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제 5 장
양치는 목동들의 예배. 할례
베들레헴의 문 가까이서 천사들이 육화되신 하느님의 탄생을 축하드린 후 몇 위인지의 천사들은 이 소식을 들을 귀를 가진 사람들에게 알리러 나갔습니다. 대천사 성 가브리엘은 고성소(림보)에 가서 거룩한 수장들에게 알렸습니다. 거기에 머무르고 있는 성모님의 양친에게는 특별히 인사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영원한 구원을 가져올 신인(神人)에 대해 새로운 찬가를 스스로 불렀습니다.
일위의 천사는 엘리사벳과 아들 성 요한에게 알리러 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엎드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향해 멀리서 두 손 모아 기도드렸습니다. 하느님의 선구자인 성 요한은 엘리아보다도 더욱 뜨거워 내적 갱신을 이루었기에 천사들은 감탄했습니다.
베들레헴 지방에 있던 목동들은 그리스도의 탄생 때 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아주 힘든 일을 감수하고 가난하며 겸손하고 세상으로부터 멸시받으며 구세주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이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목자인 주님과 똑같이 양을 잘 알고 양도 목동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의 다른 사람보다도 빨리 주님의 탄생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이 소식을 가져다 준 것은 대천사 가브리엘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목동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천사의 빛에 갑자기 싸여 목동들은 두려웠습니다. 대천사는 그들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루카 2,10~12).” 대천사의 말이 끝나자 하늘의 대군이 순식간에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향하여 노래 불렀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왕이 여물통에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보통의 사람은 생각하겠지만 목동들은 이 신비를 이해하고 바로 베들레헴으로 급히 갔습니다. 천사가 말한 것처럼 아기가 구유 속에 있는 것을 보니 ‘아기이신 말씀’도 목동들을 보고 얼굴에서 빛을 발하고 목동들의 성실한 마음에 사랑을 새기고 은총의 새로운 상태를 전하며 육화 되신 것과 인류의 구원에 대해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목동들은 땅에 엎드려 진실하신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하느님, 인류의 구세주를 향해 두 손을 모았습니다. 어머니는 이것을 보고 옛날의 예언과 대조하여 생각하셨습니다. 성령의 그릇으로서 유아의 대리자로서 어머니는 목동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섬김에 있어서 한발도 후퇴하지 않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목동들은 동의하고 여러 가지 신비를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먹을 것을 성모님으로부터 받고 낮까지 머물렀습니다.
목동들이 돌아간 후, 성모님은 아들을 성 요셉의 팔에 안겼습니다. 전해주는 분도 받는 분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성모님은 말했습니다. “나의 남편, 나를 도와주시는 분, 천지의 창조주를 받아 들고 나의 주님이신 하느님과 함께 기뻐해주십시오. 인류의 축복에 함께해주십시오.” 성모님은 마음속에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분, 나의 친구인 남편, 성 요셉의 팔에 안겨 얘기해주십시오. 내가 받은 좋은 것을 준비가 된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습니다(지혜 7,13).” 성모님의 가장 충실한 남편은 말했습니다.
“나의 아내여, 하느님 앞에서는 하늘의 기둥도 떱니다. 보잘 것 없는 내가 어떻게 해서 하느님 자신을 안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쓰레기이며 먼지입니다. 귀부인이여,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주님께 부탁해주십시오.” 성 요셉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들은 성 요셉을 지켜보고 그의 영혼을 새롭게 했습니다. 성 요셉은 새로운 찬가를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무릎을 꿇은 채로 무릎을 꿇고 있는 성모님에게 아들을 돌려주었습니다. 두 사람이 아들에게 갈 때는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어머님으로 선택된 것을 알았을 때부터 성모님은 아들에게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아들의 장래의 고통에 대해서 전부 예지했기 때문에 하느님 희생의 어린양의 어머니로서 긴 세월의 선구자로서의 생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탄생 후에 행하여질 할례에 대해서는 영원한 아버지로부터 명령이 내려오지 않은 동안 아들이 자신의 율법에 따를 것, 인간으로서 고통을 결심하고 이 세상에 온 이상 할례의 고통을 기쁘게 받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반면, 고통으로부터 자기 아이를 면제받게 하고 싶은 부모마음도 강하였고 또 원죄로부터 신생아를 깨끗하게 하는 할례를 아들에게는 불필요한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가슴이 꽉 차있으면서도 성모님은 겸손히 기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늘의 종에게도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모님도 양부도 할례중지라는 하느님의 지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율법에 따른 하느님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완전힌 스승인 구세주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율법을 따르겠다고 생각했음에 틀림없습니다.
