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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하느님의 뜻' 보속 9일 기도 (하느님의 뜻 기도 모임 협의회)

Skyblue fiat 2020. 2. 25. 22:27

하느님의 뜻 기도 모임 협의회에 '하느님의 뜻' 보속 9일 기도가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하느님의 뜻' 보속 9일 기도

 

하느님의 뜻 기도모임 협의회

 

 

요즘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하여 미사까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그 전염병의 발생과 전염 원인이 어찌되었든 하느님의 뜻을 져버린 인류의 죄에 대한 하느님 정의의 징벌이라 여겨집니다.

 

이를 통하여 인류가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영혼이 구원될 수 있도록 주님의 뜻 안에서 함께 기도드립시다.

 

루이사가 예수님께 전염병의 징벌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고, 징벌에 대한 방패막이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산 제물로 봉헌했던 것처럼, 우리도 나와 모든 이의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감동하실 만큼‘하느님 뜻 안의 삶’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는 봉헌을 새로이 하여, 하느님 정의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개선하십시다.

 

각 회원님들께 전달해 주시고 이 보속9일기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1. 9일기도 청원 기간: 1차- 2020.2.24(월)~3.3(화) (루이사 선종일 전일)

 

2. 기도지향


- 본인의‘하느님 뜻 안의 삶’의 지속적인 실천

- 온 인류의 회개와 구원의 은총을 주시도록 성모님께 봉헌


 

3. 기도내용

 

① 2-3 하느님의 뜻 안에서 바치는 보속기도(기도모음집 p61)

 

② 2-8 하느님의 뜻 안에 자신을 맡기고 모든 이의 죄를 보속하며 바치는 기도(기도모음집 p73)

 

③ 부록3-2 징벌을 거두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기도모음집 p325)

 

④ 「수난의 시간들」 제19시간 ‘하느님의 의노를 풀기 위한 기도’

 

⑤ 예수님의 지향으로 바치는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1회 분)

 

⑥ 하느님의 뜻 안에서 바치는 묵주기도 5단(기도모음집 p152)

 

 

4. 하느님의 뜻 안의 삶의 지속적인 실천

 

하느님의 뜻 안에 살겠다는 굳은 결심과 지속적인 실천

 

 

< 기도내용 >

 

◈ 2-3. 하느님의 뜻 안에서 바치는 보속기도(기도모음집 p61)

 

사랑하올 예수님,

저는 당신 뜻 안으로 들어가서

지고하신 옥좌 아래 꿇어 엎드리나이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온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그들이 단일한 일점에 모여 움직이고 있는 듯한

이 하느님 뜻의 무한성 안으로 들어가서,

모든 이를 대신하여 주님을 경배하며,

저희 모두가 창조주께 마땅히 바쳐야 할

모든 흠숭을 드리나이다.

저는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와서

주님을 만물의 창조주로 승복하며,

모든 조물을 대신하여 주님께

사랑과 찬미와 찬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또한 당신 뜻의 거룩함 안으로 들어가서

모든 사람들과 멸망한 영혼들까지 대신하여

보속과 사랑을 드리고자 하나이다.

그리고 당신의 거룩하신 뜻 안에서

저 자신을 많아지게 하여

각 사람 안에서 그들 모두를 제 안에 빨아들이겠나이다.

그들이 마치 오직 한 사람인 것처럼, 그 모두의 이름으로,

다만 사랑이 아니라 신적인 사랑을, 영광과 보속과 감사를

거룩한 방법으로 당신께 드리기 위함이나이다.

저의 사랑이시여,

이와 같이 당신 뜻 안에서

각 사람의 생각과 각각의 눈길과

말과 일과 발걸음을 향하여 날아가서

그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해서 행해진 것처럼

당신 옥좌의 발치에 두겠나이다.

누군가가 이런 저를 거부하면

그 사람 대신 제가 그렇게 하겠나이다.

그리하여 제 입술의 움직임으로 모든 이의 입맞춤을, 제 팔로 모든 이의 포옹을 당신께 가져가겠나이다.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중 어떤 것이 빠져 있다면 당신께서 흡족해 하시지 않으리니,

저는 어떤 행위든지 다 보속하고자 하나이다.

 

오, 제 생명이신 예수님,

당신의 강복으로 이 보속에 도장을 찍어 주시고,

제가 하는 행위마다

거듭거듭 증가하는 끝없는 행위가 되게 하시어

땅에서 하늘로 날아다니게 하소서.

그리하여 모든 이의 이름으로

거룩한 사랑과 영광과 보속을

당신 대전에 가져가게 하소서. 아멘.

