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2 장
예수 어머니께 은총의 법칙을 가르치시다
우리의 위대한 귀부인은 아드님의 최초의 특별한 사도입니다. 모든 성인의 성성(聖性)과 영광은 우리들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덕(功德)의 덕분입니다만 성모님의 우수함과 비교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됩니다.
독생자의 현재 살아있는 관점에서는 성모님에게는 불완전함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극치가 성모님에게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주 그리스도로부터 받지 않았던 은총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받지 않은 은총도 모두 성모님은 받았습니다.
성모님은 모든 성인이 각자의 목적 달성에 향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우수함을 알기 위해서는 주 그리스도가 성모님께 어떻게 하셨는지를 또 모든 교회 설립을 위해서 치르신 노력과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은 사도들을 선택하고 인도하기 위해서 3년간 노력하셨습니다만 성모님에게 자신의 성성(聖性)을 새겨 넣기 위해서도 3년간을 사용하셨습니다. 사랑의 힘은 한시도 쉬는 일없이 계속 움직이시고 은총에 은총을 더해 선물에 선물을 더해 축복에 축복을 주시고 성성(聖性)에 성성(聖性)을 더했습니다.
이처럼 완성한 성모님의 위대함과 태양과 같은 빛은 우리들의 눈에는 너무 눈이 부십니다.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집트에서 귀국한 후 성모님에게 자신이 선생이 될 것을 밝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귀가한 후 성모님은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이 환시는 그때까지의 직감적인 환시가 아니라 지적 이미지이고 신성(神性)에 대해서 새로운 이미지로 하느님의 비밀을 많이 나타냈습니다. 은총의 법칙과 능력에 대해서 하느님의 뜻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성모님은 영원하신 아버지가 봉인된 일곱 권의 책(묵시 5,1)을 아드님에게 위탁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양이신 주님이 자신의 수난과 죽음에 의해 교리와 공덕에 의해 봉인을 찢은 것도 보입니다. 이 책의 비밀은 복음과 교회에 대해서 새로운 율법이라는 것을 하느님이 나타내신 것입니다.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는 성모님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최초의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독생자가 책을 성모님을 위해서 열고 그 내용을 전부 성모님께 보이고 성모님이 그 내용대로 행동하는 최초의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 새로운 계약은 아드님이 참 어머니에게 위탁하신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느님 아버지와 성모님의 아드님이 이 뜻을 얼마만큼 기뻐하시고 아드님의 인성(人性)이 성모님을 위해 크게 기뻐하고 따르셨는지를 성모님은 아셨습니다.
성모님은 이 황홀한 환시로부터 깨어나 아드님에게로 가서 엎드려 아뢰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빛, 나의 선생님, 당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당신의 보잘 것 없는 어미를 준비하셨습니다. 저를 다시 당신의 제자로서 종으로서 사용해 주십시오.
당신의 지혜와 힘을 발휘하는 도구로 저를 써 주십시오. 당신의 뜻과 당신의 영원하신 아버지의 뜻을 저를 통해 이루어주십시오.” 아드님은 가장 설득력 있는 말로 인류의 구원, 교회의 설립과 새로운 복음의 법칙의 제정에 관하여 또 영원하신 아버지가 아드님에게 맡기신 사업의 심오한 뜻과 정의에 대해서 성모님에게 설명했습니다.
성모님이 아드님의 반려이며 공동구속자인 점과 지극히 거룩하신 귀부인은 아드님의 십자가상에서 죽음까지의 그 고통을 뿌리로 하여 전혀 굽힘이 없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을 계속해서 가져야 한다는 것과 복음의 법칙의 이해와 실천에 대해서도 아드님은 가르쳤습니다. 성모님은 겸손, 순종, 경탄과 감사와 열렬한 사랑으로 아드님의 가르침 전부를 받아들였습니다.
모후의 말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은 빛을 모든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남용하고 이 빛을 죄에 의해 차단하지 않는 한 빛은 하느님을 알고 천국에 들어가도록 우리들을 인도합니다. 주님의 교회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느님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세례의 은총으로 필연적인 모든 덕과 수련에 의해 획득할 수 있는 모든 덕까지도 받게 됩니다.
이제부터의 모든 덕은 하느님의 거룩한 율법을 우리가 열심히 지키기 위함입니다. 신앙의 빛 외에 복음의 신비를 잘 알고 이해하고 선업(善業)에 매진하기 위한 지식과 덕을 주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줍니다. 너는 다른 많은 세대(世代)의 사람들보다도 큰 은혜를 받고 있으니 주님에 대한 사랑과 또 티끌에까지 자신을 낮추는 것에 있어서 남들보다 두 배의 노력을 하십시오.
나는 주님의 사업을 파괴하고자 하는 악마의 교활함에 대해서 경고하겠습니다. 아이가 철이 들자마자 악마들은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덕을 쌓게 되면 악마들은 분노하고 하느님이 뿌린 씨앗을 땅에서 제거하고자 안달을 합니다. 또는 성장하는 것을 억압하거나 열매를 보지 못하도록 하고 악덕(惡德)과 쓸모없는 일 그 외의 덕(德)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각, 하느님에 대한 지식,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잊어버리게 하려고 힘씁니다. 악마는 부모들을 아이들에게 대해 천하고(속되고) 태만한 마음과 육감적 애정을 불어넣도록 하며, 학교의 선생들을 무시하도록 부채질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악에 대항하기 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많은 나쁜 습관에 의해 부패하고 모든 덕을 잃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친절한 주님은 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잊지 않습니다. 주님은 설교사와 사목자를 통해서 교회의 거룩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주님은 성사와 그 외의 많은 도움을 제공합니다. 구원의 길을 걷는 자가 적은 것은 어릴 때에 길러진 악덕(惡德)과 나쁜 습관 때문입니다. “어릴 때 같은 나날을 노인이 살게 될 것이다(신명 33,25).”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문에 악마들은 아이의 영혼을 지배하고 아이에게 작고 하찮은 과오를 저지르게 하면 아이들이 바로 저질러 버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더욱 큰 죄를 더욱 빈번하게 범하게 되도록 꾀하고 있습니다.
죄를 한번 범할 때마다 악마에게 지배당하게 됩니다. 악의 비참한 힘겨루기가 인간의 목을 더욱 강하게 조이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영혼은 자기 자신의 악에 밟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고 또 다음 절벽에서 떨어지고 나락의 밑바닥으로 점점 떨어져갑니다(시편 42,8).
루치펠은 많은 인간을 지옥에 던져버렸습니다. 매일 몇 명이나 되는 인간을 지옥에 던져버리고 전능하신 하느님께 거만하게 뽐냅니다. 루치펠은 이 세상의 폭군이 되어 사람들에게 죽음, 심판, 천국과 지옥을 잊게 하고 이교(異敎)와 이단의 암흑의 밑바닥으로 모든 백성을 밀어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나의 딸이여, 하느님의 율법과 명령,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복음의 진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매일 하느님의 가르침을 묵상하고 다른 사람들이 묵상하도록 권하십시오. 매일 실천하는 신앙, 신뢰를 일으키는 희망과 열렬한 사랑은 모든 통회와 겸손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시편 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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