성모님은 보통의 할례가 아들에게 주어진다는 것 그리고 성모님이 그 동안 아들을 안고 있을 것이라는 것, 보통의 아기들에게 발라주는 진통제인 연고를 아들에게도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을 성 요셉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포피(성유물)을 넣을 유리그릇을 준비할 것을 성 요셉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출혈 때 아들의 피를 닦을 천을 성모님은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피 한 방울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준비가 끝난 후 성 요셉에게 사제를 불러오도록 부탁했습니다. 할례 때 뭐라고 이름을 붙일지 성 요셉에게 물었습니다. 거룩한 남편은 말했습니다. “나의 귀부인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천사가 할례에 대해서 알려주신 때 이름을 예수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모님도 말했습니다. “아들이 저의 태안에 있을 때 같은 이름을 하느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사제에게 말합시다.” 이때 무수한 천사들이 인간의 모습이 되어 하늘로부터 내려왔습니다. 아름다운 빨간 자수가 놓아져 있는 빛나는 하얀 옷을 입고 있었으며 손에는 종려 잎을 들고 머리에 관을 쓰고 다수의 태양보다도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가장 빛나는 것은 가슴에 단 방패로 예수의 이름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방패로부터 나오는 빛은 전 천사로부터 나오는 빛보다도 더욱 빛났습니다. 천사들은 동굴 안에서 2열로 줄을 섭니다. 천사들의 수장인 두 천사, 성 미카엘과 성 가브리엘은 다른 천사들보다도 한 단계 더 빛나고 예수라고 쓴 판자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이 글자가 다른 천사들의 글자보다 일 단계 더 크고 두드러지게 눈에 띕니다. 이 두 천사는 모든 이들 앞에 나가 말했습니다. “귀부인이여, 이것이 아들의 이름입니다(마태 1,21).
영원 전부터 하느님의 마음속에 쓰여 있습니다. 모든 인류의 구원의 표시가 될 것입니다. 아들은 동시에 다윗의 왕좌에 앉아 다스리고 원수를 자신의 발아래 굴복시켜 심판하는 한편 친구를 자신의 오른 쪽에 앉힙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고난과 피 흘림에 의해 가능해집니다.
지금 피를 흘리는 것은 구세주로서 영원하신 아버지를 따르기 위함입니다. 우리들은 언제나 주님을 섬기며 천국에 개선하실 때까지 같이 하겠습니다.” 성모님과 양부는 기뻐하며 주님을 경배하고 찬가를 불렀습니다.
이윽고 사제가 주님이 탄생하신 동굴에 왔습니다. 두 사람의 관리도 같이 왔습니다. 동굴이 너무나도 보잘것없음에 놀랐습니다만 성모님의 고귀한 위엄에 감탄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성모님과 아들의 눈길에 감동했습니다. 사제는 아들에게 할례를 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해 아들은 죄인의 입장을 취하고 이 할례를 받았다는 것, 두 번째로 할례의 고통을 기쁘게 받았다는 것, 세 번째로 인류를 위해 피를 흘렸다는 것, 이 세 가지를 봉헌하고 인간이 되어 이 고통을 만난 것을 감사드렸으며 아버지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성모님은 이 신비를 잘 이해했습니다. 아들의 고통은 가장 힘든 것이었습니다. 할례의 칼은 부싯돌로 사용하는 돌로 인간의 완고함보다도 더욱 무디었습니다. 성모님은 울면서 아들을 안고 성유물과 피를 받아냈습니다.
사제는 양친을 향하여 아들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할지 물었습니다. 성모님은 성 요셉에게 예를 다하여 이름을 말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성 요셉은 공손하게 성모님을 향하여 성모님이 아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최초로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느님의 인도하심으로 양친은 동시에 “이 아이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제는 대답했습니다.
“양친은 동의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위대합니다.” 사제는 다른 아이들의 이름이 있는 등록부에 주님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동하여 눈물이 흘러 넘쳤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사제는 말했습니다. “아들은 주님의 위대한 예언자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의해서 잘 키우십시오.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성모 마리아는 성 요셉과 사제에게 감사하며 초 몇 자루와 다른 물건을 선물했고 사제는 돌아갔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성 요셉과 함께 할례의 신비를 축하하고 예수의 이름을 높이 칭송하고 아름답고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모님은 아들이 받은 할례의 상처에 약을 바르고 아픔이 있는 동안 낮이고 밤이고 아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아들을 따른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대는 나약한 몸이지만 열심히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감사하고 전력을 다해 섬기십시오. 그대가 나에게 가르침 받은 신비에 대해서 감사하고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대가 나에게 가르침 받은 신비에 대해서 감사하고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천국에 있을 때 성인들은 생전에 이 같은 것에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만약 성인들이 고통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면 구세의 사업에 깊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것을 슬퍼하겠죠.
하물며 보통의 인간들은 주님의 고통에 대해 동정도 하지 않습니다. 이 무관심에 대해 깨닫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울까요?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9QX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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