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마리아

제30일: 사도들의 스승. 초대 교회의 요람이며 본거지, 피난선. 성령 강림.

Skyblue fiat 2015. 4. 25. 20:11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30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사도들의 스승.

초대 교회의 요람이며 본거지, 피난선.

성령 강림.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천상 여왕님, 제가 또 여기 여왕님께 왔습니다. 제 마음이 어찌나 이리로 끌리는지 지극히 높으신 여왕님께서 어서 저를 부르셔서 훌륭한 선물을, 곧 당신의 모성적인 가르침을 주시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모성애는 저를 황홀하게 합니다. 저를 사랑하고 계심을 알고 있기에 제 마음이 기뻐 뛰놉니다.

 

2 저는 그래서 제 엄마이신 당신께서 저의 인간적인 뜻을 부드럽게 사로잡으실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은총을 저에게 베푸시리라는 것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제 영혼 안에 그 빛의 바다를 넓히시고 제 모든 행위에 그 ‘피앗’ 도장을 찍어 주시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3 오, 거룩하신 엄마, 모쪼록 저를 다시 혼자 버려두지 마십시오. 그리고 성령께서 제 안에 내려오시게 하시어, 하느님 뜻에 속하지 않는 것은 모조리 태워 없애시게 해 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4 내 복된 아기야, 네 말이 메아리치며 내 마음에 사무치기에, 내 은총의 바다들과 함께 나 자신을 너에게 쏟아 붓고 있다. 오, 이 바다들이 내 아기인 너에게 하느님 뜻의 생명을 주기 위해서 얼마나 세차게 흘러가는지!

 

5 네가 나에게 충실하면, 나도 더는 너를 떠나지 않겠다. 언제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너의 각 행위와 말과 심장 박동마다 하느님의 뜻을 양식으로 주겠다.

 

6 이제 얘야,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우리의 지고한 선이신 예수님은 승천하시어 하늘에 계신 당신 아버지 대전에서, 지상에 남겨 두신 당신 자녀들과 형제들을 위하여 간청하고 계신다.

 

7 그분은 이 천상 아버지의 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을 굽어보시니, 아무도 그분에게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당신 엄마(인 나)를 지상에 남겨 두셨다.

내가 그분의 자녀이며 또한 나의 자녀인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과 가르침을 주면서 그들과 함께 있도록 하신 것이다.

 

8 네가 알아야 할 것은, 그분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부터 나는 성령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사도들과 함께 계속 ‘다락방’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모두 나를 둘러싸고 내게 바싹 붙어 앉아 함께 기도하였고, 내게서 조언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9 그래서 내가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 또는 내 아들에 대해서 그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들 ----- 이를테면, 예수님 탄생의 자초지종, 아기로서의 눈물, 사랑의 몸짓들, 이집트에서 일어난 사건들, 나자렛에서 숨은 생활을 하는 동안 일어난 수많은 기적들 등등 ----- 을 알려 주기 위해서 입을 열기 시작하면, 그들은, 오, 얼마나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곤 했는지 모른다!

 

10 놀라운 것도 많고 가르칠 것도 많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주시려고 미리 내게 주신 것들이었으니,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들으며 여간 기뻐하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내 아들은 사도들에게 당신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전연 언급하지 않으셨다. 당신께서 사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에 대해서, 또 오직 당신 어머니만이 알고 있는 구체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그들에게 알리는 일은 내게 남겨 두셨던 것이다.

 

11 그러므로 얘야, 사도들 가운데 있는 나는 대낮의 태양보다 더 빛나는 존재였다. 내가 바로 닻이요 키요 배(船)였으니, 그들은 여기서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피난처를 얻어 만났던 것이다.

따라서 모성적인 무릎은 내가 그 위에 초대 교회를 낳은 (요람)이었고, 내 팔은 교회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는 였다고 말할 수 있으며, 나의 이 (역할)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2 드디어 내 아들이 약속한 날이 왔다. 성령께서 ‘다락방’에 내려오신 것이다. 그러자 얘야, 얼마나 굉장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새로운 지식과 불굴의 힘과 불타는 사랑을 얻게 되었다.

