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새번역)/3권 공생활 둘째해(상)

하사시 3권 p67~p78 [157. 나자렛에서 여자제자들을 가르치시다. 158. 호수에서 쿠자의 요안나에게 말씀하시다]

Skyblue fiat 2025. 3. 4. 20:42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3권 공생활 둘째 해 1 p67~p78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157. 나자렛에서 여자제자들을 가르치시다

1945. 5. 7.

예수께서는 여전히 나자렛에, 집에 계신다. 아니 그분께서는 목수의 옛 작업장에 계신다. 예수와 함께 열두 제자가 있고, 그 밖에도 마리아, 야고보와 유다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 수산나, 그리고 신참자인 마르타가 있다. 그것은 눈 아래 분명한 눈물 자국이 있는 몹시 슬퍼하는 마르타이다. 마르타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 특히 주님의 어머니와 함께 있게 되어 어색하고 위축되는 것을 느낀다.

마리아께서는 그녀가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그 어색한 느낌을 없애주기 위하여 그녀를 다른 여자들과 친해지게 하려고 애쓰신다. 그러나 가엾은 마르타의 마음은 마리아의 애무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녀는 자기의 심적 고통과 거북스러움을 보이지 않으려고 푹 내려쓴 베일 밑에서 얼굴을 붉혔다가 눈물을 흘렸다가 하기를 반복한다.

요한이 알패오의 야고보와 함께 들어온다.

“나의 주님, 요안나는 자기 집에 없습니다. 그녀는 자기의 남편과 함께 자기의 친구 집을 방문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하인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요한이 말한다.

“요안나는 분명히 아주 유감스러워할 것입니다만, 그녀는 항상 당신을 뵙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알패오의 야고보가 결론짓는다.

“좋다. 이것은 내가 기대했던 여자제자들의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너희도 보다시피 이 자리에 없는 요안나 대신 테오필로스의 딸이자 라자로의 동생인 마르타가 있다.
제자들은 마르타가 누군지를 안다. 내 어머니께서도 아시고, 마리아 아주머니도, 그리고 아마 살로메 아주머니도 아들들에게서 들어 마르타가 누구인지를 아실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에 따른 여자로서보다는 하느님의 눈앞에서의 사람으로서의 마르타에 대해서요.

그리고 마르타야, 너도 너를 동생처럼 생각하고, 몹시 사랑하는 이 여인들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 너는 이분들의 동생이고, 딸이다.
나의 소중한 마르타야, 너에게는 이분들의 사랑이 몹시 필요하다. 너는 이분들의 진정한 애정의 위안도 받아 누려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단죄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힘든 인생여정에서 사람을 돕기 위하여 그에게 주신 것이다. 그래서 내가 기초를 놓으려고, 바꿔 말하면 너희가 제자로서의 너희의 완전을 수놓을 천을 너희에게 주려고 택한 바로 이 시간에 하느님께서 너를 이리로 데려오신 것이다.

제자란 스승의 훈육(discipline), 그의 가르침(doctrine)을 따르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에서 현재와 미래 세기들에 내 가르침을 따를 모든 사람들이 제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름들을 부르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다시 말해 베드로와 안드레아의 가르침에 따른 예수의 제자, 야고보, 요한, 시몬, 필립보, 유다, 바르톨로메오, 토마스, 마태오의 가르침에 따른 예수의 제자라고 말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그들은 그들 모두를 오로지 한 표지 아래 결합시킬 단 한 단어로 된 이름인 그리스도인(christian)들이라고 불릴 것이다.

나는 이미 내 가르침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자들을 골랐다. 나를 기념하여 똑같은 일이 세기들을 통하여 행해질 것이다. 성전에도, 그리고 그 이전 모세 시대에도 대사제, 사제들, 레위인들, 다양한 봉사, 직책, 책임을 맡은 사람들, 성가대원 등등이 있었던 것처럼 땅만큼 크고, 땅만큼 오래가게 될 내 새 성전에도 상급자들과 하급자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 모두는 유용하고, 나에게 사랑받을 것이며, 그밖에도 새로운 범주인 여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여자들을 성전에서 동정녀들의 성가를 부르게 하거나 동정녀들의 교육이나 시키는 등으로 제한함으로써 항상 그들을 업신여겨 왔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이 타당한 일이었는지에 대하여 토론하지 마라. 이스라엘의 닫힌 종교 안에서, 그리고 진노의 시대에 그것은 타당했다. 모든 치욕은 죄의 기원인 여자들 위에 떨어졌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보편종교(the universal religion of Christ) 안에서, 그리고 용서의 시대에 그 모든 것은 바뀐다. 모든 은총은 한 여인 안에서 결합되었고, 그 여인은 세상이 구속받을 수 있도록 그 은총을 세상에 낳아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진노의 대상이 아니라, 그분의 조력자이다.

