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에게
저는 모든 회원들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그로부터 오는 모든 권리와 특권을 가지고 전례법규에 따라 예수회의 청원을 받아들여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는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정녀이시며 교회 박사이신 아기 예수의 성녀 소화 데레사를 하느님 앞에서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의 또 다른 수호성인으로 선포함.”
160주년에 즈음하여, 어쩌면 기도의 사도직은 보다 구체적인 교회의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소화 데레사가 살았던 Lisieux의 가르멜 수녀원 고문서실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데레사 마르댕(Miss Theresa Martin)의 기도의 사도직 회원등록 증명서(1885년 10월 15일)가 발견됨에 따라 이 청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데레사 성녀가 기도의 사도직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자전적 일기(1897년 6-7월)에서 성녀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나는 우리의 어머니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처럼 교회의 딸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보고 계시는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기도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내 삶의 전반적인 목적이며, 예수께서 내게 주신 소명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성녀는 12세 때에 기도의 사도직 회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기도의 사도직 성녀”가 된 것입니다.
기도의 사도직 회원으로서 어린 데레사는 의심의 여지없이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에게 매월 추천되어진 지향을 기도하였습니다. 증명서에 첨부된 메모에는 데레사 성녀의 집인 Buissonnets에 매월 봉사자들에 의해 이러한 지향이 담긴 낱장 인쇄물이 전해졌다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온 세계에 있는 수많은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 그리고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예수성심의 신심을 가지고 매일 봉헌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는 바로 교황님의 일반 기도지향과 선교 기도지향인 것입니다.
성녀 데레사는 수호성인으로서 분명 우리들 기도의 보편적 일치를 위해 전구할 것이며, 이는 교회의 건설과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 임하는데 있어 효과적으로 공헌할 것입니다.
“나는 교회의 딸이 되어,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기도하는 것을 내 삶의 전반적인 목적이 되고자 한다.”는 데레사 성녀의 표현은 기도의 사도직 정관에 언급한 목적과 일치합니다. 다시 말해, “보편교회의 일반지향과 선교지향, 즉 교황성하께서 매달 우리에게 권고하시는 전 세계를 위한 일반지향과 선교를 위한 선교지향을 위해 각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기도와 생활을 통합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데레사 성녀는 성심께 대한 봉헌을 당시의 일반적인 관념과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성녀의 자매인 Celine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녀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는 예수성심을 '십자가와 가시관에 둘러싸인 심장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성녀는 언제이고 그분을 직접 마주보고 관상할 때까지, 마음과 마음의 대화를 통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일치하고자했습니다. ‘예수성심께’라는 그녀의 시에서, 성녀는 창에 꽂힌 심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예수님의 인격적 사랑과 깊고 깊은 그분의 마음 그리고 그분의 심장을 가득채운 사랑의 본질에 직접 접근하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그분께 대한 깊은 통찰은, 성서에 근거한 예수님의 인격적 사랑으로 예수성심께 대한 봉헌을 강조하고 있는 기도의 사도직 영성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실로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은 우리를 더욱 그분과 같이 만들고, 하느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그분처럼 다른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두는 것 외의 다른 목적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녀 데레사의 통찰은 이 새로운 천년기의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며, 기도의 사도직 회원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거룩함의 길을 지속적으로 밝혀 줄 것이며, 또한 힘을 줄 것입니다.
2004년 3월 25일
성모 영보 대축일에
로마에서
주님 안에서의 형제
피터 한스 콜벤바흐 SJ
기도의 사도직 총책임자
[참고] “기도의 사도직” 첫 번째 수호성인은 예수회 창설자인 이냐시오 성인의 초창기 동료이자 예수회의 첫 선교사로 임명되어 인도로 파견되었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이다. 그는 또 데레사 성녀와 함께 선교의 수호성인이 되었는데, 이는 기도와 선교를 하나로 잇는 “기도의 사도직” 정신과도 일치한다.
기도의 사도직 http://cafe.daum.net/eaop/7V0l/38
제게 기도란
마음을 들어 올리고 온전히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며,
시련이나 기쁨의 한가운데에서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외치는 일입니다.
-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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