 

 

◈ 2-8. 하느님의 뜻 안에 자신을 맡기고 모든 이의 죄를 보속하며 바치는 기도(기도모음집 p73)

 

오, 제 예수님, 저는 당신 뜻 안에 저 자신을 맡기고

당신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을 하고자 하나이다.

주님께서 지상 생활 동안 행하신 모든 것이

끊임없는 속죄 행위였던 것과 같이,

저도 제 뜻을 주님 뜻에 일치시켜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주님을 거슬러 저지르는

모든 죄를 보속하겠나이다.

그러므로 제 음성이 주님 음성의 반향으로서

사람들의 모든 죄 속에, 그 모든 이들 속에,

성스럽게 흘러들며 울려 퍼지게 하고자 하나이다.

당신 뜻의 능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만져,

모두를 당신 품안으로 데려오기 위함이옵나이다.

 

 

◈ 부록3-2. 징벌을 거두어 주시기를 청하는 기도 (기도모음집 p325)

 

오, 거룩한 정배이신 주님,

주님의 정의에 따라 예비된 징벌을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간이 범하는 죄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끝없는 바다와도 같은 당신의 피가 있지 않습니까?

이 피 속에 그들을 던져 넣어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깨끗하게 되어 거기서 나올 터이니,

당신의 정의가 채워지실 것입니다.

이제와 항상 영원히,

주님께서 기쁨을 맛보실 곳이 없으시면

언제든지 제게 오십시오.

주님께서 안식과 기쁨을 찾아내실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온전히 봉헌합니다.

불행히도 제 마음은 아직 악의 소굴 같지만,

주님의 은총이 효과적으로 이를 정화시켜 주시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 될 태세로 있습니다.

어지신 예수님, 그러니 부디 노여움을 푸십시오.

제가 그 맹렬한 징벌을 거두시는 당신 모습을

뵐 수만 있다면, 필요할 경우,

제 목숨이라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천상의 책」 1-26,6-7)

 

 

◈『수난의 시간들』 제19시간 후반부: (「수난의 시간들」 p277)

 

하느님의 의노를 풀기위한 기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함께 바치는 기도)

 

48 저의 선하신 예수님, 당신의 원수들이 무거운 십자가를 들어 올려 미리 파 둔 구멍에 박는 것이 보입니다. 제 감미로운 사랑이시여, 그리하여 당신께서 이제 하늘과 땅 사이에 달려 계십니다.

 

이 장엄한 순간에 당신은 아버지께 의탁하시면서 희미하게 들리는 약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9 “거룩하신 아버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덮어쓰지 않은 죄란 없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거룩하신 정의의 징벌을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쏟아 붓지 마시고, 아버지의 아들인 저에게 부어 주소서.

 

50 오, 아버지, 저로 하여금 모든 영혼들을 이 십자가에 묶고 제 피와 상처의 소리로 그들의 용서를 간청하게 허락해 주소서.

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 십자가로, 이 고통에 의하여, 모든 사람에게 참된 회개와 평화, 용서와 성화를 주십시오.

 

51 이 가련한 인류는 또한 저의 자녀들이오니, 아버지의 진노를 거두소서. 그들은 눈이 멀어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로 말미암아 제가 어떤 모습이 되고 말았는지 보십시오.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려거든, 적어도 저의 이 얼굴을 보시고 마음을 푸소서. 그들이 뱉은 침으로 더렵혀지고 피로 뒤덮여 있으며 너무 많이 얻어맞아 멍들고 부어오른 얼굴이 아닙니까!

 

52 저의 아버지,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모든 사람 중에서 용모가 가장 출중했지만, 이제는 저 자신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추하게 손상되었고, 모든 이의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이 가련한 인류를 구원하고 싶습니다!”

 

53 제 예수님, 당신께서는 어쩌면 저희를 그처럼 사랑할 수 있으십니까? 당신 사랑이 저의 보잘것없는 마음을 압도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로 가서 그들 때문에 이토록 훼손된 당신 얼굴을 보여 주겠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자기네 영혼과 당신 사랑을 애처롭게 여기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54 또한 당신 얼굴에서 발하는 빛과 당신 사랑의 황홀한 능력으로, 당신이 누구이며 그들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여, 당신을 모욕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모두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흠숭과 찬양을 드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55 십자가에 못 박히신 흠숭하올 제 예수님, 인간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정의를 노하게 하면서, 그 혀로 끔찍한 모독의 말, 저주와 비방, 악한 담화들이 울려 퍼지게 합니다.