주님께 사랑받는 그 여인을 통하여 모든 여자들이 일반 신자대중으로서 뿐만 아니라 작은 여사제(minor priestess)로서, 사제들의 보조자로서 주님의 제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제들 곁에서, 신자들과 비신자들 중에서, 거룩한 말씀의 부르심에 의해서보다는 오히려 내 여자제자들 중 한 사람의 거룩한 미소에 의하여 하느님께로 인도될 사람들 중에서 사제들을 많이 도와줄 수 있다.

그대들은 남자들이 나를 따르는 것처럼 나를 따르기를 청했다. 그러나 그대들에 관한 한 오기만 하는 것, 듣기만 하는 것, 들은 것을 실천만 하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 부족하다. 그것은 그대들의 성화는 될 것이고, 그것도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나에게 충분치 않다.

나는 절대자의 아들이므로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절대적인 것을 원한다. 나는 모든 것을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도 있다. 세상이라는 이 끔찍한 물건 말이다. 그것은 성덕에 있어, 하느님의 자녀들의 수와 힘에 있어 무한한 성덕에 있어 대단해야겠지만, 실상은 악에 있어 대단하다. 세상에 가득 찬 죄는 그것이 드러나는 수와 악덕의 강력함에 있어 참으로 무제한하다. 더 이상 하느님의 자녀들의 무리가 아니라 사탄의 자녀들의 무리인 세상에는 모든 죄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탄이 그 아비임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죄인 증오가 가장 활발하다. 세상은 미워한다. 미워하는 사람은 가장 거룩한 것들에서도 악을 보고, 악을 보지 않는 다른 사람들도 악을 보기를 원한다.

만일 너희가 내가 왜 왔느냐고 세상에게 묻는다면, 그것은 ‘선을 행하고, 구속하기 위하여’라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고, ‘타락시키고, 찬탈하려고’라고 말할 것이다. 만일 너희가 나를 따르는 너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세상에게 묻는다면, 그것은 ‘너희는 성덕과 순결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고, 선생님을 위로해드리기 위하여 그분을 따른다’고 말하지 않고 ‘너희는 그자에게 유혹당했기 때문에 그자를 따른다’고 말할 것이다.

세상은 그렇다. 내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유는 선택된 여자제자들로서, 장래의 여자제자들의 가족의 창립자들로서, 주님의 종들의 협력자들로서 세상에 나서기 전에 너희가 모든 것을 숙고해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의 마음을 두 손바닥에 올려놓고, 여자들의 예민한 마음인 너희의 마음에게 말해라. 너희와, 그리고 너희와 함께 너희 마음도 세상에 의하여 웃음거리가 되고, 중상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세상의 업신여김과 거짓말과 잔인함으로 짓밟힐 것이라고. 너희의 마음들이 의분으로 인하여 절규하거나 자기를 상처 입히는 자들을 저주하지 않고 모든 상처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것들에게 물어보아라.

그것들이 중상자들과 자기들이 중상당하는 원인을 미워할 정도까지 이르지 않고 중상이라는 정신적 순교(moral martyrdom)를 무릅쓸 수 있다고 느끼는지 그것들에게 물어보아라.

그것들이 세상의 질시를 실컷 맛보고 그것을 뒤집어쓰고서도 항상 사랑을 내뿜을 수 있겠는지, 독주로 중독되고도 꿀이 흘러나오게 할 수 있겠는지, 몰이해와 경멸과 악담의 모든 고통을 당하면서도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데려가기를 원하는 목적지인 천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계속 미소 지을 수 있겠는지 그것들에게 물어보아라.

