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 마리아
제29일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개선의 때. 예수님의 발현.
구원과 용서의 방주이신
동정녀 곁으로 돌아와 다시 모인 제자들.
예수님의 승천.
여왕이신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탄복하올 어머니, 저는 다시 어머니의 무릎 위에 와서 어머니와 일치하여,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승리에 참여합니다.
어머니는 오늘따라 너무나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 완전한 사랑스러움, 완전한 아리따움, 완전한 기쁨이십니다! 어머니도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신 것 같습니다.
2 오, 거룩하신 엄마, 그리도 큰 기쁨과 승리 속에 계시니 모쪼록 엄마의 이 아이를 부디 잊지 마시고, 제 영혼 안에 예수님 부활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
그러면 저도 예수님의 부활 덕분에 하느님 뜻 안에 완전히 부활하여, 언제나 엄마와 다정하신 제 예수님과 하나 되어 살 수 있겠습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내 모성적인 마음의 복된 아기야, 내 아들의 부활을 통하여 내가 맛본 기쁨과 승리감은 실로 크나큰 것이었다. 내 아들 안에 다시 태어난 느낌, 부활한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나의 모든 고통이 기쁨으로, 사람들을 위한 은총과 빛과 사랑과 용서의 바다들로 바뀌었고, 그것이 또한 그 고통의 날인과 함께 나의 모정을 내 모든 자녀들 위에 -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그 모든 자녀들 위에 놓았던 것이다.
4 사랑하는 얘야, 들어 보아라. 네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내 아들의 죽음 이후 나는 사랑하는 요한과 막달레나와 함께 ‘다락방’에 돌아와 있었는데, 사도들 중 오직 요한만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몹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괴로워하면서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다른 사도들은 ……. 그들은 어디에 있느냐?”
5 달아났던 사도들은 그러나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자, 특별한 은총을 입고 감동되어 슬프게 울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내 주위에 모여들었다.
화관처럼 나를 에워싼 채 눈물을 흘리고 탄식하면서, 그토록 비겁하게 스승을 버리고 달아난 일에 대해 내게 용서를 청했던 것이다.
6 나는 어머니답게 구원의 피신처인 내 마음의 방주에 그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들로 하여금 내 아들에게서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였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격려하면서, 예수님께서 그들을 내 아들들로 주셨고 나도 그렇게 여기고 있으니 그들의 운명이 내 손안에 있다는 말도 해 주었다.
7 복된 아기야, 네가 알다시피, 나는 내 아들의 부활 현장에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영광스럽게 개선하신 당신 자신을 친히 나타내 보이시기를 기다리면서 아무에게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8 부활하신 그분을 최초로 만난 사람은 복된 막달레나였고, 다음은 경건한 부인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내게로 와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다는 것과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을 말해 주었고, 나는 그들 모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면서 그 모두의 부활 신앙을 굳건하게 해 주었다.
9 거의 모든 사도들이 그분을 뵌 것은 저녁 무렵이었다. 그러자 그들은 이를테면 예수님의 사도란 것이 자랑스러워 모두 기고만장이었다. 그러니 사랑하는 얘야, 얼마나 돌변한 광경이었겠느냐!
10 스승을 버리고 달아난 이 사도들은 무엇보다도 우선 인간적인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숨어 버렸고, 베드로는 한 술 더 떠서 스승을 부인하기까지 한 것이다.
오, 그들이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았더라면, 결코 스승에게서 달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용감하고 당당하게 스승 곁에 머무르면서, 그분을 수호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11 사랑하는 얘야, 또 들어 보아라.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사십 일 동안 지상에 머물러 계셨다. 그 동안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매우 자주 나타나셔서 당신 부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굳건히 해 주셨다.
사도들과 함께 계시지 않을 때는 저승에서 풀어 주신 영혼들에게 둘러싸여 당신 엄마와 함께 ‘다락방’에 계셨다.
