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3 장
예수와 마리아가 인류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시다
본서(本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사업을 확실히 하려고 하면 할수록 말로 서로의 표현이 불완전하다는 것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우리들에게는 이해할 수도 없고 자격도 없습니다. 최고위의 천사 세라핌조차도 예수와 성모님의 지상에서의 생활 중 비밀의 핵심에 대해서는 일절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내가 지금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은총의 법이 이 세상의 제 6기에 어떻게 성취되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제 6기는 지금까지인 1657년 동안과 세상 끝날 때까지 미지의 미래를 포함한 기간입니다.
성모님은 아드님으로부터 교회의 존속 기간 모든 나라와 모든 지방에서 일어나는 일하나 하나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 모든 숨겨진 비밀은 성모님의 볼품없는 기도 방에서 배웠습니다.
여기서 모든 신비 중의 신비인 말씀의 잉태가 성모님의 처녀의 태안에서 행해졌습니다. 확실히 허술한 벽에 둘러싸였을 뿐인 방이 신약의 대사제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성소이고 기도방이며 성모님을 가르치는 교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구원의 대업과 은총의 보고에 대해서 주님은 설명하고 죄와 배은망덕한 사람들도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영원하신 아버지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인류의 죄와 감사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지옥에 떨어지는 것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죽는 것을 생각하고 피 땀을 몇 번이나 흘린 것입니다. 성 목요일의 밤 수난 직전에만 피땀을 흘리신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실 때 우리 주님은 무릎을 꿇거나 십자가 형태를 하고 마룻바닥에 엎드리거나 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아아, 지극히 복되신 십자가여! 너의 가로대에는 나의 양팔이 놓이고 못이 박혀 모든 죄인들을 환영하는 것은 언제일까? 너희 맹인들이여 빛인 내게로 오라. 너희 가난한 자들이여 나의 은총의 보고로 오라.
너희 작은 자들이여 진짜 아버지의 가슴에 뛰어 들으라. 너희 고생하고 피로한 자들이여 나는 너희에게 힘을 줄 것이요(마태 11,28). 너희 의인들이여 나의 유산을 받기 위해 오라. 너희 아담의 자식 모든 이들이여 오라 나는 너희 모두를 부른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너희가 소망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줄 것이다. 나의 영원하신 아버지여 당신의 피조물인 인간들을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제가 십자가상의 희생으로서 제 자신을 바치겠으니 사람들의 정의와 자유를 회복시켜주십시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협력한다면 나는 사람들을 당신의 가슴에 데려다 놓을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중에 성모님은 옆에서 같은 모습으로 주님의 뜻에 맞추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 가슴 안에 품는 모든 것은 성모님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아드님의 피땀을 보고 성모님은 슬픔으로 가득 차 사람들의 죄와 배은망덕이 어느 정도 아드님을 괴롭힐까를 한탄하고 외쳤습니다.
“아아, 사람의 자식들이여, 주님이 당신들을 얼마만큼 소중히 여기시고 당신들을 위해서 피를 흘리시는 것을 당신들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십시오. 감사하는 사람들과 의인들은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빛과 은총에 가득 차서 구원의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아담의 자식들인 노예 중에서도 제일 낮은 노예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버리고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돕겠습니다. 주님이시여 저의 영혼의 생명과 빛이시여 당신의 축복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고한 자가 있을까요? 당신의 불타는 사랑을 무시할 정도로 배은망덕한 자가 있을까요? 아아, 아담의 자식들이여 당신들의 인간답지 못한 잔혹함을 나에게 향해주십시오.
직성이 풀릴 때까지 나를 경멸해주십시오. 주님만을 경애(敬愛)하십시오. 우리 아드님인 주님이시여 당신은 빛의 빛이십니다.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드님, 아버지와 완전히 같으신 아드님, 영원, 불멸, 광대하고 끝이 없으십니다.”
성모님은 아드님의 얼굴에서 피와 땀을 닦았습니다. 다른 때에는 아드님은 영광에 빛나고 타볼산의 변모 때와 같았습니다. 대군의 천사들이 아드님의 주위에서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아름답게 불렀습니다. 성모님도 코러스에 참가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불렀기 때문에 쓰러져버릴 것 같아 천사들에게 기대었습니다.
주님의 수난에도 영광에도 성모님은 영혼과 육신을 다하여 참가하고 전능하신 아버지의 측량할 수 없는 심판에는 당신을 티끌에까지 끌어내려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모든 것에 전능하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당신의 언행이 주님의 언행에 일치하는지 어떤지 당신이 주님을 경배하고 이웃을 위해 일할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지를 잘 확인하십시오. 그것이 확실하게 되었다면 바로 주님을 따라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나 자신, 주님이신 스승을 언제나 본받고 전혀 주저하지 말고 완전한 주님을 모방하는 것만을 소망하십시오. 오늘부터 나를 스승으로 삼으십시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엄마이며 스승인 나에게 상담하고 허락을 구하십시오.
나의 답변을 들으면 바로 주님께 감사하십시오. 내가 당신의 반복되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때는 주님이 주님 뜻에 대해서 가르쳐 주실 겁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영적 지도자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이것을 확실히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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