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성체 안에 숨어 계신 예수님,
저의 다정하신 스승님,
저의 성실한 친구시여,
언제나 저와 함께 해주시는 이런 성실한 친구를 가진
제 영혼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저는 이렇게 혼자 격리되어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성체이신 예수님,
우리는 서로를 압니다.
저에게는 우리가 서로를 안다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일기 877
아무것도 나와 주님과의 일치를 방해하지 못한다.
남들과의 대화도,
나의 임무수행도 이 일치를 방해하지 못한다.
내가 아주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에도,
이것이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나의 영은 하느님과 함께 있다.
나의 내적 존재는 완전히 하느님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나는 하느님을 나 자신 밖에서 찾지 않는다.
주님이신 그분은 마치 햇살이 맑은 유리를 관통하는 것처럼
내 영혼을 꿰뚫으신다.
내가 내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조차도
내가 지금 하느님과 일치한 것만큼
내 어머니와 일치하지는 못했었다.
어머니의 뱃속에는 의식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는 일치에 대한 자각이 있고,
일치가 완성된 현실이 있다.
나의 환시들은 순수하게 내적인 것이다.
내가 이 환시들을 더 잘 이해할수록
그것들을 말로 표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일기 883
[출처] 우리는 서로를 압니다.|작성자 이금박의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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