새로운 생명이 내부에서 샘솟아 담대하고 용맹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온 세상으로 흩어져 가서 구원사업을 알리고 스승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게 된 것이다.

 

13 나는 사랑하는 요한과 함께 남아 있었지만, 박해의 폭풍이 일기 시작했으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14 지극히 사랑하는 아기야,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나의 교도권은 교회 안에서 현재에도 계속 행사되고 있다. - 내게서 내려오지 않는 것은 도무지 없는 것이다.

나는 그러니 내 자녀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 자신을 온전히 쏟아내면서 내 모성적인 젖으로 그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5 그런데 이 시대에는, 나의 전 생애가 어떻게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알리는 것으로 한층 더 특별한 사랑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 때문에 내가 너를 불러, 내 무릎 위로, 내 모성적인 팔 안으로 오게 하고 있다. 너에게 배 한 척을 만들어 주어, 확실히 하느님 뜻의 바다 안에서 살게 하려는 것이니, 이는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은총이다.

 

16 오, 간절히 바라건대, 이 엄마를 흡족하게 해 다오! 이토록 거룩한 나라에 와서 살아라! 그리하여 너의 뜻이 좀이라도 살아 꿈틀거리려고 하는 것이 느껴지면, 안전한 배인 내 팔 안으로 피신해 와서 내게 이렇게 말하여라.

엄마, 제 뜻이 저를 배반하려고 합니다. 어머니께 넘겨드리오니 그것 대신 하느님 뜻을 넣어 주소서.”

 

17 오, 내가, “내 아기는 하느님 뜻으로 살고 있으니 온전히 내 것이야.”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느냐! 그러면 내가 네 영혼 안에 성령께서 내려오시게 하겠다.

성령께서 너의 인간적인 것을 전부 태워 없애시고, 그분의 새롭게 하시는 숨으로 너를 다스리시어 하느님 뜻 안에 굳게 세우시게 하기 위함이다.

 

 

영혼의 응답

 

18 거룩한 스승님, 오늘 이 작은 아이는 흐르는 눈물로 스승님의 손을 적시며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북받치는 슬픔을 느낍니다. 슬픔의 장막에 싸여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려움도 느낍니다. 스승님의 가르침 및 모성적인 배려를 뛰어넘는 자상한 돌보심을 수없이 받고 있으면서 제대로 유익하게 활용하지 못할까 두려운 것입니다.

 

19 엄마, 저를 도와주십시오. 저의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시고, 제 두려움을 내쫓아 주십시오. 그러면 어머니 팔에 저 자신을 맡기고, 틀림없이 완전히 하느님 뜻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성령께 흠숭을 드리며 ‘영광송’을 일곱 번 바치고, 성교회 전체에 걸쳐 그분의 기적이 새로워지도록 내게 기도하여라.

 

  환호 : 천상 어머니, 제 마음 속에 불과 불꽃을 쏟아 부으시어, 그것이 저를 태우고, 하느님 뜻이 아닌 모든 것을 태워 없애게 하소서.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원죄 없는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어머니께 바쳐진 이 달에

아기처럼 어머니 무릎 위에 올라와서

저 자신을 어머니 팔에 맡기며 뜨거운 갈망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사는

더없이 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엄마,

하느님 뜻의 나라의 여왕이신 엄마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 저를 받아들이시어

엄마의 아기로 살게 하시고,

엄마의 자녀들이 다시는 떠나지 않고

이 나라에서 함께 살게 하소서.

 

지고하신 여왕님, 여왕님께 저 자신을 맡기오니

하느님 뜻의 나라 안으로 제 발길을 이끄소서.

여왕님의 모성적인 손에 매달리는 저의 온 존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여왕님께서는 또한 저의 엄마가 되어 주시어,

제 엄마이신 당신께 맡기는 제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결코 그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소서.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를 비추어 주시어,

‘하느님 뜻’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소서.

 

(성모송)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도 저를 사랑하시니,

제 영혼에 하느님 뜻을 한 모금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의 축복도 주시어,

제가 무슨 활동을 하든지

엄마의 모성적인 눈길 아래에서

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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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p22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