12 그러나 이 사십 일이 끝나갈 때,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면서 당신 어머니를 그들의 인도자와 스승으로 남기신다고 하셨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13 그런 다음 우리 모두에게 강복하시고, 저승에서 나온 저 큰 무리의 사람들과 함께 출발하시어 하늘로 날아오르셨다. 그 자리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분의 승천을 보았다.
하지만 그분이 하늘 높이 오르시자, 빛나는 구름이 그분을 그들의 시야에서 가려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셨다.
14 그런데 얘야, 네 엄마는 그분을 따라 천국으로 들어가서 이 승천 대축일의 축제에 참석하였다. 내게는 천상 아버지의 나라가 낯선 곳이 아닌데다가 내가 없으면 내 아들의 승천 축제가 완성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15 더없이 소중한 아기야, 이제 한마디만 더 하겠다. 네가 지금까지 듣고 경탄한 모든 것이 바로 내 아들과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 뜻의 능력이었다. 이런 이유로 내가 네 안에 하느님 뜻의 생명을 – 그 활동적인 생명을 - 넣어 주고자 하는 것이다.
16 누구나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질식시켜 각자의 편의대로 소유하고 있을 뿐이다.
이 뜻은 따라서 성화와 은총의 기적들 및 그 능력에 합당한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강요에 의해서 팔짱을 낀 채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무위 상태에 머물러 계신 셈이다.
17 그런즉 너는 주의를 기울여, 하느님 뜻의 하늘이 네 안에 확장되도록 하여라. 그리고 하느님 뜻이 그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법으로 하시도록 하여라.
영혼의 응답
18 지극히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아름다운 교훈을 들으니 제 마음에 큰 기쁨이입니다.
오, 저는 하느님 뜻의 활기찬 생명이 제 영혼 안에 깃들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또한 저도 제 예수님과 제 엄마이신 당신과 갈라질 수 없는 사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19 하지만 그것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제 뜻을 엄마의 모성적인 마음속에 넣어 두시겠다고 약속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보시기에 제가 그 때문에 무척 큰 희생을 치르게 되더라도 절대로 제 뜻을 돌려주시지 말아야 합니다.
20 그렇게 해 주셔야 비로소 제가 안심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언제나 말로 그칠 뿐 제 행동이 뒤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엄마의 이 아기는 엄마에게 자신을 내맡기고, 엄마로부터 모든 것을 얻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내 아들의 승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세 번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하여라. 또한 너를 하느님 뜻 안에 올려 주시도록 그분께 기도하여라.
환호 : 저의 엄마, 엄마의 능력으로 제 영혼 안에 개선하시어, 저로 하여금 하느님 뜻 안에 다시 태어나게 해 주소서.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원죄 없는 여왕이신 천상 어머니,
어머니께 바쳐진 이 달에
아기처럼 어머니 무릎 위에 올라와서
저 자신을 어머니 팔에 맡기며 뜨거운 갈망으로 청하오니,
저에게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사는
더없이 큰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엄마,
하느님 뜻의 나라의 여왕이신 엄마께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에 저를 받아들이시어
엄마의 아기로 살게 하시고,
엄마의 자녀들이 다시는 떠나지 않고
이 나라에서 함께 살게 하소서.
지고하신 여왕님, 여왕님께 저 자신을 맡기오니
하느님 뜻의 나라 안으로 제 발길을 이끄소서.
여왕님의 모성적인 손에 매달리는 저의 온 존재를 이끄시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여왕님께서는 또한 저의 엄마가 되어 주시어,
제 엄마이신 당신께 맡기는 제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제가 결코 그 나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소서.
그러므로 청하오니, 저를 비추어 주시어,
'하느님 뜻'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하소서.
(성모송)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도 저를 사랑하시니,
제 영혼에 하느님 뜻을 한 모금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의 축복도 주시어,
제가 무슨 활동을 하든지
엄마의 모성적인 눈길 아래에서
하게 해 주십시오.”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APZD/506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p2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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