너희는 여성적인 사랑으로 사람들을 천국으로 데려가려 하는데, 이 여성적인 사랑은 어린 처녀들에 있어서도 모성적인 것이고, 너희의 할아버지뻘이 될 수 있을 노인들이지만 영적으로는 갓난아기여서, 길이요 생명이요 진리요 하느님의 지혜인 나 자신을 줌으로써 자기들에게 주려고 온 길과 생명과 진리와 지혜를 이해할 수도 없고, 그 안에서 올바르게 처신할 줄도 모르는 이들에게 베푼다 해도 여전히 모성적인 것이다.

너희가 ‘주님, 저는 당신을 위하여 온 세상에 도전할 힘이 없습니다’고 말한다 해도 나는 똑같이 너희를 사랑하겠다.

어제 한 처녀가 나에게 자신의 결혼식 시간이 되기 전에 자신을 제물로 바쳐달라고 청했다. 그 처녀는 자기가 하느님께서 사랑받으시기에 합당한 만큼 자기의 전체자아로, 자기를 드리는 절대적 완전함으로 나를 사랑한다고 느끼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녀의 청을 들어주겠다. 나는 그 여자의 영혼이 무서워 떨까봐, 아니면 그녀의 영혼보다 그녀의 육체가 무서워서 떨까봐 그녀에게 그 시간을 말해주지는 않았다.

그녀의 죽음은 이튿날 다시 벌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녁에 꽃부리를 오므렸었는데 밤의 입맞춤이 그 생명을 빨아들였기 때문에 다시는 그것을 벌리지 못하는 꽃의 죽음과 같을 것이다. 또한 나는 그녀의 소원대로 그녀의 죽음의 휴식을 내 죽음의 휴식보다 며칠만 앞서게 함으로써 그렇게 하겠다. 이 동정녀, 내 첫 번째 동정녀를 고성소(limbo)에서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내가 내 죽음 후에 지체 없이 그녀를 만나기 위하여…

울지 마라! 나는 구속자이다… 이 거룩한 처녀는 기적 후에 즉시 환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치 그 기적이 이자를 받기로 하고 빌려준 돈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기적을 활용할 줄을 알아서 인간적인 감사에서 초자연적인 감사로 넘어갔고, 지상적인 갈망에서 천상적인 갈망으로 넘어갔다.

그녀는 거의 모든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영혼의 성숙을 보였다. 내가 ‘거의’라고 말한 것은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 중에 그와 대등하거나 그보다 더 나은 완전들(perfections)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나를 따라오겠다고 청하지 않고, 한 처녀로부터 한 천사로의 진화를 자기의 집에서 은밀하게 성취하고 싶다는 소원을 나타냈다. 나는 그녀를 대단히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의 정체에 대한 혐오의 시간에 나를 원치 않는 세상의 스승인 나의 눈물과 땀을 그러한 사랑과 순결의 꽃으로 닦아주시는 아버지를 찬미하며 이 다정한 영혼을 회상하겠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선택된 여자제자로 남아 있기를 원하고, 그럴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나는 나와 주님의 성인들의 측근에 너희가 있는 것과 너희가 선택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너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겠다. 너희는 동료 인간들 중에서 그리고 주님의 사제들을 위하여 아주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여러 달 전에 이것을 알패오의 마리아에게 언급했었다. 그리스도의 제단 주위에 여성의 필요성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세상의 무한한 불행들을 훨씬 더 많이, 훨씬 더 잘 치유할 수 있는데, 그렇게 치유한 다음 그녀는 완전한 치유를 위하여 그것들을 남자에게 가져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특히 여자들의 마음이 너희 여자제자들에게 열릴 것이다. 너희는 마치 그들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감히 아버지 앞에 나서지는 못하는, 가출했던 사랑하는 자녀들인 것처럼 그들을 맞아들여야 한다.

너희는 죄인을 위로하고, 재판관을 진정시키는 자들이 되어라.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찾아 너희에게 올 것이다. 너희는 마치 그들이 피로에 지친 나그네들인 것처럼 맞아들이면서 말해라. ‘여기는 주님의 집입니다. 그분께서는 즉시 이리로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너희는 그들을 너희의 사랑으로 감싸라. 내가 오지 않는다면, 내 사제가 올 것이다.

