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예수님, 제게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파우스티나 수녀 일기 885)

Skyblue fiat 2016. 11. 6. 17:14

 

 

예수님,
제가 이 험난한 황야를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제게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오, 저의 주님,
제가 주님께 대한 이 그리움을
끈기있게 제 가슴속에서 참아낼 수 있도록
제게 힘과 지혜를 주십시오!

주님께서 제게 가까이 오신다는 것을 느낄 때
저는 언제나 거룩한 경탄 속에 잠기게 됩니다!
경이로운 어좌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이 비참한 귀양살이를 하러 내려오시고,
비천함 자체일 뿐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 불쌍한 걸인을 찾아 오십니다.
저의 고귀하신 왕자님,
저는 어떻게 해야 주님을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가 제 심장의 움직임 하나하나로도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십니다.
저는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시는 것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눈에는 주님의 엄위하심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정배로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주님은 창조주이시고 저는 주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주님과 저 사이를 깊은 계곡이 갈라놓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이 우리의 일치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사랑만이 주님께서 저를 찾아주시는
이 상상을 초월하는 깊은 친밀함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오, 예수님,
주님의 위대하심은 제게 겁을 줍니다.
만일 주님께서 저를 안심시켜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계속 놀라움과 두려움 속에 갇혀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제게 오시기 전에
언제나 주님과 친밀할 수 있도록 저를 준비시켜 주십니다.

파우스티나 수녀 일기 885

 

 

 

1937년 1월 14일.
오늘 예수님께서 내 방에 들어오셨다. 그분은 빛나는 옷에 황금빛 허리띠를 두르고 계셨고, 그분의 모습은 커다란 위엄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분은 말씀하셨다."내 딸아, 왜 너는 두려움에 굴복하려고 하느냐?" 나는 대답했다. "오, 주님, 주님은 그 이유를 아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셨다. "왜?" "이 일이 제게 겁을 줍니다. 주님은 제가 이 일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왜?" "주님은 제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게는 돈도 없습니다. 저는 비천함 그 자체입니다. 저는 사람들과의 접촉도 두려워합니다. 예수님, 저는 주님만을 원합니다. 주님은 제게 이 일을 면제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네가 말한 것들은 다 사실이다. 너는 참으로 보잘것 없다. 그리고 나는 바로 아무것도 아니고 비천함 자체인 너를 통해서 이 자비의 사업을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혼자 버려두지 않겠다. 이 일에 대해서는 무엇이고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여라. 네게 부족한 것은 무엇이든 내가 채워 주겠다.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 그것을 하도록 해라."

주님께서는 무척 다정하신 눈길로 내 존재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셨다. 나는 그분의 시선에 기뻐서 죽을 것만 같았다. 주님은 사라지셨고, 행동을 위한 힘과 기쁨과 능력이 내 영혼 안에 용솟음치고 있었다. 나는 주님께서 나를 이 일에서 놓아주시지 않으시고, 당신이 한 번 말씀하신 것을 하나도 바꾸지 않으셨다는 사실에 대해서 적잖이 놀랐다. 이런 모든 기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슬픔의 그림자는 함께 존재한다. 나는 사랑과 슬픔은 언제나 함께 한다는 것을 본다.

 

일기 881

 

 


나는 이런 환시를 드물게 체험한다. 그러나 이런 체험 속에서 더욱 심오한 방법으로 주님과 친밀함을 나눌 수 있다. 내 감각들은 잠이 들고, 비록 볼 수 없는 방법을 통해서지만 모든 것들이 직접 내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사실적이고 더 분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나의 이성은 하느님의 본질에 대해서, 계시된 진리들에 대해서, 그리고 나 자신의 비천함에 대해서 몇 해를 두고 오래오래 생각하고 묵상한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한순간에 알게 된다.

 

일기 882

 

 

1937년 1월 19일.


지금의 내 삶은 평화롭게 하느님을 의식하면서 흘러가고 있다.
침묵하는 내 영혼은 그분으로 인해 살아가고,
내가 의식하는 내 영혼 속에 살아 계신 하느님은 행복과 힘의 원천이 되어주신다.
나는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내 영혼의 깊은 곳을 벗어나서는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나는 하느님의 거처하심을 의식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나는 내 영혼 안에 행복의 샘을 발견했다.그 행복의 샘은 하느님이시다.
오, 저의 하느님! 저는 저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하느님으로 가득 차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영혼을 하느님의 은총이 온통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음을 봅니다.
저는 제가 영원에서 살 삶을 지금 벌써 이 세상에서 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일기 887

 

 

http://blog.naver.com/apjohan/22084502404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64

1899년 8월 22일

당신 덕행들을 나누어 주시는 예수님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매우 다정하면서도 엄위롭게 계속 나타나시는 중이다. 

그러한 모습으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내 눈길의 순수함이 나의 모든 행동 안에 빛나고 있다. 

그래서 그 순수함이 나의 눈 속으로 되올라오면서 나를 위한 광채를 발산하고, 

사람들로 말미암아 겪는 고통으로부터 나를 회복시켜 준다."


2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몹시 어리둥절해서 그분께 감히 아무 말씀도 드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내 용기를 북돋아 주시면서, 

"말해 보아라.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3 그래서 나는

"제가 주님을 모시고 있는 이 때,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4 그래도 예수님께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 보라고 

몇 번이나 되풀이 하셨다. 

그래서 그분을 자세히 훑어보다가 덕행들의 아름다움이 눈에 띄기에 

이렇게 말씀드렸다.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당신 덕행들을 저에게 주십시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 가슴을 여시고 

가지가지 덕행의 빛살들을 어찌나 많이 내뿜으셨는지 

 빛살들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에 

내가 덕행들 안에 온전히 강화되고 있음을 느낄 정도였다.


 

6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그밖에 또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덧붙이셨다.


7 나는 지난 며칠 동안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 안에 몰입하는 일에 방해를 받았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좋으신 예수님, 이 고통으로 말미암아 

당신께 몰두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게 해 주십시오."


8 그러자 그분께서는 내가 고통받고 있는 부위에 손을 갖다 대시어 그 극심한 아픔을 덜어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정신을 모아  그분께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