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제4권 공생활 둘째 해(하)1 p166~p181 252. 시카미논에서의 출발. 복되신 동정녀와 영적 모성1945. 8. 14. 지금은 하현달이 비추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밤이다. 예수께서는 사도들, 여자들, 엔도르의 요한, 에르마스테오와 함께 홀로 깨어 있는 이사악에게 조용히 인사하신 다음에 해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신다. 그들의 발소리라고는 그들의 샌들에 밟히는 조약돌들이 긁히는 소리들뿐이고, 마지막 집을 지나쳐 몇 미터 더 갈 때까지 모두가 침묵한다. 그 집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이나 그 전에 지나온 집들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은 주님과 그분의 친구들이 조용히 떠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틀림없다. 적막한 밤이다. 오로지 바다만이 머지않아 지게 될 달에게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