 

이 모든 소리들이 온 땅을 귀먹게 하고 하늘로 뚫고 들어가 하느님의 귀까지 먹먹하게 하니, 그들은 저주를 퍼부으면서 그들 자신에게 복수와 정의가 덮치기를 청하는 격입니다!

 

56 오, 그러니 하느님의 정의로 하여금 냅다 징벌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가공할 독성죄들이 하느님의 정의에 격노의 불을 붙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은 지고한 사랑으로 저희를 사랑하시기에, 전능하시고 창조적인 당신의 음성으로 저 치명적인 소리들과 맞서시며, 사람들을 위하여 큰 소리로 자비와 은총과 사랑을 간청하십니다.

 

57 그리고 아버지의 노여움을 가라앉히시려고 애정 어린 목소리로 그분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한 번 더 제 얼굴을 보아 주십시오. 저 사람들의 소리를 듣지 마시고 제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제가 아버지께 모든 이를 대신하여 보속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비오니, 사람들을 보시되 제 안에서 보소서.

 

58 제 밖에서 그들을 보신다면 그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들은 나약하고, 무지하고, 나쁜 짓밖에 할 줄 모르고, 온통 비참으로 차 있습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이 가련한 조물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는 쓸개즙처럼 쓰고 갈증으로 바싹 마르고 사랑으로 타서 거무스레한 저의 이 혀로 그들을 책임지겠습니다.”

 

59 쓰디쓴 쓰라림을 겪고 계신 예수님, 저의 음성이 당신의 음성 안에서 저 모든 모욕과 모독에 맞서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의 모든 음성을 감사와 찬미의 소리로 바꾸려는 것입니다.

 

60 십자가에 못 박히신 제 예수님, 사람들은 아직 당신의 큰 사랑과 고통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업신여기면서, 극악한 독성죄, 살인, 자살, 싸움, 사기, 협잡, 잔혹 행위 및 배신으로 죄에 죄를 더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아, 이 모든 악행들이 당신 천상 아버지의 팔에 얼마나 무거운 짐이 되는지 모릅니다!

 

61 그 무게를 견딜 수 없어진 아버지께서 땅에 의노와 파멸의 재앙을 퍼부으시려고 바야흐로 팔을 내리려고 하십니다.

그러자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은 하느님의 진노에서 사람들을 빼내시려고 – 그들이 그렇게 멸망하는 것을 보지 않으시려고 – 아버지께 양팔을 뻗치십니다. 아버지의 노여움을 가라앉히시고, 하느님의 정의의 징벌을 가로막으시려는 것입니다.

 

62 그런 후 당신은 아버지께서 화를 푸시고 가련한 인류를 불쌍히 여기시게 하시려고 더할 수 없이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의 아버지, 이 찢어진 손과 손을 박고 있는 못을 보십시오. 못이 인간의 모든 악행들과 함께 제 손을 이렇게 박은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다. 저는 이 두 손으로 그 모든 악행이 제게 끼치는 온갖 고통의 경련을 겪고 있습니다.

 

63 오, 아버지, 저의 이 고통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까? 혹시 제가 아버지께 모든 보상을 바칠 수 없겠습니까?

뼈가 빠진 저의 이 두 팔이 저 가련한 피조물을 언제나 저에게 묶어 둘 사슬이 되게 하여 아무도 제게서 달아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 사슬을 억지로 부수고 달아나려고 하는 자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64 아버지, 저의 이 양팔은 또한 아버지께서 불쌍한 그들을 멸하시지 않도록 아버지의 팔을 묶는 사랑의 사슬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더욱이 저는 언제나 아버지를 사람들에게로 점점 더 가까이 끌어당기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은총과 자비를 그들에게 쏟아 부어 주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65 저의 예수님, 당신의 사랑은 저를 사로잡는 감미로운 매력이어서, 당신이 하시는 일을 따라 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그러니 어떤 희생을 치르든지, 당신과 함께, 불쌍한 인류에 대한 하느님 정의의 징벌을 가로막고 싶습니다. 당신 손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하느님의 정의에 불붙이는 죄의 불길을 끄고, 그 의노를 진정시키려는 것입니다.

 

66 그러니 저에게 허락하시어, 모든 사람들의 크고 작은 고통들 및 슬픔에 젖은 억눌린 마음들을 당신 팔에 안겨 드리게 하시고, 모든 사람들 가운데로 가서 그들도 당신 팔에 안겨 드리게 하소서. 그들 모두가 당신 성심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저에게 허락하시어, 당신 손의 창조적인 능력으로 제가 수많은 악행들의 흐름을 중단시키고 다시는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게 하소서.

