이다. 2 하지만 내가 글을 쓸 수 있게 하시려고 예수님께서 그토록 여러 모로 돌보신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또 그분께서 나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느끼게 하신 것을 종이 위에 눌러 쓰기 위해 내가 겪은 그 수많은 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