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6 장
왕들의 예배
세 사람의 왕들이 하느님의 아들을 찾으러 왔습니다. 팔레스티나의 동쪽의 나라들, 페르시아, 아라비아와 사바(시편 72,10)의 왕들입니다. 이것은 다윗과 그 전 발람에 의해 예언되었습니다. 발람은 모압인의 왕, 발락에 이용되어 이스라엘인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만 도리어 복을 빌어주었습니다(민수 23,11). 발람의 몇 세기 뒤의 자손들이 이 세 사람의 왕들입니다.
발람은 야곱의 집에서 일어나는 별은 그리스도이고, 야곱의 집을 다스린다(루카 1,33)고 말했습니다. 이 세 사람의 왕들은 천사로부터 하느님의 아들에 대해서 계시를 들었습니다. 천사가 인도하는 잘 보이는 별을 보았습니다. 이 별은 낮에도 보였습니다. 각각의 나라에서 보이는 별에 인도되어 길을 떠나니 어떤 장소에서 딱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서로가 들은 계시는 너무나도 똑같고 하느님의 아들을 경배한다는 열렬한 신심에 타고 있었습니다.
천상의 모후는 신심 깊은 열심한 왕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왕들이 동굴 안에 들어가 빛이 빛나는 아드님과 성모님에게 인사하고 땅에 엎드려 아드님을 진정한 하느님인 인간, 인류의 구세주로서 경배 드리고 두 손을 모았습니다. 아드님으로부터 새로운 계시를 받았습니다.
왕 중의 왕을 섬기는 많은 천사들이 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상반신을 일으켜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모든 인류의 여왕을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드님의 어머니로서 칭송했습니다. 무릎으로 기어가서 성모님의 손에 입맞춤을 하고자 했습니다만 성모님은 손을 빼고 그 대신 인류의 구세주의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나의 영혼도 주님을 기쁘게 경배합니다.
주님은 모든 백성으로부터 당신들을 선택하시고 당신들을 초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많은 왕들과 예언자들에게는 사람이 되신 영원하신 말씀이신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신비를 이루신 주님의 이름을 칭송하고 주님이 계시는 이곳에 입맞춤하십시오.” 이 말씀을 듣고 왕들은 아드님께 엎드려 절하고 정의의 태양인 아드님이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 오신(말라 4,2) 때에 살아있음을 감사드렸습니다.
성 요셉을 향하여 하느님의 어머니의 남편으로 선택되신 행운을 축하했습니다. 그 후 예루살렘의 숙소로 가서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느님 전능의 위대함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청빈 속에 숨겨져 있다! 이 겸손은 인간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이것을 보고 행운을 잡기위해 모든 사람들이 올 것이다!”
왕들은 성 가족의 가난을 기억하고 선물을 종들을 시켜 보냈습니다.
이것은 자기들의 나라에서 준비해온 물건 외에 여행하며 산 물건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은 보내온 물건을 정중하게 받고 왕들을 위해 많은 영적 선물을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왕들로부터의 선물을 가난한 사람과 방문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왕들은 그날 밤 잠들었을 때 천사들로부터 다른 길을 통하여 귀국하도록 지시를 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새벽녘 왕들은 탄생하신 동굴로 다시 가서 엎드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주님께 바쳤습니다(마태 2,11). 왕들은 신비, 신심, 양친과 선정(善政)의 문제에 대해서 성모님께 질문했습니다. 성모님은 마음속으로 아드님께 상담하고 지혜가 뛰어난 선생으로서 왕들을 가르쳤습니다. 가르침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왕들은 옆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천사가 나타나 자국에 돌아갈 의무를 얘기했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왕들은 성모님께 보석을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성모님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만을 받는다고 말씀하시고 왕들에게 아드님의 배내옷을 한 장씩 보냈습니다. 왕들은 공손하게 받아 보석 상자에 넣었습니다. 배내옷에서 향기가 넘쳐 약 3마일(약 5키로)사방에 퍼졌습니다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맡을 수 없었습니다. 배내옷은 각각의 나라에서 대 기적을 일으키게 됩니다.
더욱이 왕들은 출발할 때 성모님이 받지 않으셨던 선물 대신에 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성모님은 거룩한 왕들의 호의에 감사하고 받지 않았습니다. 길을 떠날 때 왕들은 성모님께 자신들을 기억해달라고 부탁하고 성모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성 요셉의 약속도 받았습니다. 아드님, 성모님과 양부의 축복을 받고 왕들의 마음은 이미 동굴 안에 정착해버린 것 같았습니다. 왕들은 울며 슬퍼하며 성 가족을 뒤로하고 천사들에게 지시 받은 대로 다른 길로 돌아가서 헤롯왕을 만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왕들의 선물은 굉장했고 선물과 함께 바쳐진 애정은 더욱 대단했습니다. 그대도 그와 같은 선물을 하도록 하십시오. 최고의 선물은 청빈입니다. 이 세상의 부자는 자신의 형제인 가난한 사람에게도 하느님께도 자기의 가진 것을 드리려고 하지 않고 혼자서 독점합니다. 그대는 자신의 생계에 필요한 것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그대의 끊임없는 헌금은 사랑이고 황금입니다. 계속해서 기도하는 것은 유향입니다. 노동과 자기를 버리는 것은 몰약입니다. 주님께 대한 봉헌물은 열심한 마음으로 즉시 바칩니다. 그러면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빛이 언제나 그대의 마음을 뜨겁게 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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