여자는 사랑할 줄 안다. 여자는 사랑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여자는 사랑을 관능적인 육욕으로 전락시켰지만, 그녀의 영혼의 보석인 참다운 사랑이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 여전히 갇혀 있다. 그 사랑은 천사의 날개와 향기, 순수한 불꽃과 하느님에 대한 기억, 하느님에 의하여 창조된, 하느님으로부터 나온 그 기원으로 만들어진 관능의 더러운 진흙이 없는 사랑이다. 피조물의 걸작인 남자 곁에 있는 착함의 걸작인 여자는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짝을 만들어주자’(창세2,18)는 말씀대로 아담들을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그러므로 그 사랑의 능력을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데, 그리고 너희 이웃들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용해라. 뉘우치는 죄인들을 극진히 사랑해라. 그들에게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라. 어머니이고 자매인 너희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하지 못할 수 있겠느냐?

너희의 어린것들이나 형제들이 병들어서 의사를 필요로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느냐? 그들은 무서워했다. 그러나 너희는 애무와 사랑의 말로 그들에게서 그 두려움을 완화시켜 그들의 작은 손을 너희 손에 맡긴 채 더 이상 전처럼 겁에 질리지 않고 치료받게 했었다.

죄인들은 너희의 병든 형제들과 자녀들인데, 그들은 의사의 손을 무서워하고, 그의 선고를 두려워한다… 아니다,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를 아는 너희가 하느님은 좋으시니 아무도 그분을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주어라. 설사 그분께서 ‘너는 다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솔직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해도, 그분께서는 그 일을 이미 저질러 병든 사람을 내쫓지는 않으실 것이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그의 병을 고쳐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시기 위하여 그를 치료해주실 것이다.

너희는 거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어머니들과 자매들이 되어 주어라. 그들에게도 사랑이 필요하다.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느라고 피로하고 기진맥진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려 깊게 적극적으로 그들을 도와주어라. 여자들은 식탁들과 침대들을 정돈하고 베틀 일과 그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집안일을 할 줄 안다.

교회의 미래는 하느님의 장소들에 대한 순례자들의 끊임없는 흐름일 것이다. 너희는 그곳에서 상냥한 여주인이 되어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함으로써 하느님의 사제들이 자유롭게 스승의 일을 계속하게 해라.

그 후에 어렵고 피로 물든 흉포한 시절이 올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사람들도 공포와 연약함의 시간을 겪을 것이다. 남자는 결코 고통 중에서 아주 강하지 못하다. 반면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하여 고통을 견딜 줄 안다는 진정한 왕다움(kingliness)을 자랑한다.

공포, 실망, 눈물, 피로, 유혈의 시간에 남자들을 부축하면서 그들을 가르쳐라. 우리의 역사에는 대담성을 드러내는 행위를 한 놀라운 여자들의 사례들이 있다. 우리는 유딧(유딧 8장-16장)과 야엘(판관4,17-22)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단언컨대 지금까지는 마카베오 시대에 자기의 아들들을 통하여 일곱 번, 그리고 자기 자신이 한 번, 이렇게 여덟 번 고통을 받은 어머니보다 더 위대한 여자는 없었다… (2마카 7장)

그런데 그 후에도 그런 여인이 한 사람 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 후에는 고통의 여걸들인 여자들, 고통 중에 순교자들의 위안이 되고 그 자신도 순교자가 되는 여자들, 박해받는 사람들의 천사가 되는 여자들이 무수히 많아질 것이고, 자기들의 생활방식으로 하느님을 전파하고, 사랑-하느님(the God-Love; 성령)께서 그들에게 주신 축성 외에 다른 축성을 받지 않은 여자들(평신도로서 거룩한 생활을 하는 여인들)이 축성될 것이고, 축성되어 마땅할 것이다.이것들이 너희의 주요한 의무들의 대강이다. 나는 따로 너희만을 위하여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을 들으면서 형성될 것이다. 또한 너희는 내 어머니의 완전한 지도하에서 훨씬 더 형성될 것이다.

