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모음/성체기도

예수님의 영성체와 일치하여 영성체후에 바치는 감사기도

Skyblue fiat 2013. 11. 12. 14:57

 

영성체 후에 바치는 감사기도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영하셨을 때

아버지께 드리신 거룩한 영광을

우리도 같이 드리기 위하여 바치는 기도)

 

제 마음, 제 생명이신 예수님,

드디어 당신께서 제게 오셨나이다!

제 혀가 벌써 당신을 느끼오니,

거룩하신 당신 살의 감촉과 천상 향기를 느끼며

거듭거듭 입맞춤을 드리지 않을 수 없나이다.

하오나 당신과의 뗄 수 없는 일치에 대한 확인과 보증으로

당신의 입맞춤을 주시지 않으시면

저는 만족할 수 없겠나이다.


이제 당신께서는 제 마음 깊은 데로 내려오시고자 하시나이다.

오 제 예수님, 그렇게 하소서.

여기에서 당신은 제가 제 것으로 삼고 있는 당신의 인성을,

당신의 뜻과 일치를 이루고 계신 당신의 신성을,

그리고 당신께 합당한 모든 것을 보시리니,

그렇습니다, 제 마음 안에 있는 당신의 낙원을 부디 즐기소서.


당신께서는 저를 가슴에 꼭 껴안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하나이다.


“사랑하는 얘야,

나는 너를 무한한 사랑으로, 영원한 사랑으로, 끝없는 사랑으로 사랑한다.

네 안에서 나의 인성과 나의 뜻과 나의 신성을 보았으니

마치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영했을 때 느낀 만족과 기쁨을 느낀다.

네 안에 있는 나의 뜻으로 말미암아 일체 모든 것을 본다.

그러니 아무도 내게서 빠져나가지 못한다.

나의 사랑은 내가 했던 일이 네 안에서 재현되고 있음을 느끼기에

완전히 쏟아져 나갈 수 있다.”


당신께서는 제게 입맞춤을 주심과 동시에 저를 포옹하신 다음,

제가 당신과 하나 되기를 잠자코 기다리시나이다.


감미로운 사랑이신 제 예수님,

당신께서는 제가 당신과 같아지기를 원하시기에

제 팔로 당신을 포옹하오며,

당신 뜻 안에 잠겨 모든 이의 이름으로,

모든 이의 팔로 당신을 포옹하나이다.

제 마음은 당신 사랑의 무한함 속을 헤엄치듯 나아가면서

당신의 엄위로우심 앞에서 떨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거듭하나이다.

저도 한없는 사랑으로, 무한하고 영원하고 끝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영혼이

당신 뜻 안에 있사오니,

모든 이에게 당신을 내어 주고,

당신께는 모든 이가 당신을 배령한 것처럼

영광과 만족과 사랑을 드리고자 하나이다.

당신의 뜻 안에서 저는 또 모든 이를 대신하여

완전한 보속을 드리고자 하오니,

감히 당신을 모욕하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지상에 있는 한,

온통 불타는 당신 성심에 끝없는 보속을 바치겠나이다.

당신의 불꽃으로 모든 이에게 당신 사랑을 주고,

당신께는 모든 이를 대신하여 사랑을 드리겠나이다.


저의 사랑이시여,

저는 언제나 당신 뜻 안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모든 이의 생각과 눈길과 말과 일과 발걸음과

모든 마음들을 당신 마음에 데려오겠사오니

그들 모두를 사랑으로 변화시키소서.

저는 조심성 있는 파수꾼이 되어

모든 것을 보속하겠나이다.


들어 보소서,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당신 자신을 영하신 것처럼 당신을 영하고

이 당신의 영성체를 거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가 당신 인성을 당신의 모든 것과 함께 받아 모셨사오니,

당신 인성과 하나 되어, 당신께서 행하신 대로,

모든 시대 곧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온갖 모독과

불경과 냉혹한 마음들을 보속하기 위함이나이다.


당신께서 보속하신 모든 것을

당신 자신의 마음으로 보속하려는 것이오니,

일체를 당신 마음 안에 넣어

안전하게 하려는 것이옵나이다.

