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연옥에 대한 네 가지 흥미로운 문제 두 수사 착한 마음씨를 지닌 두 수사가 있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급환으로 눈을 감게 되었는데 임종 몇 시간 전 그에게 수호천사가 나타나서 알려 주었다. "영혼은 확실히 구해 주겠다. 그러나 너를 위하여 미사 한 대가 바쳐지기까지 연옥에 있어야 한다.” 병자는 곧 벗에게 수호천사에게 들은 내용을 전하면서 자기가 죽거든 즉시 미사를 드려 달라고 청했다. 벗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러기로 약속했다. 이튿날 병자는 죽었다. 그 벗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곧 제의를 입고 제단에 올라가서 정성스럽게 미사를 드렸다. 미사를 마치고 제의실로 돌아와 제의를 벗는데, 죽은 벗이 빛에 싸여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형제여, 자네의 우정은 어떻게 되었나? 연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