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마리아

제4일: 천상 여왕에 대한 [하느님 뜻의 넷째 단계] - 시험.

Skyblue fiat 2015. 4. 25. 20:16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4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에 대한

하느님 뜻의 넷째 단계

- 시험.

 

 

동정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1  제가 또 사랑하올 천상 엄마의 무릎 위에 앉아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랑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아름다운 가르침을 듣고 싶은 열망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머니의 손을 내밀어 저를 품에 안아 주십시오. 어머니의 팔에 안겨 지내는 순간들이 저에게는 낙원입니다. 그토록 큰 행복입니다.

 

2  오, 어머니의 음성이 얼마나 듣고 싶은지! 그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제 마음 속에 새 생명이 흘러내립니다. 그러니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거룩한 가르침을 실행에 옮길 것을 약속합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얘야, '하느님의 피앗'의 천상 신비들을 알아듣게 하려고 너를 내 모성적인 가슴에 꽉 껴안고 있는 것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네가 안다면......!

 

4  네가 그토록 내 말을 듣고 싶어 한다면, 그 열망은 바로 네 마음 안에서 메아리치는 나의 열망이다.

  아기가 (가까이) 있기를 원하고, 아기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하느님의 뜻이 내 안에 이룩하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원하는 것은 바로 너의 이 엄마인 까닭이다.

 

5  내 마음의 아기야, 내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내 모성적인 마음이 내 아기인 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원한다. 내가 너에게 말하려고 하는 비밀은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니, 아직 하느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6  이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역사 전체를 통해서 허락하시지 않으셨던 놀라운 은총을 인류에게 주시려고, 하느님 뜻의 놀라운 일들과, 사람이 그 뜻에 자신을 맡길 때에 그 사람 안에서 어떤 역사를 하시는지를 알려 주시고자 하신다.

 

7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의 눈앞에 나를 모범으로 세우신다. 지극히 영광스럽게도 나는 온전히 하느님 뜻 안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8  그러니 얘야, 너는 알아야 한다. 나는 잉태되자마자 하느님의 기쁨이 되었다. 하늘과 땅이 나를 경축하며 그들의 여왕으로 승복하였다. 나는 그야말로 내 창조주와 하나였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역을 소유한 느낌이었고, 내 창조주에게서 따로 떨어져 있은 적이 없었다.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의 뜻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세 위격도 지배하고 계시기에 우리 사이에 분리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9  그러나 하느님 성삼위와 나 사이에 모든 것이 미소요 축제였던 시기에, 나는 그분들이 내가 (신실하다는) 증거를 잡지 않으시면 나를 신뢰하실 수 없으리라는 점을 깨달았다.

 

10  얘야, 시험은 승리를 나타내는 깃발이다. 시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모든 선을 보호하고, 영혼을 성숙시켜 위대한 정복을 할 수 있게 안배한다.

  (그래서) 나 역시 이 시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창조주께서 나에게 주신 수많은 은총의 바다들에 대한 보답으로, 나의 온생애를 희생으로 바치면서 그분께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1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셨기에 저도 당신을 사랑했나이다.”하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느냐! 시험이 없다면 결코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12  그러므로 얘야, '하느님의 피앗'이 내게 흠 없고 거룩한 인간의 창조에 대해 알려 주셨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그 (첫 인간)에게도 일체가 다 행복이었다.

  그는 창조된 만물을 지배했으니, (물이나 바람 따위) 자연의 모든 원소들이 그의 요청에 순종하였다.

 

13  하느님의 뜻이 아담을 다스리셨으므로, 그 뜻의 힘에 의해 아담 역시 자신의 창조주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하느님은 아담에게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신 뒤, 그의 충실성을 확보하시려고 에덴동산의 수많은 과일들 중에서 단 하나에만은 손대지 말라고 명하셨다.

  그것은 아담의 무결함과 거룩함과 행복을 보증하고 그에게 만물을 지배할 권리를 주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원하신 시험이었다.

 

14  그러나 아담은 이 시험에서 충실함을 드러내지 못하였다. 그가 신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믿으실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은 지배권과 무결함과 행복을 잃고 말았고, 창조 사업을 뒤엎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할 수 있다.