 

67 십자가에 못 박히신 사랑하올 제 예수님, 사람들은 아직 그칠 줄 모르고 당신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죄의 찌꺼기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마시려고 들면서 악의 길을 따라 거의 미친 듯이 내달립니다. 죄에서 죄로 떨어지고, 당신의 모든 법에 불복하고, 당신을 거슬러 반항하고, 마치 분풀이나 하는 듯 지옥에 가기를 원합니다.

 

68 오,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께서 얼마나 노하고 계신지!

그러므로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은 하느님 아버지의 노여움을 푸시기 위하여 피조물의 완고함까지 모든 것을 쳐 이기시면서, 끔찍하도록 살이 해어지고 뼈가 빠지고 짓찢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 전체를 아버지께 보여 드리십니다.

 

69 (특히) 못에 꿰뚫려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비틀려 있는 당신의 거룩한 두 발을 아버지께 보여 드리십니다.

그런데 제 귀에, 마치 숨을 거두시는 듯, 어느 때보다도 감동적인 당신의 음성이 들립니다. 사랑과 고통의 힘으로 사람들과 아버지의 마음도 사로잡으시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70 “아버지, 저를 보십시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좀 보십시오. 성한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더 많은 고난을 받으려고 해도 상처 입을 자리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이 사랑과 고통을 보시고도 노여움을 풀지 않으신다면, 대체 누가 아버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겠습니까?

 

71 오, 사람들아, 이토록 큰 사랑을 보고서도 굴복하지 않는다면, 너희가 회개할 가망이 대체 어디에 있겠느냐?

나의 이 상처들과 피는 참회의 은총과 용서와 너희에 대한 자비를 하늘에서 땅으로 끊임없이 불러 내리는 소리가 될 것이다!”

 

72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은 이제 더 견딜 수 없어 보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겪는 가공할 긴장, 조금만 움직여도 더 심하게 어긋나는 뼈들의 계속적인 마멸, 점점 더 크게 찢어지는 살, 몸을 태우는 듯한 극심한 갈증, 쓰디쓴 쓰라림과 고통과 사랑으로 당신을 숨 막히게 하는 내적 고통!

 

73 그리고 그 숱한 순교적 고통들 면전에서 드센 파도처럼 당신 마음을 관통하며 밀려드는 사람들의 배은망덕과 모욕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인성을 어찌나 심하게 짓눌러대는지, 그토록 많고 큰 고통의 무게를 견딜 수 없어서 금방이라도 돌아가실 것 같습니다.

사랑과 고통으로 어쩔 줄 모를 상태가 되시어 큰 소리로 도움과 자비를 청하시는 것입니다!

 

74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당신께서 도움을 청하시다니,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아, 정말이지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보혈 방울마다 그 속에 들어가서 제 피를 부어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는 당신의 상처들을 하나하나 다 위로하고, 가시마다 살을 덜 찔러 덜 아프시게 하려는 것이요, 당신 성심의 모든 내적 고통 속으로 들어가서 그 쓰디씀의 강도를 약화시키려는 것입니다.

 

75 저는 또 생명에 대한 보답으로 당신께 제 생명을 드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서 못을 뽑아내고 제가 당신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고 싶습니다.

 

76 그러나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너무나 하찮은 인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당신 안에서 생명을 취하여, 당신 안에서 당신 자신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제 열망을 채워 주십시오.

 

77 심한 고통을 받으시는 예수님, 제가 보니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인성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당신 때문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저희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하시기에 아버지의 팔 안에 몸을 던지시며 힘써 도와주시기를 청하십니다.

 

78 오,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인성에 가해진 끔찍한 고문을 보시며, 곧 죄가 당신의 거룩하신 인성에 가해진 끔찍한 고문을 보시며, 곧 죄가 당신의 거룩하신 지체에 만든 가공할 상처들을 보시며 얼마나 애처로워하시는지!

아버지께서는 당신 사랑의 열망을 채워 주시려고 아버지다우신 품에 당신을 껴안으시면서 저희의 구원을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도움들을 당신에게 주십니다.

 

79 당신은 아버지의 포옹을 받고 계시는 동안 마음속으로 훨씬 더 심하게 못 박힘의 타격과 채찍질, 찢어지는 상처들과 찔러대는 가시들의 아픔을 거듭 느끼십니다. 오, 아버지께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으시는지! 얼마나 노여워하시는지!

 

80 “내 아들아, 네가 뽑은 사람들마저 온전히 너와 함께 있지는 않으니 있을 수 있는 일이냐?