어제 내 어머니의 이 손이(예수께서는 마리아의 한 손을 잡으신다) 내가 말한 처녀를 나에게 데려다주었다. 그녀는 자기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과 함께 몇 시간 동안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기가 받은 은총의 열매를 익혀 그 열매를 완전에 이르게 했다고 나에게 말했다. 내 어머니께서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신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내 사촌임과 동시에 내 제자인 너와 너는 마리아가 하느님을 향한 영혼들의 형성(formation)에 있어 어떤 분인지 알고 있고, 그래서 너희는 내가 자기들의 사명을 준비해주지 않았다고 걱정하는 남녀들이나 내가 더 이상 너희와 함께 있지 않게 되었을 때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걱정할 남녀들에게 말해줄 수 있다.

내 어머니께서는 지금 내가 너희와 함께 있지 않는 시간에, 그리고 나중에 내가 더 이상 너희 가운데 있지 않게 되었을 때에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며, 그분과 함께 그분의 모든 성덕의 지혜가 남아 있을 것이다.

어제 저녁에 나와 어머니가 단둘이 있을 때, 나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극히 부드럽고 지극히 용감한 그분의 어깨에 내 머리를 기댄 채, 하늘에 있는 해보다 더 밝은 해인 자기의 거룩한 비밀을 동정녀다운 마음속에 간직한 채 어제 오후 이른 시간에 떠나간 처녀에 대하여 그분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그분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구세주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이냐!’ 그렇다, 구세주에게 오는 사람이 이미 하느님의 사람일 때, 그 안에 나만이 씻어줄 수 있는 원죄의 얼룩만을 가진 하느님의 사람일 때 그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의 모든 다른 작은 흠들이 이미 사랑에 의하여 씻긴 것이다.

그러나 다정하신 나의 어머니, 당신의 아들에게 영혼들을 데려오시는 지극히 순결한 안내자, 길잡이(orientation)가 되시는 거룩한 별, 성인들의 상냥한 선생님, 가장 어린이들의 경건한 유모, 병자들의 건강한 치유시여, 언제나 어머니의 성덕에 혐오스럽지 않은 그런 사람들만이 당신께로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 인류의 어머니시여, 나병환자, 끔찍한 자, 악취 나는 자, 뱀들과 더러운 것들이 뒤엉켜 있는 것 같은 자들이 인류의 모후이신 당신의 발 앞에까지 기어와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저희를 구해주십시오! 저희를 당신의 아드님에게 데려다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께서는 이 순결한 당신의 손을 그들의 상처에 얹으셔야 할 것이고, 천국의 비둘기 같은 당신의 눈으로 그 끔찍하고 추한 것들을 들여다보셔야 할 것이고, 죄의 악취를 맡으면서도 도망치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아니 당신께서는 사탄에 의하여 팔다리가 잘린 사람들, 팔삭둥이들, 더러운 인간들을 안아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시며 저에게 데려오셔야 할 것입니다…

그때 당신께서는 말씀하실 것입니다. ‘구세주의 어머니라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그러나 당신께서는 그 어머니(the Mother)이시기 때문에 그것을 하실 것입니다. 저는 당신의 두 손에 입을 맞추고 그것들에게 강복합니다. 이 손을 거쳐서 수많은 사람이 저에게 올 것이고, 그들 하나하나가 제 영광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어머니, 그것은 제 영광이기 이전에 당신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소중한 내 여자제자들이여, 너희도 내 선생님, 야고보와 유다의 선생님, 은총과 지혜 안에서 형성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의 선생님이신 내 어머니의 모범을 따라라. 그분의 말씀을 따라라. 그것은 내 말과 같지만, 더 부드럽게 된 것이다. 그것은 지혜의 어머니의 말씀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거기 보탤 것이 없다.

그리고 내 벗들아, 너희는 여자들의 겸손과 견고함을 가지도록 힘써라. 또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여자제자들을 무시하지 말고, 너희의 힘을 조절해라. 그래서 나는 여자들의 상냥함과 접촉함으로써 너희의 강경함과 불관용성을 조절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제자들에게서 사랑하고, 믿고, 주님을 위하여 고통당하는 법을 배워라. 왜냐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약자들인 여자제자들이 믿음과 사랑과 대담성과 자기들의 선생을 위한 희생에 있어서는 가장 강한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여자제자들은 자기들의 전존재를 바쳐 자기들의 선생을 사랑하고, 아무것도 청하지 않고, 어떠한 가식도 없이 나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기를 사랑하는 것으로만 만족한다.