 

15  그러니 내 마음의 아기야, 이것을 알아 두어라. 아담과 그의 모든 후손들의 인간적인 뜻 그토록 중대한 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네 천상 엄마인 나는 비록 갓 잉태된 때였지만, 인간의 그 타락을 두고 몹시 울면서 비탄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6  내가 우는 것을 보신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은 나에 대한 시험으로 내 뜻을 그분의 뜻에 맡길 것을 요구하셨다. 그 '거룩하신 피앗'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17  “너에게는 아담에게 요구한 것처럼 과일 하나에 손대지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다. 아니고 말고! 그보다는 너의 뜻을 요구한다.

  내 거룩한 뜻의 절대적인 지배를 받으면서 너 자신의 뜻은 없는 것처럼 살아라. 내 거룩한 뜻이 너의 생명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내 뜻이 너를 무엇으로 만들려고 하든 아무런 불안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18  그리하여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이 내 영혼에 넷째 단계의 조치를 취하셨으니, 나에 대한 시험으로 내 뜻을 요구하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시험을 받아들이기를, 곧 나의 ‘피앗’(Fiat)을 발하기를 기다리신 것이다. (여기의 Fiat은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피조물의 응답이다.)

 

19  나는 이제 네가 내일 다시 내 무릎 위에 오기를 기다리겠다. 그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 말해 주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네가 이 엄마를 본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엄마로서 당부하는 것이니, 너는 하느님께 그 무엇도 거절하면 안된다. 설사 그것이 평생토록 치러야 하는 계속적인 희생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20  하느님께서 네게 원하시는 시험, 곧 네 충실성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 속에서 네가 흔들림 없이 침착하다면, 하느님의 계획이 네게 이루어지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화가가 수많은 붓질로 (작품을 완성하듯이)영혼을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걸작으로 만드는 그분 능력의 반영이다.

 

21  요컨데 시험은 하느님의 손안에 질료들을 바쳐 이 질료들이 영혼 안에서 자기네 작업은 완수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는 이 시험에서 충실하지 못한 사람과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신다. 그런 영혼은, 더욱 나쁘게도, 자기 창조주의 지극히 아름다운 작품들을 뒤엎어 망쳐 놓기도 하는 것이다.

 

22  그러니 사랑하는 얘야, 주의를 기울여라. 시험 속에서 네가 충실하면 이 엄마를 더 기쁘게 할 것이다. 내가 적정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해 다오. 그러면 내가 무슨 일에서든지 내 아기인 너를 인도하며 떠받쳐주는 지주가 되겠다.

 

 

영혼의 응답

 

23  거룩하신 엄마, 저는 제 나약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모성적인 자애가 제게 어찌나 큰 확신을 불어넣어 주시는지 어머니에게서 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하고, 어머니와 함께라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24  더욱이 저는 하느님께서 제게 주실 시험도 어머니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제가 하느님의 계획을 망치지 않도록, 어머니께서 저에게 필요한 모든 은총을 주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작은 희생: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네 영혼과 몸의 모든 고통을 가지고 내 무릎 위에 세 번 올라오너라. 모든 것을 이 엄마에게 가져오라는 말이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축복하여, 필요한 힘과 빛과 은총을 쏟아 넣어 주겠다.

 

환호: 천상 엄마, 저를 팔에 안으시고, 제 마음에 “피앗, 피앗,피앗”(Fiat, Fiat, Fiat)을 써 넣어 주소서.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원죄 없는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어머니께 바쳐진 이 달에

아기처럼 어머니 무릎 위에 올라와서

저 자신을 어머니 팔에 맡기며 뜨거운 갈망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사는

더없이 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엄마,

하느님 뜻의 나라의 여왕이신 엄마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 저를 받아들이시어

엄마의 아기로 살게 하시고,

엄마의 자녀들이 다시는 떠나지 않고

이 나라에서 함께 살게 하소서.

 

지고하신 여왕님, 여왕님께 저 자신을 맡기오니

하느님 뜻의 나라 안으로 제 발길을 이끄소서.

여왕님의 모성적인 손에 매달리는 저의 온 존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여왕님께서는 또한 저의 엄마가 되어 주시어,

제 엄마이신 당신께 맡기는 제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결코 그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소서.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를 비추어 주시어,

'하느님 뜻'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소서.

 

(성모송)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도 저를 사랑하시니,

제 영혼에 하느님 뜻을 한 모금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의 축복도 주시어,

제가 무슨 활동을 하든지

엄마의 모성적인 눈길 아래에서

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