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게 웃음을 지어라.
8월 22일 승선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나는 그분께 음(音)의 꽃다발과 음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향기를 드렸다.
그분은 매우 부드럽게 언제나처럼 말씀하셨다.
"내 어린 딸아...."
8월 23일
피아노를 제단으로 사용했다. 나는 가끔 대형 정기선 위에 내려앉는다는 갈매기와 비행기를 생각했다.
"이번에는 그리스도께서 내려오셨다."
배가 가는 동안
"당신은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한 것임을 아십니다. 그래서 굳이 그렇다고 말씀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도 듣고 싶으니 자주 해다오. 누가 너를 사랑하는 줄 잘 안다 해도 사랑의 말을 자주 해준다면 기쁘지 않겠느냐?
9월 24일 캐나다 생브리외
경당(작은 성당)이 내 방에서 가깝다. 경당을 지날 때마다 나는 그분께 웃음 짓는다.
"모든 이에게 웃음을 지어라. 나는 네 웃음이 모든 이에게 보내는 내 축복이 되게 하리라."
성바오로딸수도회
저자: 가브리엘 보시 Gabrielle Bossis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으로 1874년 낭트에서 4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교양 있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사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으며 '예수의 참 동료 학교'에서 엄한 교육을 받았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그는 1886년 열 두 살에 첫영성체를 했으며 그림·음악·조각·성악· 자수·무용을 비롯해 당대에 유행하던 여러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여러 차례 청혼을 받았으나 자기 길이 아님을 알고 거절했으며 종교적 감수성에 충실했다.
1908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4년 후 언니 클레망스도 선종했지만 그는 자기 안에 갇혀 지내지 않고 교리를 가르치며 선교회를 위한 전례 용기 제작소에서 일했다. 간호사 자격증을 얻어 제1차 세계대전 동안 간호사로 활약했으며, 교훈극을 써서 프랑스와 해외에서 주인공역을 맡아 연기했다. 젊은 시절에 신비스러운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놀란 적이 있지만 내적 대화는 62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50년 6월 9일 선종하기 2주 전까지 계속되었다. 1949년 유방암이 발견되었고 1950년 폐에 전이되었으나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
도서 구입처: 가톨릭출판사 (catholicbook.kr)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J.S.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명동대성당 대성전 2022.5.2
고전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그분께 음(音)의 꽃다발과 음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향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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