이제는 너희의 집이나 너희를 환대하는 집으로 가거라. 나는 내 어머니와 함께 있겠다.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기를.”

마르타만을 제외하고는 그들 모두가 떠나간다.

“마르타야, 너는 여기 머물러라. 나는 이미 네 하인에게 말했다. 오늘 숙소를 제공하는 곳은 베타니아가 아니라 예수의 작은 집이다. 오너라. 너는 마리아 곁에서 식사하고, 그분의 방 옆의 작은 방에서 자거라. 우리의 위안인 요셉의 영혼이 네가 쉬고 있는 동안 너를 위로해주실 것이다. 그리고 내일 너는 더 굳세어지고 더 안심하고 베타니아로 돌아가 거기서도 여자제자들을 준비시키고, 나와 너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기다려라.

마르타야, 의심하지 마라. 나는 결코 헛되이 약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사막을 천상의 작은 숲으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처음의 일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씨앗은 이미 뿌려졌다. 씨앗들이. 모든 씨앗들이. 그 다음에는 눈물이 올 터인데 그 눈물은 씨앗들을 싹트게 하는 비로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훌륭한 나무들이 자라날 것이다… 오너라! 더 이상 울지 마라!”



158. 호수에서 쿠자의 요안나에게 말씀하시다

1945. 5. 8.

예수께서는 호수 위 베드로의 배에 계신다. 그 앞에는 두 척의 배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척은 베드로의 배와 똑같은 보통 고기잡이 배이고, 다른 한 척은 날렵하고 값비싼 유람선이다. 이것은 쿠자의 요안나의 배인데, 그 주인은 자기의 배에 타고 있지 않다. 그녀는 베드로의 투박한 배 안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다.

나는 이 배들이 겐네사렛 호수의 꽃이 만발한 호수 어느 지점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말할 수 있다. 팔레스티나의 이른 봄의 호반은 매우 아름답다. 이 무렵에는 꽃이 만발한 편도나무들이 구름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배나무, 사과나무, 석류나무, 마르멜로 나무 등 매우 풍요롭고,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들에는 이제 벌어지려고 하는 진주 같은 꽃망울들이 맺혀 있다.

배가 햇빛 화사한 호안에 근접한 채 갈 때 피기를 기다리면서 가지에서 부풀어 오르고 있는 수백만 개의 꽃망울을 볼 수 있다. 일찍 핀 편도나무 꽃잎들이 고요한 공기 중에서 날아다니다가 호수의 맑은 물 위에 내려앉는다.

화사한 초록빛 비단 양탄자 같은 새로 돋아난 풀로 덮인 호반에는 미나리아재비의 황금빛 눈들과 반짝이는 별 같은 데이지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고, 그 옆에는 왕관을 쓴 작은 왕비들처럼 줄기 위에 꼿꼿하게 서 있는 푸르스름한 가느다란 물망초들이 어린이의 눈처럼 얌전하게 우아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 꽃들은 해와 호수와 다른 풀들에게 ‘그래, 물론이야’ 하고 말하며, 자기들의 주님의 하늘색 눈앞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이 기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 봄의 벽두에 호수는 다가오는 몇 달 동안 자신을 승리자로 만들어줄 풍만함을 아직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호수는 정원에 군락을 만들어놓거나 담을 뒤덮는 수천 그루의 장미나무와 넝쿨장미 나무, 수만 그루의 산방화서와 아카시아, 수천 그루의 월하향의 무리, 수천 개의 반짝이는 별 같은 감귤류의 꽃 따위의 온갖 종류의 색깔이 어우러지고, 강하고, 부드럽고, 도취하게 하는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이리하여 그렇게도 깨끗한 이 땅의 한 구석, 태곳적부터 우리 주 예수께서 가장 많은 기적을 행하시는 무대가 되도록 선택된 장소인 티베리아스 호수를 더럽히는 인간의 향락 욕망을 불사르는 환경이 됨과 아울러 이를 자극하는, 내 표현으로는 관능적인 그 화려한 장관을 아직은 가지고 있지 않다.