당신 마음 안에 모든 이를 그 결점과 함께 넣으면 그것을 살라 없앨 수 있고,

따라서 당신은 행복을 느끼시겠기 때문이오이다.


이제 당신께서는 영광스럽게 되셔서

더 이상 고난을 받으실 수 없나이다.

그러기에 비오니 제가 당신 대신 고통을 받을 수 있도록

저의 인성을 가져가소서.

그렇습니다, 당신의 수난은 이 사랑의 성체 안에서 계속되고 있사오니,

조롱, 모독, 반복되는 채찍질, 가시관, 십자가와 못과 창이

제 눈에 보이고 그 소리도 들리나이다.


그리고 사랑으로 쇠진하신 당신께서는

기꺼이 당신 인성을 대신할 사람을 찾고 계시오니,

저의 예수님, 제가 여기 있나이다.

준비가 되어 있나이다. 부디 저를 받아 주소서.

저로 하여금 언제나 당신 뜻 안에 당신과 함께 있게 하시어

어떤 고통도 새어 나가지 않게 하소서.

그러므로 저는 당신 사랑의 이 성사 안에서

시시각각 당신 수난을 따라가려고 하나이다.

저를 지켜보시며 도와주시고

제가 당신을 모욕하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 주소서.


저의 예수님, 당신 뜻 안에서

저는 “당신을 흠숭합니다.”를 되풀이하나이다.

이 하찮은 몸을 가루로 만들어

당신 뜻의 무한함 속에 뿌리며

하늘을 땅과 결합시킴으로써

모든 이가 거룩한 흠숭으로 당신 대전에 엎드려

모든 이의 이름으로 완전한 경배를 드리게 되기를 원하나이다.


사랑하올 제 생명이시여,

당신께서 영성체로 당신 자신을 영하셨을 때 행하신 것,

바로 그 완전한 행위를 저도 하고자 하오니,

아버지의 완전한 영광을 위하여

사람들의 모든 모욕에 대한 전적인 배상과 보속으로

당신께서 바치신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저의 영성체를 당신과 함께 바치려고 하나이다.


모든 이로 하여금

당신을 받아 모시는 데 필요한 공로를 얻게 하면서

각 사람을 위하여 거룩한 생명을 마련하고,

아버지께는 모든 이가 영성체를 한 것과 같은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나이다.


사랑하올 예수님,

이제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나이다.

그들의 신음 소리와 울부짖음, 당신을 향한 극심한 열망,

당신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반복해서 죽음을 겪는 소리를

저는 당신의 뜻 안에서 듣고 있사오니,

이제는 그들에게서 당신 자신을 감추지 마옵소서!


당신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시고

그들을 당신께로 끌어당기시며,

당신 사랑의 미소로 그들을 행복하게 하시고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소서.

손을 내미시어,

당신께서 손을 대셔야 꺼질 저 불길 속에서

그들을 잡아 당겨 주소서.

그렇게 정화된 그들이 울음에서 영원한 미소로,

당신 안의 기쁨으로 넘어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제 저에게 강복하시고,

저와 함께 모든 이에게도 강복하소서.

저의 정신과 입술과 마음과 온 존재에

당신 뜻의 도장을 찍어 주셔서

저도 당신께 완전한 행위를 바칠 수 있게 하시고,

이와 같이 당신의 열망을 채워 드리게 하소서.


끝으로, 한없이 넓고 큰 하늘과 땅을

저의 감사로 온전히 채우기 위하여

당신 뜻 안에서 “예수님, 감사합니다.” 하고 말씀 드리나이다.

이 “감사합니다.”가 당신과 저 사이를

끊임없이 흐르는 선물과 통교가 되게 하소서.


여왕이신 저의 어머니,

저 대신 예수님께 감사한다고 말씀해 주시고,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받아 모셨을 때 하셨던 행위를 바쳐 주소서.

모든 천사와 성인들이여, 저 대신 예수님께 감사를 바쳐 주소서.


제 예수님, 다시 한 번 당신께 입맞춤을 드리며

제 가슴에 꼭 껴안겠사오니,

당신께서도 제게 입맞춤을 주시며 껴안아 주소서.

그리고 당신은 제 안에,

저는 당신 안에 머무르게 하소서. 아멘.

 

 

 


출처: http://club.catholic.or.kr/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