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영성체 전에 바치는 기도

 

 

영성체 전에 바치는 기도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오소서.

 

오소서, 오, 예수님!

오셔서 제 안에서 당신을 받아

당신께 바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성사적 생명이 보상과 갚음을 받게 하소서.

그것도 마치 저에게서 받으시는 듯 받게 하소서.

 

오,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저와 결합하려고 오시는

이 작고 둥근 성체 안에,

필요한 모든 보속과 사람들의 심장 고동을

집어넣도록 허락하소서.

그러니 오, 예수님,

당신은 당신께 빚져 있는 그 모든 마음들을

당신께서 행하신 사랑과 보속으로 날인하여

제게 주신 다음, 당신 것으로 다시 가져가소서.

 

오, 예수님, 제 안에 당신의 거룩함을 넣어 주시어,

제 안에서 당신의 참된 감실을 찾아 만나시고

그리하여 참된 안식을 얻을 수 있게 하소서.

제 영혼을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옷 입히시어,

당신께서 저와 사랑에 빠질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의 무한성과 깊이와 높이를 제 안에 확장하시어,

당신 자신이 제 안에 계심을 보시면서

저와 함께 거룩하게 활동하실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이 안에 우리 자신을 확산하여

우리가 그 모든 마음들을

당신안에 모아들일 수 있게 하소서.

 

오, 예수님, 저는 나약하오니,

제게 오시기 전에 당신 능력으로 옷 입혀 주시어

이 능력으로 저도 당신과 함께, 당신을 위하여,

모든 이의 마음을 이겨 차지할 수 있게 하소서.

 

오, 제 예수님, 저에게 오시면서 당신 자신을 주소서.

그러지 않으시면 매우 갑갑함을 느끼실 터이오니,

제 안에 당신 사랑의 무한성을 넣어 주소서.

드러면 당신께서 복된 성사 안에서 하시는 일을

제 마음 안에서도 계속하실 수 있으리니, 바로

모든 마음들 안에 사랑의 상처를 내는 일이나이다.

 

그리고 당신의 정의와 자비를 제 안에 넣어 주시어

서로 입 맞추게 하시고

그들의 포옹을 통하여 자비가 정의를 달래며

은혜와 자비의 선물들이 사람들 위에

내릴 수 있게 하소서.

 

오,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오시면

저는 당신 것이 되고 당신은 저의 것이 되신다고

친히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이까?

그런데 모든 것을 제 안에 넣어주시지 않으시면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어떻게 활동하실 수 있겠나이까?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일을 완성하시리니,

당신의 모든 속성으로 제 영혼을 꾸며 주시리이다.

이리하여 오,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오시면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