요안나는 당신의 갈릴래아 호수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계시는 예수를 쳐다보면서 충실한 거울처럼 예수의 미소를 반사하며 미소 짓는다. 다른 배에 탄 사람들은 대화하고 있지만, 이 배에는 침묵이 흐른다. 유일한 소음은 배를 조종하는 베드로와 안드레아의 맨발의 둔탁한 소리와 이물에 갈라지는 물의 한숨소리 그리고 배 옆구리에서 그 아픔을 호소하는 속삭임이 들릴 뿐인데, 그러다가 상처가 아물며 마치 금강석 가루인 양 햇빛에 반짝이는 은빛 항적이 될 때 그 소리는 웃음으로 변한다.

마침내 예수께서는 관조를 멈추시고, 그분의 시선을 요안나에게로 돌리신다. 그분께서는 미소 지으시며 그녀에게 물으신다.

“우리는 거의 다 왔지? 그런데 너는 네 선생님이 아주 유쾌한 동행은 아니라고 생각하겠구나. 내가 너에게 단한 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얼굴에서 그 말씀들을 읽었고, 당신께서 우리 주위에 있는 이것들에게 하셨던 모든 말씀을 듣기도 했습니다.”

“좋다, 그럼 내가 뭐라고 말하더냐?”

“사랑해라, 깨끗해라, 착해라. 왜냐하면 너희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데, 악하거나 불순한 어떤 것도 그분의 손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제대로 읽었다.”

“하지만 나의 주님, 풀들은 그렇게 할 것입니다… 짐승들도 그렇게 하고요. 그런데 사람은… 가장 완전한 자인 사람은 왜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사탄의 이빨이 사람만을 물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창조주와 극히 유사한 그분의 걸작품을 통하여 그분을 파괴하는 체한 것이다.”

요안나는 생각에 잠겨 고개를 숙인다. 그녀는 망설이고 있는 듯하고 상반된 여러 가지 요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께서는 그녀를 살펴보고 계신다. 마침내 그녀는 고개를 들고 말한다.

“당신께서는 이교도인 제 친구들 몇 명을 만나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쿠자는 조신입니다… 그리고 분봉왕은―그리고 헤로데를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조정의 진정한 여주인인 헤로디아는 말하자면… 자신들이 유행으로도 다른 팔레스티나 사람들보다 더 세련되었다는 것을 과시하고, 로마와 로마적인 것 모두를 숭배함으로써 로마의 보호를 받기 위하여―총독 집안의 로마인들에게 아첨하고, 저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거의 강요합니다.

사실 저는 로마여자들이 저희보다 더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려야 합니다. 바로 이 호숫가에 사는 저희 중에도 밑바닥까지 타락한 여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헤로디아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면, 누구에 대하여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아이를 잃고 병들었을 때 제가 그들과 교제하려고 애쓰지 않았는데도 그 로마여자들은 저에게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는 친구들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당신께서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그것을 끝내겠습니다.

괜찮다고요? 나의 주님, 고맙습니다. 그저께 저는 그 친구들 중의 한 사람의 집에 갔었습니다. 그것은 저로서는 우정의 방문이었고, 제 남편으로서는 의무적인 방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봉왕의 명령이었으니까요.
그는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만, 아주 안전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보호받기 위하여 로마와 더 타산적인 관계들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발… 당신께서는 세례자의 친척이시지요? 그분에게 너무 믿지 말라고 말씀해주십시오. 그분은 결코 사마리아를 떠나시면 안 됩니다. 오히려 만일 그분이 거기 계시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면, 그분은 얼마 동안은 거기 숨어 계셔야 합니다. 뱀들이 어린양에게 다가오고 있으니 그 어린양이 염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요.
선생님, 그분에게 경계하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러나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다는 것이 알려지면 안 됩니다. 그러면 제 남편이 끝장날 테니까요.”

“요안나야, 염려하지 마라. 나는 세례자에게 그렇게 하도록 알려주어 그가 아무런 해를 입지 않게 하겠다.”

