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자신의 영성체와 일치하여 영성체하기 위한 준비기도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어서 오소서!
부디 더이상 기다리지 않게 하소서.
하지만 다가갈수록 주님과 저 사이에
엄청난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되나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모든 것이신 분을 받아 모시리니,
비참과 나약과 추함이 끝없는 아름다움을 싸안는 것이오며,
유약한 존재가 무한한 부요와 힘과 전능과 비할 데 없이 황홀한 완전을,
그토록 끝없고 무한한 영원을 싸안는 것이옵나이다.
저의 사랑이시여,
저는 몸이 떨리지만 뒷걸음치지 않나이다.
주님을 원하기에 무서워하지 않나이다.
주님의 사랑이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곧장 앞으로 나아가나이다.
오! 예수님, 잘 아시지 않나이까?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저는 당신을 원한다는 것을!
그러나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당신과 반대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이니,
주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 주소서.
무릇 유능한 이는 무능한 자의 모든 부족을
채워주어야 하지 않겠나이까?
더욱이, 사랑하올 예수님, 기억나지 않으시나이까?
이 사랑의 성사를 제정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영하심으로써
당신께서 행하시며 겪으신 모든 것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당신께서 행하신 모든 것은 바로 저를 위한 것이었으니,
제가 하느님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시려고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이 문을 열어주셨나이다.
그렇게 당신 인성을 제게 주셨기에
저는 이 인성을 제 것으로 삼고,
이 안에서 저 자신을 변화시키나이다.
당신의 거룩함이 머무는 여기에 저를 쏟아붓고,
당신의 고통과 활동과 걸음을,
당신의 모든 보속과 사랑을 제 것으로 삼나이다.
오! 예수님, 제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저 혼자서는 당신께 갈 수 없사오니 무슨 일에서든지
당신께서 저의 (무능을) 채워 주셔야 하겠나이다.
하오나 그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나이다.
당신을 마주 뵙기에는 너무나 한계가 많은
제가 보이기에 당신의 신성안으로 들어가나이다.
그리고 당신 뜻의 무한함 속에 잠겨 담대해져서
당신께 간청하나이다.
저에게 당신의 아름다움을 입혀 주소서.
당신을 끝임없이 제게로 끌어당기기 위함이오니,
그러면 제게 마음을 사로잡히신 당신께서
저의 하찮은 마음속에
당신의 행복한 거처를 잡으시리이다.
당신의 거룩하심으로 저를 덮어 가려 주시고
당신의 능력을 입혀 주시며
당신의 무한한 사랑안에 저를 빨아들이시어
제 눈에 오직 당신만이 보이게 하소서.
저는 당신 능력으로 당신 마음을 이길만큼 강해져서
모든 이를 위한 은총을 얻어 내고,
"목마르다!"고 하신 당신의 부르짖음으로
끊임없이 "영혼들, 영혼들!"하며 부르짖겠나이다.
그러면 당신은 당신 자신의 능력에
저항하지 못하시리이다.
저는 또 당신 능력으로 모든 마음들을 이겨
당신께 데려가겠나이다.
그리고 당신 뜻 안에서 헤엄치듯 나아가
당신 정의의 발치에서 그 징벌을 낚아채며
그것을 태우는 불을 끄고 자비에다 묶음으로써,
정의와 자비가 서로 입 맞추며 화해하고
모든 이에게도 입 맞추게 하겠나이다.
저의 예수님, 저는 당신의 영성체를 거듭하면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이 당신께 드린
모든 기쁨을 드리고자 하오며,
마치 하느님께서 또 한 분의 하느님을 영하시는 것 같은
만족을 드리고자 하나이다.
여왕이신 어머니,
예수님을 배령하는 이 중대한 행위를 할 때
어머니께서 오셔서 저를 도와 주소서.
팔에 안고 어머니의 가슴에 붙여
어머니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해 주시고
어머니의 애정으로 순결하게 하시며
어머니의 겸손으로 겸손하게 하시고
어머니의 순결의 너울을 씌워 주소서.
그리고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영하셨을 때의 열망과
행하셨던 모든 것을 제게 빌려 주소서.
천사들과 성인들이여,
여러분의 빛으로 저를 옷 입혀 주시며,
예수님께 이르기까지 저를 에워싸고 동반해 주소서.
예수님,
당신께서 저를 부르고 계시니 제가 가고 있나이다.
오소서, 저의 예수님, 오소서!
'기도 모음 > 성체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영성체와 일치하여 영성체후에 바치는 감사기도 (0) | 2013.11.12 |
---|---|
5. 영성체 후에 바치는 기도 (0) | 2013.11.12 |
4. 영성체 전에 바치는 기도 (0) | 2013.11.12 |
2. 복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께 아침인사로 바치는 기도 (0) | 2013.11.12 |
1. 복된 성사 안에 계신 예수님께 저녁 인사로 바치는 기도 (0) | 201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