그 영혼들은 피신처를 구해 네 마음 안에 숨어 있으면서 너를 쓰라리게 하고 더 괴로운 죽음을 주는 것 같구나. 게다가 그들이 네게 주는 이 모든 아픔은 위선으로 덮이고 감추어져 있다.

아, 아들아, 이 영혼들의 배은망덕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솟구치게 한다. 나로 하여금 다른 모든 사람들 전체가 느끼게 하는 것보다 더 큰 비통을 느끼게 하니 말이다!”

 

81 그러나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은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이 영혼들을 위하여 변호하십니다. 그들에게서 받으시는 쓰디씀과 살이 꿰뚫리는 고통의 드센 물살을 당신 마음의 무한한 사랑으로 이겨 내시면서 아버지의 화를 풀어 드리려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82 “아버지, 저의 이 마음을 보십시오. 이 모든 고통이 아버지께 충분한 배상이 되기를 빕니다. 그 쓰라림이 크면 클수록 아버지의 자애로우신 마음에서 이 영혼들을 위한 은총과 빛과 용서를 얻어 내는 힘이 그만큼 더 클 줄 압니다.

 

83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제 생명이시여, 제가 보니 당신은 아직 십자가 위에서 임종 고통을 치르고 계십니다. 만물을 완성하고자 하시는 당신 사랑(의 갈망)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까닭입니다.

 

84 저도 당신과 함께, 그렇습니다, 임종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모든 이를 – 모든 천사와 성인들을 부릅니다.

“칼바리아산으로 오십시오.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극단적이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보러 오십시오! 예수님의 피 흐르는 상처들에 입맞춤을 드립시다.

그분께 경배합시다. 이 찢어진 팔다리를 떠받쳐 드리고, 완성에 이른 구속 사업에 대해 예수님께 감사드립시다.

 

85 그리고 눈길을 돌려 (고통의 칼)에 꿰뚫린 어머니를 봅시다.

어머니는 하느님이신 당신 아드님의 고통과 죽음을 보시기에 그와 같은 수의 고통과 죽음을 그분의 티 없으신 성심으로 겪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옷이 아드님의 피에 흠뻑 젖습니다. 칼바리아산이 그분의 피로 덮입니다.

 

86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고통의 어머니’께 우리와 일치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이 피를 가지고 흩어져 온 세상으로 갑시다. 모든 사람을 도우러 갑시다.

위험에 처한 사람은 멸망하지 않도록 돕고, 넘어진 사람은 다시 일어나도록 돕고, 죄에 떨어지려고 하는 사람은 떨어지지 않도록 도웁시다. 가련한 수많은 (영적) 맹인들에게는 이 피를 주어 그들 안에 진리의 빛이 빛나도록 합시다.

 

87 특히 투쟁하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 가운데로 가서 그들을 지키는 파수꾼이 됩시다.

그들에게 적의 총알이 날아오려고 하면 우리의 팔로 받아 내며 그들을 격려해 줍시다. 그들이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고 그 슬픈 운명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면, 이 피를 주어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게 하고, 그리하여 그 지독한 고통이 누그러지게 해 줍시다.

또 바야흐로 지옥에 떨어지려고 하는 영혼들이 우리 눈에 보이면, 속량의 대가가 담겨 있는 이 거룩한 피를 주어, 그들을 사탄에게서 빼냅시다!”

 

88 한편, 오, 예수님, 당신의 손과 발에서 피가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화관처럼 당신을 에워싸고 있는 천사들은 무한한 당신 사랑의 놀라운 위력을 칭송합니다.

 

제가 보니 당신의 자애로우신 엄마는 비탄으로 가슴이 꿰뚫린 채 십자가 아래에 서 계십니다. 당신께서 아끼시는 막달레나와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은 경외심과 사랑과 고통의 무아경에 빠져 있습니다!

 

89 오, 예수님, 저는 당신과 하나 되어, 당신의 십자가에 달립니다. 당신의 피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받아 제 마음속에 부어 넣습니다.

당신의 정의가 죄인들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것이 보일 때면, 이 피를 당신에게 보여 드리면서 당신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것입니다.

 

90 고집스럽게 죄 속에 머물러 있는 영혼들의 회개를 제가 원할 때에도 이 피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제 기도를 물리치지 못하실 것입니다. 제 손에 그 보증의 증거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91 십자가에 못 박히신 저의 선이시여, 이제 저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들의 이름으로, 당신 엄마와 모든 천사들과 함께,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말씀드립니다.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