“나의 주님, 감사합니다. 저는 당신을 섬기기를 원합니다만… 제 남편에게 해를 끼치기는 싫습니다. 아니… 저는… 항상 당신을 따라다니지는 못할 것입니다. 때로 저는 집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하기를 그가 원하는데, 그것이 옳은 일이기도 하고요…”

“요안나야, 너는 집에 머물러 있어라. 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 더 이상 말하지 마라. 그것은 불필요한 일이니까.”

“하지만 당신께 가장 위험한 시간들에 당신께서는 제가 당신 가까이에 있기를 원하시겠지요?”

“물론이다, 요안나야.”

“오! 이 말씀을 드려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 정말로 무거운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홀가분합니다…”

“만일 네가 나를 믿는다면, 너는 항상 마음이 홀가분할 것이다. 그런데 너는 네 로마여자 친구 한 사람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클라우디아의 절친한 친구인데, 저는 그녀가 클라우디아의 친척도 되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당신과 대화하고 싶어 하고, 아니면 최소한 당신의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녀 혼자만이 그런 것도 아닙니다. 당신께서 발레리아의 어린 딸을 고쳐주셔서 그 소식이 번개처럼 빨리 전해진 지금 그들은 종전보다 더 열렬하게 갈망합니다.

며칠 전의 연회에서는 당신에 대하여 많은 담화들이 오갔는데, 당신께 우호적인 사람도 있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몇 명의 헤로데 당원들과 사두가이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당신께서 그들에게 질문하신다면, 그들은 그것을 부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자이지만… 정숙하지 않은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당신께서 그 여자의 오빠의 친구시라는 것을 제가 아는데… 제가 공연히 말씀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막달라의 마리아도 자기의 새 애인과 다른 여자 한 명과 함께 있었는데, 저는 그 여자는 그리스 여자이고, 마리아처럼 품행이 방종한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께서도 아시겠지만 이교도들은 여자들이 남자들과 함께 식사하는데, 대단히… 대단히… 참으로 비통한 일입니다! 친절하게도 제 친구가 제 남편을 제 파트너로 정해주어서 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자들은… 오!…

어쨌든… 파우스타의 기적이 파문을 던졌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로마인들은 당신을 위대한 의사나 마술사―나의 주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로 경탄했는데, 헤로데 당원들과 사두가이들은 당신의 이름에 독을 뿜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오! 마리아는! 정말 소름끼치는 일입니다!… 그녀는 조롱하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에는… 아닙니다, 저는 당신께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 때문에 밤새 울었습니다…”

“걱정 마라. 그녀는 고쳐질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건강한데요, 당신께서도 아시지요?”

“그녀의 육체는 건강하지만, 그녀의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중독되어 있다. 그러나 그녀는 고쳐질 것이다.”

“당신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로마여자들, 당신께서는 그들이 어떤지를 아십니다… 그 여자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마술을 무서워하지 않고, 거짓말들도 믿지 않아요,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기를 원해요.’ 그리고 나중에 그들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없을까요?’”

“내가 스밧 달(1월-2월의 유다력의 1개월) 그믐께에 네 집에 있을 것이라고 그 여자들에게 말해라.”“나의 주님, 저는 그들에게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당신께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들 안에는 재건되어야 할 세계가 있다. 먼저 부순 다음에 다시 짓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요안나야, 네 집과 정원에 다 왔다. 내가 너에게 말한 대로 네 집에서 네 선생님을 위하여 일해라. 잘 있어라, 요안나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강복한다.”

배가 부두에 접근한다. 요안나가 간청한다.

“당신께서는 정말로 제 집에 들어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은 나는 가지 않는다. 나는 불꽃들을 되살려야 한다. 내가 몇 달 동안 돌보지 못한 동안에 그것들은 거의 다 꺼졌다. 그리고 시간은 날아간다.”

배는 쿠자의 정원 안으로 쑥 들어온 작은 만에 멎는다. 몇 명의 하인들이 그들의 여주인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돕기 위하여 달려온다. 그녀의 배는 베드로의 배 다음에 부두에 접안한다. 요한, 마태오, 가리옷 사람, 필립보가 그 배에서 베드로의 배로 옮겨 탄 다음 베드로의 배는 천천히 출발하여 맞은 편 기슭을 향하여 항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